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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Scene 26 : 「매듭」

Torelore 2016.04.10 00:44 조회 수 : 84

2016년 3월 19일



Scene 26 : 「매듭」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유즈키 스구하(42)

 - 마신황(아르니엘)




<묵시록의관> -그럼 슬슬 돌아가야할 일행인데, 무엇부터 하겠나요?

<스구하> 일단 스카자하...는 류야한테 맡기던가 나중에 하던가 하고

<묵시록의관> 그럼 탐린?

<스구하> 네

<묵시록의관> -그럼 찾아가나요!

<스구하> 네, 찾아갑니다

<스구하> 과연 약속은 어떤 걸까

<스구하> 놀아달라는 게 어떤 건지 들으러 갑니다

<스구하> 주변 요정이라던가에 물어서 찾아가요.

<묵시록의관> -그럼 물어보면.. 두사람은 여자버릇이 나쁘다던가, 몇명이나 여친을 바꿨다던가, 그래도 멋있고 강하니까 좋다던가, 뭐 그런 관심없는 정보를 덤으로 잔뜩 얻었습니다.

<묵시록의관> -그리고 물어물어 찾아가보면....

<묵시록의관> -둘다 한쪽 눈에 멍자국이 크게 든 채로 발견됩니다.

<묵시록의관> -그리고 그 반대쪽에는, 붉은 창을 한손에 들고 한숨을 푹 쉬는, 요정의 기사... 분명 나중에 들은바로는 '쿠 훌린'이란 이름이었던가요, 그 요정이 있군요

<스구하> "약속, 지키러 왔는데. 무슨 일?"

<스구하> 일단 용건을 말하고 상황 설명을 들어보려 합니다.

<묵시록의관> "(쿠 훌린)아아, 마침 오셨군. 유즈키 양. 실례했습니다. 부하가 바보같은 짓을 벌이는걸 알게 되어서, 선배로써 조금 제재를 해뒀습니다. 용서하시길."

<스구하> "바보 같은 일은, 나랑 한 약속을 말하는 거야?"

<스구하> 뉘앙스에서 추론해 봅니다.

<묵시록의관> "(핀 막쿨)아니, 진짜 반성하고 있습니다. 두번다시 그런 마음 품지 않는다니까요."

<묵시록의관> "(탐 린)아니 저는 그럴 생각없었는데 핀 선배가... 꺅."

<묵시록의관> -변명을 늘어놓다가 창에 다시 머리를 퍽퍽 두들겨맞는 두 기사들.

<스구하> "...?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약속 건은 어떻게 돼?"

<묵시록의관> "(쿠 훌린)....전장에서는 믿음직한 놈들이지만, 뭐라해도 사생활이 이모양이라... 하아. 대신, 이라고는 뭣하지만, 이녀석들에게 벌을 겸할겸, 데려가주시지 않겠습니까? 편할대로 써먹으시면 됩니다."

<묵시록의관> "(핀 막쿨)잠, 그거 실질적인 노예계약..."

<스구하> "응... 잠시만."

<묵시록의관> "(탐 린)아니, 그치만 미소녀에게 봉사하는 것도 기사로써는 있는거 아닌가?"

<스구하> 그리고 류야에게 텔레파시를 걸어서 어떻게 물어봅니다.

<스구하> 즉사 님께 상황 설명을 드리면

<스구하> 스구하는 지금 탐린이랑 핀 막쿨이랑 약속을 지키러 왔더니

<스구하> 쿠 훌린 씨가 상황을 미리 알아채고 두 사람을 두들겨 패고

<스구하> 사과의 의미로 둘을 중마로 데려가 주지 않을래~ 하는 장면이에요.

<스구하> 어떻게 할지 류야에게 물어봅니다!

<류야> "싫다."

<묵시록의관> -참고로 두 악마의 스펙은

<묵시록의관> -핀 막쿨은 기본 시트에 빙 무효, 물리 강화 3단계, 마법 강화 3단계 마비 무효, 검 관통 1단계. 

<묵시록의관> -탐린은 기본 시트에 검 반멸, 물리 강화 2단계, 마법 강화 3단계, 심 관통 2단계

<스구하> "응... 아니, 됐어. 류야가 싫대."

<스구하> "뭣 때문에 벌을 받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

<스구하> 거절합니다.

<류야> "방금전에 절교한 누구씨처럼 사생활이 난잡한 사람을 내가 데려가야할지 모르겠구만."

