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RPG

[리플레이] Scene #28 : 「헤매는 자들」

42 2014.05.11 09:46 조회 수 : 306


2014년 5월 6일.


Scene #28 : 「헤매는 자들」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서류 상 15세. 초능력자.
 - 쿠로키 이노리(곰) : 18세. 마법사.
 - 악마화가(아르니엘) : 진행자.




 01. 광야를 떠도는 자들


악마화가 : -성 안으로 들어온 일행. 도중에 뭔가 심상치않은 싸움을 목격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빨리 일행을 찾아야겟죠
악마화가 :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커다란 광장 같은곳으로 나오고 길이 3갈래. 왼쪽 계단, 오른쪽 계단, 전방으로 직진 입니다


 스구하 : 앗, 던전...?
 스구하 : 그러고 보면 이거 던전물식이 되었다!
 스구하 : 우왓, 처음이야


 이런 식으로 구조가 자세히 나오는 건 플레이 시작한 이후로 처음.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탐색의 기본 방침을 먼저 정하도록 합니다.


 스구하 : 흠흠, 어디가 좋으려나
 스구하 : 일단 쭉 직진하다가 막히면 돌아와서 딴 길로 가 볼가요?
 스구하 : 까요?
 이노리 : 전속☆전진?
 스구하 : 예이!
 류야 : 스구하가 얼티메이트 블루아이즈 드래곤으로 각성하길 비는 마음으로...
 스구하 : 눈이 보라색이니까 퍼플 아이즈 아닐까 싶은데... 초능력 쓰면 눈 색이 바뀌는 사양으로 가 볼까나-


 그렇게 되었습니다.

 방침 1. 일단은 한 방향으로 쭉 가 본다.


스구하 : 일단 한 방향으로 쭉 밀고 나가는 걸 기본으로 해서, 막히면 다른 길로 가 보는 게 어떨지 묻습니다.
이노리 : 고개를 끄덕이며 일단은 앞을 향해 갑니다
악마화가 : -그럼 전방으로 직진하면...
악마화가 : -전원 직관체크
스구하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73)  = 73 입니다.
스구하 : 성공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링님의 굴림은 1d100 (23)  = 23 입니다.
이노리 : 실패

악마화가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100 (41)  = 41 입니다.
악마화가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100 (32)  = 32 입니다.
악마화가 : -다른 애들은 모두 회피
악마화가 : -그럼 이노리는 상태이상 [봉마]에 걸립니다
악마화가 : -트랩발동해서 이노리만 마법사용금지 당했어요


 이노리 : 봉마?!
 스구하 : 이노리가 봉마면 안 되잖 ㅋㅋㅋㅋ
 류야 : 마법사가 봉마라니...


 봉마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상태이상입니다. 우리 마스터께서는 MP를 소모하는 특기 전부를 쓸 수 없다고 해석하고 계세요.

 따라서 마법 캐릭터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의 귀문! 무서운 상태이상입니다.


 스구하 : 전투 벌어져도 정신력 체크하면 풀리니까
 이노리 : 전투외에선
 이노리 : 정신력체크 안되려낭..


악마화가 : -그리고 계속 전진?
이노리 : "힘이...빠진다.."
스구하 : 이노리한테 약 있으면 챙겨 먹도록 하고, 없으면 그대로 강행하도록 합니다.

악마화가 : -디스클로즈 안 갖고계시죠? 전진
이노리 : 봉마 약은 본적이 없지요 그냥 전진
악마화가 : 100만 짜리 약이라 보통 안 사죠
스구하 : 전투 외에 회복 판정은 어떻게 되나요?
이노리 : 전투외엔 정신체크로 해제 못하나요?
악마화가 : -없습니다
악마화가 : -완전 휴식 취하고 나면 회복된걸로 하죠
스구하 : 시간이 급하니 전진합니다.
스구하 : 휴식은 없음.
이노리 : "여기서 멈춰있을 틈은 없어. 일단 가자"
이노리 : 전진


 이럴 줄 알았으면 상태이상을 해제하는 심령 수술을 익혀둘 걸 하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배워놓고 안 쓰는 특기도 많은데 쓸 일이 있는 특기는 배워두질 않았다는 이중고.

 고통 받는다아아아아.


스구하 : 아, 잠시
스구하 : 이뮤니티 효과 지속 중인가요?
악마화가 : -아뇨
악마화가 : -그럼 전진하면...
악마화가 : -T자 교차로. 좌, 우로 꺽어지는 길과, 그 조금 앞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


 스구하 : 아, 계단...
 스구하 : 층 바뀌는 건 생각을 안 해 봤네
 이노리 : 아래층에서 레벨링을(?)

 이노리 : 은 류야가 멀지
 스구하 : 층 전부 찾고 갈까, 층 그냥 돌파할까
 스구하 : 어떡할까요?
 이노리 : 으음.. 그래도 던전인데
 이노리 : 조금 돌아볼까요?
 스구하 :


 그렇게 되어서 이번에는 주변을 좀 둘러보기로 합니다.


 스구하 : 이노리는 그대로 전열? 아니면 후열?
 이노리 :
 이노리 : 후열에서 멍때려야하나
 이노리 : 아 총 있으니
 이노리 : 후열에서 총이나 써봐야지!
 스구하 : 후열로?
 스구하 : OK


스구하 : 일단 대열은 시호 스구하 전열, 이노리 나코토 후열
스구하 : 수정구 들고 잠시 반지 바꿔 낀 후 집중해서, 시호와 스구하에게 이뮤니티 - 검 반멸
스구하 : 2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2d100 (47+55)  = 102 입니다.
스구하 : 둘 다 성공
스구하 : 4d6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4d6 (6+5+3+6)  = 20 입니다.
스구하 : MP 20 깎고
스구하 : 버프 건 후에는 왼쪽으로 꺾어봅니다.
스구하 : "어느 쪽일지 모를 때에는 일단 고르고 본다. 여기선 왼쪽부터."


 방침 2. 갈래길이 나왔을 땐 왼쪽부터.


악마화가 : -네, 왼쪽으로 가다보면..
악마화가 : "초대받지 못한 침입자들이여, 여기가 오딘님의 성, 발할라라는 것을 알고서 온 것인가!"
스구하 : 누군가요? 어떻게 생겼나요?
악마화가 : -일행의 앞을 가로막은, 망토를 두른 벌꿀색 머리카락의 미남자.
악마화가 : --딱 봐도 일본인은 아니고... 아니, 인간이긴 한걸까요
악마화가 : -이곳의 주민중 한명으로, 매우 강해보입니다


 함부로 건들이면 큰일난다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는 묘사로군요.


스구하 : "넌 누구지?" 라며 자기 소개를 요구합니다.
악마화가 : "무례한 것! 나의 이름은 프레이, 풍요와 비의 신이로다! 감히 인간들이 만들어낸 인형이 신의 앞에서 예의도 모르는가!"
악마화가 : -쩌렁쩌렁한 소리가 성을 흔듭니다. 전원 마법회피
스구하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72)  = 72 입니다.
스구하 : 성공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링님의 굴림은 1d100 (81)  = 81 입니다.
이노리 : 성공
이노리 : 비명을 작게 지르며 귀를 부여잡습니다
류야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88)  = 88 입니다.
류야 : 나코토 대 실패
악마화가 : -그럼 실패한 자들은 모두 싱크로
악마화가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100 (45)  = 45 입니다.
악마화가 : -시호도 싱크로
악마화가 : -는 피했다


 신 떴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할지 실로 머릿속이 시궁창.

 상대와 이쪽의 힘을 재 봐야 대응을 결정하던가 할 텐데, 어느 정도의 악마일지 도무지 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이노리 : 으음..
 이노리 : 어찌해야할까
 스구하 : 레벨이 얼마나 되는지 잴 수도 없으니 원...
 스구하 : 애널... 애널이 필요해...
 류야 : 줄이지 마시라요!
 류야 : 그렇게 부르면 이상하쟝!
 스구하 : 몰라요 이 애널러! 얼른 애널을 대요!
 이노리 : ?!

 이노리 : 어머
 류야 : 야메떼에에에에

 스구하 : 여기선 일단 물러나 볼까요? 엄청 세다는 걸 보니 좀 무서워 보이는데....
 류야 : 돌아가서 다른 길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노리 : 왠지 감시할 것 같다
 이노리 : 음음..


스구하 : 자세를 잡으며 일단 형식적으로 말해봅니다. 싸우기 위해 온 게 아니며, 얼마 전 이곳에 잡혀온 인간 하나를 구하러 왔다고, 신병을 양도해 준다면 곧바로 물러난다고 대답합니다.
악마화가 : -그럼 매력 체크 -20%
스구하 : 명운 1점
스구하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48)  = 48 입니다.
스구하 : 실패
스구하 : 리롤 없습니다.


 부글부글.


악마화가 : "(프레이)발할라에 흙발로 들어온 것으로 모자라 감히 신에게 요구를 하다니. 그 오만함이 끝을 모르는구나! 자비를 베풀어 돌아가는 것만은 허가하겠다. 그 외의 모든 선택지는 죽음으로 연결되리라!"
이노리 : "풍요의 신이시여, 부디 믿어주시길. 저희는 정말로 동료를 찾으러 온 것입니다."
악마화가 : -역시 매력체크 -20%
이노리 : 명운 2점소모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82)  = 82 입니다.
이노리 : 성공


 스구하 : 우오아오아아아아아
 이노리 : 푸어엌
 이노리 : (피를토한다)
 스구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구하 : 그리고 죄송합니다...!
 이노리 : 스구하도 전에 명운 많이 소모했으니 ;ㅅ;
 스구하 : ;ㅅ;


 그리고 이노리의 희생은 값진 돌파구를 마련해 냈던 것입니다.

 ……적어도 그때는 그랬습니다.


