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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2013년 11월 21일.

Scene #12.5 : 「치카게~어둠 속에서 춤추듯 내려온 마도사~」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유즈키 스구하(42) : 0세. 초능력자.
 - 天MASTER(아르니엘) : 진행자.



 참가자 설명에 쓸 말을 생각하기가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그런 고로 심플하게 가는 이번 턴.
 휴, 이걸로 인삿말 하나 벌었군요.



 01. 이걸로 확실해졌다

天MASTER : 스구하는 독자적인 조사를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天MASTER : 혼자죠?
스구하 : 네, 혼자예요.
스구하 : 일단 떠나기 전에 이노리한테서 돈을 35만 엔 빌리고
스구하 : 가게에 가서 사이버 고글을 구매
天MASTER :
天MASTER : 그럼 구매했고

 예전의 다짐을 실천.
 앞으로 두고두고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 믿습니다.

스구하 : 그럼 유우코네 옛 집으로 출발.
天MASTER : 교통편은?
스구하 : 지하철로 할게요.
天MASTER : 그럼 몇 번 지하철과 전철을 갈아타며

 지력 체크 실패.

天MASTER : 갈아타기 미스
스구하 : 아이고.
스구하 : 이 무슨 도짓코.
天MASTER : 정신차레보면  왜인지 죠반선 타고 도쿄 디즈니랜드로 갈뻔했습니다
스구하 : 디즈니랜드 ㅋㅋㅋ
天MASTER : 중간에 알아채고 다시 돌아와서는 한 시간의 로스...

 도쿄 디즈니랜드의 미아로군요.
 ……조마의 몸도 다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을까요? 이거 궁금해지네.
 시호는 자기 몸 일부가 기계인 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겠어요.

天MASTER : 지금 복장은?
스구하 : 음, 흰 티셔츠에 청바지 정도?
天MASTER : 그 위에 어떤 장비?
스구하 : 가죽 점퍼와 라이딩 글러브를 끼고, 은 목걸이에 삼문결계의 동전을 실에 꿰어 목에 걸고 있어요.

 이렇게 보니 뭔가 이미지가…… 좀……?

 류야 : 오른손에 암흑룡이라도 잠들어 있을 것 같은 패션이군요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그건 대체 ㅋㅋㅋ
 류야 : 은목걸이에 십자가나 해골이 달려있으려나
 류야 : 괜찮아요
 류야 : 이걸로 채널링하다가 폭주하면
 류야 : "도망쳐! 놈이 폭주하려 해!"
 류야 : 라는 대사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어요
 스구하 : 그거다!
 스구하 : 과연과연
 스구하 :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하늘하늘한 옷도 한번 구해다가 입어봐야지.

天MASTER :
天MASTER : 그럼, 어찌 어찌 구 아마쿠사 저택에  도착
天MASTER : 적어도 겉으로 봐서는 이상이 없군요
天MASTER : 육중한 철문은 잠겨있고
天MASTER : 집 주변에는 높은 돌담이 감싸고있고요

 그렇게 촌극이 시작됩니다.

스구하 : 주택 주변에 사람이 있나요?
天MASTER : 안 보이네요
스구하 : 발판으로 딛을 만한 물건을 찾아볼게요.

 직관 체크 실패.

天MASTER : 그럼 이렇다할 물건은 안 보임. 고급주택가라 그런지
스구하 : 주변에 CCTV가 찍고 있나 확인해 봅니다.
天MASTER : 안보이지만 있겠죠
天MASTER : 그러나 고글 쓰면 얼굴은 가려집니다
天MASTER : 수상함이 백배로  늘어나서 그렇지
天MASTER : ........

 사이버 고글은 어떤 모양의 장비일까나.
 무기나 방어구는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지 감을 잘 잡을 수가 없네요.

스구하 : 사이버 고글이란 거 어떻게 생긴 건가요?
天MASTER : 군용 야간투시경처럼요
스구하 : 눈에 좀 띠네...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외형 개조해 버려야지. 일단 지금은 별 수 없으니까 그냥저냥 씁니다.

스구하 : 여기까지 올 때 고글 쓰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스구하 : 이미 얼굴 찍혔으면 의미 없을 것 같은데…….
天MASTER : 여기 올 때까지 그 복장에 고글쓰고왔으면 파출소 신세를 지지않았을까싶은데
天MASTER : 가호체크 성공하면 그래도 좋습니다

 다행히 성공합니다. 탐색 속행.

스구하 : 자물쇠 형태는 어때요?
스구하 : 열쇠를 쓴다던가, 비밀번호라던가?

 열쇠를 쓴다면 부수고 들어갈 수 있고, 비밀번호를 쓴다면 사이코 메트리로 볼 수 있을 텐데.
 하지만 현실은 가혹합니다.

天MASTER : 지문인식이요
스구하 : 하필이면...
天MASTER : 열쇠구멍도 있는 거 같지만

 이래저래 고민하느리 시간을 너무 써 버려서, 결국 포기하고 돌파합니다.

스구하 : 에잇, 모르겠다. 그냥 텔레포트로 담 넘어갈게요.
스구하 : 최대한 집중해서 텔레포트.
天MASTER : 그럼 스윽.

 역시 초능력. 눈에 띄는 것만 생각 안 하면 최고로 편리합니다.
 …….

天MASTER : 왜 자신에게 사이코키네시스를 안 쓰는지는 의문이지만. Mp까시구요
스구하 : ...어라?!
天MASTER : 자기 옷이나 신발에라도 써서 움직이면 체중 가벼울 테니 들어올릴 수 있지 않나 싶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
스구하 : ㅠㅠ
스구하 : 캐릭터 활용이 안 되고 있다... Orz

 스구하 체중이 얼마인지는 저도 모르는 최고 기밀이라서. ……변명이네요!
 공중 부양 능력은 따로 구현돼 있어서 염동력으로 들어올린다는 건 생각 못했습니다. 반성.

天MASTER : 그럼 정원에 착지
天MASTER : 지금 사는집처럼 넓은 정원은 가꾸는 사람도 없는데 여전히 예쁘게 잘 크고있음
天MASTER : 정문에서 집까지 10미터 정도 있고요
스구하 : 그럼 조심조심해서 저택 안쪽을 향해 이동합니다.
天MASTER : 집 현관문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음
스구하 : 주변에 열쇠가 있나 찾아 봅니다.
스구하 : 보통 이럴 때 보면 화분 밑이라던가에 열쇠가 있...
天MASTER : 없네요
스구하 : 그럼 사이코 키네시스로 부숩니다.

 깜빡하고 집중 선언을 안 해서 실패.
 MP를 다시 써서 시도하여 성공합니다. 위력도 충분.

天MASTER : 네. 그럼 픽 부서지고
스구하 : 문 열고 들어갑니다.
天MASTER : 걸려있었을뿐인 자물쇠를 부수고 침입

 뭣이.