<스구하> 그동안의 전개로 단련된 의심력에 빈틈은 없다

<스구하> "더 볼일, 있어? 없으면 그만 가겠지만."

<묵시록의관> "(쿠 훌린)그렇다면 사과로 뭔가 다른 것이라도 주고 싶지만... 이들이 벌을 받는 이유는 그대에게 괘씸한 짓을 하려고 하여 기사의 이름을 더럽힌 죄이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벌이 좋다고 생각되었다만..."

<묵시록의관> "혹시, 다른 거절하는 이유가 있는건가?"

<류야> "그냥 좀.....잠깐, 괘씸한 짓이라고?"

<류야> "뭘 하려고 한거야?"

<류야> 표정이 화악 변합니다

<스구하> "나하고 놀아달라고 말했어."

<류야>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실까."

<류야> 두 이케맨 기사를 봅니다

<묵시록의관> -그럼 두 기사는 그자리에서 멋지게 도게자를 시전

<묵시록의관> "(탐린)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아니, 저는 정말로 같이 놀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아니 이런 변명은 좋지 않아... 벌이라면 달게 받습니다! 부디 따라가게 해주세요!"

<묵시록의관> "(핀)앗, 치사하게 혼자만... 말을 꺼낸건 접니다! 벌을 받아야 할자도 저! 부디, 따라가게 해주세요!"

<스구하> 류야에게 어떻게 할 건지 시선을 묻습니다.

<스구하> 할 건지라기보다... 어떻게 할까, 군요.

<류야> "....좋아."

<류야> comp에 대고 말합니다

<묵시록의관> "(쿠훌린)얼간이 같은 놈들이지만, 그래도 동문의 동생뻘들인 놈들인만큼 비뚤어지게 내버려둘수도 없는 노릇. 차라리 남자였다면 전부 거세해버렸겠지만.... 거세할만한 뭔가가 달려있지도 않고."

<류야> 그 말에 깜짝

<류야> "....?!"

<류야> ".....아냐, 아직 안심하긴 일러. 난 남자로 변해서 최악의 사태를 벌인것도 봤으니까."

<류야> 그리고 다시 comp에 대고 말합니다

<류야> "보고있었지? 두 녀석 들어간다. 좋을대로 다뤄."

<스구하> 어쨌든 그렇게 계약을 마칩니다

<묵시록의관> "(벨 제파)아니, 그런소릴 해도... 남자였다면 불타올랐겠지만."

<묵시록의관> -류야가 오면 계약이 끝나고

<스구하> 그럼 탐 린이랑 핀 막쿨의 건은 끝냈고

<스구하> 다음은 스카자하 선생!

<묵시록의관> -네


<스구하> 떠나기 전에 한 번 찾아오라고 했으니 찾아갑니다.

<스구하> 이동은 적당히 텔레포트로 좋지 않을까!

<묵시록의관> -그럼 성 바깥에 텔레포트 되고

<묵시록의관> -훈련장에 가면, 스카사하가 서있습니다.

<묵시록의관> "(스카사하)슬슬 올때가 된것같아, 기다리고 있었다."

<스구하> "응. 찾아오라고 해서, 왔어."

<스구하> "무슨 일?"

<묵시록의관> -류야도 오는거죠?

<스구하> 네, 같이.

<스구하> 라고 할까

<스구하> 이건 즉사 님이 결정을(?)

<류야> 같이온거죠

<스구하> 네, 같이 왔어요!

<묵시록의관> "....아소우 류야. 얼굴색이 그다지 좋지 않은것 같다만, 무슨일이 있었나?"

<류야> "......."

<류야> "글쎄, 사츠무라씨에게 물어보는게 어떨까. 어쨌든 무슨 일이야?"

<묵시록의관> "그런가. 실은, 바깥에서 사람을 하나 찾아야 하는 일이 있다."

<묵시록의관> "퀴벨레... 인간들이 부르는 이름으로는, '무라사키 유카리'."

<류야> "이런 썅....."

<류야>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걸 참습니다

<류야> ".....미안, 계속해."

<묵시록의관> "그 얼굴로 봐선 사정을 이미 알고 있는것 같군."

<류야> "그럼 이제 내 얼굴색의 이유에 대해 알고 있겠네."

<스구하> "...?"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해서 물음표를 머리 위에 띄우고 있습니다.

<스구하> "일단 사람을 찾으려면, 얼굴을 포함해서 대강의 신상이 필요해."

