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창공의 영혼 속에서...


누군가가 울고 있다....
누군가가 웃고 있다....

겉이 아닌 자신의 마음 속에서..

너는 그것을 볼수 있니?

저 검은 하늘을 같이 바라보면서
너는 지금 웃고 있니? 울고 있니?

무엇을 생각하는거니..
내가 지금 여기서 말하려는건 저 달빛 속에 감쳐진 나만의 망상일 뿐일지 몰라

단지 울고 싶어 하는 나일뿐인걸..


-검은 하늘-

달도 잃은 그 검은 빈공간...
단지 무언가로 막혀 버린 그 답답한 그곳에서..

여러 영혼이 울고 있다...

"만약 내가 그 미니라고 하더라도 넌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해"
듣기 싫어도 강제적으로 들리는 그 강한 목소리가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인연을 끓어버리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엘레노아는 느낄수 없는 자매의 연...

소녀들은 울었다...

왜 일까...
오빠가 저러는 이유를 잘 알고 있음에도...
너무나도 반가움이 앞서는데도..
너무나도 매정한 그 말에 소녀들은 힘을 완전히 잃었다.

체력이 빠진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오빠를 제정신으로 돌려야 하는 그 의무가 더욱더 솟아야 하는 자신의 몸에서..

의식과 힘을 연결하는 그 고리를 끓어 버린 듯 그렇게 있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눈 앞이 어둠에 둘러쌓인 듯 아니.. 차디찬 물 방울이 자신의 눈꺼풀을 눌렀다.

의식을 놓으려는 것이 마치 본능처럼 다가 왔다.

끝 없는 절망 이라는걸까..

영혼에서 울리는 단 하나의 느낌만이 가득했다..

‘죽어버리자... 모두 잊을수 있을 거야’

의지를 상실한 그녀들은 정신을 잃은 것처럼 가만히 있을뿐이었다.

기세 좋게 상대를 가격하던 소녀들의 기체가 멈추어 완전히 정지해버렸다.
“어째서...”

엄청난 크기의 할버드가 3여신을 일일이 날리고는 악몽을 향해 내리쳐 왔다.
사령검과 할버드가 부딧히자 악몽은 폭탄을 맞은 듯 뒤로 팅겨져 나갔다.
기체 자체의 힘에서부터 너무 차이가 심했다.

아니... 상대의 의지가 너무 강했을지도 모르지..

엘레노아의 머리 속에서 그 생각에 이르자 악몽이 그 갖혀 있는 공간의 끝에 부딧히며 강한 충격을 몰고 왔다.
의식이 흔들리며 강한 구역질이 올라올뻔한 엘레노아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가다듬고는 전방을 응시했다.

검은 하늘에 둥둥 떠다니고는 있지만 공간에 갖혀 울부짖는 영혼들만이 눈에 보일뿐이었다.
“그만둬....”

“살아있나... 하핫... 거기 너! ”
미니의 음산한 목소리와 함께 갑자기 악몽의 위로 나타나 할버드를 내리꽃는 기체의 모습을 본 엘레노아는 순간적으로 사령검을 들고 막아냈다.

하지만 공간의 벽에 의해 엄청난 충격이 엘레노아의 신체에 몰려들자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꺄아아아!~!!!!!!!!!!!!”

죽을지도 모른다.. 의식을 끝을 잡은체 죽음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멈춘 것처럼 다시 힘겹게
눈꺼풀이라는 녀석을 들어올렸다.
머리에서 찝질 한 것이 흐르는 것이 입에 느껴진 엘레노아는 본능 적으로 그것이 피라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미니의 강한 살기에 몸이 차가운 얼음에 닿은 것처럼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한번 남았다.
아까와 같은 일격이 더 들어오면 자신은 죽는다.