 류야 : ?!
 스구하 : 엥?
 스구하 : 잠긴 거 아니었어?
 天MASTER : 잠겨있다고는 한마디도 안 했음

 독해를 잘못 했다.
 ……일부러 노린 거죠? 그렇죠?

天MASTER : 집안은 드라마등에서 보이는 부잣집. 2층 양옥이구요
天MASTER : 거실을 중심으로 2층 가는 계단, 복도, 주방등이 있습니다.

 제시되는 직관 체크에 실패.
 순간 기습 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피츙.
 고민하다가 명운을 사용해 재굴림, 성공합니다.

天MASTER : 그럼, 이 저택안에서 어딘가, 낯익은 느낌을 받습니다
天MASTER : 그리운? 조금 틀린것같은데, 뭐라 표현하기힘드네요
天MASTER : 이 저택 자체는 분명히 처음 오는곳이고, 전혀 낮익지 않아요
天MASTER : 다만 이 저택 어딘가에서, 그런 느낌? 오라? 그런것을 느낍니다.

 또 뭔가 떡밥이 등장했습니다.
 스구하한테서 알아낼 만한 건 다 알아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을까요?
 얘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흥미진진.

스구하 : 저택을 새삼 찬찬히 뜯어보고……
스구하 : 고개를 홰홰 저은 후, 뭔가 지하실 같은 데로 통하는 데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보통 이럴 때에는 분명 지하실이 있는 법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직관 체크 성공하니.

天MASTER : 그러면, 지하실로 통하는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문위에 그려져'있던' 마법진의 잔해도.
天MASTER : 그리고, 낯익은 그 느낌은 이 지하실에서 느껴집니다
스구하 : 잠시 고민하다가 열어젖힙니다.

 카구라자카 저택에서 있었던 경험을 되살려, 이번엔 망설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걸로 하나 확실해졌군요.
 역시 잠입 액션 따윈 무리였습니다.



 02. 말을…… 한다고……? ← 딱 이 기분

天MASTER : 안은 암흑. 다만 고글의 힘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스구하 : 고글 만세.

 역시 암시 능력은 보유해 두는 게 좋습니다.
 후후후후. 그 어떤 암흑이라도 이 광명진안(사이버 고글)의 힘 앞에서는 무력할 따름!

스구하 : 조심스레 발끝을 내딛어 내려갑니다.
天MASTER : 또각. 또각. 발소리를 내면서 내려간지 한참. 계단은 끝나고
天MASTER : 마치 폭풍이라도 지나간 것 같은 지하실에 도착

 여기서 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저 말고도 새로운 침입자가 있는 것 같네요!

스구하 : 어떤 모습이길래?
天MASTER : 기물들은 폭탄이라도 맞은듯 산산조각나있고
天MASTER : 벽은 심한 스크래치와 함깨 탄냄새가 납니다
天MASTER : 그리고 바닥에는 반투명한 무언가가 덩어리져있는걸 발견

류야 : 반투명하게 덩어리진 무언가라
류야 : 그게 떠오르는군요!
스구하 : 그렇네요!

 그게 무엇인지는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실 터.
 필요할 만큼 알려드렸습니다. 더 이상은 가르쳐 드리지 않습니다.
 더 말하면 잡혀가 버려요!

 '오오' 하면서 무방비하게 다가간다고 선언하려 하는데 추가 설명이.

天MASTER : 악마가 현세에서 죽을 때 그 육체를 이루고 있던 마그네타이트의 일부가 고체화되어 남는
天MASTER : 마그네타이트 결정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뭣이라.
 그게 아니었다니, 완전 실망했습니다…….
 축 늘어져 있는데 류야 플레이어의 한마디.

 류야 : 스구하 저거 회수해와요!

 그제야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스구하 : 아하
 스구하 : 저게 CP구나
 스구하 : ...
 스구하 : 비싼 거네요?!
 류야 : 그리고 부족한 제 CP에도 도움이 됩..

 CP가 마그네타이트라는 자원의 단위인 건 예전에 설명 드렸습니다.
 그럼 마그네타이트란 무엇인가? 마그네타이트. 즉 그것은 자철석입니다.
 ……네, 잠깐 농담 좀 해 봤어요!

 마그네타이트, 다르게 쓰자면 MAG라고도 합니다.
 생명체가 가지는 생명력이 형태를 가진 것으로, 정해진 형태와 색이 없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본래 마계의 주민인 악마는 인간 세계에서는 유령이나 영체와 같은 존재.
 이런 악마가 모습을 드러내 활동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가짜 육체가 필요하며, 이것을 구성하는 재료가 바로 마그네타이트인 것이지요.

 즉 마그네타이트 결정이 남았다는 건 이 자리에서 악마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불안해집니다.

스구하 : 덩어리에서 살짝 떨어져서, 최대한 집중하여 리트로커그니션.
스구하 :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봅니다.
天MASTER : 그럼 정신을 집중하려고 하는 스구하는
天MASTER : 순간 그 익숙한 느낌이 아주 가까이에서 느껴집니다
天MASTER : 저기, 지하실의 코너 넘어에서.
天MASTER : 빛도 소리도 들리지않지만, 저기에 무엇인가가---아니,
天MASTER : '누군가'가 있어요

 역시 침입자가 있었군요.
 익숙한 느낌이라니, 대체 누구일지…….

스구하 : 클레어보이언스로 보는 시야도 고글 효과 적용 받을 수 있나요?
天MASTER : 아뇨.
天MASTER : 눈으로 보는 게 아닌데 될리가
스구하 : 어둠 속은 아예 볼 수 없는 건가...
스구하 : 리트로커그니션도 마찬가지?
天MASTER :
天MASTER : 그때 정경이 그대로 보이니
天MASTER : 그때 어둠 속이었으면 아무것도 보이진 않죠
스구하 : 메모메모.

 적당한 빛이 비추는 곳에서 일어난 일만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아무래도 둘 다 영상의 형태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보니…….
 정보를 수집하는 초능력 두 가지가 이렇게 무력화됩니다.
 생각도 못했던 맹점이 여기서 드러나네요.
 ……후후후, 좋은 걸 알았습니다.

 天MASTER : 리트로커그니션의 파해법, 분명히 가르쳐 드렸습니다.
 스구하 : 넵.

 이 정보는 조만간 유용하게 쓰일 테지요.

스구하 : 결정을 챙기고 발 소리를 내지 않게 조심해서 다가가, 코너 너머로 빼꼼 살펴봅니다.
天MASTER : 그러면, 저편에 뭔가 희끄므레한것이 보입니다
天MASTER : 인간의 형태...인건 알겠지만 거리가 20미터정도 떨어져있어어 윤곽을 확인하는 게 전부
天MASTER : 다만 그 외견적 특징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것. 그것도 최근에, 아주 가까운데서.
天MASTER : 그래요, 마치 코앞에서 본 것 같은, 그런 기억이...

