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진실이려나?
2004.05.21 21:07
아시는 분도 많을 지 모르시겠네요.
일단 우리가 배우는 훈민정음의 서문은
"나라 사람들의 말소리(國之於音)가 중국과 달라서(異乎中國) 문자와 더불어 서로 말하면 뜻이 통하지 않았다(與文字不相流通)"
이거죠...말도 안 되는 해석.
우리 나라 국문학자들의 경우, 100년 전의 한국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죠.
음...아마 대부분 알고 계실 테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그 당시 없었죠...
그 때 우리는 명나라를 중국이라고 이야기하지도 않았죠.
그러니 지금 우리가 배우는 건 엉터리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럼 무슨 이야기냐...
하나는 민족사학계에서 통용되는 거고, 하나는 저 혼자 떠벌리는 이야깁니다.
저 혼자 떠벌리는 이야기라면
'중국=우리나라'라는 거...랄까요(아닐지도)
원래 옛날 사람들은 자신의 국가를 세상의 중심으로 보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조선이 사대주의라 하더라도 남의 나라에 '중'이라는 호칭을 써줄만큼 비굴하진 않았죠.
자신을 '중국'이라고 이름하는 건 그 당시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보이는 관행이구요(인도가 특히 그랬죠)
그래서 저 혼자 저 중국은 '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말(한자죠)이 조선의 말(원래 있던 한글, 즉 언문입니다. 한글은 세종이 '정리'한 거지 '창제'한 게 아닙니다)과 달라 서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우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족계에서 보는 건 '나라의 중심', 즉 '표준어와 달라'라고 보는 겁니다.
즉, '사람들이 쓰는 말이 서로 표준어와 달라 의사소통이 어려우니'라고 해석하는 거죠.
한글은 세종이 '정리'한 겁니다. 창제한 게 아닙니다.
'중국'이라는 국호와 '창제'라는 틀에 얽매여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솔직히 의미가 잘 전달 안되죠.
훈민정음은 '한자' 공문서를 해석하는 것이 지방마다 다른 것을 막기 위해 세종이 정리한 겁니다.
기존에 있던 언문의 발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호를 붙여, 이를 나라의 말로 사용한 겁니다.
세종이 말한 바른 발음의 모체는 한자이고, 그것을 읽는 나랏말을 권력의 중앙인 수도로 정한 거라는 거죠.
당연히 이 정책엔 정치적 목적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정신 자체는 일본이 우리 나라에 행했던 문화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만리'라는 학자가 있죠? 훈민정음 반대했다고 욕먹은 사람.
이 사람이 반대한 건 한자가 우월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한자 표기 방법을 갑자기 바꾸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는 거죠.
그 당시 훈민정음의 반포를 반대한 사람의 대부분이 이런 사람들일 겁니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훈민정음에 대한 생각은 편견이 많습니다.
훈민정음은 훌륭한 언어입니다. 물론.
하지만 그 창제에 목적성이 개입되어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슬퍼요.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 고유의 글'이 훈민정음 이전부터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이두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맛에 국사공부한다니까(딴데로 샜다!)
일단 우리가 배우는 훈민정음의 서문은
"나라 사람들의 말소리(國之於音)가 중국과 달라서(異乎中國) 문자와 더불어 서로 말하면 뜻이 통하지 않았다(與文字不相流通)"
이거죠...말도 안 되는 해석.
우리 나라 국문학자들의 경우, 100년 전의 한국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죠.
음...아마 대부분 알고 계실 테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그 당시 없었죠...
그 때 우리는 명나라를 중국이라고 이야기하지도 않았죠.
그러니 지금 우리가 배우는 건 엉터리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럼 무슨 이야기냐...
하나는 민족사학계에서 통용되는 거고, 하나는 저 혼자 떠벌리는 이야깁니다.
저 혼자 떠벌리는 이야기라면
'중국=우리나라'라는 거...랄까요(아닐지도)
원래 옛날 사람들은 자신의 국가를 세상의 중심으로 보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조선이 사대주의라 하더라도 남의 나라에 '중'이라는 호칭을 써줄만큼 비굴하진 않았죠.
자신을 '중국'이라고 이름하는 건 그 당시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보이는 관행이구요(인도가 특히 그랬죠)
그래서 저 혼자 저 중국은 '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말(한자죠)이 조선의 말(원래 있던 한글, 즉 언문입니다. 한글은 세종이 '정리'한 거지 '창제'한 게 아닙니다)과 달라 서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우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족계에서 보는 건 '나라의 중심', 즉 '표준어와 달라'라고 보는 겁니다.
즉, '사람들이 쓰는 말이 서로 표준어와 달라 의사소통이 어려우니'라고 해석하는 거죠.
한글은 세종이 '정리'한 겁니다. 창제한 게 아닙니다.
'중국'이라는 국호와 '창제'라는 틀에 얽매여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솔직히 의미가 잘 전달 안되죠.
훈민정음은 '한자' 공문서를 해석하는 것이 지방마다 다른 것을 막기 위해 세종이 정리한 겁니다.
기존에 있던 언문의 발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호를 붙여, 이를 나라의 말로 사용한 겁니다.
세종이 말한 바른 발음의 모체는 한자이고, 그것을 읽는 나랏말을 권력의 중앙인 수도로 정한 거라는 거죠.
당연히 이 정책엔 정치적 목적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정신 자체는 일본이 우리 나라에 행했던 문화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만리'라는 학자가 있죠? 훈민정음 반대했다고 욕먹은 사람.
이 사람이 반대한 건 한자가 우월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한자 표기 방법을 갑자기 바꾸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는 거죠.
그 당시 훈민정음의 반포를 반대한 사람의 대부분이 이런 사람들일 겁니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훈민정음에 대한 생각은 편견이 많습니다.
훈민정음은 훌륭한 언어입니다. 물론.
하지만 그 창제에 목적성이 개입되어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슬퍼요.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 고유의 글'이 훈민정음 이전부터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이두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맛에 국사공부한다니까(딴데로 샜다!)
댓글 4
-
알면용취^^
2004.05.22 12:38
과연, 하지만 그 당시 사상을 따져보면그다지 틀린 이론은 아닌 듯도... -
카루나
2004.05.23 17:17
가림토 문자인지 뭔지 하는 것도 있다고 알고 있고... [주워들은 지식 =_=;;]
아아. 좋은 내용입니다. 잘 읽었어요~ -
이부키
2004.05.23 17:56
역사라는 것이 진실과 같을 확률이 너무... -
혈랑
2004.05.24 22:49
한글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으로 정리,
고로 훈민정음을 창제한 거지 한글을 창제한건 아니라는 걸까[..]
...중국이라는 말의 해석,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이 가능하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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