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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2014년 2월 8일.

Scene #19 : 「카시와기 가의 아가씨」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0세. 초능력자.
 - 성마스터(아르니엘) : 진행자.




 개인 사정으로 이노리 플레이어가 불참.

 그리 커다란 전개는 없었고, 일행의 현재 위상을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었던 세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레이지를……!




성마스터 : -식사를 하면서 모두와 화목을 다진 일행.

성마스터 : -그리고 이제 돌아가는데....

성마스터 : -문득 시호가 휴대폰을 꺼냅니다. 뭔가 메일이라도 온 듯.

성마스터 : "(시호)으응? ....어라?"
스구하 : "왜 그래?"
성마스터 : "(시호)응, 아는 사람에게 메일이 왔는데... 집에 초대한다는데?"
성마스터 : "(시호)지금 오지 않겠냐고..."
류야 : "......남자니?"
성마스터 : "(시호)으으응, 여자애. 나보다 어려요.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인걸."
성마스터 : "(시호)전에 우연히 만나서 도와줘서, 친구가 됐어요!"
성마스터 : -방글방글, 으쓱으쓱


 전에 도와줬다는 말을 보고 짐작해 본다면…….


스구하 : "그거, 저번에 레이지랑 나갔을 때 구해줬다던 사람?"
성마스터 : "(시호)아, 응! 나보다 작은 아이인데도 굉장히 씩씩하고 멋있어! 착한 애고."
성마스터 : "(시호)뭔가, 어른스럽달까..."
스구하 : 초대를 받아들이고 싶은지, 즉 그 애의 집에 가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성마스터 : "(시호)솔직히, 가고싶긴 한데..."
성마스터 :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스구하와 류야의 눈치를 봅니다


 류야의 태클.


류야 :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진 않은데,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대뜸 집에 오라고 하면 수상하지 않아?"


 류야 : 지금 류야 심정은
 류야 : 물가에 애 내놓은 심정
 류야 : 레이지가 "걔 나쁜애 아니야" 라고 했으면 한큐에 따라갔을텐데
 스구하 : 보호자의 마음이로군요.


 지켜봐 주세요. 인도해 주세요. 사랑해 주세요!

 이 세상엔…… 아아, 사랑이 부족하답니다!


성마스터 : "에, 그치만... 친구인걸..."
성마스터 : -우물쭈물.
성마스터 : "(시호)그 앤 나쁜 애 아니에요!"


 얜 사람을 너무 잘 믿는다니까…….

 네? 사랑과 믿음? 그런 얘길 했던가요?


스구하 : "같이 가도 돼?"

성마스터 : "(시호)응... 2명 정도까진 같이 와도 된다는데."
스구하 : "혹시 모르니까 나도 같이 가. 여차하면 몸을 뺄 수 있으니까. ……류야는, 먼저 가 있을래? 아니면 같이 갈래?"
류야 : 이럴 땐 어떻게 말해도 듣지 않는다는 걸 여동생의 경험으로 떠올립니다
성마스터 : -그렇습니다
류야 : "....불안해서 안되겠다. 두명까지랬지? 나도 같이 가."
류야 : "나코토, 넌 유우 씨네 집에 먼저 가 있어. 길은 이노리가 안내해줄거야."

성마스터 : "(나코토)응- 밥 해 놓을게!"


 이렇게 이노리의 이탈을 표현하시는 부분에서 감탄했습니다.


성마스터 : "(시호)...이상한 짓 하면 안돼요? 스나오쨩 귀여우니까."
스구하 : "스나오……?"


 류야 : ...
 류야 : 이름 뭐라고?
 스구하 : 아 이거 뭔가 ㅋㅋㅋ


 피츙 와 버렸다궁!


성마스터 : "(시호)카시와기 스나오 쨩."