악마화가 : "(프레이)이교의 종이여, 전쟁 중의 성에서 한낱 인간을 위해 예외를 만들수는 없다. 만일 그대들이 예외를 적용받고 싶어한다면, 마땅히 그에 따른 자격을 보여야 할 것이다."
악마화가 : -그리고 프레이로부터의 퀘스트.
악마화가 : -지금 이 성을 침입하고 있는 우트가르트와 니블헤임의 마물 망령군대중, 그 우두머리격의 악마를 한명이라도 토벌한다면 여러분이 찾는 인간을 수색하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합니다.
악마화가 : -선택지는 셋. 첫번째는 아까 본성으로 침입한 요수 가름
악마화가 : -그리고 밖에서 대군을 총지휘하는 마왕 우트가르트-로키
악마화가 : -그리고 비행하는 마물들을 조종해 성으로 침입하고 있는 귀녀 굴베이그
악마화가 : -셋 중 하나의 목을 따오면 통과시켜주겠다고 합니다


 스구하 : 으엑
 이노리 : 어 그러니까...
 이노리 : 지금 그
 이노리 : 누구였지

 이노리 : 로키쪽 애들중
 이노리 : 하나 죽이라는거아닌가요?

 류야 : 음 근데
 류야 : 니블헤임이랑 우트가르트의 망령 군대는
 류야 : 유우가 끌고온 애들이죠?

 이노리 : 맞아 유우
 스구하 : 그러니까요
 스구하 : 수라도야...
 류야 : 후후후
 이노리 : 으아 이러다 박쥐로 찍히는거 아닌가
 스구하 : 여기선 그냥 다른 길 가죠


 아직 길은 남아있으니까 다른 방법이 더 있을 터.

 우트가르트 세력은 도청 전투 때의 아군이니까 줄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파박 들었어요. 유우한테 밉보이기 싫은 것도 있고.


 스구하 : 의뢰는 그냥 받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요?

 스구하 : 그냥 거절하고 다른 길 가는 게 좋을 듯.
 이노리 :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노리 : 으음.. 일단 받고 간다던지
 이노리 : 받는다고
 이노리 : 꼭 한다는건 아니니까요
 스구하 : 직관 체크해서 거짓말인지 들어온다던가, 나중에 수락했다는 얘기가 귀에 들어가면 귀찮아져요
 이노리 : 지금 당장 거짓말인지는 어떻게 아나요
 이노리 : 받고 프로이 눈 앞에서 사라지면 그만인것을
 이노리 : 그리고 로키측에서 프레이하고 대화할것도 아니고
 류야 : 아니면 일단 수락한 다음
 류야 : 마왕 로키 찾아가서 프레이 있는 데 가르쳐 줄테니까 지나가게 좀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이노리 : 입구는 뚫렸으니 찾아가는건 문제없긴 하겠네요
 류야 : 음 LL이 쓸 방법은 아닌가
 이노리 : 핫 그렇다
 이노리 : 비열해!
 스구하 : 그럼 절충해서, 어느 정도나 되는 적인지 일단 살펴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그냥 다른 길 찾아가겠다. 돌아오지 않으면 시험은 탈락한 걸로 알아달라, 라는 식은 어떨까요?
 스구하 : 그리고 딴 길 빠져서 가기.
 류야 : 다른 길 찾아가겠다 대신 돌아가겠다 라고 말하는게 좋겠네요
 스구하 : 쿠마 님은 어떠세요?
 이노리 : 괜찮은 것 같네요
 악마화가 : 근데 지금 프레이는 일행이 발할라 안에서 돌아다니는거 자체를 쫓아내려고 하는거니까
 악마화가 : 뭐 안보이는데서 뭘 하는지 알수야 없겠죠
 악마화가 : 여기서 예예 하고 돌아서서 딴짓해도 pc의 자유
 이노리 : 넹 제가 첨에 말한게 그거
 류야 : 뭐 결국 돌아간다는 것도 말뿐이니까요
 이노리 : 어디로 돌아간다곤 말 안했지롱 ㅇ3ㅇ
 스구하 : 거짓말은 하지 않는 캐릭터로 하고 싶었는데 점점 거짓말쟁이가 되어가고 있어... orz


 게임 캐릭터란 건 참 편리하지요. 직관 판정만 성공하면 거짓말 탐지기가 될 수 있으니까.


스구하 : 우두머리 격인 악마라면 무척 강할 터. 일단 가서 살펴본 후, 우리 수준으로 될 것 같지 않으면 돌아가겠다. 돌아오지 않으면 시험은 탈락한 걸로 여겨 달라고 말합니다.
이노리 : "마땅히 그리하겠습니다. 다만 저희의 능력이 일천한 바, 그들의 힘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면 포기하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저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포기한 것으로 생각해주시길.."
악마화가 : "(프레이)물론 그래야 할 것이다. 자, 나가라!"
악마화가 : -그리고 여러분은 거기서 쫓겨나고..


 이노리 :
 이노리 : 의뢰받는다고 하고
 이노리 : 가기 전에 이 상태이상좀 풀어주세요
 이노리 : 할랬는데
 이노리 : 쫒겨났엉..


스구하 : 그럼 T자 갈림길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오른쪽 길로 갑니다.
악마화가 : -그럼 쭉 가다가.. 가호체크

악마화가 : -제일 높은 사람 한명
스구하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72)  = 72 입니다.
스구하 : 실패
스구하 : 1 차이 났어...
스구하 :
악마화가 : -그럼 아무것도 없고 무너져서 길이 막혀있습니다


 스구하 : 에고고
 이노리 : 스구하의 가호체크는 정녕 ㅠㅠ
 스구하 : ㅋㅋㅋㅋ


이노리 : "이전의 사거리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스구하 : 고개를 끄덕이고 T자 갈림길로 직진하기 전의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 봅니다.


 여기서 통한의 실수. 똑같은 계단이라면 가까이 있는 T자 갈림길의 계단으로 올라가 봤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당시에는 층을 다 둘러보자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계단이라 층 바뀌는 건 똑같았어요.

 인간의 인지 능력에 놀라게 되는 실수였습니다.


스구하 : 돌아가면서 얼굴을 쓸며 중얼거립니다. "이 말버릇 좀 얼른 고쳐야 하는데."
악마화가 : -계단을 올라가서, 발할라 2F.
악마화가 : -왼쪽과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복도
스구하 : 왼쪽으로 갑니다.
악마화가 : -그러면 벽에 반투명한 막이 쳐져있고
악마화가 : -그 막앞에 죽어 나자빠져있는 람제르그 십수 체
악마화가 : -뭔가의 방어벽인것 같습니다.
스구하 : 이노리에게 해제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노리 : 마력 체크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악마화가 : -체크해보세요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47)  = 47 입니다.
이노리 : 성공
악마화가 : -강대한 마법으로 들어오는자를 즉사시키는 룬의 방벽입니다
이노리 : "이건... 위험해. 함부로 손을 댔다간 죽을 수도 있어."
이노리 :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아."
악마화가 : -주살 속성이 아니라 만능 속성의 즉사마법
스구하 : 사기 마법 너무 많겠지─


 저는 사실 게임 내의 요소는 모두 데이터로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파입니다.

 어차피 일행 중에 데트라(결계 해제 마법)을 가진 사람은 없으니까, 평범하게 테트라칸 정도였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해요.


스구하 : 그럼 갈림길 전으로 돌아와서 오른쪽 길로 갑니다.
악마화가 : -T자로?
악마화가 : -아니면 오른쪽 계단?
스구하 : 계단 올라와 보면 왼쪽과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대서
스구하 : 갈림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이노리 : 2층에서의 오른쪽 복도로 간다는거 아닌가요?
스구하 : 네, 저도 그런 생각으로 말했던...
악마화가 : -아 네
악마화가 : -그럼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악마화가 : -전원 직관체크
스구하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67)  = 67 입니다.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69)  = 69 입니다.
스구하 : 실패
이노리 : 실패
악마화가 : -나코토도
악마화가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100 (44)  = 44 입니다.
악마화가 : -시호 크리티컬 실패
류야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58)  = 58 입니다.
류야 : 실패


 모두가 실패에 실패.

 하지만 직관 판정은 스구하의 몫이니까요. 여기선 성공해 줘야 제 역할을 다한다 볼 수 있겠지요.


스구하 : 리롤합니다
스구하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16)  = 16 입니다.
스구하 : 성공
악마화가 : -그럼 스구하는 한쪽 벽이 뭔가에 부딪히는 소리같은걸 들어요. 당장이라도 부서질것 같고, 피할 수 있어요
스구하 : 모두에게 말해서 알려주며 회피합니다.
이노리 : 스구하의 말을 듣고 몸을 날려 회피


 스구하 : 어, 이거
 스구하 : 류야가 벽에 부딪힌 그 타이밍...?
 류야 : ?!
 류야 : 바로 뒤에 있었다니
 류야 : 여기서 류야 뒤 벽에서 똑또독똑똑 하면
 류야 : 타임 패러독스...?

 이노리 : 그러면
 이노리 : 고 어웨이! 하느거죠
 스구하 : 발키리가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하기 힘들다, 라는 식이 되려나
 스구하 : 아니, 류야인지 아닌지는 모르니까...

악마화가 : -그럼 스구하는 자동성공이고 나머지는 사격회피
악마화가 : -실패하면 벽이 무너지고 그 파편에 맞아 대미지 입습니다. 성공하면 절반
악마화가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100 (91)  = 91 입니다.
류야 : 1d100
-diceCOMP:#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86)  = 86 입니다.
류야 : 실패

이노리 : d100
-diceCOMP:#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27)  = 27 입니다.