<묵시록의관> "....변명이 될지 안될진 모르겠다만, 만약 그가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미쳐날뛴 퀴벨레에 의해 신주쿠의 주민은 모두 죽었을거다."

<류야> "......"

<묵시록의관> "지금 여기에 있는 이들중에도 몇명이 살아남았을지."

<묵시록의관> "뭐, 본론으로 들어가지. 나는 그녀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의 내가 진신을 지니고 밖으로 나갈수는 없어. 힘이 너무 강대하니까."

<묵시록의관> "그렇다면 분령을 내보내던가, 아니면 인간으로 변신해야 하지만, 어느쪽도 힘이 과다하게 떨어진다. 즉, 혼자서는 나갈수 없다는거지. 그렇다고, 여기의 전력을 데리고 나가는것도 논외고."

<스구하> "즉, 분령을 만들거나 인간이 되어서, 우리랑 같이 나가고 싶다는 거야?"

<묵시록의관> "그렇다. 다만 분령을 내보내는건 오히려 경계를 살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인간의 모습쪽이 좋다고 여겨지지만, 어느쪽이든 그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묵시록의관> "인간의 몸으로도 아주 싸우지 못할것은 아니지만, 대단한 능력은 발휘할수 없으니... 협력을 받을수 있을까."

<스구하> "찾는 목적이랑, 대강의 신상, 그리고 위치의 단서. 기간도."

<스구하> "억지 납치는 안 돼. 우리 중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스구하> 이노리를 포함해서 선한 쪽의 인원을 떠올리며 그렇게 말합니다.

<묵시록의관> "아아, 그런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설득을 좀 할 뿐이고, 거부당한다면 돌아갈뿐이다."

<묵시록의관> "위치는..... 아마도 긴자 근처에, 여기같은 이계를 만들어서 거점으로 하고 있을것이다. 그쪽에 뭔가 인연이 있는거 같으니."

<묵시록의관> "근처에 가면 알수있다."

<류야> -혹시 긴자에 류야도 아는 뭔가가 있나요?

<스구하> 그동안 주워들은 정보 중에 긴자에 관련된 게 없는지 기억을 되새겨 볼게요.

<묵시록의관> -그럼 둘다 지능체크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30)  = 30 입니다.

<스구하> 성공

<류야> 1d100

-STEVEN:#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21)  = 21 입니다.

<류야> 성공

<묵시록의관> -그럼, 긴자 주변에 정체를 모를 뭔가가 출몰하여, 지나가던 데빌버스터라던가 유랑민들이 참살당하는 사건등이 있다고 들었어요.

<묵시록의관> -거대한 용 형태의 악마라는 증언이 생존자에게서 있었지만, DAS로도 그 정체를 해석할수 없을정도로 강대해서 자세한 정보는 불명입니다.

<스구하> 그 정보를 잘 갈무리해 두고, 일단 저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다립니다.

<류야> "찾는 목적이라면 나도 궁금하긴 하네. 그 녀석도 똑같은 걸 부탁했으니까."

<류야> "어차피 부탁하지 않았어도 찾으려 했겠지만."

<묵시록의관> "(스카사하)목적이라... 뭐, 그녀와 나는 어떤의미로는 동족 같은거라서 말이다. 물론 전혀 다른 존재간 하지만, 몇가지 점에 있어서는, 세상에 얼마 없는 동포지. 그 신변을 걱정하는건, 그다지 잘못된것은 아닐테지."

<묵시록의관> "더 묻고싶다면... 그렇군. 그대의 동료로 있는 마왕에게 물어보지 그러나."

<류야> ".....하?"

<스구하> "...퀴벨레는, 바벨 신족의 여신이야. 마찬가지로, 같은 바벨 신족인 그 녀석이라면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

<류야> "그런가....그런데 너 잘 아는구나. 그런데 능통했던가?"

<묵시록의관> "(스카사하)듣고있겠지? '에뮬레이터'의 대마왕, 위대한 자(大いなる者). 벨=제파."

<스구하> "대충은 알아."

<묵시록의관> -류야의 comp가 빛나더니, 부르지도 않았는데 벨 제파가 멋대로 나타납니다.

<묵시록의관> -평소와는 달리, 매우 심각한 표정.

<묵시록의관> "(벨 제파)....뭘 어디까지 알고 있지, 당신."