 지력 체크. 분위기에 휩쓸려서 명운을 사용해 성공률 +20%.
 실패했나 싶었는데 플레이어는 알 수 없는 보정치로 성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天MASTER : 바로 며칠 전. 목욕하러 들어간 욕실의 세면대.
天MASTER : 그 거울에서, 처음으로 인식한 '자기자신의 얼굴'

 ……어? 어? 치카게?!

天MASTER : 그것과 같은 얼굴의 누군가가, 어느새 스구하를 쳐다보고있어요. 1미터도 되지않는 거리에서.

 류야 : ?!
 스구하 : ?!
 스구하 : 잠 ㅋㅋㅋㅋㅋ
 스구하 : 너무 가까워 ㅋㅋㅋㅋ
 류야 : 이제 도플갱어를 봤으니
 류야 : 스구하는...
 스구하 : 으아아아

 장르가 호러물로 대변신.

 대체 여기서 등장할 치카게가 누가 있을까요?
 사츠무라가 유령이 돼서 나타난 건가? 그런 건가? 그럼 카호한테나 가지 왜 여기에?
 머릿속이 풀메탈 패닉 후못후! 하야야!

스구하 : 눈을 마주치고 물어봅니다. "……누구야?"
天MASTER : "스나오...  아니, 지금은 스구하, 였나? 이런 데서 뭘하고 있는 거지?"

 류야 : 스나오
 스구하 : 스나오?!
 류야 : 안녕 스나오씨
 류야 : (?)
 스구하 : 저리 가욧 ㅋㅋㅋ
 류야 :
 류야 : 나오쨩이라는 이름은
 류야 : 이걸 위한 복선이었나
 스구하 : 시호 너 대체 어디까지 ㅋㅋㅋㅋ
 天MASTER : 스구하의 직 자는 스구 라고도 읽지만 나오, 스나오로도 읽습니다

 슬슬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네, 그래요. '지금은'이라 이거죠.
 스구하의 옛 이름을 아는 그 사람. 이가라시와는 다른 분위기!

天MASTER : "이가라시가 죽었으니 집으로 돌아올줄 알았더니 어느새 행방불명이 되어있질않나. 실험체 3호는 이상한 것들이 노리질 않나."

 설마했던 카구라자카였습니다.

스구하 : "……이곳에, 찾아볼 게 있어서."
스구하 : "당신은 누구? 치카게……? 스나오란 건 대체……?" 목소리가 조금 다급해집니다.
天MASTER : "...? 그렇군. 이가라시에게 보낼 때 인격을 삭제했으니 기억도 사라졌겠지. ...내가 당신을 만든 창조주, 카구라자카 치카게. 본래, 그리고 이후 당신이 복종할 유일한 주인이에요."
스구하 : "……카구라자카, 치카게?"

 갸아아아아. 꺄아아아아. 캬아아아아.

 스구하 : 잠깐 ㅋㅋㅋ 최종보스가 왜 눈앞에 ㅋㅋㅋ
 스구하 : 대혼란 ㅋㅋㅋ
 류야 : 1. 핸섬하고 똑똑한 스구하는 이곳에서 벗어날 기지를 발휘한다
 류야 : 2. 동료가 구하러 온다
 류야 : 3. 현실은 비정하다
 류야 : 정답은?!

 정답은 3번……. 정답은……. 에잇, 다 집어쳐!

류야 : 주인님을 바라는 42님을 보다 못해
류야 : 마스터가 주인님을 넣어주셨군요
류야 : 오메데토-
류야 : (?!)
스구하 : 이런 주인님은 필요 없어 ㅋㅋㅋㅋㅋ

 이 몸의 주인님은 멋지고 듬직한 연상의 남자가 반지를 주며 청혼하는 걸로밖에 만들지 않을 거라구요!

스구하 : "왜 여기에……."
天MASTER : "당신이 이 땅에 무슨 볼일이지? 이가라시와 이 저택의 주인은 무관할텐데."
天MASTER : 약간 흥미가 생겼다, 그정도의 표정과 태도로 카구라자카는 묻습니다
스구하 : "난……."
스구하 : 망설이다가, 말합니다. "말할 수, 없어."
天MASTER : "이렇다 할 주박을 받고 있는 걸로는 보이지않는데, 어째서?"
스구하 : "비밀로 해야 할 일, 이니까." 긴장감에 조금씩 숨이 차며 대답합니다.
天MASTER : "주인님 앞에서 비밀도 뭣도 없겠지? ...뭐, 그건 천천히 듣도록하고."
天MASTER : 치카게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자세히보면 그 몸은 반투명해요
天MASTER : 본체가 아닌....아스트랄체나 뭐 그런 것인듯

 그래, 몸은 집안에 있네. 근데 아마테라스 모드가 아냐.
 속였구나, 유우코. 속였구나, 이자요이.
 이게 무슨 활동을 멈춘 거야……. 전력으로 활화산 상태잖아요.

天MASTER : "거창한 번견을 남겨놓고간것치곤 아무것도 없는게 마음에 걸리는걸. 유우코 아주머니는 뭘 꾸미는거지?"

 의외의 단어에 폭소.

 류야 : 아주머니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
 스구하 : 그러고 보니 얘 고딩이었 ㅋㅋㅋㅋ

 다들 은근히 친근한 구석이 있구만.

 天MASTER : 그것도 그렇고 친척이니까요 카구라자카와 카구라 가문은
 스구하 : 아하
 天MASTER : 즉 레이지와도 사촌자매가 됩니다
 스구하 : ?!
 류야 : 과연

 다들 친족 단속 좀 잘 하라구요.
 ……그러고 보면 카구라자카 본가에선 정말 어떻게 하고 있는 거야?

스구하 : 아무 말도 못하고 숨을 색색거리며 가만히 올려다 봅니다.
天MASTER : "그러고보니 실험체 3호는 어디있지? 늘 같이 있도록 명령 받았을텐데, 아직 못찾은 거니?"
天MASTER : "어중이 떠중이들에 걸려서 이용 당하는것도 귀찮으니, 찾으면 집으로 데려오던가 폐기해."

 이때 류야 플레이어가 뭔가 냄새를 맡았습니다.

 류야 : ....
 류야 : 설마 스구하는
 류야 : 명령없이 스스로 행동하는 조마가 아니라
 류야 : 항상 시호 곁에 있으라는 명령을 충실히 따랐을 뿐인가?
 스구하 : 뜨끔
 스구하 : 아하하하, 그럴 리가요~
 류야 : 아니 하지만 그러면 지금 시호랑 떨어진 것도 좀 이상한데.

 제가 언젠가 써먹으려고 숨겨둔 떡밥에 눈독을 들이다니.
 당신은 너무 많은 걸 알게 됐어요.