 스구하 : 카 ㅋㅋㅋ 시 ㅋㅋㅋ 와 ㅋㅋㅋ 기 ㅋㅋㅋㅋ
 류야 : 여기서 카시와기


 우리는 아직 그 닌자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스구하 : "……카시와기. 카시와기……?"
성마스터 : "(시호)왜?"
스구하 :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 ……어쨌든, 일단 가자."
성마스터 : -그럼 안내를 받고 갑니다
성마스터 : -도착한 곳은, 3층 주택이네요
성마스터 : -주택가에 있는 꽤 큰 집
류야 : "......요즘 부잣집만 방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스구하 : "3층집이면 부자인 거야?"


 이래 봬도 유복한 집 아가씨였답니다.


성마스터 : -딩동하고 누르자, 잠시 후 전자음과 함께 문이 열려요
성마스터 : -시호는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가요
스구하 : 그럼 따라들어갑니다.
류야 : "같이 좀 들어가자, 욘석들아."
류야 : 뒤따라 갑니다
성마스터 : -그럼... 정원을 거쳐 저택으로 다가가자
성마스터 : -문이 열리면서, 한 여자아이가 나옵니다.
성마스터 : --그녀는 시호를 보면서 미소와 함께 인사하려다가, 류야와 스구하를 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네요
성마스터 : "(???)저, 아야카와 씨의 친구분들....이신가요?"
류야 : "언니와 오빠지. 네가 카시와기 스나오니?"
성마스터 : "(???)아, 실례를. 카시와기 스나오라고 합니다. 아야카와 씨에겐 늘 신세를 지고 있어요. 안으로 들어와주세요."

성마스터 :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이고 안으로 들어가는 그 소녀는, 확실히 중학생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어른스럽네요


 그 어른스러운 부분은 태도인가, 아니면…….


류야 : "....늘?"
류야 : 의문을 표하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구하 : 따라들어갑니다.
성마스터 : -안으로 들어가서 거실로 안내하며, 차를 내오는 카시와기 스나오

스구하 : 차를 내 오는 사이에 장비를 카완챠의 눈동자에서 래틀 스네이크로 교체해 둡니다.


 래틀 스네이크. '독' 상태이상을 방지해 주는 효과를 가진 팔찌예요.

 대비를 미리미리 확실하게 해 둡니다.


성마스터 : -집은 꽤 전통적인 일본 분위기를 풍기고 있네요. 붓글씨 족자라던가
성마스터 : -병풍이라던가
성마스터 : -벽에 걸려있는 일본도라던가(...)


 류야 : 야씨네 집안인가


 무서워라.


류야 : -족자에는 뭐라고 적혀있나요?
성마스터 : -일의전심一意專心(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쏟음)
성마스터 : -멸사봉공, 임전불퇴 등등

성마스터 : -뭐 좋은 말이라고 하면 좋은 말들이 씌어있습니다


 이 집안 정체가 뭔가요!

 아니, 그야 닌자 씨 캐릭터의 제작 과정을 봤으니까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런 것 치곤 집 상태가…… 영……?


스구하 : 차 향기를 음미하는 척하며 냄새를 맡아봅니다. 뭔가 이상한 게 타져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게요.
성마스터 : -그런 거 훈련 받은 적도 없으니 알 수 없는데다가 처음 마셔보는 차라서 뭐가 정상이고 뭐가 이상한 향기인지 알기 힘드네요


 이럴 때 이노리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류야 : 차를 마시는 척 하고 다시 내려놓으면서 묻습니다
류야 : ".....그런데 시호하고는 어떻게 알게 된거니?"
성마스터 : "(스나오)아, 그건...."
성마스터 : -시호와 시선을 마주치는 스나오. 시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스나오는 안심했다는 듯이 입을 엽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저희 집안은 좀 오래된 집안으로, 옛날부터 악마라던가 요괴와 관련된 일을 해 오던 집안이었어요. 저도, 어릴때부터 이런 저런 훈련을 받았지만, 아직 아버지로부터 한 사람 분의 실력이라고 인정받지는 못했구요."
성마스터 : "그래서, 인정받고 싶어서 아버지 몰래 악마 퇴치 일을 하러 나갔다가... 힘이 부족해서 역으로 쫓기고 있었는데, 그때 아야카와 씨에게 도움을 받은거에요."
류야 : ".....퇴마사 집안이라. 예전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요즘엔 꽤나 자주 보이는군."