<묵시록의관> "(스카사하)마신 바알의 모든 분령, 모든 분신체는 현재 한 인간에게로 집속되어 100% 전생한 상태. 그 상태에서 '바알의 분령'따위가 있을리가 없겠지."

<류야> ".....?!"

<스구하> "...하?"

<스구하> "...본신을 통째로 옮겨서 전생했다고? 무엇 때문에."

<류야> "잠깐, 그러니까....어떻게 된거지?"

<묵시록의관> "(스카사하)물론, 인간계에서 전력을 다 낼수있기때문이지. 좀전에 나도 말했지만, 게이트를 통하지 않으면 인간계로 나갈수 없는 악마들에게 있어서, 지나치게 강대한 힘은 오히려 자신을 묶는 족쇄가 된다."

<묵시록의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인간으로 전생하여, 거기서 인간으로써의 힘을 쌓는것. 하지만 본신을 전부 옮기는것따윈 논외. 보통은 일부 분령을 전생시켜서 그 부분만이 인간으로 태어나는 형태지."

<묵시록의관> "하지만 그것을 반복하며, 점차 더 많은 부분을 인간으로 계속 전생시켜오며 본체를 아예 옮겨버린 자가 있다. 그것이... 그대들도 아는 남자."

<묵시록의관> "(벨=제파)... 그래. 바알의 분령이라는건 거짓말. 하지만, 어째서 이세계의 존재인 네가 '에뮬레이터'를 알지?"

<묵시록의관> "(스카사하)나의 영지, 듄 스카하는 본래 인간계와 아카라나 회랑을 잇는 마경에 존재했다. 지금 이 아발론에 구현된것은 그 일부. 그렇기에, 그 마경에서 얻은 지식중에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세상의 존재에 대해서도 아는것이 당연하지."

<묵시록의관> "(벨=제파)...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핀포인트로....!"

<류야> "........"

<류야>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는 건 그만두지 그래. 이제 그런건 질렸어."

<류야> "설명해. 둘 중 누구라도 좋으니까."

<묵시록의관> "(스카사하)그렇군. 그럼 무엇보다 설명을 하도록 할까? 순서대로 하도록 하지."

<묵시록의관> "(벨=제파)...뭐, 나부터 하는게 낫겠지? 안그러면 나에게도 의심을 품기 시작할테니."

<묵시록의관> -그리고 공중에 둥실 뜨면서, 류야의 맞은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의자에 앉으며 벨 제파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묵시록의관> -말하건데, 자신은 본래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며, 그렇다고 '마계'나 '천계'등의 , 흔히 말하는 '이세계'의 존재도 아니다.

<묵시록의관> -자신은, 이 세상과 완전히 다른 지구가 있는 세계...의 마계 같은곳, '파 사이드'의 존재이며, 그곳의 주민들은 지구의 인간들에게 '에뮬레이터'라고 불리우며

<묵시록의관> -지구에서 생명에너지인 프라나를 섭취하기 위해 종종 지구로 넘어오며, 그들의 모습이 인간들에게 관찰되어 전설상의 괴물, 악마등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묵시록의관> -자신은 그 에뮬레이터 중에서도 지배자계급인 '대마왕'. 또다른 대마왕인 '루 사이퍼'와 함께 파 사이드를 지배하는 자였지만, 어느날 지구에서 인간의 마법사-위저드라고 불리우는 자들과 싸우다가, 공간이 비틀리면서 

<묵시록의관> -눈을 떠보면 영문모를 이 세계에 와버렸고, 돌아갈 길을 찾다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류야> "......"

<묵시록의관> -그 와중에서 원래 세계에서 갖고있던 강대한 힘이, 어째서인지 쓸수 없고, 이 세계의 '법칙'에 따라 재정립되면서 지금의 힘으로 약화되었다고.

<류야> "이래저래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라는 건 알겠어. 음. 이건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하고."

<류야> "그래서?"

<스구하> "그럼, 이곳의 신화와는 관련 없다고 보면 되는 거지."

<스구하> "그렇다면 퀴벨레, 유카리에 대한 건?"

<묵시록의관> "(벨 제파)그래. 이곳의 신화와는 관계없는 존재다. 그래서, 그림자의 여왕. 왜 나를 불러낸거지?"

<묵시록의관> "(스카사하)그건, 무라사키 유카리 역시 이 마왕처럼 다른세계에서 아카라나 회랑을 거쳐 이 세계에 던져진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류야> "......뭐?"