 스구하 : 시호를 향한 스구하의 사랑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스구하 : (세뇌)
 류야 : @_@
 스구하 : 명령한다. 레이지한테 청혼해라.
 류야 : 예스 유어 하이니스

 후(총연에 대고 입바람을 훅). 이걸로 모든 게 해결됐군요.
 ……거기 화면 밖에 있는 여러분도, 쉿. 언젠가 터뜨릴 테니까 기대해 주세요♪

스구하 : 간신히 입을 엽니다. "3호……? 시, 호? 아아캬와 시호……?"
天MASTER : "그래. ...이가라시에게 어지간히 인간 대우 받은 모양인걸. 뭐, 자아를 가지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나코토처럼 반항하고 돌아오지 않는건 곤란해. ...라고 해도 기억이 없으면 나코토에 대해서도 모르나?"

 +20%의 수정을 받고 지력 체크. 실패했습니다. 오늘 따라 스구하가 좀 멍청하네요.
 이것이 지력 능력치가 낮은 캐릭터의 비애. 괜찮아요, 스구하는 바보라도 귀여운 바보니까.
 그러자 제시된 직관 체크. 성공합니다.

天MASTER : 그럼 치카게의 언동은 조금 이상해요
天MASTER : 마치 저택에 스구하나 시호가 쳐들어왔던걸 전혀 모르는 것 같은 말투입니다
天MASTER : 그 이후에도 류야에게 스구하 일행이 합류했던 것도요

 예전에 제시되었던 점이네요.
 즉, 일행이 지하실에 쳐들어왔던 건 모른다 이거.

 스구하 : 뭔가 인식이
 스구하 : 비틀려 있다!
 스구하 : 뭔가 있다-
 류야 : 분신?
 류야 : 잔재?
 류야 : 아니면.....치매?
 스구하 : 치매 ㅋㅋㅋㅋㅋ
 류야 : 치카게 알츠하이머 설 대두
 류야 : (두둥)

 역시 류야. 가차 없죠.
 흠, 과연 어떨련지. 전 그림자 무사 설도 몽실몽실 떠올리는 중.
 스구하는 불량품이니까, 자기처럼 마도 기능을 보유한 조마를 제대로 만들어서 진짜 그림자 무사로 삼은 걸지도 몰라요.
 아니 뭐, 근거는 없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글쎄요.
 지하실 자체에 뭔가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지하실에 침입한 인원에 뭔가 있었던 걸까요?
 스구하, 시호, 그리고…… 히소카?
 이건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영 막막네요. 메모해 두고 계속 진행합니다.

스구하 : 찌르지 않고 넘어갑니다. "……내가 그 나코토라는 애랑, 아는 사이였어?"
天MASTER : "모른다면 상관없어. 어쨌든 당신은 명령을 수행해. 찾아내서 데려오든지, 그게 부득이하면 제거하고 귀환해."
天MASTER : 당연히 명령에 따를 것이라 생각하는 태도의 카구라자카 치카게

 이때 갑자기 뭔가 번뜩.

 스구하 : 혀 쓰는 건 익숙하지 않은데...
 스구하 : 앗, 방금 거 어감적으로 음란했어
 류야 : (자중하기로 했는데 넘어가야할까, 아니면 본능을 따라 받아쳐야하나.....)
 스구하 : 아 뭔가... 뭔가가...
 스구하 : 여기서 고집을 부려보고 싶어졌다...
 스구하 : 해 버릴까
 스구하 : 해 버릴까...아아...
 류야 : 얏치마에!
 스구하 : 옛설
 스구하 : 일본어 모르니까 멋대로 해석할게요.
 류야 : 해버려엇!
 류야 : 이라는 뜻입니다
 류야 : 앗, 방금 거 어감적으로....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

 좋아, 결정입니다!

스구하 : 가만히 그대로, 문득 한숨을 길게 내쉽니다.
스구하 : 몸에는 떨림이 멈추고, 갈팡질팡하던 시선도 치카게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봅니다.
스구하 : 그대로, 단호하게 말합니다.
스구하 : "싫어. 그 명령, 따르지 않을 거야."

 오오오……. 아아아아…….

 스구하 : 저질러 버렸다... 저질러 버렸어요...
 스구하 : 시호. 나에게 힘을 줘! 꺾이지 않을 용기와 신념을!
 류야 : 시호 : 기를 모아, 나오쨩
 스구하 : 하늘이여... 땅이여...
 스구하 : 이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들이여...
 스구하 : 너희들의 기를 조금만, 아주 조금씩만...
 스구하 : 나에게 나누어 다오...!
 류야 : 그, 그건 정ㄹ....활력구슬!

 류야가 2개 달고 있는 그거군요.
 ……후, 역시 야한 농담을 하면 긴장이 풀립니다.

天MASTER : "......왜 내가 만든 조마는 하나같이 제멋대로일까. 그건 그것대로 우리들 카오스의 진영에 있어서 미덕이지만."
天MASTER : -반항기의 꼬마를 보는듯한 짜게 식은 눈으로 내려다보는 치카게.
天MASTER : "일단 이유는 물어주지. 왜?"
스구하 : "네가 내 주인이 아니니까." 지지 않고 노려보며 말합니다.
天MASTER : "그럼 누구지? 또 우리 본가의 교만하고 탐욕스러운 당주님이신가? ...그사람을 외관상 모델로 삼은건 실수였으려나. 어쨌건, 그런 거짓된 각인은 지금 여기에서 지워주지."
天MASTER : "그 언니도 남의 물건 탐내는 버릇은 좀 고쳐야 할텐데 말이야. 두 팔을 잃은 정도로는 교훈이 되지 못한걸까?"
天MASTER : 뭔가 혼잣말을 중얼중얼

 본가 당주라. 두 팔을 잃었다고? 흐음, 어쩐지 본가쪽에서 반응이 없는 걸 알 것도 같네요.
 역시 이 사람도 한번 만나러 가 봐야겠네요. 체크.
 근데 모델링이 치카게가 아니라 당주쪽이었구나. 헤에, 신기하다. 여기에도 파고들 거리가 있으려나?

스구하 : "……아냐, 그렇지 않아."
天MASTER : "...? 무슨 말이지?"
스구하 : "너도, 카구라자카의 당주도…… 누구도 내 주인이 아냐."
스구하 : "치카게도, 시호도, 결코 내 주인은 아냐."
스구하 : "내 주인은 나야. 나 말고는 아무도 나한테 명령할 수 없어!"
天MASTER : "...??? 그건 당신의 착각이던가 희망사항이겠지. ...조마에게도 반항기란게 있나? 들어본적은 없지만."
天MASTER : 제대로 받아들여주지않는군요.

 부끄러운 걸 참고 애써 적는 대사들인데 완전 너무하네요…….

天MASTER : "당신에게 농담 센스나 변설 능력같은 건 주지않았어. 노력은 가상하지만. 딱히 당신에게 그런 걸 기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울컥.

