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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악몽이라 불리는 기체
2달 후..
유럽의 어느 군수공장..
밤속에서 일어지는 검은손들의 활동.. 은밀한 곳에서 거래는 시작되었다.
"물건은?"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지만 담배에 붙어있는 불빛을 물고 있는 사나이가 물었다.
"이미 다 실어두었다.. 수송기를 가져가라."
"확인한후 돈은 주도록 하지."

불빛을 문 사나이는 손을 들어 확인을 위해 부하들을 보냈고 자신의 앞에 선체 자신이 든 가방을 주시하는 남자에게 말했다.

"요즘은 많이들 썩었군.. 이지구란 곳은.. 이 물건들이 어디로 보내지는 것인지는 알고있나?"
"테러 조직아니면 콜로니겠지.. 나는 돈만 쥘수있으면 된다."
"뭐 그런건가.. 요즘에 안좋은 소문이 돌고 있다. 다음 거래를 할떄는 조심하라구.. 밀수업자 사이에서 별칭 악몽이라 불리는 괴이한 모빌슈츠가 밀수업자들을 습격하는 일이 일어나고있다."
"그런것은 왜 알려주는거지?"
"흐음.. 단지 고객관리의 차원에서다. 고객관리. 물건은 확인 되었나?"
"예!"

밤의 정적에서 꽤 큰 목소리가 울려퍼졌지만.. 워낙 외진 지역인데다가 이일은 비밀이므로 누구도 들을리 없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의의 사도 이건.. 악마이건.. 예 라는 소리와 함꺠 근처의 숲속에서 거대한 금속음과 함꺠 모빌슈츠가 날아올랐다.
"제길.. 상황이 안좋군.. 다음 거래는 아마도 못하겠지?. 이만."
물고 있던 불빛을 던져버리고는 사나이는 빠르게 사라져버렸다.

검은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른 모빌슈츠.. 그리고 그 형태는.... 모두들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건담...인가.. 악몽이란 녀석은 건담이었던 거군.. 흥."
공장에서 재빨리 올라타 일어서는 모빌슈츠의 숫자만도 대략 4기. 밀수를 하려던 녀석들은 자신들을 너무 믿고 있었다.
유독 달빛을 반사하는 검은 날개.. 그리고 빨간색으로 번뜩이는 건담의 눈... 그것은 악몽이었다.

먼저 선제 공격을 시작한것은 밀수업자들의 모빌슈츠였다.
하지만 밤의 어둠을 탄것처럼 유연하게 좌우로 약간씩 움직이던 건담은 어느새 지면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날수 있는건가..."
갑작스런 도약에 공격의 방향을 잃은 모빌슈츠는 단숨에 베어졌다.
"빔샤벨?.. 빔샤벨이었다면 보였을텐데.."
그믐달의 밤.. 건담의 빔샤벨은 마치 어둠과 같이 있었던 듯.. 다른 모빌슈츠를 차례차례 베어냈다.

마지막 모빌슈츠가 베어졌을무렵.. 밀수업자들은 대부분 도망간 후였다.
도망간 자들의 생각에는 공통점이 하나있었다면... 대체 뭐하는 녀석이지..라는것이다.
건담은 그렇게 거래를 방해하고는 유유히 달빛을 받으며 사라져버렸다.


-술집-
"제길.. 뭐야 그녀석!. 건담이라니.. 그런 비밀병기가 지구에 몇개나 남아있는거야.. 게다가 건담정도의 모빌슈츠라면 우리같은 피라미를 노릴필요가 없잖아."
거래에 실패한 밀수업자들이 어느새 이 술집으로 다 모여들었는지 가게는 온통 건담에 대한 의문점 투성이였다.

그렇게 험담과 추즉이 난무하고 있을떄 술집의 문이열리며 키가 큰 미녀가 들어왔다.
긴 금발에 파란색 눈.. 그리고 흰 드레스.. 그녀는 엘레노아였다.
"우유 한잔 부탁해요. 약간 와인도 넣어서."
그녀는 당연한 듯이 술집 바텐더의 의자 앞에 앉았지만.. 특이한 옷차림에 촌구석에선 볼수 없는 미녀가 나타나자 다들 놀란눈치였다.

그래서 인지 엘레노아의 흥미를 끌기 위해 여러방향으로 말걸었지만 그녀는 말없이 바텐더가 내줄 자신의 잔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제서야 건담의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그녀의 이목을 끌려고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머그잔을 들어 마시고 내려놓으며 말했다.

"여러분은 오늘 악몽을 꾼거에요..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밀수업자 여러분."
그녀는 머그잔 옆에 돈을 놓아두고는 걸어나가며 손에 든것을 보여주었다.
초소형 리모콘 처럼 보이지만 달빛만 유독 반사하는 그 물질...
그것을 보는 순간 술집의 분위기는 장시간 내려앉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사람들처럼...
그녀는 마치 건담처럼 유유히 달빛을 받으며 사라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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