 심연이 우리를 들여다 본다면, 우리도 심연을 들여다 보게 되는 법이지요.


성마스터 : "...저, 죄송하지만 오빠분은 아야카와 씨의 친 오빠인가요? 전혀 닮아보이지 않는데..."
류야 : "친오빠는 아니지. 내가 멋대로 오빠를 자청하는 것 뿐이지만."
성마스터 : "(스나오)아, 그런가요. 실례지만 성함이?"
류야 : "그러고보니 아직 이름을 안 말했네."
류야 : "아소우 류야다. 최근 이 바닥에서 가장 Hot한 청소년이지."
스구하 : "유즈키 스구하." 뒤따라 말합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엣.... 아... 혹시 쿠로키 이노리 라는 분과 동료이신가요?"


 뭣이라.


스구하 : "일단 같이 다니고는 있어."
스구하 : "이노리를 알아?"
류야 : "......."
류야 : 상황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아.. 혹시 모르셨나요? 츠무지 언니나 나고야에서 몇 번 여러분의 이름을 들었는데요...."


 알아봐 주니 기분이 좋네요. 쑥스러워라.


류야 : "......신사청과 관련된 가문인 모양이네."
성마스터 : "(스나오)...음... 자세히 설명 못들으셨나보네요... 다시 소개할게요. 스메라기의 4익중 하나, 카시와기 33대 츠키나의 딸, 카시와기 스나오 라고 합니다."
류야 : 고개만 돌려 시호를 바라봅니다
류야 : "알고 있었어?"
성마스터 : "(시호)...저기, 예전에 있었던 카시와기 아즈마 라는 아저씨랑 같은 가문이라고 했는데... 어라, 스구쨩 몰라?"
스구하 : "아. 그 사람." 오른주먹으로 왼손바닥을 통.
스구하 : "기억 못하고 있었어."


 류야 : 지금까지 제법 언급을 피했는데
 류야 : 결국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오는건가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성마스터 : "(스나오)아... 그 사람은, 머나먼 친척이라곤 들었는데 잘은 몰라요. 최근엔 큐슈에 임무로 갔다곤 들었는데. 가문의 일은 기본적으로 아버지가 맡아서 하시기 때문에."


 그리고 침묵.

 꺼낼 화제가 없었던 게야…….


스구하 : 고개를 끄덕인 후에, 바로 묻습니다.
스구하 : "그래서, 시호를 왜 불렀어?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
성마스터 : "(스나오)에, 그건...."
성마스터 : -조금전까지의 어른스러운 태도에서 바뀌어,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 하면서 눈치보는, 어린아이 다운 태도로 말끝을 흐리네요.
스구하 : 멀뚱히 바라보며 계속 말하길 기다립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그게,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잘 안되고, 아빠도 집에 잘 안들어오시고, 그렇다고 퇴마일 하는 것도 아빠에게 들켜서 금지당해서..."
성마스터 : "(시호)...중간 고사 기간이지, 그러고 보면."


 역시 시호를 학교에 데려가야 하는데……!

 아야카를 만나러 갈 때 시호와 함께 학교로 가 볼까요?

 시호는 중학교로 따로 보내두고, 스구하는 고등학교로 가서 볼일을 처리. 이후 같이 귀가.

 시호를 학교에 보내고 아야카와 얘기도 하고, 일석이조일 텐데 말이에요.


성마스터 : "(스나오)그, 그러잖아요. 원래 시험기간에 제일 잘 놀아진다고... 에헷."
류야 : "그래서 머리를 식힐 겸 해서 시호를 부른거야?"
성마스터 : "(스나오)아, 네. 저, 방해되었나요? 지금 현장의 데빌 서머너분들은 뭔가 바쁘다고 들었는데. 얼마전 도쿄역 폭파사건도 그렇고, 뒤숭숭하니까."


 도쿄역 폭파. 여기서 얘기가 나오다니. 콩닥콩닥.