 스구하 : 좀 그런 걸 주지 그랬어?!
 스구하 : 제일 필요한 게 그건데...
 天MASTER : 반성 삼아 후기형인 나코토에게 그런 것과 모에를 줬습니다
 天MASTER : ...
 스구하 : 프로토타입의 환상 따윈 다 헛된 거였군요
 天MASTER : 나코토를 잡아먹고 흡수하십...
 스구하 : 오, 파워업 플래그

 침대에서 먹어주겠어요.

스구하 : "……농담이 아냐. 착각도 아냐. 희망사항도 아냐."
스구하 : "난 아무한테도, 아무 명령도 받지 않았어. 난 내가 원해서 스스로 움직이는 거야."
스구하 : "나…… 시호가 좋아. 그러니까, 시호를 너한테 넘기지도, 죽이고 싶지도 않아."
스구하 : "그러니까, 네 명령은 듣지 않아."
天MASTER : "돌아오고싶지않다면 마음대로 하던가? 모처럼 만든데 든 수고가 아까워서 회수하려고 했을 뿐. 그럼 수태와 함께 바깥 세계에서 먼지로 돌아갈뿐이지."
天MASTER : "실험체 3호도 마찬가지. 죽게 내버려둘거라면 데려오지않아도 좋아. 나로썬 드물게 자비를 베풀고 있는거였지만."

 스구하 : 명운 5점을 저렇게 쿨하게...
 스구하 : 저건 존경스럽다.

 조마를 만드는 데에는 명운 5점을 써야 하거든요. 비싸다 비싸다 소리를 괜히 듣는 게 아닙니다.
 알아서 모시라구요!

 그나저나 역시 나왔습니다. 수태! 카구라자카가 일으키는 멸망이란 건 도쿄 수태였군요.
 미륵경전이 수태의 핵심 아이템이기도 하니까, 고토우 준장 뒤에 누가 있는지도 알 것 같네요.

 근데 이것과 전생 바꾸기는 무슨 관계가…….
 카구츠치? 걘 히노카구츠치 들고 있는 쿠로사키 마도카가 제일 유력한데. 전생 겹치기가 가능하려나?
 오오, 굉장해. 역시 라스트 보스. 떡밥 광산이야. 말 한마디 캘 때마다 의문점이 주르르 쏟아져. 하아……. 행복하다.

스구하 : "……어차피 시호를 데려가도 마찬가지 아냐?"
天MASTER : "이제 더이상 실험체들에겐 볼일 없어. 의식 시작의 그날까지 짧은 행복을 구가하는 어리석음을 허용할정도의 관용은 있으니까."
天MASTER : "발버둥쳐봐. 살기위해, 행복을 누리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봐."
天MASTER : "그리고 그 모든것이 허무할뿐인 발악에 불과하다는것을 깨닫고 절망하렴."
天MASTER : 그리고, 치카게의 아스트랄체는 손을 뻗어 스구하의 뺨을 만집니다

 스구하 : 오? 뺨을?
 스구하 : 예상 못한 리액션이...

 뜻밖에도 상냥하네요.

스구하 : 흠칫하지만 움직이지 않고 버팁니다.
天MASTER : "하지만 마음이 바뀐다면, 내 발아래에 머리를 조아리고 목숨을 구걸할 준비가 되었다면, 세계의 멸망 후에도 그 실험체와 행복을 누리며 영원히 살고싶다면,"
天MASTER : "다른 누군가가 당신들의 안녕을 위협하여,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면."
天MASTER : "찾아오는 것을 허락하겠어. 너의 창조주로서. 새로운 세계에서도, 네가 맡을 역할정도는 있을테니까."
天MASTER : "이가라시가 죽은 지금, 너를 보호할 어떤 힘도 존재하지않을테니까. 누구라도 당신을 이용할 뿐."
天MASTER : "내 제안을 거부한다면, 그것도 좋아. 찰나를 즐기는 부나방처럼 짫은 인생을 즐기는 것도 또한 카오스의 도리."

 아까부터 카오스 운운하는 거 보면 역시 이쪽은 카오스 루트 확정이군요~
 마지막만 떼어놓고 보면 참 호감 가는 제안이네요. 일단 받아쳐 둡니다.

스구하 : "……그 제안, 기억해 둘게."
스구하 : "그렇지만 동시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할 거야."

 저쪽도 용무는 잊지 않습니다.

天MASTER : "그러고보니 여기에는 무슨 용무로 온거지? 대딥해."
스구하 : "……아마쿠사 유우코가 소중히 감춰둔 게 있어. 그걸 찾아 달라고 어떤 사람에게 부탁 받아서 왔을 뿐이야."
天MASTER : "...?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아?"
스구하 : "이름을 들었으니까."

 스구하 : 자기 소개하는 걸 들었지

 그냥 '이 집 주인' 정도로만 말해뒀어도 괜찮았을 텐데요. 말실수했다.
 아니나 다를까 파고들어 오네요.

天MASTER : "...혹시 요전번 아소우 류야와 함께 와서 나코토를 잡아간 패거리에 있었던 게 당신?"
스구하 : "나코토는 반항해서 돌아오지 않는다며?"
天MASTER : "본래라면 잡혔든 어쨌든 돌아오려고 했어야 했는데, 얼마전부터 연락까지 끊겼으니까."
스구하 : "잡아간 사람들이 연락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구금했나 보지."
스구하 : "잡혀갔으면 연락을 못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 왜 연락이 끊긴 게 이상해?"
天MASTER : "...당신도 아니고, 그렇게 무능하진 않아 그 아이는."
天MASTER : "그럴 마음이 있다면 연락했겠지. 그걸 하지 않은 게 문제. ...행방 알고 있지?"

 음, 아무리 감금돼 있어도 연락 가능한 수단이 있다 그건가?
 나코토가 류야를 주인님으로 삼은 데에는 이자요이 치카게가 줬다는 것 말고도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퐁퐁 솟습니다.

스구하 : "그래." 시원시원하게 대답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모른 척 잡아뗐어도 그러려니 했을 것 같네요.

스구하 : 그러고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묻습니다.
스구하 : "왜 나코토를 찾으려 해? 그 애가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건, 당신에게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뜻 아냐?"
스구하 : "나와 시호는 놔 두고, 그 애만은 굳이 데려갈 필요가 있는 거야?"
天MASTER : "도둑맞은 도난품을 되찾는데 달리 이유가 필요하니? 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만."
스구하 : "……우린, 물건이 아냐."
스구하 : 조금 수그러든 기세로, 어쩐지 조용한 기색으로 말합니다.
스구하 : "스스로의 발로, 떠날 수 있다고……."
天MASTER : "예를 든 것뿐이야. 납치라고 해도 좋겠지. 만든 건 나고."
天MASTER : "이야기를 바꿀까. 자기자식이 납치되었는데 구하지 않으려는 부모가 있을까?"
天MASTER : "설령 그 납치해간 대상이 형제자매, 친족이라 한들."