이노리 : 실패
악마화가 : 10d6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0d6 (6+5+3+6+3+6+4+1+6+3)  = 43 입니다.
악마화가 : -네 물 상성 물리 43점 받으시세요
류야 : 데미지 23점
이노리 : 26점피해
스구하 : 벽을 부순 게 뭔지 살펴봅니다.
악마화가 : -그럼, 벽이 부서지면서 새 형태의 마물과, 금색의 로브를 입고 금색 지팡이를 든 금발의 미녀가 허공에 둥둥 뜬채 나타났습니다
이노리 : "읏... 저건 뭐야?"


 또 뭔가 세 보이는 녀석이 등장했습니다.


악마화가 : "(마녀)아스가르드의 전노戰奴(전투 노예. 에인헤랴르)로는 보이지 않는 조합이구나. 정명한 생명을 가진 자들이 어째서 발할라에 있는지는 궁금하지만, 알아볼 시간은 없군."
악마화가 : "(마녀)나의 이름은 굴베이그, 바나 신족의 일원이자 거인의 피를 이어받은 황금의 마녀. 우리들의 방해를 하는 자들은 죽음으로 그 보답을 받을 것이다. 대답하라 모탈. 거기서 뭘 하고 있지?"
스구하 : 그럼 얼마 전 이곳에 잡혀온 인간 아소우 류야를 되찾으러 왔다고 대답합니다.
악마화가 : "(마녀)모르겠군. 알바 아니야. 이미 휘말려서 죽었을 수도 있군."
악마화가 : "(굴베이그)하지만 그렇군. 너희들은 아스 신족의 깃발 아래에 있는 자들인가?"
스구하 : 그곳 소속은 아니지만 같은 편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악마화가 : "(굴베이그)하지만 그들에겐 그렇게 인정되지 않는것 같군. 안그런가? ...아니, 그렇군. 그대들은 로키님... 인간들의 이름으론 카구라 유우 님이 말씀하셨던 아이들인가?"
악마화가 :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어떻게 말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상냥한 내용이었으면 좋을 텐데.


이노리 : "아마 그렇습니다... 만은 무언가 하실 말씀이라도?"
악마화가 : "(굴베이그)본래 방해자는 예외없이 처분해야 하지만, 좋은 제안을 하지. 지금 이 성은 오딘의 결계 외에도, 나와 같은 바나 신족의 일원인 프레이의 결계 때문에 진입이 불가능한 곳이 몇군데 있다. 너희들이 프레이를 없애고 그 결계를 해체해준다면, 그 동료라는 것을 찾는 것을 도와주고 또한 후한 보상을 주마."
악마화가 : '(굴베이그)나는 인간에게 황금을 내려준 신, 나의 부는인간들에게 있어서 탐나는 것이겠지."


 상황은 이렇게 꼬입니다.


 이노리 :
 이노리 : 이거 또 의뢰가
 이노리 : ...
 스구하 : 결국 VS 프레이전으로?
 이노리 : 아무래도 싸운다면
 이노리 : 굴베이그 편에서 싸우는게?

 스구하 : 이렇게 된 거 한 판 붙어 볼까요?
 스구하 : 프레이랑.
 스구하 : 얼마나 센지 감이 안 잡히니... 으으으으으으음-


 이계의 GP를 알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데, 류야가 없으니 행동의 기준점이 잡히질 않네요.

 하지만 당시에는 GP를 파악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더랍니다.

 GP는 알아둬야 할 정보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 앞으로는 일단 장소가 바뀌면 에너미 소너를 꼭 들여다보도록 합시다.


 이노리 : "저희들의 힘은 당신들 신족과는 달리 미약한 바, 전투에 있어서서 직접적인 도움은 드릴 수 없습니다만은, 뒤에서 도움정도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노리 : 이런식으로
 이노리 : 대화좀 하다가... 디버프좀 풀어달라고 하고
 이노리 : 에스토마 스톤 두개 있으니까
 이노리 : 이걸로 결계 푸는데 도움을 준다던지

 스구하 : 결계 해제는 데트라. 에스트마가 아니어요.

 이노리 : 아 에스트마는
 이노리 : 나오는거 막는거였지
 스구하 : 그럼 일단 쿠마 님 말씀하신 대로 말을 꺼내 보는 걸로.
 스구하 : 시간 없다는 걸로 보아 이쪽끼리 해결하라고 할 것도 같은데
 스구하 : 그 경우에는... 음, 그래도 부딪혀 보는 걸로 할까요?
 스구하 : 모르겠다... 선택이란 건 어려운 거군요...
 스구하 : 아, 이 의지박약 얼른 고쳐야 하는데
 악마화가 : 의지박약이라기보다는 결정장애...


이노리 : "저희들의 힘은 당신들 신족과는 달리 미약합니다. 프로이와의 전투를 한다 해도 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거나 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당신의 뒤에서 도움을 주는 정도라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만은."
악마화가 : -대답은 no. 할거냐 말거냐 외의 선택지를 주지 않습니다


 이노리 : 말이 안통하는 마녀당...!
 스구하 : 하죠, 여기선. 딴 수는 없어 보이고.


이노리 : "하아... 알겠어요. 그 방법이 최선인듯 하고.."
스구하 : 고개를 끄덕여 동의합니다.
이노리 : "다만 그와의 전투에 앞서 저희의 전력에 문제가 있으면 안될테니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노리 : 말을 마치며 자신과 아까 싱크로에 걸린 동료를 가리킵니다
악마화가 : -그러고보니 싱크로 체크를 안했군
악마화가 : 1d6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6 (6)  = 6 입니다.
악마화가 : 1d6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1d6 (3)  = 3 입니다.
악마화가 : -나코토는 지복. 시호는 공포
악마화가 : -그리고 둘다 프레이에게 숙명 1점 박혔고요


 싱크로 판정에 실패하면 6면체를 굴려서 무작위로 정신계 상태이상에 걸리고 싱크로한 대상에 숙명을 1 넣습니다.


악마화가 : -파트라면 풀 수 있어요
이노리 : 봉마상태에요
악마화가 : "(굴베이그)그들의 마그네타이트를 흡수하게 해준다면 풀어주마."
악마화가 : -요는 hp를 빨아먹겠다는것.
스구하 : 살살 부탁한다고만 말해 둡니다. 허락.
악마화가 : -그럼 둘다 hp 32씩 깎이고 정신상태 회복
이노리 : "저도 부탁드려요."
이노리 : 침을 꿀꺽 삼키곤 말합니다
악마화가 : -hp 32깍이고 봉마해제
악마화가 : -이제 상태이상은 다 풀렸고요
이노리 : 남은 hp가 8...


 그리고 나서는 회복 마법을 여러 번 사용해서 일행을 전쾌합니다.

 여기선 이노리의 봉마를 먼저 풀고 이노리가 남은 애들을 파트라로 치유하는 게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 그쪽이 MP 소모 면에선 훨씬 낫고.

 여기서도 판단 실수가 눈에 띄는군요.


스구하 : "그럼, 가자."
악마화가 : "(굴베이그)호호호, 자, 그럼 빨리 가보아라. 너무 늦으면 다른 녀석에게 공을 빼앗길지도 모른단다."
이노리 : 굴베이그도 같이 가는 거죠?
악마화가 : -물론 아닙니다
악마화가 : -여러분만 가지고 잡으라는거에요
악마화가 : (...)
이노리 : 그럼 굴베이그 앞에서 돌아나올떄
이노리 : 굴베이그가 따라오거나 하나요?
악마화가 : -아뇨. 그저 주시하고 있을 뿐이에요
이노리 : 그럼 굴베이그를 뒤로하고 다시 1층으로가서, 맨 처음의 갈림길에서 우측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악마화가 : -우측계단으로 올라가면.....
악마화가 : -류야에게로 장면이 넘어갑니다


 스구하 : 결국 한 게 없어... orz
 이노리 : 네임드들을 만나고서
 이노리 : 살아남은게 중요한거에요 ;ㅅ
 이노리 : 흐규 무서웠쪄
 스구하 : 그러네요
 스구하 : 이름 아는 애들이 나타나는데
 스구하 : 얘들이 얼마나 센지 감이 안 잡히니 원
 이노리 : 그래도
 이노리 : 신인데
 이노리 : ..
 이노리 : 적어도 50대는 되지 않을까요?




 02. 합류


악마화가 : -그럼 류야는 시그룬에게서 에텔소드를 강탈당하고 대신 각성으로 얻은 일본도를 손에 든채 따라가고 있습니다
악마화가 : -그렇게 따라가던 중, 한쪽 벽이 무너진 통로를 가게 되고
악마화가 : -그 통로 너머로, 반쯤 부서진 상자를 봅니다
악마화가 : -그리고 그 안에, 뭔가 눈에 익은 장비들이 보여요
악마화가 : -물론 아소우 류야의 장비 님들이십니다


 여기서 저 벽이 무너진 통로가 굴베이그가 출현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과연 황금의 마녀……? 사실 지도를 만들어 봐도 잘 파악이 안 되더라고요.


류야 : "......"
악마화가 : "(시그룬)......"
악마화가 : -매우 갈등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류야 : "지금 엄청 난장판인 거 같은데."
류야 : "아까처럼 시그룬이 수세에 몰리면 장비 없는 나는 죽을텐데."
류야 : "저게 있으면 적이 나와도 시그룬을 도울 수 있을텐데."
류야 :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중얼
악마화가 : "(시그룬)에잇, 남자답지 못하게 중얼대지 마시죠! 저게 있으면,자기 목숨은 자기가 지킬수 있다 이건가요?"
악마화가 : "(시그룬)왜 하필 저게 이런 곳에..."
악마화가 : -시그룬도 혼잣말을 열심히 합니다.
류야 : "물론 자기 자신 정도는 지킬 수 있지. 저거 받으면 크리스마스 선물 없어도 돼."
악마화가 : "(시그룬)그런 이교도 축제따위 알바는 아니지만, 좋습니다. 긴급 상황이니 허가하죠."