<묵시록의관> "(스카사하)그쪽은 나도 자세하진 않지만... 확실한건 그녀는 이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간은 아니다. 그리고, 평범한 인간도 아니고."

<류야> "......."

<류야> "위험해, 혼란스러운 걸 넘어서 토할 것 같아...."

<스구하> 잠시 생각을 정리합니다.

<스구하> "그럼 벨 제파는, 무라사키 유카리에 대해 뭘 알고 있어?"

<스구하> 질문합니다.

<묵시록의관> "(스카사하)안심해도 좋다. 나도 처음 들었을때는 완전히 이해불능이었으니까. 이세계에서 온 존재란건 좋은 의미든 나쁜의미든 찾아보면 있지만, 그녀는 그중에서 가장 이해불능이다."

<묵시록의관> "(벨=제파)퀴벨레, 라고 하니까 생각났어. 마계에서도 꽤 유명했으니까. 뭐라더라, 아무런 이능도 재주도 없이 평범한 인간이 악신과 싸워서 이겼다던가? '이 세계의 법칙'상으로 완전히, 절대로 불가능한 소리지만... 다른 세계라면 모르겠네."

<스구하> "나도 아카라나 회랑이라면 접속할 수 있으니까, 전혀 다른 이세계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묵시록의관> "(스카사하)....그건, 정말인가?"

<스구하> "응. 영체만이라면."

<스구하> "거길 실체를 가지고 통과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지만... 결국, '그 정도'의 일인 거지?"

<스구하> "그럼 됐어. 우린 우리 세계의 일만으로 바빠."

<스구하> "류야는... 보니까, 받을 생각인 것 같고. 그럼, 같이 가자."

<묵시록의관> "(스카사하)그래. 그게 좋다. 그럼, 신세를 지지."

<묵시록의관> -그럼 스카사하는 정신을 집중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류야> ".....아무래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류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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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의관> "(스카사하)이정도면, 아무도 나라고 알아보지 못하겠지."

<스구하> 그럼 스카자하를 동료로 겟 하고

<묵시록의관> -라고 해도 중마로 쓸수는 없고 동행자일뿐이지만

<묵시록의관> -훈련은 스카사하가 동료로 있는한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묵시록의관> -휴대용 훈련장이 생겼다고 생각해주세요

<스구하> 편리한 여자네요, 스승님!

<스구하> 그럼 정리할 일도 대충 끝났으니

<스구하> 일행들을 모아서 카호랑 만나러 갑니다.

<묵시록의관> -그럼 떠날거지요? 할일 다 했고

<스구하> 이제 요정향을 뜰 때다!

<묵시록의관> -카호에게 뭔가 할말이? 특별히 없으면 인사하고 떠났다는걸로


<류야> 마지막으로 카호에게로

<묵시록의관> -네 카호앞

<묵시록의관> "(카호)떠나는거야?"

<류야> "......"

<류야> "그렇죠. 오래 있기가 힘드네요.....여러가지로."

<묵시록의관> "(카호)멈춰버린 나와는 달리, 너희는 달리고 있으니까."

<류야> ".....사츠무라 씨, 몇가지만 물어볼게요."

<류야> "알고 있었어요?"

<묵시록의관> "(카호)세상은 언제나,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는 녀석들이 돌리는거지. 그런 너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묵시록의관> "(카호)무엇을?"

<류야> "무라사키 유카리....아소우 유카리....퀴벨레...."

<묵시록의관> "(카호)...아소우? 무라사키 유카리의 별명이 퀴벨레라는건 알았지만.... 너의 가족이었나?"

<묵시록의관> "(카호)미안하군. 처음 듣는 이야기야."

<류야> "그 녀석의 두번째 아내가, 제 어머니였다는 걸....정말인가요?"

<묵시록의관> "(카호)거짓을 말할 필요는 없겠지? 하지만, 너의 어머니인가.... 마더하롯이 카구라자카 마코토의 어머니라는걸 생각해보면.... 그녀석도 정말 터무니없는 팔자였군. 너희 셋 모두에게 동정하지."

<묵시록의관> -크게 한숨을 쉽니다.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 것을 알아버렸다는 표정이네요

<류야> "......."

<류야> "거짓말인지 아닌지 지금은 어느쪽이든 상관없습니다."

<류야> "....사츠무라 씨,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 사람들을 돕고 싶었어요."

<류야> "그 녀석은 제 친구였고, 어떤 상황에서도 도울 기회가 있으면 도왔죠."