 아니아니,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거 다 보이니까…….
 그런 논리라면 받아칠 방법이 있거든요?

스구하 : "납치 핑계를 댄 사랑의 도피, 일지도 모르지."
스구하 : "시작이 어떠했든, 지금의 나코토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하는 거잖아?"
스구하 : "그렇다면 놔 줄 수도 있지 않겠어? 부모로서."
스구하 : "……가족으로서."

 의미가 깊은 말이죠, 스구하한테도.

天MASTER : "...설마 나이 스물도 안되서 자식의 반항기라는 이벤트를 연속으로 경험하게될줄은 몰랐는데."
天MASTER : 이마를 짚으며 인상을 찡그립니다. 아스트랄체이면서도 묘하게 리얼리티가 느껴지는 동작

 좀 귀여울지도.

스구하 : "새는 언젠가 둥지를 뜨는 법이니까."
스구하 : 치카게의 말에 가만히 덧붙입니다.
天MASTER : "(치카게)어디서 아는 척을. ...뭐 좋아. 그럼 너희는 지금 유우코 아주머니의 보호 아래에 있다고 보면 되겠지?"
스구하 : "일단은. 그렇게 봐도 좋겠지." 모호하게 대답합니다.

 류야 : 근데 유우코 보호아래 있다는 걸 알려줘도 되는건가
 스구하 : 그러게요
 류야 : 은신처 정보를 대놓고 적에게 알려주는 느낌이...
 스구하 : 그래서 일부러 모호하게 대답하긴 했는데... 뭐 이미 대답이 됐다고 봐야 하려나...
 스구하 : 근데 이미 상대가 감 다 잡고 확인차 물어보는 것 같아서.
 류야 : 뭐랄까
 류야 : 적인데 일일이 하는 말이 대꾸할 필요는 없...
 류야 : 괜히 정보만 파이는 것 같아요 ;ㅁ;
 스구하 : 그렇구나...!
 스구하 : 대답 안 해도 됐잖아!
 스구하 : 꺅, 나 바보.

 제가 뭐 이렇습니다, 여러분…….

天MASTER : "(치카게)그럼, 현재는 구세성교를 상대하고 있겠고."
天MASTER : -그리고, 입가에 미소를 짓습니다
스구하 : 대답하지 않습니다.
天MASTER : "어차피 사라질 유상무상들이라지만, 되도록이면 유효하게 사라져 주는 게 좋겠지? ......후훗."
天MASTER : -그리고 스구하를 보며 말합니다.
天MASTER : "당신이 이곳에서 찾고자 하는 건, 이세계로 가는 통로겠지? 봉인으로 보이지 않게 해놓은."
天MASTER : "이곳의 통로는 이미 트랩화되어서 무용지물화 되었겠지만, 아마 다른 곳에도 입구가 있겠지."
스구하 :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여기에 이계로 가는 문이 있었군요. 친절한 해설 감사합니다.
 즉 유우네 아이들은 유우코가 만든 이계에 갇혀 있다는 건가. 흐미, 무서워라.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고민할 찰나에 의외의 발언.

天MASTER : "그 봉인의 푸는 법을, 당신에게 가르쳐주겠어요. 마법의 소양은 없지만, 별로 상관은 없겠죠, 그정도는."
天MASTER : -그리고, 듣던지 말던지 치카게는 '봉인의 해제법'을 설명합니다. 조금 외우는게 힘들지만, 확실히 마법을 쓸 줄 몰라도 할 수 있긴 한 방법이에요
스구하 : 몇 번이고 중얼거려서 확실히 외우고 묻습니다. "……왜 이런 걸 가르쳐 주는 거야? 내가 찾는 건 당신도 원하는 거잖아?"

 또 뭘 꾸미는 거야?

天MASTER : "아니. 말했지만, 나에겐 모두 다 아무래도 좋아. 어차피 이 세계와 함께 멸망할 유상무상들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조금 귀찮은 방해꾼들이 많거든. 그러니, 난 당신을 이용해서 아주 큰 혼돈을 일으킬 생각이야."
天MASTER : 그리고,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아니 스구하에게 있어서는 최종보스나 다름 없는 무시무시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반해버릴것 같은 멋진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스마일은 0엔♪
 시궁창 물도 0엔♪

天MASTER : "모두가 말려들어서, 정신없이 허우적거리는 대혼돈. 앞도 뒤도 볼 수 없는채, 그저 한 치 앞을 더듬으면서 헤메이는 암흑."
天MASTER : "그런 카오스의 상태에 모두가 빠져들면, 날 귀찮게 하는 일은 그만큼 적어질테니까."
天MASTER : "있는 힘껏 발버둥치도록 하렴. 살아남기 위해,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 너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적대하려는 자들과 부딪히며 타협하며 고민하고 헤메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렴."
天MASTER : "모두가 저마다 자신에게 있어서의 최선을 찾아 헤메며 달리고 노력하는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될테니까."
天MASTER : -수많은 생각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서로 얽혀있는 이 세계.
天MASTER : -스구하가 알게된 것만 해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얽혀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이 세계를, 치카게는 자신에게 이롭다고 보고 있습니다.
天MASTER : -그래서 그들끼리 서로 상관하고 싸워서 공멸하고 서로의 발목을 잡아대면서
天MASTER : -그 틈새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자 하는 것. 그것이, 카구라자카 치카게의 노림수.
天MASTER : -하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서, 그녀의 방해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당장 일행의 코앞에 닥쳐온 일이 너무 많아요.
天MASTER : -사람은 저마다 당장 자기 앞에 떨어진,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끄는 것을 우선할 수 밖에 없고
天MASTER : -그 결과가 무수한 톱니바퀴를 돌리면서, 때로는 뜻하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때로는 터무니없는 폐해를 낳습니다.
天MASTER : -그리고, 사람들은 그러한 상태를 카오스, 즉 혼돈이라고 부르죠.

 그런 의미에서 류야가 대단했습니다. 당장 닥친 위협에 굴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성취했으니까.
 카구라자카가 계획하는 혼돈의 도가니를 빠져나가 저희가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것. 그것이 저희의 멀고 먼 이상향.

 ……그렇네요. 언젠가, 당장의 위협을 무시하고, 뭔가 잃는 걸 각오하고서라도 나아가야 할 일이 있을 겁니다.