 스구하 : 큿, 귀여워
 스구하 : 류야도 귀여워!
 스구하 : 아, 이 콤비 은근 좋다


 둘이서 티격태격하는 게 보고 있으면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악마화가 : -그럼 장비 착용하시고...
류야 : 그럼 장비를 착용....하려는데
류야 : "음...."
류야 : "자네, 잠시 뒤좀 돌아주겠나."
악마화가 : "(시그룬)꿈도 꾸지 마세요."
악마화가 : -에텔 소드를 들어보이며 생긋
악마화가 : -여기서 검의 녹이 되면 지킬 필요도 없고 편하다, 라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류야 : "그렇게 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류야 : 지금 입고 있는 옷을 훌러덩 훌러덩 벗어던집니다
악마화가 : -잠깐.
악마화가 : -애당초 옷을 벗을 필요 없잖아요
류야 : ?

류야 : 화이어 가드라던가, 옷 대신에 입는거 아니었...
악마화가 : -파이어가드는 옷 위에 입는 갑옷이고
악마화가 : -레더 부츠는 신발이고 재밍 암이야 팔에 끼는거고
악마화가 : -사이버고글이야 얼굴이 부착하면 되는데
악마화가 : -왜 벗으십..

류야 : 과연
류야 : 그치만 옷을 갈아입혔다고 하니까 원래 옷은 장비랑 같이 있는거죠?
악마화가 : -없어요

악마화가 : -장비만 있습니다

악마화가 : -아마 안빨고 오래되서 냄새나서 버렸을지도 몰라요
악마화가 : (...)
류야 :


 이노리 : 그냥 벗고싶을 뿐인 거였나!
 이노리 : 이 변태!
 스구하 : 스구하랑 이노리는 저런 거 없으니까
 스구하 : 무장 해제 당하면 짤없이 벗어야

 스구하 : ...어? 이 게임, 룰북 자체가 뭔가 노리고 있어...?

 스구하 : 벗으면 바로 속옷 ㅋㅋㅋㅋ
 이노리 : 그러게요


 스구하와 이노리가 입은 방어구는 천옷이라서 벗으면 바로 속살이 드러납니다.

 ……규칙 제작자들이 수상하군요…….


 이노리 : 특히 이노리는
 이노리 : 옷 자체가 뭐랄까
 이노리 : ...완전 그 쟤네 입장에선
 이노리 : 이교도 냄새가 풀풀


 이노리는 잡히는 순간 알몸 확정이란 뜻이군요. 좋아요, 잠깐만 잡혔다가 오세요.

류야 : 그럼 저 선언은 취소하고 겉부분에 장비만 입습니다
류야 : 무기도 착용, 마지막으로 COMP를 착용하고...
류야 : "크, 이 착용감. 역시 안정된단 말이야."
악마화가 : -시그룬의 눈초리가 한층 더 매서워집니다.
악마화가 : "(시그룬)빨리 가죠. 저도 빨리 궁성 방위를 위해 나가고 싶고."
류야 : "좋아, 앞장 서 달라고."
악마화가 : -그럼 그렇게 달려나가다가..... 전방에서 막 계단을 올라오는 스구하 일행과 마주칩니다
류야 : "........."
류야 : ".......폿페?"

류야 : 예상치 못한 일인지 뻘소리를 중얼거립니다


 스구하 : 만났다?!
 스구하 : 폿페는 뭐지
 이노리 : 아마
 이노리 : 뜌삠삠일거에요
 이노리 : (?)
 스구하 : 뜌삠삠은 뭔가요?!
 이노리 : 뜌삠삠이 뭐냐뇨
 이노리 : 뜌삠삠은 뜌삠삠이죠!
 이노리 : 는 이 네타를 모르시는군
 이노리 : 눈물을 머금고 비장의 네타주머니에 구겨넣습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도 뜌삠삠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없는 말을 해 놓고 뭔가 의미가 있는 것처럼 속이지만 그 의미가 뭔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애태우고 그 반응을 보면서 즐기는 놀이' 같기는 한데 확실하지는 않네요.


이노리 : 앞장 서서 달려오는 발키리를 보고
이노리 : "적?!"
스구하 : "류……?"

스구하 : 멈칫합니다.

악마화가 : "(나코토)주인님!!!!!"
악마화가 : -멀리서 류야의 모습을 보고 나코토가 맹질주를 하더니
악마화가 : -무시무시한 속도로 류야의 품에 태클을 먹입니다
악마화가 : -피하려면 격투회피


 뭔지 모를 악마가 곁에 있는데 용감하기도 하지.


류야 : 멍하니 있다 그대로 받습니다
류야 : "우와앙!"
류야 : 그리고 뒤로 쓰러집니다
악마화가 : 3d6 +34
-diceCOMP:#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3d6 (1+3+5)  +34 = 43 입니다.
악마화가 : -43점, 검 상성 물리 대미지.

악마화가 : -정작 본인은 절반의 대미지를 받지만 물리 방어점으로 0점
류야 : 데미지 24점


 이노리 :
 이노리 : 데미지 가차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주인님인데... 주인님인데...!
 스구하 : 나코토의 메이드 속성이 뭔가 진화 중...!


 요즘의 메이드는 뭔가 굉장해졌군요!


이노리 : 눈앞에서 벌어진 굉장한 충돌에 입을 못다뭅니다
이노리 : 버엉-
악마화가 : -그럼 정통으로 류야의 가슴을 들이받고 펑펑 우는 나코토
악마화가 : -그리고 류야는 심장마비 직전까지 갔다가 정신이 들어요
악마화가 : -여기서 죽으면 과연 어느 저승으로 갈지 같은 잡상이 머리를 스칩니다

류야 : 임사체험ry


 이노리 : 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각성체크 ㅋㅋ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이걸로 각성하면
 이노리 : 이것도 나름
 이노리 : 재밌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ㅋ

 악마화가 : 감동의 재회의 태클로 주인님이 죽으면 참 재미있을텐데
 스구하 : 주인을 죽인 조마
 스구하 : 과연 어떻게 될까
 스구하 : 두근두근
 이노리 : 주인을 죽여서
 이노리 : 그의 정체성을 흡수
 이노리 : 아아 이 해방감은....! (부들부들)


악마화가 : "(시그룬)뭐, 뭐죠 이 악마는! 에잇!"
악마화가 : -하고 에텔소드를 들어 나코토를 내려치려는 시그룬

악마화가 : -그 모습이 일행 모두에게 보입니다. 엎드려있는 나코토 외엔.

이노리 : "왓왓?!" 커버-
류야 : "으그그...시그룬, 멈춰."
류야 : "그 칼 내려치면 난 여기서 몸을 뒤집어서 대신 맞을거야."
류야 :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
악마화가 : "(시그룬)뭐죠? 이 악마 당신의 중마인가요?"
류야 : "중마...라고 하긴 애매하군. 내 일행이야."
류야 : 나코토를 데리고 일어섭니다
악마화가 : -당황해하면서 검을 스르륵 내리려다가, 나머지 일행을 향해 척 하고 겨눕니다

악마화가 : "(시그룬)발할라에 이렇게 인간 침입자가 많다니... 대체 경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지?!"


 사실 이쪽도 궁금한 건 마찬가지지요.


스구하 : "류야, 설명."
이노리 : "왜 적.... 이랑 같이있는거야?"
악마화가 : "(시호)설마, 그 사이에 또 여자를 꼬셔서...."

악마화가 : "(나코토)역시 주인님, 어딜 가도 변함없는 그 모습, 존경해요!"
류야 : "난 죄수고, 얘는 내 간수인데, 지금은 내 호위 겸 길잡이를 하고 있어."
류야 : "더 이상의 오해는 Naver....."

악마화가 : "(시그룬)...미안한데 좀 가까이 오지 말아주시겠습니까."
악마화가 : -류야에게서 스윽 멀어집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헤매느라 우울했던 기분이 싹 날아갔습니다.


 스구하 : 아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
 스구하 : 류야만 있으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ㅋㅋㅋ
 스구하 : 너무 좋다 ㅋㅋㅋㅋ
 스구하 : 아웅 류야 너무 좋아
 스구하 : 부둥부둥
 이노리 : 그러게요
 이노리 : 역시 파티의 중심..
 이노리 : pc1!!!


 류야는 정말 밝고 활기차고 장난기 있고 하여튼 간에 캐릭터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차갑다거나 모성애가 인다거나 하는 것도 나름 귀엽지만, 역시 저에게는 활발하고 잘 웃고 지도력 있는 사람이 제일 매력적이에요!


이노리 : "...? 잘 이해가 안가는데..."

이노리 : "저기.. 저 말 진짜에요?" 벙찐 표정으로 검을 겨누고있는 발키리에게 물어봅니다

이노리 : 류야의 영문 모를 대답때문에 칼을 봐도 딱히 적대감을 느끼지 못하고있어요
악마화가 : "(시그룬)...그 복장, '유일신'의 사도군요. 감히 이런 곳 까지 침입하다니... 하지만 질문엔 대답하죠. 그렇습니다. 그와 저는 죄수와 그 간수의 사이. 불의의 사태가 일어나 임의동행시키고 있을뿐입니다."

이노리 : "불의의 사태?!"
이노리 : "무무무무슨짓을 한 거야?!"


 이노리 : 듣고 싶은 부분만 골라 듣는다(?)


 하지만 류야는 차가웠습니다.


류야 : "말하자면 공짜 보디가드지."
류야 : "그런데 너흰 여기서 뭐하고 있어? 그 전에 어떻게 온 거야?"
이노리 : "뭐하고 있냐고?"
스구하 : "류야를 구하러 왔어."
스구하 : "별로 필요는 없었던 것 같지만……."

