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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정리하다가......... 불쑥 튀어나온 작년 과제물입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감도 있고 뭔 생각으로 이런 뻘글을 썼나 싶어........... 워드로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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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언제나 위와 비슷한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선행되는 의문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다.
아주 어릴 적, 유치원에 다니기도 전부터 가끔씩 품어왔던 이 질문은 얼핏 보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차원을 지니고 있는 질문이라 할 수 있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내 주위의 것들은 어땠을까?’ ‘나는 태어나기 이전에 무엇이었나.’
‘태어나서 존재하고 경험하며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어릴 적 상상의 한계로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 간혹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다른 누군가가 나의 몸으로 태어나 살아가며 나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다가 그 지켜보는 존재의 ‘나’는 또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설명해야하는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의문들은 결국 해답을 얻지 못했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가 존재한다.’라는 것뿐이었다.

살아있으니까 의문도 가지며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유년기의 나는 의문을 접고 삶에 충실했으며, 간혹 떠오르는 의문에 고심할 뿐 전처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로 지금, 나는 오랜만에 또다시 대답할 수없는 질문 앞에서 사색해야할 기회를 접하게 된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 얼마나 난해하며 고약한 과제인가. 수많은 학자와 성인도 섣불리 답하지 못했던 인류의 숙제가 내 앞에 다가와 있고 대답해야만 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다만 어릴 적과 지금의 상황이 조금 다른 것은 지금의 질문이 조금 더 현실적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먼저 몇 가지 점검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내가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냐는 것이다.

나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세 가지를 모두 잘 알 수 있어야 진정으로 내가 누구인지 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는 과거의 나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현재의 상태는 진행 중이며 내가 잘해나가는지 어떤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래의 나를 파악하기 불가능한 것은 더더욱 당연하다.

결국 결론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답하려면 내가 ‘과거의 나’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밖에 없는데, 그 시점은 바로 나 라는 존재가 현재와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 인생의 끝을 맞이하는 순간 밖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이 질문에 옳은 답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임시방편으로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나를 희망사항이나 포부, 꿈, 의지, 자아성찰로 대신한다면 그나마 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으리라고 가정해 본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물어보자 나는 누구인가?
먼저 ‘나’는 세상 모든 것이 각자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며 나 역시 그 말을 사용하므로 나는 세상 모든 것과 비교하여 위에도 아래에도 존재하지 않는 평등한 존재인 것이다.
또한 나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이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고,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능히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은 나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과 정의이지 내 실체라고 말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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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분량이었던 지라 여기 까지 밖에 내용은 없습니다...............
아마 결론은 그래서.......... '결국 이렇게 여기서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생각하는 것이 나이며 이런 질문으로서 다시 한번 본질에 다가서는 기회를 얻었다.'라는 허접한 결론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_-;; 원점으로의 회귀이죠...........

에휴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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