 사람은 말이에요, 눈 앞의 푼돈을 위해서 웬만한 일은 다 견딜 수 있어요.
 부자들은 그 특성을 이용해 평생을 시중받으며 안락하게 살지요.
 왕은 혼자서 왕이 되는 게 아닙니다. 돈 따위는 필요 없다는 천한 것들이 결속해서 반항하면 왕도 사라지는 법.
 하지만 가난한 자들은 왕이 되고자 돈을 바라고, 역으로 지금 있는 왕의 존재를 보다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줍니다.
 왕도 폭동을 막기 위해 다들 고만고만 윤택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뜯어먹히고 있는지는 상관 없도록 말입니다.
 그런 메마른 패러독스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요.
 돈을 바라는 이상, 왕은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앞도 뒤도 볼 수 없이, 한 치 앞을 더듬을 수밖에 없는 어둠.
 그런 것, 각오만 하면 별 것 아니에요.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을 거예요. 버리기만 한다면.
 이…… 광명진안(사이버 고글)의 힘으로, 말이죠!(반짝)

스구하 : 그 의미를 잠시 음미하며 생각합니다.
스구하 : "……언젠가." 그러다가 문득 말합니다.
스구하 : "당장 앞에 쌓인 일을 해결하고 해결하고 해결하다 보면……."
스구하 : "그땐, 당신에게도 닿을 수 있을까?"
天MASTER : "그때쯤이면 이미 이 세상이 없어져 있겠지만."
天MASTER : -무서울정도의 확고한 확신을 담아, 치카게는 대답해줍니다.
스구하 : 그런 치카게를 깊이 바라보며 말합니다. "그 전에 꼭 방해하고 말 거야."
스구하 : "기다리고 있어줘. 그 날을."

 노예는 두 번 찌르니까.

天MASTER : "(치카게)......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난 너에게 그렇게 원한 살 일을 했던가?"
스구하 : 고개를 젓습니다. "아니. 난 오히려 당신한테 고마워 하고 있는걸."
天MASTER : "(치카게)그럼 왜 날 거부하지? 난 널 만들었어. 너에게 할 일과 역할도 줬어. 그런데도, 넌 조마임에도 주인을 거부하고 있어. 마치, 자기가 인간이라도 된듯 행동하지."
天MASTER : "(치카게)완성도가 높았다고 하면 거기까지일 뿐이지만, 거기에 도달한 경로가 보이질 않아."
스구하 : "처음 눈을 떴을 때…… 지금의 기억이 시작되었던 때에, 난 아무것도 몰랐어."
스구하 : "이 세상엔 온통 모르는 것뿐이어서, 언제 뭐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조금 무서웠는지도 몰라."
스구하 : "그렇지만 동시에."
스구하 : "그런 모르는 것들이 신기했고, 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어."
스구하 : "지금 알고 있는 모든 걸 알아가는 길에 항상 시호가 있었고, 치카게가 있었어."
스구하 : "그래서 난…… 시호가 좋아. 치카게가 좋아."
스구하 : "아직 이 세상에, 알고 싶은 게 잔뜩 있는걸."
스구하 : "그러니까 그렇게 멸망해서, 더 알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아."
스구하 : "또……." 그러고서, 치카게를 향해 시선을 힐끗 던집니다.
스구하 : "당신이 시호와 치카게를 괴롭혔으니까."
스구하 : "구구절절한 것 필요 없이, 이거면 충분해."

 아 뭐, 그리고.
 시호가 그걸 원하니까.
 끗.

 물론 이 여자는 철벽이었습니다.

天MASTER : "즉, 기억을 지운 상태에서 자기 입장을 모르니까 그런 말이 나온다는 거군. 참고가 되었어. 다음에 조마를 만들때는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해볼까."
스구하 : "이렇게 말해도 진심이라 생각하지 않는 거구나. 참고가 됐어. 다음에 다시 만날 때엔 좀 더 신경 쓰도록 할게."

 분명 또 만날 일이 있겠죠.
 없으면 찾아간다.

天MASTER : -태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치카게는 마지막으로 지하실을 둘러보고는 스구하에게 말합니다.
天MASTER : "그럼 나도 좋은걸 가르쳐줄까. ...천사강림제. 장소는 신주쿠에 있는 도청 건물의 옥상이야."
天MASTER : "시간 맞춰서, 늦지 않도록 해. 모처럼 그녀가 성심껏 준비하는 파티. 마음껏 혼돈과 파괴를 내려주도록 하렴."
天MASTER : -그리고, 치카게의 아스트랄체는 사라집니다
스구하 : 그대로 가만히 서 있다가, 한숨을 후 내쉽니다.
스구하 : 그대로 휘청이며 픽 쓰러집니다.
스구하 : 그대로 누운 채 멍하니 있다가 식은땀을 훔칩니다.

 류야 : 적에게 도움을 받았다
 류야 : 하지만
 류야 : 이용 당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구하 : ㅠㅠ
 스구하 : 전력으로 이용 당하는 중

 언젠가는 이쪽에서 상황을 주도하고 말겠어요.
 이쪽이 저지르는 일에 대책을 준비할 준비나 하라고!
 후우……. 후우…….
 …….

스구하 :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오른손을 위로 든 채 펼쳐 손등을 바라봅니다.
스구하 : "……정말로."
스구하 : 나직하게 새어나오는 말. "이 모든 게, 착각일까?"

 ……치카게와 한 대화에서 스구하의 대사에 과하게 힘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셨다면, 네. 착각이 아니에요.
 나름대로 내면의 동요를 숨기려 한 허세였던 걸 표현한 거예요. 결코 제가 대화에 서투르기 때문인 게 아닙니다.
 일부러 그런 거임. 정말임. 믿어주심 감사하심!

스구하 : 그러고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일어나, 기지개를 쭉 폅니다.
스구하 : 자자, 탐색을 계속할게요.



 03. 뒷정리

스구하 : 코너 너머엔 어떤 광경이 펼쳐져 있나요?
天MASTER :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널부러져 있는 가운데, 문이 하나 있네요
스구하 : 다가가서 살펴볼게요.
天MASTER : -색깔은 알 수 없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문.
天MASTER : -그 문 앞에는, 조금전 치카게에게 배운 '이세계로 가는 문'에 새겨지는 마법진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어요
天MASTER : -즉, 본래라면 이 문을 통해 이세계로 갈 수 있었을터
스구하 : 이 안에도 혹시 뭔가 다른 곳으로 통하는 곳이 있을지 살펴볼게요.
스구하 : 만약을 위한 조사.
天MASTER : -문을 열어보면, 문의 건너편은 그냥 콘크리트 벽이네요
天MASTER : -다른 곳은 이렇다할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아까 못했던 작업을 계속합니다.

스구하 : 아, 아까 전에 주웠던 마그네타이트 결정을 꺼내서 최대한 집중해 사이코 메트리 사용합니다.
스구하 : 이게 어떤 악마였는지 알아볼게요.

 사이코 메트리는 물건의 기억을 이해하는 거니까 어둡든 말든 상관 없지롱.
 물론 성공입니다.

天MASTER : -그러면, 여러가지 쇼크이미지가 머릿속을 스쳐가고...
天MASTER : -그런 와중에 스구하가 느낀 영상은, 한 마리의 거대한 늑대.
天MASTER : -그런 늑대가, 치카게와 대치하다가
天MASTER : -마법에 두들겨맞고, 고통스러워하고, 분노하다가, 숨을 거둡니다
天MASTER : -그런 영상이, 흘깃 지나가요.
스구하 : 다시 품 속에 챙겨넣습니다.