스구하 : 분위기가 축 늘어집니다.
악마화가 : "(나코토)보고싶었어요 주인님~~~"
악마화가 : -품에 얼굴 묻고 부비부비
이노리 :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떨다가 다른 이들의 말에 힘이 탁 풀려선 말합니다. "그래.. 널 구하러 온거야."
이노리 : "괜히 걱정했어.... 손해 본 기분..."
악마화가 : "(시그룬)...에잇, 절 내팽개치고 이야기를 진행하지 마세요!"
악마화가 :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끊어버리려는듯 검을 허공에 내려치고는 앞으로 나섭니다


 그대로 분위기에 떠밀려서 사라져 줬으면 좋았을 텐데.


이노리 : ".. 무언가 할 말이라도 있으신지?"
악마화가 : "(시그룬)당신들도 모두 무단침입자입니까? 뭐가 목적이죠?"
류야 : "...이보게, 자네."

류야 : "방금 한 얘기 못 들은건가?"
이노리 : "목적이라면... 이거."
이노리 : 류야를 가리킵니다
스구하 : "류야를 데려가고 싶은데. ……돌려줄래?"
악마화가 : "(시그룬)당연히 안됩니다. 그는 오딘님이 데려온 포로. 데려가겠다면, 절 쓰러트리세요!"
악마화가 : -그리고 류야와 일행의 사이에 가로막으면서 검을 겨눕니다


 아아……. 으으…….

 발키리는 63레벨이라서 쪼그라들었는데……. 그래서 GP도 엄청 높은 줄 알았는데……. 굳이 확인 안 했는데…….

 여기서 류야한테 GP를 확인해 달라고 말을 했어야 했어요. 그랬다면 그렇게 헤메지도 않았을 것을…….


류야 : "여자들이 날 두고 싸우는 전개는 망상속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노리 : "어떻게 하지?" 스구하에게 귓속말을 합니다

스구하 : "이대로 두고 갈 순 없어."
류야 : "어쨌든 지금은 나도 못 가. 장비를 찾았으니까 다음은 레이지를 찾아야지."
이노리 : "하아? 너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아?"
이노리 : "네가 유우코씨랑 부득불 이야기를 한다고 남았다가 일이 이렇게 되는 바람에 라그나로크 일보 직전이라고!"


 폭탄 투하.

류야 : "........"
류야 : "........이게 뭔소리야!!!"
류야 : "라그나로크?! 에? 유우 씨가 왔어?!"
악마화가 : "(시그룬)카구라 유우.... 로키가 쳐들어왔다고!"
스구하 : 그럼 시그룬을 보며 말합니다.
스구하 : 지금 쳐들어온 건 로키의 전생자 카구라 유우, 그리고 더불어 우트가르트 세력.
악마화가 : "(시그룬)거인족의 침공인가...!"
스구하 : 현재 발할라는 위험에 빠져 있으며, 이런 급한 와중에 인질이나 느긋하게 잡고 있어도 될까? 하고요.


 그러니까 사라져! 가 버리라고!


이노리 : "아아 정말... 널 찾는답시고 프레이라는 신을 만나질 않나 굴베이그라는 마녀를 만나질 않나."
스구하 : 오면서 봤던 외팔 검사와 늑대의 싸움도 언급합니다.
이노리 :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만나자 마자 하는 말은 레이지를 구해야한다라니..."
이노리 : 그리고 복잡한 감정이 담긴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여기서 뭔가 신호가 뿅, 하고 왔단 말이지요. 음음, 좋은 때로다.


악마화가 : "(시그룬)그런가, 프레이님의 결계가 작동하고 있다면 심부까지 침범당하진 않았다는 거지만.."
류야 : "와 준건 고마워. 그래도 레이지를 찾기 전엔 나갈 수 없어."
류야 : 고개를 젓습니다

류야 : "도쿄가 완전히 날아가려는 상황에서, 네가 구세성교 공격에 가담한 건 정의감이 아니라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잖아? 나도 같은거야."

이노리 : ".. 그렇네.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할건 이미 마음 속에서는 알고 있었어..."
이노리 : "정말... 어쩔 수 없네. 그래 어서 레이지를 찾아서 돌아가자!"
스구하 : "레이지를 찾지 않는다곤 하지 않았어. 류야도 레이지도 데려갈 거야. 둘은 함께니까."
스구하 : 당연하다는 듯 말합니다.


 그야, 스구하한테 필요한 건 멀쩡한 류야니까요.

 레이지가 없으면 류야 상태가 나빠질 건 뻔하고, 망가진 상태의 무능한 류야는 필요 없는걸요.

 ……달리 말하자면, 스구하에게 있어 아마쿠사 레이지는 아소우 류야의 부품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게 중요한 점이지요.


류야 : 시그룬을 봅니다
악마화가 : "(시그룬)그러니까. 누구마음대로입니까. 전 당신을 오딘님에게 데려가는 것만 허가했지 다른 행동을 허가한 적 없어요"
류야 : "상관없어. 데려 가. 레이지가 어디 있는지는 유우코 씨가 알테고, 내가 질문을 못해도 근처에 있을 가능성은 높으니까."
이노리 : "우리도 데려가."
악마화가 : -그럼 매력 체크.


 여기서 주사위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겨서 잠시 소란. 새 주사위를 부릅니다.


이노리 : d100
-Loki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77)  = 77 입니다.
이노리 : 꺅 대실패
이노리 : 리롤합니다
이노리 : d100
-Loki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24)  = 24 입니다.
이노리 : 성공
악마화가 : -그럼 시그룬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악마화가 : "(시그룬)우선 근처에 프레이님이 계시다니 그리로 데려가겠습니다. 이후 그분을 통해 지시를 받도록 하죠."
악마화가 : -그리고 여러분을 프레이에게 데려갑니다.


 이노리 : 으앜 ㅋ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프레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야메룽다 ㅋㅋㅋㅋㅋ
 스구하 : 아 ㅋㅋㅋㅋ
 스구하 : 꼬인다 정말 ㅋㅋㅋ

 스구하 : 자꾸 박쥐가 되고 있어 ㅋㅋㅋㅋ
 류야 : 으아니
 이노리 : 데려가지마~
 이노리 : 으아 ㅋㅋㅋ
 이노리 : 부탁해 시그룬...!
 이노리 : 으앙 안돼 말걸지마
 스구하 : 말 걸지 말아줘
 스구하 : 쥐구멍 어디


 회피했다고 생각했던 이벤트가 다시 등장했을 때의 공포는 굉장했습니다.


악마화가 : -프레이의 앞.
악마화가 : "(프레이)발키리 시그룬. 이 일행은 어찌 된 것인가?"
악마화가 : "(시그룬)오딘님이 데려온 인간과, 그를 되찾으러 온 동료들입니다. 오딘님의 명령을 받고 싶습니다만 지금 어디 계신지요?"
악마화가 : -시그룬이 프레이에게 목례를 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프레이는 잠시 일행을 쳐다보더니, 시그룬을 제껴놓고 말을 하네요
악마화가 : "(프레이)그대들에게는 침입해온 적들의 지휘관을 쓰러트리는 임무를 주었을텐데. 그것은 어떻게 하고 여기에 와 있는 것인가?"


 동료 찾았으면 이제 필요 없는 의뢰거든요!

 그러면서도 움찔.


 스구하 : 발키리가 63레벨인데
 스구하 : 그 발키리가 존대할 정도면
 스구하 : 레벨이 몇이야
 스구하 : ...

 스구하 : 상한선 감을 도저히 못 잡겠어요
 이노리 : 그 레벨대에선
 이노리 : 경험치 량이 장난이 아닐테니
 이노리 : 레벨차이 조금만 나도 꽤 존경받는다던지?
 악마화가 : 레벨은 별 상관없어요
 악마화가 : 티르도 41레벨이고
 악마화가 : ..
 이노리 : 그냥 직급으로?
 악마화가 : 물론.


 그리고 여기서 은근슬쩍 힌트가 들어옵니다.


 악마화가 : 그리고 발키리는 63레벨이지만

 악마화가 : 시그룬이 63레벨이란 보장은 없..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스구하 :
 스구하 : 낙제생이었구나 시그룬쨩...
 스구하 : 그렇게나 엄격한데...
 스구하 : 성실한 낙제생
 스구하 : ...
 스구하 : 옷?
 스구하 : 잠깐, 두근거렸어.
 스구하 : 아... 진정, 진정. 진정하자.
 스구하 : 자꾸 생각이 딴데로 새고 있어...


 시답잖은 데 정신이 팔려서는……. 과거의 나, 반성하도록 하세요!


류야 : 오면서 류야는 그 얘기를 일행에게서 들은건가요?
스구하 : 시그룬이 있어서... 흠.
스구하 : 텔레파시 체크해서, 성공하면 말해 놨다고 해도 되나요?
악마화가 : -뭐 그냥 말한걸로 하세요
악마화가 : -이런 걸로 굳이 체크까지 할 건 없겠죠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초능력의 편리함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이노리 : "프레이님이 말씀하신 적을 만났으나 저희들의 힘으론 역부족이었습니다. 겨우 도망쳐나오던 중 저들을 만나 다시 이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악마화가 : -그럼 매력 vs 프레이의 직관 대항 굴림
악마화가 : -실패하면 거짓말이 들통납니다


 이노리 : 앜ㅋㅋ 매력 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이건
 스구하 : 끝이다...
 스구하 : 아으
 류야 : 눈물


 그래서 말했을 터……. 거짓말은 좋지 않습니다.

 PC도 NPC도 기본적으로 초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평범한 거짓말 따윈 날카로운 감각으로 쉽게 간파할 수 있거든요.


악마화가 : 4d6
-LokiDice:#수태묵시록- 악마화가님의 굴림은 4d6 (1+2+4+1)  = 8 입니다.
이노리 : 2d6
-Loki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2d6 (6+5)  = 11 입니다.

이노리 : 1d6+11
-Loki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6 (1) +11 = 12 입니다.