<류야> "하지만....그렇게 도와서 돌아온 결과가 이런 식이라면....."

<류야> "앞으로 제가 사람들을, 친구를 선의로 도와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류야> 답을 구하듯이 카호를 봅니다

<묵시록의관> "글쎄. 너는 왜 사람들을 도우고 싶었지?"

<류야> "왜 였을끼요....그게 옳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류야> "지금은 뭐가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묵시록의관> "그런가... 그럼 충고를 하나 해주지. 반대로 생각을 해봐라."

<묵시록의관> "자기가 했을때 분명히 후회하게 될 일. 너의 소중한 누군가가 울게 될만한 일. 돌이킬수 없게 될것 같은 일."

<류야> "......"

<묵시록의관> "그걸 우선 선택지에서 지우면, '최악'을 피할 확률은 늘어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꼬여서 불행이 찾아올지는 신이라고 해도 알수 없다만....."

<묵시록의관> "적어도, 무엇이 옳은지 모르겠다면, 무엇이 옳지 않은지를 생각해라. '백'이 될수 없다면, '흑'이 되진 말아라. 그것이, 최소한 '회색'의 경계선에서는 머무를수 있는 방법이다."

<류야> ".....생각해보도록 하죠."

<류야> 몸을 돌립니다

<류야> "묘지에 있던 검과 모드레드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류야> "그 놈하고 연을 끊기 전에 맡은 마지막 것들이니까요."

<묵시록의관> "그렇게 해라. 이야기는 해뒀다. ...그리고...... 아니, 이런 말은 하지 않는게 낫겠지. 살아있다면 다시 보자."

<류야> "......."

<묵시록의관> -그럼 그렇게 여러분은 아발론에서 나옵니다

<묵시록의관> -그럼 이대로 이노리가 있는 구세성교 본부까지 돌아가나요?

<묵시록의관> -그럼 며칠 걸려서... 합류...


<묵시록의관> -아, 모드레드와 스카사하 일행은 좀 떨어진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묵시록의관> -이 도시에 들어는건 좀 위험하니. 특히 모드레드.

<묵시록의관> -보고를 해야 할텐데 말이죠

<묵시록의관> -아니 류야요. 모드레드 투구 보여줘야죠

<묵시록의관> -토벌완료한걸로

<묵시록의관> -아, 마코토 나코토도 밖에 모드레드 일행과 함께 있습니다

<스구하> "...? 그럼 류야, 왜 화를 내는 거야?"

<류야> ".....?"

<스구하> "......?" 오히려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한 기색입니다.

<류야> "....스구하, 갑자기 무슨 이상한 말을 하는거야? 듣다가 존 건 아니지?"

<스구하> "제대로 들었어."

<스구하> "딱히, 히토토세가 억지로 류야의 엄마를 잡은 건 아니고. 어쨌든, 류야의 엄마도 좋아서 히토토세랑 이어진 거지?"

<묵시록의관> "(시호)음... 뭐랄까, 류야 오빠 말도 이해는 하는데... 뭐랄까... 으으.. 말이 어렵다."

<스구하> "그럼, 그게 왜 화를 내야 하는 일이 되는 거야?"

<류야> "........"

<스구하>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 그렇게 물어요.

<묵시록의관> "(시호).....우와."

<묵시록의관> -장대한 지뢰를 밟아버린 스구하에게 시호는 말을 잃습니다

<류야> "....나 화내도 되는 상황이지, 이거?"

<묵시록의관> "(나오키)진정해, 애가 하는 말이잖아!"

<스구하> 어쨌든, 류야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류야> ".....난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는거야."

<스구하> "류야의 엄마가 히토토세랑 이어진 게, 류야에 대한 배신이 돼? 어째서?"

<스구하> 순수하게 질문하는 뉘앙스.

<류야> ".....나와 내 동생은 엄마가 영원히 곁을 떠났다고 생각했지. 이후로도 그 날 만큼 울어본 적이 없어."

<류야> "그래서 살아있어서 다시 만난다면 기뻐, 그건...기쁜일이야. 하지만...."

<류야>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되는거지?"

<류야> 히토토세를 사랑했을 때, 엄마는 우리들에 대해 조금이라고 생각했을까?"

<류야> "우리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식은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았던걸까."

<류야> "우리에 대한 건 신경쓰지 않고 히토토세에게 빠져있었던걸까?"