 우리가 거기에 있었답니다!(으쓱으쓱)


류야 : "....뭐, 딱히. 급한 일은 아까전에 막 끝났으니까."
성마스터 : "(스나오)그렇지만 대단하네요. 메이지 신궁의 문제는, 우리쪽에서 보낸 실력자들도 실패를 거듭했는데."


 하긴. 신사청과 관련돼 있으니까, 방금 전에 처리하고 온 일은 알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실력자라…….


류야 : "그렇지도 않아. 이쪽도 위험했으니까."
류야 : "다 이 녀석들이 뛰어난 덕분에 살아난거지."
스구하 : "위험하긴 했는데, 대단한 일이야? 우리보다 강한 사람, 많은데."
스구하 : 그러면서 여태까지 많났던 고레벨들을 손가락으로 꼽아봅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토도로키 언니도 4익의 한 가문 출신으로 대단한 실력자인데도 실패해서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가 안 계셔서 어떻게 해야 했는데, 쿠로사키의 차기당주에게 부탁했더니 이렇게 오빠들을 보내주셨네요."


 츠무지 정도면 꽤나 인정 받는 모양이네요.


 성마스터 : 참고로 여러분의 눈 앞에 있는 애는 인술 온리 5레벨이고
 성마스터 : 토도로키는 20레벨

 스구하 : 5레벨 ㅋㅋㅋ


 아차, 웃을 게 아니었다. PC들은 시작할 때만 해도 3레벨이었으니까 말이에요.

 흐응. 토도로키가 20레벨 정도에 꽤나 실력자 취급을 받는다라.

 지금의 일행 정도면 업계에서 평균은 넘는다고 보면 되겠네요.


 후후.

 프롤로그 때가 봄이었으니까 2월로 잡고, 부활절 3주 전이면 3월 초. 거기서 다시 2일이 지났군요.

 플레이 내에서는 약 1달. 1달 전만 해도 PC들 또한 병아리였답니다.

 지금은…… 전혀 다르지만요.

 말했잖아요? 저희 모두 악마적인 천재라니까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면 이 경악스런 성장 속도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에요.

 처음에는 우스갯소리였는데, 지금 와서 보면 오히려 당연한 일에 가깝습니다. 적어도 류야는.


 아소우 류야. 카루코사카 고교의 생환자.

 비록 정신세계 속에서라지만 60레벨을 달성하고 마신황을 베어버린 소년.

 그에게 자질이란 이미 검증된 것이고, 지금의 성장도 한 번 나아갔던 길을 되짚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출생의 비밀 같은 건 하나도 없는 전직 일반인.

 네, 그렇습니다. 아무리 봐도 더 히어로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즈키 스구하. 마도사의 대역으로 만들어진 인형.

 제작자조차 알지 못하는 이유로 조마의 굴레를 벗은 궁극의 조마.

 존재 자체가 블랙 박스. 인공적인 재능은 굉장했습니다.

 기억상실에 출생의 비밀, 현재 나이 1살.

 류야와 맞추자면 감히 알레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쿠로키 이노리. 선택 받은 제물.

 어떤 의미에서 일행 중 가장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재능과 노력만으로 다른 일행들을 따라잡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로우 성향에 메시아 교단, 더불어 마법사이기까지. 1의 히로인과 2의 베스를 연상시킵니다.


 제작 단계에서 의도한 건 아닌데, 이렇게 설정만 늘어놓으니 뭔가 그럴 듯해 보이네요.

 오마주 굉장해.


 네? 금칠이 심하다고요?

 이런 타이틀은 알아서 챙겨먹어야죠!


스구하 : "스메라기의 4익이라는 건 어떤 거야? 자랑스러운 건가?"
성마스터 : 스나오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엽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토도로키, 카시와기, 이자요이, 쿠로사키의 4가문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스메라기가를 섬기면서, 각 지역별로 각지의 신사들을 관할하던 직책을 맡고 있었다고 해요."
성마스터 : "(스나오)조정의 신기관과는 별도로, 지방의 신사의 관할은 스메라기가의 관할이었고 그걸 각각 칸토, 칸사이, 호쿠리쿠, 시코쿠 등으로 나뉘어서 관할했다고 해요. 카시와기는 원래 교토를 중심으로 칸사이, 츄고쿠 지방을 관할하고 있었는데, 칸토 기반인 쿠로사키가 나고야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저희가 도쿄로 오게 되었대요."
성마스터 : "말하자면 일본 전국 각지의 신사의 위에 우리들 4익이 있고, 그위에 스메라기 가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즉 이를 테면 신사청이라는 세력을 형성하는 다섯 부분이라는 거군요.

