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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진심~one~

크크큭 2006.08.19 04:54 조회 수 : 388

에에...

아실분도 계실테고, 모르시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시노사비 105 리뉴얼 기념 이벤트 페이지에서 링크를 발견했어요.

드림하트가 잠시 폐쇠가 되고 열린 노나메 네트워크.

처음 오픈때부터 줄곧 있다가 주소가 바뀌는 바람에 그동안 주욱 들어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념으로 지금 쓰고있는 짧은 소설 하나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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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적어도 여러분들이 사람이라면...-

-소원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죠?-

-그녀가 내 곁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원에서부터...-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어...하는 거창한 그것까지.-

-하지만 소원이니까.-

-이루기 힘든거에요.-














.........지루한 나레이션이 계속되는 동영상.

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하던 도중 상당히 특이한 제목의 사이트가 있어 들어가 봤더니 SKIP버튼도 없이 이따위 플래쉬를 메인화면으로 넣어놨다.

한 소녀가 가슴에 흰 백합을 품은 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할말을 중얼거리는 그 플래시를 보고 있자니 당장에라도 오른쪽 구석에 있는 X버튼을 클릭하고 싶었다.



-여기 당신 혼자서 쓰고 있는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소원....-

-그 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딸깍.

"뭐야 이거."

화를 참다참다 결국엔 클릭 한방으로 그 창을 닫아 버렸다.

"네티즌을 상대로 사기라도 쳐보겠다는 거야?"

폭팔한 나의 인내심은 혓바닥이라는 필터도 거치지 않은 채 아무도 들을리 없는 방과 모니터, 키보드 및 내방에 있는 기타 필수용품들에게 독설을 내 뿜기 시작했다.

"..............."

분노뒤에 찾아오는 허무함.

이렇게 열 내봐야 홈페이지가 없어질 거란 보장도 없다.

그 뒤엔 '혹시...'하는 호기심.

"www점..........."

그 사이트의 주소를 왜 기억하고 있는지, 마치 오래 다닌 듯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주소를 적는것 처럼 하얀 배경에 활자를 타이핑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따윈 이미 무시하고 있었다. 오로지 그 결과만을 머리속에서 구현하고 있었다.

-여러분.-

-적어도 여러분들이 사람이라면...-

-소원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죠?-

"그래, 알았으니까 빨리 이메일..."

-여기 당신 혼자서 쓰고 있는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소원....-

-그 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1분만 기다리세요.-

"어디보자, 이메일 주소가...Kcube@......"

딸깍.






















☆      ☆      ☆


"저희는 완벽하게 소원을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단지 당신이 그 소원을 이룰수 있도록 약간의 힘을 드릴 뿐이죠."

"그럼, 부디 유용하게 그힘,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설명서를 차근차근히 읽어보시면 충분히 적응하실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안녕히 계십시오."

아무리 볼을 꼬집어 봐도 아프다. 꿈일리가 없는 완벽한 현실이다.

1분전, 현관의 초인종소리에 놀라 달려가보니 사람은 없고 왠 편지가 한장 놓여있었다. 긴장된 마음으로 뜯어보니

"저런 글이 있었단 말이지."

편지 뒤엔 설명서로 보이는 활자들이 빼곡히 박혀있었다.

"이, 이건... 그럴리 없어."




그건.

분명했다.

소원을 이루는 것.

그건 악마와 계약을 하는 것과

같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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