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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란, 책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나아가는 가능성입니다. 좀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자신입니다. 어쩌면, 하고 생각하고 만나지 못했던─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될 수 없었던 현실을 만나볼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수동적인 삶이 능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해독제이다, 하는 어려운 말을 저는 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책을 읽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나쁘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독서는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책을 접하게 됩니다. 누구나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중문학일수도, 순수문학일수도, 원어로 쓰인 전공서적이나, 심지어 만화책일수도 있습니다. 책은 많고, 빠르게 늘어나지만, 모두를 읽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흥미로운 것만 읽는 것이지요. 도구는 정말로 사용하기 나름입니다. 어른들이 쉽게 무시하는 만화책일지라도, 나를 포함해 여러분 중 누군가는 그것에서 의미를 찾고 삶의 목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여전히 드뭅니다. 그것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일수도, 다른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거일수도, 단순히 귀찮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변명이나, 여러분의 변명이나 비슷하겠지요. 그러나 (눈이나 손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알아갈 수 있다면-또는 그에 상응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사람에게도 권유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독서에 대해, 독서를 즐기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짧은 글 하나.
 책의 향기와 글자의 질감.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내용과 그대로 나타내는 표지. 한때는 나무였던 섬유소에 잘게 부셔지는 분자들을 헤치고 공간을 넘긴다. 그것을 넘기는 작업이 나를 행복에 차게 한다. 빨리 읽거나, 느리게 읽고─ 한번 읽고 나서, 또 다시 읽고─ 시선으로 문자를 어루만진다. 조합해 단어가 되며, 문장을 만드는 그 문자들을 바라보며, 새로 건설이 완료된 아파트에 방금 이사 온 느낌. 그러한 활기. 독서란, 책을 읽는 것만으로─ 크게 봐서, 남이 읽는 것만 봐도 행복해지는 그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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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와 표현 개별 발표 준비 중에, '나의 견해' 부분에 써버린 글이지요. [...]
 나는 독서를 좋아해요, 그러니 당신도 읽어─ 라는 스타일의 글이랄까요, 푸풋.

 아아, 모두 즐겁게 살아봐요.


 P.S : 흐음, 내 딴에는 배려한다고 추가 시킨 문장이 몇 개 있긴 한데─ 어쩔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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