 히소카는 그 중 하나의 차기 주인이고.

 엥.


스구하 : "히소카, 사실은 높은 사람?"
류야 : "근데 그 사람 여기저기서 엄청 굴러다니던데."
류야 : "이자요이 씨 명령도 착실하게 듣는 것 같고."
성마스터 : "(스나오)에에... 그건, 지금 이자요이 가 당주께서 4가를 총괄하는 대행을 맡고 계시기도 하고... 히소카 씨는 위에 누나들 두분이 계시는데 누나들 앞에서 꼼짝도 못한다는거같아서.... 뭐랄까, 연상의 여자에게 약하다고 아버지가 그랬는데..."


 류야 : 하나는 쿠로사키 마도카
 류야 : 하나는 쿠로사키 호무라
 류야 : (?)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딱이네 ㅋㅋㅋㅋㅋㅋ


 뭔가 세계가 재창세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류야 : "음....연상의 여자에게 약하다...."
류야 : COMP에 기록해둡니다


 유용한 정보로군요.


류야 : "그런데 4익 중에서 쿠로사키 가는 정확히 하는 일이 뭐니?"
류야 : "보조하는 가문이 4개나 있으면 서로 역할도 따로 정해져 있을 것 같은데."
성마스터 : "(스나오)에... 4가문은 저마다 담당하는 분야가 조금 다른데, 쿠로사키 가문은 원래 음양술을 비롯한온갖 주술을 담당하는 가문이었어요."
성마스터 : "그런데 그건 왜요?"
류야 : "음, 아니."
류야 : "카시와기 아즈마라는 아저씨도 그렇고, 히소카 씨도 그렇고."
류야 : "다들 전투쪽 담당인 것 같아서."
류야 : "누군가 전투를 맡으면 누군가는 후방 교란이나 정보 수집을 담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류야 : "신사청과는 일단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니까 알아두는 쪽이 좋을테니까."
성마스터 : "(시호)아... 그건......"
성마스터 : -조금 시선을 돌리며 곤란해합니다
류야 : "......?"
류야 : 시호를 바라보며 의문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류야 : "왜 그래?"


 여기서 시호가 반응하다니. 흐응.


성마스터 : "(스나오)괜찮아요, 말할께요. 뭐,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성마스터 : "(스나오)실은 본래 저희 가문이 무와 은밀행동을 담당하는 실전 담당이었어요. 그런데....."
성마스터 : "(스나오)....가전 무술이 중간에 끊겨버려서, 닌자로써의 행동밖에 남지 않게 된거에요."
성마스터 : -굉장히 부끄러워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스나오
성마스터 : -아마도 시호는 이 이야기를 전에 들었고, 가문의 수치가 되는 이야기를 하게 해도 될지 망설였던 모양입니다
류야 : ".....지금 세대에서 새로 만들 순 없는건가?"
스구하 : "다른 무술을 익히면 안 돼?"
성마스터 : "(스나오)...그렇게 쉽게 되는거 아닌거같아요. 하아.."


 뭐 집안 사정이라는 걸로.


성마스터 : "(스나오)으음... 저기, 그런거 밖에 물어보실 거 없으신가요...?"
성마스터 : -눈을 치켜올려보며 물어오는 스나오


 류야 : 쓰리 사이즈
 류야 : (?)
 스구하 : ㅋㅋㅋㅋㅋ


 이쯤 돼서 뭔가 짐작 가는 건 있습니다만, 확실히 해 두고자 합니다.