 악마화가 : 잠, 이 프레이 이자식이

 스구하 : 우ㅡ옷
 스구하 : 우옹오오오옷
 스구하 : 이노리 만세 ㅋㅋㅋㅋ
 이노리 : 짜식아!
 이노리 : 어딜덤벼!
 이노리 : (?)
 스구하 : 이 사람 진짜 ㅋㅋㅋㅋ 주사위 운 너무 좋아 ㅋㅋㅋㅋ
 스구하 : 비밀병기 ㅋㅋㅋㅋㅋ


 저 행운이 너무 부럽다……!

악마화가 : "(프레이)내 대답은 변함없다. 공훈을 세우지 못한자에겐 볼일이 없다. 그리고 시그룬, 오딘님은 지금 나도 행방을 알 수 없다. 아까부터 연락이 닿질 않으시고 있으니. 발두르가 3층에 있으니 그쪽으로 가보라."
이노리 : "기대에 부응치 못해 죄송합니다."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한숨을... 휴우...
악마화가 : "시그룬)알겠습니다. 그럼."


 그런데 여기서 프레이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더군요.


악마화가 : -그리고 류야의 팔을 이끌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프레이가 제지 하는군요.
악마화가 : "(프레이)그 인간은 안된다. 여기에 두고 가라."
류야 : "네? 전 포로인데요?"
악마화가 : "(시그룬)하지만, 이 인간은 오딘님이 잡아오신 포로입니다만...."
악마화가 : "(프레이)안으로 들여보냈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지 않는가. 여기에서 내가 지켜보고 있지."
악마화가 : -시그룬은 곤란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류야를 내버려두고 가는 것에 마음이 내키지 않는듯 해요.
류야 : "어, 음, 비와 풍요의 신이신 프레이 님이시여, 미천한 인간의 말을 들어주실 수 있겠나이까?"
악마화가 : "(프레이)......어디 한번 말해봐라."
악마화가 : -팔짱을 끼고 내려다봅니다


 그리고 여기선 류야 플레이어가 설득을 시도하는데…….


류야 : "그러니까 프레이 님께서는 지상에까지 이름난 아스가르드의 뛰어난 여전사, 발키리가 옆에서 감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같은 한낱 미물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고 계십니까?"
류야 : "그것은 나아가서 아스가르드의 방어선, 병력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로 왜곡될 수 있지 않을런지요?"
악마화가 : "(프레이)변설은 녹슬지 않는구나, 서머너. 그러나 악마조차 꼬드겨서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쓰는 네놈들 서머너가 지금의 말세를 앞당긴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모른단 말이냐?"
악마화가 : "(프레이)그러한 위험한 변수를 감수할 마음은 없다. 물러서라!"
류야 : "부디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시옵소서."
류야 : "저 같은 족속이 그러한 평판을 듣고 있는 것은 알고 있사옵니다. 허나, 지금 이 아스가르드는 심각한 전쟁중, 어디서 에인헤야르와 발키리가 듣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사기를 떨어트릴 사소한 오해라도 발생하지 않게 하고 싶을 뿐입니다."
류야 : "더군다나 적들도 이 상황을 알게 된다면 프레이 님을 얕잡아 보게 될 터, 부디 저와 일행을 보내주시어 풍요의 신으로써의 존엄을 지키고 사기를 복돋우소서."
악마화가 : "(프레이)그렇다면 기회를 주마. 네 동료들과 힘을 합쳐서, 저들에게 내린 임무를 완수하라. 시그룬, 그대는 따라가서 그들이 허튼짓 하지 않도록 감시하라. 조력은 금한다."
류야 : "물론 바라신다면 그렇게 해야 하겠지요, 허나 프레이 님, 정말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류야 : "만약 저희가 돕게 되어 공을 차지한다면, 아스가르드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어서 외세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들은 물론 후세에 까지 손가락질 당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저희가 도와도 아스가르드의 평판이 내려가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말은 좀 위험했어요. 슬슬 도발의 영역이었거든요.


악마화가 : -그럼 프레이의 허리춤에서 칼이 멋대로 뽑혀나오더니, 류야의 목 앞에 확 다가와서는 멈춥니다.
악마화가 : "(프레이)그 이상 신을 모독한다면 그 잘 돌아가는 혓바닥을 포함해 목이 달아날거다."
류야 : 등 뒤로 식은 땀을 흘립니다
이노리 : 그 모습을 보고 한걸음 앞으로 나와서 말합니다.
이노리 : "자애로운 풍요의 신이시여,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니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이 자가 저희와 함께 다시 임무를 수행한다 해도 그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바이니, 한가지 요청을 해도 괜찮겠습니까?"
악마화가 : "(프레이)그럴 입장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을텐데, 유일신의 노예여. 지금 이 기회를 주는 것도 큰 은혜를 베푸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라."
이노리 : "큰 부탁이 아닙니다. 그저 프레이님의 임무에 앞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싶을 뿐입니다."
악마화가 : -거부됩니다.
악마화가 : -가서 잡아오기 전에는 어떤 협력도 할 생각 없나보네요
류야 : 시그룬에게 묻습니다
류야 : "3층으로 가는 길은 여기밖에 없나?"
악마화가 : "(시그룬)다른곳은 모두 프레이님의 결계로 막혀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하지마세요."


 그리고 갑론을박이 벌어집니다.


 이노리 : 굴베이그 잡고오라는거죠 이거?

 스구하 : 여기선 그냥 발키리 보내고 프레이랑 한판 뜬다거나
 스구하 : 하는 전개일 것... 같... 나...? 전개 읽는 능력이 워낙 미천해서 모르겠다
 스구하 : 뭔가 마스터의 인도가... 의도가.. 힌트가 있는 것 같은데
 스구하 : 도저히 읽어내질 못하겠어요...

 스구하 : 일단 선택지 1. 이대로 시그룬 달고 가서 유우네 대장 악마 죽이러 간다
 스구하 : 선택지 2. 의뢰 포기하고 시그룬 보낸 후, 프레이랑 한판 뜬다
 스구하 : 정도.
 스구하 : 다른 가능성 생각 있으신 분?
 류야 : 이럴 땐 숨겨진 제 3의 선택지가 필요한데....
 이노리 : 3은 그거죠
 이노리 : 그냥 포기하고 류야만을 데리고 돌아간다
 이노리 : ...
 스구하 : 류야 안 보내주니까 무리
 이노리 : 프레이가 류야를 계속 잡고 있으려나요?
 이노리 : 저희랑 같이 갔다 오라는거 아님?
 류야 : 같이 갔다오라는 거죠


 하지만 시그룬이 감시로 붙지요.


 스구하 : 전 그냥 이쯤 되면 프레이랑 싸우는 쪽으로 가고 싶어요.
 스구하 : 대장 악마나 프레이 중 어느 쪽이 강한지도 모르겠고

 스구하 : 안 싸우는 선택지도 안 보이고.

 이노리 : 싸우는게 좋은 선택일런지..
 이노리 : 자칫하면 전멸인데
 이노리 : 아 하긴 여차하면
 이노리 : 도망 칠 수도 있긴 하겠군요

 이노리 : 무작위 텔레포트
 이노리 : ...

 류야 : 게다가 시그룬도 적으로 돌아서겠죠

 류야 : 63은 아니더라도 높을텐데

 이노리 : 싸우려면
 이노리 : 시그룬은 위에 보내고
 이노리 : 일테니까요?
 스구하 : 시그룬은 3층으로 가니까
 스구하 : 보내놓고.

 이노리 : 지금은 정말 그거에요
 이노리 : 싸우거나 튀거나
 이노리 : 싸우는거에선 또
 이노리 : 프레이하고 싸우거나
 이노리 : 굴베이그하고 싸우거나
 이노리 : 가름이랑 싸울 수도 있겠네요
 이노리 : 가름은 레벨이 확실하니까?
 악마화가 : -아니면 나가서 우트가르트랑 싸우던가
 악마화가 : ..
 악마화가 : 우트가르트 로키

 악마화가 : 참고로 우트가르트 로키가 제일 레벨 높습니다
 이노리 : 우트가르트하고 굴베이그는 왠지옆에 악마들이 잔뜩 있을 것 같고
 이노리 : 가름은 아까 혼자 뚫고 들어왔으니까

 이노리 : 싸우기도 해서 체력이나 엠피도 조금 빠졌을테고
 악마화가 : 아 가름도 싸울땐 부하 불러내요

 악마화가 : -보스전은 보스 + 부하 3~6명정도


 이렇게 미리니름까지 나오면서도 거기에 거부감을 안 느꼈던 걸 보면 당시에는 정말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스구하 : 전 유우네 전력 깎는 건 하고 싶지 않고, 도박을 건다면 프레이쪽에다 걸고 싶네요.
 스구하 : 표를 걸라면 프레이랑 싸우는 쪽에 1표.

 이노리 : 전 굳이 고르자면
 이노리 : 그냥 포기하자는 쪽에 한표거든요
 이노리 : 랜덤텔레포트는 썻다가 이계로 날라가버린다던지 하면 골치아플 것 같고

 이노리 : 이벤트 자체는 기대되지만... 아무래도 곧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으니까요
 이노리 : 음 정말
 이노리 : 우트가르트로키를 찾아가서
 이노리 : 프레이 위치를 알려주고 같이 토벌한다던지
 이노리 : 근데 얘도 말이 안통할 것 같아 ;ㅅ;
 스구하 : 걔들도 싸운다거나, 할 일이 있어서 바빠 도움을 못 줄 수도 있죠
 스구하 : 프레이 위치야 성 들어와서 좀만 뒤져보면 되는 거고

 스구하 : 저희도 성 들어와서 순식간에 찾았고
 이노리 : 어차피 걔들 목적은
 이노리 : 올라가는건데
 이노리 : 그러려면 프레이 잡아야하잖아요?