오기라도 생겨서 반항 해야했다.
악몽의 사령검이 빛나며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마치 거미줄처럼 퍼진 이상한 벽이 사령검의 접근을 막아내며 천천히 밀려날뿐 충격은 전혀 받지 않은 듯 미니는 그저 웃을뿐이었다.
“킥”

“왜 웃는거야”
그 기분나쁜 웃음에 감각이 너무 예민 해져 있는 엘레노아는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어쨰서 너만은 울고 있지 않지?. 다들 뭐가 저리 슬픈지 울고 있는데도 너만은 어쨰서 울고 있지 않은거냐. 이렇게 눈물 들만 흘리고 있을 세상 따위 내가 없에주겠다. 잊어라”
단지 아라인이 달을 로봇으로 바꾼 후의 기억만 있는지 모두를 울고 있다고만 생각하는 바보였다.

“너 떄문이잖아 이 바보녀석아.”
“농담은 집어쳐. 파괴후 재 창조가 나의 존재의 이유다.”
마치 짜여져 있는 데이터처럼 자신의 존재이유를 말하는 녀석.

너무나도 싫었다.
이런 어린아이 같은 녀석 떄문에 그 아이들이 울었던 걸까..
아니.. 따지고 보면 이 아이들은 모두 엘레노아 그 자신이었다.

모두 자신의 몸에서 나온 클론이었을뿐..
영혼만이 다른 하나의 몸이었을지도 모른다.

“모두다 바보라니까.”
단지 그것만이 떠오를뿐.. 근처의 둥둥 떠다니는 다른 기체들 속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한 것은 고작 저거였다.

하지만 그 한마디에 당황한 미니의 기체는 천천히 사령검에 의해 점차 밀려서 악몽이 움직일수 있는 거리를 확보했다.

“그냥 베면 되는거였어... 나도 바보라니까..”
그저 울고 있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
우선 부딧히는거야..

자세 같은것도 없었다
사령검을 그냥 들고 베어버릴 뿐이었다.

사령검이 적의 몸에 부딧힐떄 쯤에 다시금 이상한 벽의 잔상이 거미줄처럼 펼쳐졌다.
하지만 그 무념에서 나온 힘에 의한것인지 적의 기체는 마치 깃털과도 같이 둥실 거리며 저 멀리로 팅겨져 나갔다.

근처에 둥실 거리는 여느 기체와 다름없이 둥실거리던 적의 기체를 향해 엘레노아는 혼신의 힘을 다해 소리쳤다.
“바보.... 바보들아!”
단지 모두를 향한 듯한 목소리..

삶에 대한 허무감만이 가득찬 가운데 나오는 것은 단지 바보라는 말 한마디뿐이었다.
모두가 바보 일뿐..
자신의 일만을 생각하고 남들을 이해 한다고는 생각하고들 있지만 여전히 생각이 부족한...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다. 그래서 모두들 바보인거다.

그래서 지금 엘레노아의 앞에 있는 미니라는 녀석도 완벽할리는 없잖아.
결국은 바보인거야.

그냥 엘레노아는 자신인 것 마냥 악몽을 움직였다.
단지 끔찍한 악몽같은 지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사령검이 적의 기체에 닿으며 번쩍였다.
아까와 같이 벽의 잔상이 거미줄처럼 펼쳐졌지만 아무 방해도 받지 않았다.
사령검에서 뻗어나온 빛들이 거미줄 사이를 물처럼 흘러들어가며 적을 감싸 안았다.

“.......”
약 3초간의 진동.. 하지만 적의 기체는 멀쩡했을뿐 아무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기체들과 마찬가지로 파일럿이 정신을 잃은 듯 아무 움직임도 하지 않았다.

“이긴건가... 나같은 바보가..”
허무감에 가득찬 엘레노아도 입에서 느껴지는 찝찔함을 느끼며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다.

머릿속을 떠도는 허무감과 바보라는 말 한마디만이 새겨져 있을뿐..

검은 하늘에서 펼쳐진 불쌍한 영혼의 사투는 막을 내렸다..

--------------------------------------------------------
에필로그로 끝을 내려야 할 시간..
대략 거의 억지로 끝낸것 같습니다..
하핫=ㅁ=
에필로그는 언제쯤 쓸련지.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