스구하 : 스나오가 일행에게 뭘 바라고 있는지 직관으로 눈치챌 수 있을까요?
성마스터 : -굴려보세요
스구하 : 성공.
성마스터 : -그럼, 그녀는 조금 갑갑한듯 합니다
성마스터 : -친구 불러서 놀려고 했는데, 이런 일 이야기만 줄창 해야 하니 말이에요
성마스터 : -그것도 기분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성마스터 : -무엇보다 정작 목적인 시호와는 거의 이야기도 못하고 있어요!


 직관 편해요, 직관.

 현실에서도 이렇게 척 하면 척 하고 속마음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요?

 유년기의 끝은 언제쯤 찾아올런지.


스구하 : 그럼 그 점에 대해서 류야에게 속삭여줍니다.


 스구하 : 무시하고 계속 물어볼까요? 아니면 여기서 물러설까요?

 류야 : 여기서 물러설까요
 류야 : NPC심기를 너무 거스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류야 : 나비효과라는게 있는 법이니
 스구하 : 그럼 여기서 물러납시당.


류야 : "......너무 이 쪽 얘기만 한 것 같네. 이젠 없어. 고마워."
성마스터 : "(스나오)아, 네! ...솔직히, 저도 그렇게 많이는 몰라요. 아직, 실전에 나가는 것도 허락받지 못했으니까요. ...거기에 비하면, 언니오빠들은 대단해요."
류야 : "므핫핫핫.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지, 뭐."
스구하 : "……이런 일 하는 거, 너무 동경하는 것도 안 좋아."

성마스터 : "(시호)응, 진짜 대단해. 오늘도, 막 굉장히 강력한 악마가 있었는데 오빠랑 언니들이 멋있게 해치웠어."
성마스터 : "(스나오)좋겠다... 실은 저도 오빠가 있지만, 좀 복잡해서... 잘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성마스터 : "(시호)아... 우리 학교 다닌다는 그 이복오빠?"

성마스터 : "(스나오)...같이 살면 좋을텐데, 오빠가 고집이 있어서..."


 류야 : 어째 중요인물인 학생은 다들 시호랑 스구하네 학교에..
 류야 : 이 동네는 학교가 그렇게 적은건가


 그 학교에 모일 이유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스구하 : 조금 망설이다가 작게 말합니다.
스구하 : "이름, 말해줄래? 만나면 이야기 전해줄게."
성마스터 : "(스나오)우리 오빠, 유키토 라고 하는데.... 같이 안살아서요. 카시와기 유키토. 혹시 아세요?"


 아는 이름이 나와서 움찔했습니다.


 류야 :
 류야 : 한국인 혼혈
 스구하 : 그러고 보니
 스구하 : 카시와기였다...!


 저번에 스구하가 다니는 학교에서 알 만한 NPC 목록을 받았거든요.

 거기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정보가 '시이나 린'이 사실 '시이나 린타로'였다는 거였습니다…….

 '린 ㅋㅋㅋㅋ 타 ㅋㅋㅋㅋ 로 ㅋㅋㅋㅋ'하면서 낄낄거렸던 건 비밀.

 유키토는 천문부 일원 중 하나와 관계 있는 캐릭터로, 린타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답니다.

 학교에 가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네요.


스구하 : "응. 본 적 있어. 무슨 말을 해 주면 돼?"
성마스터 : "(스나오)음... 가끔은 집에 들어와달라고 해주세요."
스구하 :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 그럼 이제 또 뭔 얘길 해야 하려나.

 화제를 만드는 게 참 고역이네요.