 이노리 : 딱히 거절할 꺼리라곤 없을듯
 이노리 : 문제는 굴베이그마냥 니들이 가서 힘 빼고 죽어라
 이노리 : 이런것같기도 하고


 결국 보다 못한 마스터가 나서십니다.


 악마화가 :
 악마화가 : 어차피 여기서 중간보스전 못거치면 진행안돼요(까놓고 이야기 한다)
 이노리 :
 이노리 : 싸울 상대
 이노리 : 고르라는거죠? 까놓고 말해서
 악마화가 :
 류야 : 음 어쩔 수 없네요
 류야 : 잠깐 싸울 상대를 정리해봅시다
 이노리 : 프레이 / 굴베이그 / 가름 / 로키


 그리고 또다시 충격적인 공개.


 악마화가 : 프레이(32레벨 마신), 굴베이그(30레벨 귀녀), 가름(42레벨 요수), 우트가르트 로키(35레벨 마왕), 시그룬(25레벨 환마)


 …….

 우웩.

 낮아…….

 
 이노리 : 어라

 이노리 : 레벨 왜이래 ㅋㅋㅋ
 류야 : 발키리 레벨 낮아!
 스구하 : 겨우 레벨 떴네...

 스구하 : 아, 제길, 약해...
 악마화가 : 그야
 악마화가 : 류야 동료로 넣을 가능성을 넣자니
 악마화가 : 출현치 B가 한계라서
 악마화가 : ..
 이노리 : 아 과연


 그래, 어쩐지.

 생각해 보면 레벨 63이면 사대천사보다 급이 좀 떨어지는 정도라서 도쿄를 쓸어버릴 수 있다고 공인된 녀석이었잖아요…….

 고작 낙석 따위에 죽을 리가 없었는데. 인지 부조화가 일어나서 합리화해 버렸어. 부끄럽습니다.


 악마화가 : 참고로 난이도는 프레이가 최강입니다
 악마화가 : 통상 공격에 물리방어점 절반 효과가 붙어있어요
 악마화가 : 물론 모든 물리계 특기도 전부 다 그렇고

 이노리 : 아 맞다 그러고보니
 이노리 : 각 길마다 중보스가 버티고있는거 같은데
 이노리 : 1층에서 앞으로 쭉 가면 가름이 있겠군요

 류야 : 아 그렇지

 류야 : 가름을 깝시다

 류야 : 티르랑 싸워서 힘이 빠졌을거에요


 가름 레벨이 제일 높은 걸로 보아, 티르랑 싸워서 힘이 빠진 상태에서 다른 애들이랑 동급이란 소리 같은데 말이에요.


 하지만 충격 공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악마화가 : 그리고 프레이를 잡으면 마검 앤서러가 떨어집니다

 류야 : 응?!

 이노리 :

 이노리 : 리스크 앤 리턴 쩔엌ㅋㅋ

 스구하 : 프레이는 잡으면 굴베이그가 보상도 줘요.


 마검 앤서러. GP 32, 기본 위력 58. 이 칼로 베면 물리 방어점 절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당연히 현재 수준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아이템.


 악마화가 : 굴베이그 잡으면 드랍 템은 드라우프닐
 악마화가 : 우트가르트 로키 잡으면 라우린의 반지 떨어지고

 악마화가 : 가름은 데트리의 채찍 드랍합니다

 악마화가 : 개조되어서


 드라우프닐은 격투 공격의 위력 주사위를 1개 추가해 주는 장갑.

 라우린의 반지는 마법의 위력 주사위를 1개 추가해 주는 반지.

 데트리의 채찍은 나코토가 쓰는 홍련의 채찍 다음 단계의 무기로, 종족이 마수/요수인 악마를 공격해서 부효과가 뜨면 매료해 버리는 무기입니다.

 개조 버전은 위력이 늘고 효과 범위가 마수/요수/신수/성수로 늘어났다고 하시더군요.

 마녀가 물리 아이템을 주고 거인이 마법 아이템을 주고 늑대에 이르러선 하나의 부조리극입니다.


 류야 플레이어는 가름을, 스구하 플레이어는 프레이를 선택하자고 주장. 이노리 플레이어는 의견 표명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의견이 마구 나뉜 가운데, 결국은 주사위로 선택을 하는 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자 원하는 것이나 생각을 차례로 말한 후 의견을 좁혀 나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플레이어로서 행동을 주사위에 맡기는 건 어쩐지 부끄럽단 말이지요. 부글부글.


 류야 : 프레이 / 굴베이그 / 가름 /로키
 류야 : 순서대로 1234
 류야 : 1d4
 -LokiDice:#묵시록잡담- 류야님의 굴림은 1d4 (4)  = 4 입니다.
 이노리 : 로키...
 스구하 : 그럼 로키한테로.
 이노리 : 로키는 되돌아 나가면 있겠죠?
 악마화가 : 성 밖에요
 이노리 : 네 그러니까 밖에..
 이노리 : 음 그럼 결과도 나왔으니
 이노리 : 바로 이동하죠?
 스구하 : 네.
 류야 : 유우한테 할 변명거리는 제가 생각해둘게요
 이노리 : 같이 생각해봐요 ;ㅅ;
 이노리 : 어차피 모두 운명공동체야 ㅠㅠ
 스구하 : 뭐, 추궁하면 그때 되는 대로 가면 되겠죠
 스구하 : 너무 깊게 생각하면 치하야 스파이럴에 빠져버리니


 이제는 긍정적으로 살아가기로 했어요.

 우울한 자신에 취하는 게 묘하게 즐겁긴 하지만, 밝은 면을 보는 쪽도 마찬가지랍니다.


류야 : "......"
류야 : "비의 신이시여, 저희가 임무를 완수하면 결계를 풀어주시겠습니까?"
악마화가 : -마음대로 하라고 해요
류야 : 그러면 이동합니다
악마화가 : -그럼 성밖으로 나가는거죠?
스구하 : 목표는 우드가르트 로키.
이노리 :
이노리 : 아 류야 체력 소모 혹시 있나요?
류야 : 24점 깎였어요
이노리 : 가는 길에 디
이노리 : 5d6
-Loki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5d6 (1+1+3+2+2)  = 9 입니다.
이노리 : 어잌...
이노리 : 5d6
-Loki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5d6 (3+6+5+1+5)  = 20 입니다.
이노리 : 전쾌
악마화가 : -그럼 전쾌하고... 성 밖으로 막 나가면
악마화가 : -막 그 앞에 부하들을 이끌고 쳐들어오려는, 왕의 품격을 가진 거인이 서있습니다


 묘사는 마음에 들게 나와서는, 큽…….

 왕의 품격을 가진 거인이라니, 멋있잖아요.


악마화가 : "(우트가르트 로키)흠, 아스가르드의 잡병들인가. 나를 상대하려면 토르를 데려오라고 했을텐데. 뭐 좋다. 덤벼라!"
악마화가 : -머리에 피가 올라와있는지 뭐 물어보지도 않고 대뜸 곤봉을 땅에 두들기면서 싸움준비를 합니다
악마화가 : -지면이 마구 흔들리는게 굉장한 힘을 가진것 같습니다

악마화가 : -물론, 마왕인 이상 완력뿐만 아니라 강대한 마력도 가지고 있겠지만요.

류야 : "댁한테 악감정은 없어요. 난 그냥 이 망할 전쟁보다 중요한게 있을 뿐입니다."

류야 : 총을 뽑아듭니다

이노리 : 별다른 무기같은건 없지만 전투준비
스구하 : "미리 말해둘게. 미안."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며 한 발 앞섭니다.


 참고로 이 말은 유우한테 해 둔 거예요.


 그렇게 신화의 거인을 가로막은 일행. 그 앞에 기다리는 가혹한 싸움. 그리고 결심.

 인간과 악마가 교차할 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쿄 수태묵시록, #29. '거인왕'.




 00. 감상


악마화가 : 그럼 여기까지
류야 : 수고하셨습니다
이노리 : 수고하셨어요
스구하 : 수고하셨습니다

류야 :
류야 : 조금만 더 빨리 결정할 수 있으면 좋았을걸

류야 : 난 정말 결정장애...
스구하 : 도저히 감을 못 잡겠어요
스구하 : 뭘 선택해야 할지 하나도 느낌을 못 잡겠어요

이노리 : 다들 머하지병에...
스구하 : 뭐랄까, 도저히
스구하 :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될까, 이 캐릭터의 능력으로 이게 될까
스구하 : 하는 거에 대해서, 기준선을 잡을 수가 없어요
스구하 : 첫 세션부터 등장하는 애들이 레벨 58에 몇십씩 되어놓으니까
스구하 : 적으로 나오는 녀석들도, 한계치를 잡을 수가 없어서
스구하 : 얘한텐 그냥 설설 기어야 하는지, 좀 개겨도 되는지
스구하 : 전혀 모르겠어요. 전혀요.

스구하 : 출현치 룰도 여기가 이계라서 기본 GP 제한 풀려 있다거나, 그런 게 저번 메이지 신궁 떄도 있었고
스구하 : 저 NPC들이 싸우라고 내놓은 앤지 얘기하라고 내놓은 앤지도 모르겠어요.

이노리 : 아 확실히 프레이는 싸워도 되는 얘인지 감을 못잡겠더라구요
이노리 : 포스가..

악마화가 : 프레이는 네임밸류도 있으니까
악마화가 : 포스를 좀 줬죠

악마화가 : 실제로 싸우라고 내놓는 애들은 아무리 특수상황이라도 여러분 레벨 +15가 한계입니다
악마화가 : 통상공간에선 출현치 D인데 이계라서 출현치 C까지로 허용되는 식으로 적용하고 있고
악마화가 : 파티 레벨로 잡을수 있는 애까지만 전투를 일으켜요.
이노리 :
이노리 : 그럼 만약
이노리 : 스토리상으로 레벨 열라높은 얘가 나왔는데
이노리 : 걔한테 까불어도 전투는 일어나지 않겠군요?