 늑대. 늑대라. ……의심 가는 건 있는데, 좀……? 일단 보류.
 악마라면 류야가 잘 알 테니까 파수꾼의 수준과 치카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테고.
 마법이라면 이노리가 잘 알 테니까 치카게가 익힌 마법을 알 수 있겠네요.

스구하 : 그럼 이 지하부터 집을 차례로 쫙 훑으며 올라가며
스구하 : 뭔가 쓸 만한 물건이 있나 찾아볼게요.
天MASTER : -딱히.... 돈 될 만한건 다 이사가면서 가져간듯
스구하 : 아깝네요.
스구하 : 그럼 지금 시간이 대충 몇 시 정도?
天MASTER : -음, 휴대폰 시계를 보면 새벽 1시 3분 정도
스구하 : 시호 걱정하겠다. 결국 약속 못 지켰네.
스구하 : 그럼 서둘러 돌아가도록 할게요.
天MASTER : -네, 그럼 스구하 파트는 여기까지!
스구하 : 수고하셨습니다~
天MASTER : 수고하셨습니다

 치카게가 의외로 대화 가능한 부류의 캐릭터였다는 데에 놀라며, 이번 세션은 끝이 납니다.



 00. 이 몸의 심미안에 무슨 문제라도?

天MASTER : 아 그러고보니 그 대사 하는거 잊었다
스구하 : 어떤 대사인가요?
天MASTER : 치카게가 떠날때 한마디 하는게 계획에 있었는데
스구하 : 지금이라도 괜찮아요~
天MASTER : 복장 지적이요
天MASTER : 좀 제대로 입고 다니라고
天MASTER : ..
스구하 : 뭣이
스구하 : 그야 얼굴도 못 보고 자란 애한테 패션 센스를 기대하지 마!

 이렇게 된 이상 광명뢰살 백룡파를 쏘아낼 수밖에 없군요.



 00. 무대 뒷편에는 착한 사람이 묻혀 있다

 이번에 얻은 마그네타이트 결정의 CP는 122. 대단히 높습니다. 값도 비쌉니다.
 아, 마그네타이트는 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
 악마 관련 시설 중 '생체 마그네타이트 협회'가 이런 마그네타이트를 금전적으로 거래합니다.
 전국 각지에 지부를 둔 건강 식품 판매 체인점. 그 이면에는 생명력을 거래하는 암흑 조직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건강 식품 판매점이라는 부분이 참 악취미네요.

 교환 비율은 이하와 같습니다.
 →구매 시 : 10만 엔 당 9CP
 →판매 시 : 1CP 당 9천 엔

 즉 돈으로 치면 109만 8천 엔 상당. 굉장히 비싼 값입니다.

天MASTER : 하도 돈 없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드렸...

 멋지다, 마사루. 아니, 마스터!

 악마 소환사라면 기본적으로 악마 관련 시설과 연결을 가지고 있으니 류야를 통해서 처분하면 되겠죠.
 일단 몫은 파티원들이 3등분하기로 합니다.
 류야/스구하/이노리가 각자 40CP+4000엔씩.
 부자인 이노리는 쿨하게 사이버 고글 값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스구하에게 선언.
 대단히 감사합니다. 답례로 콧등을 마구 핥아 드립니다. 할짝할짝.
 후후, 이렇게 해서 드디어 장비 하나를 맞출 수 있겠군요. 기뻐요.
 …….
 스구하 촉수 능욕과 100만 엔을 교환한 기분. 묘하게 아쉽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편 생각할 거리도 주어집니다.

스구하 : 역시 펜릴 맞는 것 같은데.
스구하 : CP 122에 우트 신족인 거
스구하 : 펜릴뿐이네요.
이노리 : 죽었구나 죽었어
이노리 : 빨리 안구해서
이노리 : 죽었구나아
류야 : 그래도 유우 애일 가능성은 낮아요
류야 : 전생자라는게 전생 각성해도
류야 : 전생의 모습으로 돌아가진 않으니까
류야 : 아마 펜릴의 분령 중 하나?
天MASTER : 돌아가는 경우가 있죠

 전생 각성을 하면 전생신권현이라고 해서 일시적으로 전생신의 모습과 능력 일부를 되찾을 수 있는 특기를 얻지요.
 한 번 사용하는 데 명운 2점. 성공 굴림에 실패해도 가차 없이 소모됩니다.

류야 :
류야 : 하지만 이 경우엔 마그네타이트를 남겨서
스구하 : 그렇네요, 마그네타이트를
스구하 : 남겼으니...

 대체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려. 일단 탐색을 해 보면 알겠죠.

 그리고…… 떡밥은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보다 강한 악마일수록 당연히 많은 마그네타이트를 필요로 합니다. 그만큼 성능 좋은 육체니까요.
 현실 세계는 마계와 비교하면 마그네타이트의 양이 압도적으로 적고, 이것 때문에 악마들이 마음껏 활개치지 못합니다.
 현실 세계와 마계의 연결, 즉 GP가 올라갈수록 보다 강력한 악마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지요. 마그네타이트가 풍부해지니까.

 그런데 지금의 GP는 13. 레벨 61인 펜릴이 나오기에는 영 상태가 나쁜 세계라 이겁니다.
 그러고 보면 유우코가 보유한 건물은 이 두 채가 다가 아니었지요.

 <惡MASTER> "(유우코)버블경제가 끝나고 땅값들이 빠지기 시작할때 사둔 곳 중에 하나에요. 적당히 팔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요긴하게 쓰고 있구요."

 즉 이런 파수꾼이 몇 마리고 더 있다는 뜻인데…….
 협회에서 구매한다고 해도, 글쎄요?
 유우코가 회사를 보유한 부자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마그네타이트를 계속 공급하는 건 재정 상 무리이지 않을까요?
 그럼 여기서 퀴즈. 생명 에너지인 마그네타이트를 가장 쉽게 얻는 방법은 뭘까요?
 네, 생명체…… 간단히 말해서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겁니다.
 …….
 수상해지네.
 의외로 착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우코에 대한 조사도 같이 해 봐야 할 듯.
 이거 회사가 인력 회사라든가 하는 건 아니겠죠?

 레벨 61짜리를 영체 상태로 때려잡은 치카게의 강함도 눈여겨 볼 만하고요.
 가브리엘이 68에 미카엘이 73. 카구라자카의 부하들도 있다는 걸 고려하면…….
 이거 천사 소환해도 의미 없는 거 아냐?

 후후, 캐낼 게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대화하면서 스구하가 조마라는 걸 이렇게 여실히 드러낸 게 처음이기도 하고요.
 역시 이런 애들은 인간 취급을 안 해 주는 애들을 만나야 하는군요.
 그런 의미로 매우 즐거웠던 이번 세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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