스구하 : "……그럼, 이제 두 사람은 뭘 해? 자리 비켜줘?"
성마스터 : "(스나오)으음... 아뇨, 모처럼 오셨으니, 이것저것 이야기라도 들려주세요. 어, 저기..."
성마스터 : -스구하를 보며 약간 인상을 찌푸립니다. 직관에 체크 성공하면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어요.
스구하 : 실패…….
스구하 : 류야도 굴려보시는 게?
류야 : -날카로운 감
류야 : 성공
성마스터 : -단순히 이름을 까먹은 것뿐인 듯해요
류야 : "류야, 아소우 류야."
류야 : "얘는 유즈키 스구하고."
성마스터 : "아, 네. 유즈키씨는.... 뭐랄까, 실례지만, 이자요이 치카게씨랑 무슨 관계신지...?"
스구하 : "우연히 닮았을 뿐이야. 별로 관계는 없어." 카구라자카 치카게에 대해서는 말을 아낍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그렇구나... 아, 죄송해요. 자매처럼 닮으셔서.'
스구하 : "괜찮아."
성마스터 : "(스나오)음.... 어라? 하지만 유즈키와 아야카와면... 혹시 이쪽도 친 자매는 아닌가요?"


 아픈 부분을 찌르다니.


스구하 : "……의자매야."
스구하 : "얘기를 듣고 싶댔지. 뭐가 궁금해?" 하면서 화제를 돌립니다.
성마스터 : "(스나오)어... 그럼, 혹시 아소우 오빠랑 유즈키 언니는 사귀나요?"
성마스터 : "(시호)풉."
류야 : "헐?"
스구하 : "동료야." 딱 자릅니다.

스구하 : 그러면서 과거의 경험 때문에 시호 눈치를 슬쩍 살핍니다.


 사귀는 걸로 보였나요? 잘 어울리나요? 저, 콩닥콩닥해요!


성마스터 : "(시호)에.... 저기, 류야 오빠는 달리 사귀는 사람이..."
성마스터 : "(스나오)에, 있나요!"
성마스터 : -눈에 순간 별 모양의 눈빛이 번뜩
성마스터 : -..중1이면 한참 그런 화제에 민감할 때죠

성마스터 : -자, 이 호기심 만땅의 여중생을 어떻게 할건가요
류야 : "사귀는 건 아니지만....뭐, 이쪽에서 일방적인거지."
류야 : "그 때 시호랑 같이 있었을텐데? 프로레슬링하는 포니테일 아가씨."
성마스터 : "(스나오)아, 그분요? .....헤에..."

성마스터 : "(시호)..에, 레이지 언니도 류야 오빠 좋아하던데."
류야 : "HAHAHA, 그런 러브코메같은 일이 나한테 있을리가."
류야 : "나 참, 사춘기 애들은 같이 다니는 남녀만 보면 꼭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류야 : 눈치를 제물로 바치고 둔감속성을 필드에 소환한다
 스구하 : 마법 카드 '구출극'을 발동. 필드의 둔감을 제물로 바치고 히로인을 소환.
 류야 : NA☆NI?!


성마스터 : "(스나오)헤에.... 아, 하지만 아까 메이지 신궁에선 그분은 오지 않은것 같던데... 바쁘신가봐요?"
류야 : "....어, 음...그게....안전하긴 한 모양이야. 응."
성마스터 : "(스나오)그런가요. 하긴 요즘 세상이 좀 그러니까.... 아, 죄송해요. 너무 개인적인걸 물었죠."
스구하 : "그 외에는?"
성마스터 : "(스나오)아뇨, 없어요. 음, 오늘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머리가 상쾌해졌어요."
스구하 : "시호랑은 할 얘기 없어? 원래 부른 건 시호인데."
성마스터 : "(시호)으응, 괜찮아. 나오쨩이랑 류야 오빠가, 스나오쨩이 좋은 애라는거 알아줬으면 됐고."
성마스터 : "(스나오)오늘이 금생에서 마지막이라는것도 아니니까요. 다음에 또 놀러와주세요."


 플래그를 세우다니…….

 자자, 어쨌든 이렇게 폐막의 때가.


류야 : 차를 쭉 마시고 일어섭니다
류야 : "만나서 반가웠다, 스나오. 혹시 개인적으로 의뢰할 일 있으면 시호를 통해 연락해주렴."


 마지막까지 영업은 잊지 않는 사업가였습니다.


스구하 : 그럼 그렇게 돌아오는 걸로?
성마스터 : -네


 이어서 돌아가는 길에 장비점에 들러 물건을 산다고 선언.

 이후 시트에 알아서 반영하기로 하고 세션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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