이노리 : ...는 전투가 문제가 아니라
이노리 : 콩 하고 때리면 억 하고 죽을것 같다
악마화가 : 부하를 소환하고 사라집니다.
이노리 : 아 부하인가...
악마화가 : 많은 게임에서 이벤트가 그런식으로 처리되죠
이노리 : 네놈들은 나와 격이 맞지않는다

이노리 : 이런느낌?
악마화가 : 지금 파티가 감당하기 힘든 초 보스급들이 나타나서는
악마화가 : 자코 소환해서 처리해 하고는 자기는 사라지는
악마화가 : 그런 이벤트가 그래서 있는거에요. 얼굴은 비춰야겠는데 끔살시키면 기분 더러우니까
악마화가 : 아니면 보스의 공격에서 몇턴 버텨라! 라던가
악마화가 : hp 얼마까지 깎아라 라던가



이노리 : 그 류야 만났을 때
이노리 : 숙명도 꽤나 높고 해서
이노리 : 저런식으로 툴툴대봤는데 어떤가요?

이노리 : 질투도 해봤뜸...
스구하 : 아, 그거
스구하 : 역시 질투였군요

스구하 : 어 이거 질투? 싶었는데 정말이었구나
류야 : 좋은 의미로 예상외랄까
류야 : 목표로 하는 히로인에 다가가고 있군요
이노리 : 아무래도 숙명도 쌓이고

이노리 :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스구하 : 전 뭔가 반응하려다가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포기했었죠

스구하 : 그냥 히로인 포기하고 순수하게 좋은 동료 루트를 노려야겠음...
악마화가 : 그런고로 이노리는 류야에게 숙명 1점 박으시고요
이노리 : 넣을 구석이 없다..
악마화가 : 뭘 빼실건가요
이노리 : 히지리 1 빼죠?
이노리 : 류야에 대한 마음이 깊어가서 히지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 누그러들었다?
이노리 : 아니면 레이지에 대한 질투심이니
이노리 : ...아 이건 더 늘어나려나?
이노리 : 음 레이지에 대해 질투한거니... 레이지에 대해서도 숙명이 늘어나려나요?
이노리 : 아니 말이 이상하다
이노리 : 레이지에게

악마화가 : 숙명 늘려도 됩니다 레이지에 대해서도

이노리 : 음 그럼
이노리 : 누굴 깎는다
이노리 : ...
이노리 : 히지리를 1줄였으니
이노리 : 사이좋게 히카루도



스구하 : 모처럼 힘에 휘둘리고 위축되는 전개도 나왔겠다
스구하 : 이 김에 인간을 포기하자...
스구하 : 원래 인간이 아니지만.
이노리 : 흡혈귀가 되는건가요!
류야 : 석가면을 씌워줍니다
이노리 : 엠피가 모자라면
이노리 : 빨아먹으면 그만~

류야 : 흡마는 좋은 mp공급원이죠


악마화가 : 일부러 제일 고레벨 적에게 도전하신 여러분
이노리 : 다이스의 악의를 느낍니다!
스구하 : 주사위가 시켰어요, 주사위가
스구하 : (책임 떠넘기기)
스구하 : 흐유. 이렇게 자꾸 주사위에 떠넘기는 거 고쳐야 하는데
악마화가 : 뭐, 강적이니까 열심히 해보십..
스구하 : 끄응
이노리 :
이노리 :
이노리 : 로키도 그 아이템 적용 받으면서 싸우죠?
스구하 : 악마는 아이템 못 껴요.

스구하 : 완전조마만 예외.
이노리 : 오 그래요?



이노리 : 근데 전 강한 악마는
이노리 : 무조건 레벨이 높은쪽이 더 강하다!
이노리 : 라고 생각했는데... 꼭 레벨이 높다고 강한건 아닌가봐요?
스구하 : 아, 그건 아니에요.
스구하 : 이 룰, 악마의 스탯이
스구하 : 레벨뿐 아니라 종족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이노리 : 아아
이노리 : 마왕이라서 그런건가
이노리 : 직급이 높군요
이노리 : 크.. 태생깡패

이노리 : 노블레스냐~
스구하 :
종족마다 급이 있어서
스구하 : 마왕은 거의 최상위.

스구하 : 그리고 급이 높을수록 스탯에 보정치가 높아지더라고요.
이노리 : 하긴

스구하 : 음, 좀 더 쉽게 예를 들어 보면
스구하 : 레벨 63 발키리보다
스구하 : 레벨 41 케찰코아틀이
스구하 : 힘 스탯이 더 높아요.
악마화가 : 최상위종족이
악마화가 : 마왕 대천사 마신 파괴신 사악할 사신
악마화가 : 이게 1.3배 보정받는 종족들이고
악마화가 : 아 용신도 1.3
이노리 : 최강자 루시퍼와 콩 벨제브브가
이노리 : 마왕인데..
이노리 : 어 지모신은 안들어가나요?

악마화가 : 지모신은 여신, 환마 같은애들이랑 1.2배

이노리 : 아하
악마화가 : 악마 능력치 공식은
악마화가 : 우선 레벨에 기준한 '기준치'를 구해야 돼요
악마화가 : (레벨x6)+180이 그 기준치고
스구하 : 각 종족마다 각 스탯에 따른 배율이 있어서
스구하 : 거기에다가 그 배율을 곱해서 정해져요.
스구하 : 여기 능력치에다 더해서
스구하 : 상성이 얼마나 좋은가에
스구하 : 가진 기술이 얼마나 좋은가
스구하 : 뭐 이런 식.
악마화가 : 예를 들어 마신은 힘이 14 인데
악마화가 : 7레벨 마신의 힘을 구하려면 우선 7레벨 마신이 기본치를 구하고
악마화가 : 이게 (7x6)+180이니 222
악마화가 : 그리고 힘을 구하려면 (222x14)/100=31.08이라
악마화가 : 소수점 떼고 31 입니다
이노리 : 으흠 복잡하네요



이노리 : 로키는 스킬을 어떻게 가지고 있으려나요?
이노리 : 악마대전에 나와있는대로 가지고 있으려나..
스구하 : 유우라면 복싱을 배우고 있을 것 같아요
스구하 : 처음 만났을 때 주먹으로 스구하가 맞았다는 것도 그렇고

스구하 : 로키한테 복싱 기능이 있는 것도 그렇고
스구하 : 영화 로키도 그렇고
이노리 : 우트가르트요
이노리 : 유우는... 이것저것 그냥 다 가지고 있을 것 가틈
스구하 : 우트가르트면 역시 환상 마법이겠죠?
이노리 : 근데 악마대전에는 환상마법은 커녕
스구하 : 오리지널 악마니까 문제 없음
이노리 : 음...
이노리 : 악마의 스킬은
이노리 : 각성도같은거 어떻게 보나요?
이노리 : 레벨 몇은 각성스킬 몇까지 쓰나 이런거
스구하 : 레벨에 따라 각성 스킬이 나뉘어요
스구하 : 15는 3단계, 30은 전부
스구하 : 이런 식이에요.
이노리 : 로키가... 35였나요?
스구하 : 35.
스구하 : 스킬에 제한은 없겠네요.
이노리 : 전부 다면..
이노리 : 이르모라같은거 쓰려나
이노리 : ..
이노리 : 무섭당;

이노리 : 위력 60짜리잖아....
스구하 : 심금성주 무효는 역시 필수인 듯
스구하 : 합체... 합체를 해야 한다... 합체...!
스구하 : 합체! 합체!
스구하 : 합체에에에

이노리 : 인간에게
이노리 : 그런건 엄따
이노리 : 는 전생각성으로 가져오면 되는군요
스구하 : 예스
이노리 : 하지만
이노리 : 30레벨 언제찍엌
스구하 : ㅠ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도쿄 수태묵시록 캠페인 시작하는 게시판입니다. 아르니엘 2013.04.25 847
69 Scene ETC 1 : Girl Meet Boy 아르니엘 2014.11.22 89241
68 Scene 2 : 「길상吉祥의 과실 vs 얼어붙은 부모의 정 」 아르니엘 2014.10.12 253
67 Scene 1 : 「황천의 나라를 거슬러 올라가시어」 file 아르니엘 2014.09.07 263
66 ----------------------------------------------------2부 시작--------------------------------------------------- 아르니엘 2014.08.24 270
65 Last Scene : 「도쿄수태」 아르니엘 2014.08.20 277
64 Scene #35 : 「Psycho-Hazard」 아르니엘 2014.07.31 195
63 Scene #34 : 「Welcome to Seven Heaven-First Floor」 즉사의마안 2014.07.24 177
62 Scene #33 : 「가진 물건은 내놓고 가라! 저승으로 말이지!」 下 42 2014.06.22 304
61 Scene #33 : 「가진 물건은 내놓고 가라! 저승으로 말이지!」 上 42 2014.06.22 328
60 Scene #32 : 「여섯 개의 부적」 42 2014.06.22 297
59 Scene #31 : 「풍정낭식」 [2] 42 2014.06.02 211
58 Scene #30.5 : 「휴게실로 가는 사이」 42 2014.06.01 136
57 Scene #30 : 「휴전」 [1] 42 2014.05.18 266
56 Scene #29 : 「거인왕」 [1] 42 2014.05.15 534
» Scene #28 : 「헤매는 자들」 42 2014.05.11 306
54 Scene #27 : 「오관참장」 下 42 2014.04.20 357
53 Scene #27 : 「오관참장」 上 42 2014.04.20 263
52 Scene #26 : 「다가오는 황혼」 [2] 42 2014.04.13 289
51 Scene #25.5 : 「발할라에서 잠들라」 [3] file 42 2014.04.06 307
50 Scene #25 : 「기회비용」 [3] 42 2014.03.30 219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