<류야> "그렇다면....내가 울었던 그 날하고, 계속 그리워했던 엄마는 어떻게 되는거지? 가장 괴로워했던 아버지는?"

<스구하> 그런 류야를 보다가, 아, 하고 이해했다는 듯이 말합니다.

<류야>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동생은 어떻게 되어있는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다른 남자를 사랑하고는 복수에 미쳐버렸다고?"

<류야> "이래서는 우리 아소우 가가 마치....광대같지않아?"

<류야> 무너지고 울 것 같은 모습으로 스구하를 봅니다

<스구하> "그럼 류야는, 류야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게 슬픈 거구나."

<스구하> "류야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스 사람이 류야와 류야의 소중한 사람들을, 좀 더 생각해줬으면 하고 있어."

<스구하> "그건 즉, 주는 마음에 보답을 바라고 있다는 거지?"

<스구하> "...그런 관점도 있구나... 응, 몰랐어."

<류야> "그만해. 제발."

<류야> ".....이제 화낼 기력도 울 기운도 없어."

<류야> "제발 날 내버려둬."

<류야> "그 건은....더 이상 건드리지마."

<스구하> "류야, 류야도 알고 있잖아. 마음은 거래의 대상이 되지 않아."

<류야> "이성적인 말은 집어쳐!"

<류야> 스구하의 어깨를 붙잡고 벽으로 쾅 밀칩니다

<스구하> 그 상대로 동요 없이 가까워진 류야의 얼굴을 올려다봅니다.

<스구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건, 당연한 게 아냐."

<스구하> "그러니까 그 사람이 떠났다고 해도, 그건 슬픈 일은 될 수 없어."

<류야> "그만해."

<류야>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묵시록의관> "(나오키)그만둘건 너야."

<묵시록의관> -류야의 팔을 잡고 말리는 나오키. 그 손에는 힘이 들어가있습니다.

<류야> "나오키....!"

<묵시록의관> "진실이 들여대지는게 무서워? 자신안의 비참한 부분이 드러나는게 싫어?"

<류야> "......"

<묵시록의관> "그래도 들어. 그게 싫다면, 다시 낙원에 틀어박혀서 혼자 끙끙대."

<묵시록의관> "나는 네 어머니도, 그 히토토세란 사람도 몰라. 하지만, 네가 지금 이 애에게 하고 잇는게 화풀이라는것 정도는 알아."

<묵시록의관> "그리고 그 비슷한 건이라면 끌어안고 있는게 너만이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 나는, 내 하나뿐인 여동생의 존재조차도 잊어버리고 있었고, 그게 친누나처럼 따르던 사람의 소행이라고 알았을때 어땠을거 같아? 여기서 네 심정에 가장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건, 나일걸?"

<류야> ".........."

<류야> 조용히 스구하의 어깨를 붙잡은 손을 내립니다

<묵시록의관> -그럼 나오키도 손을 치웁니다.

<묵시록의관> "(나오키)혼란스럽다는건 이해해.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마땅히 화를 낼만한 상대는 없어. 너는, 그저 '믿음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때리기 쉬운 녀석을 때리고 있'을 뿐이야."

<묵시록의관> "(나오키)정말로 미워해야 할 대상은,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도록 만든 원흉이겠지. 아니야?"

<류야> ".....네 말이 맞아."

<류야> "가자...우선 할 일을 하러...."

<류야> 혼이 빠진사람처럼 비틀비틀 보고하러 계속 갑니다

<묵시록의관> "(나오키)....하아. 이거, 당분간 눈을 못떼겠군."

<스구하> 그건 류야를,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보면서

<스구하> 류야의 심정을 시뮬레이팅해 보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스구하> 왜 류야가 저러는지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겉으로 보일 정도예요.

<묵시록의관> -그럼 시호가 스구하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더니

<묵시록의관> "...잘 모르지만. 지금건... 음, 뭐랄까, 위험해지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폭발시킨거같아."

<묵시록의관> "류야 오빠는 화낸거같지만... 계속 화내고 있는건, 피곤하니까."

<스구하> "...그런 걸까...?"

<스구하> "사람은, 어렵네. 마음을 읽을 수 있어도 그래."

<묵시록의관> "...나도, 어려워?"

<스구하> 그리고 류야를 따라갑니다.

<묵시록의관>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어머니가 또 노립니다

<스구하> "모두, 똑같이 어려워."

<스구하> "그렇지만, 그런 걸 알아가고 싶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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