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화가> ------------------------------------------------------------------------------------------------------------------------------------------------------------------------------------------------------------------------------------------------------------------------------------------------------------
<악마화가> 20xx년, 봄.
<악마화가> (어, 스구하가 치카게에게 발견된게 언제쯤인가요?)
<스구하> 엣, 내가 정하는 건가.
<스구하> 보자, 나이가 한 살이라고 했으니 제작 기간은 1년쯤 됐을 텐데
<스구하> 만든 직후에 발견됐다고 할까 좀 있다가 발견됐다고 할까
<악마화가> (일본은 태어나면서부터 1년임)
<스구하> 과연
<스구하> 그럼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발견된 건가
<스구하> 보자...
<스구하> 유자가 무슨 계절에 나더라
<[관전]곰> (잡담방을 따로 팔까요 ㅇㅂㅇ..)
<스구하> 유자를 수확하는 시기는
<스구하> 겨울이라고 돼 있네요
<스구하> 그럼 시작 전년 겨울이라고 하죠
<악마화가> (네
<악마화가> -이 집에 온지도 벌써 4달이 되었습니다.
<악마화가> -어딘지도 기억나지 않는 곳에 홀로 있던 스구하를 발견하고 데려온 이가라시 치카게 덕분에, 지금은 한사람의 인간으로써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중.
<악마화가> -비록 감정이나, 인간적인 감성이라는 것에 대해 좀 결여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사회복귀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이 집에서의 생활이 스구하는 그렇게 나쁜편은 아닙니다.
<악마화가> -그런, 어느날의 아침.
<악마화가> -스구하는, 2층의 자기방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스구하> "……."
<스구하> 멍하니 천장을 보면서 눈을 깜빡깜빡.
<스구하> (흠...
<스구하> (아침이 되면 매번 시호가 깨우러 와 준다고 해도
<스구하> (괜찮을까요?
<악마화가> (네)
<스구하> (그럼 지금은 시호가 이상하게 안 깨우러 왔다, 고 해도 OK?
<악마화가> (아 오늘은 그날 아님. 그날의 전날)
<스구하> (알겠습니다
<스구하> 졸린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스구하> 이불을 머리 끝까지 들어올려
<스구하> 다시 잠을 청합니다.
<스구하> 그러다가 결국
<스구하> 이불을 확, 들춰내더니
<스구하> 자리에서 벌떡.
<스구하> 평소에는 시호가 깨우러 와 주지만
<악마화가> -그러면 거의 동시에 문이 살그머니 열리면서
<스구하> 오늘은 어째서인지 일찍 일어난 듯
<스구하> 합니당
<스구하> 다
<악마화가> -살금살금거리며 시호가 몰래 들어오다가
<악마화가> -막 일어난 스구하와 눈이 마주칩니다.
<악마화가> "(시호)......"
<악마화가> -빤히.
<스구하> 마주 멀뚱히 바라봅니다.
<스구하> (이거 비프음 지우려면 어떡해야 하려나
<스구하> 아무 말 없이, 그냥 멀뚱멀뚱
<스구하> 눈만 깜빡깜빡.
<스구하> "……."
<악마화가> "(시호)...에, 어쨰서?! 내가 꺠우지 않았는데 스구쨩 일어나있다던가 의미 모르겠어?!"
<스구하> 고개를 갸웃.
<악마화가> -몰래 숨어들어와 놀래키려고 했떤 속셈이 빤히 보이는 시호는, 일으키기도 전에 스구가 일어나있다는 사실에 경악
<악마화가> (아, 스구쨩은 나오쨩으로 교체.)
<악마화가> (직 자는 나오 로도 읽을수있어서 일부러 저렇게 읽는다는 설정)
<스구하> 네이
<스구하> "그러게."
<스구하> 그러고 멍하니 있다가
<스구하> 자꾸 고개를 들이대는 시호의 볼을 덥썩
<스구하> 그리고 쭈우욱 늘립니다, 양 볼을 전부.
<악마화가> "(시호)히얍?!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스구하> 볼을 당기면서 앞으로 전진전진
<악마화가> -안절부절 도리도리 하면서 후퇴
<스구하> 눈을 계속 마주보면서 빤히-
<스구하> 그러다가
<악마화가> "(시호)흐햐하햐우에에엥.."
<스구하> 방이 끝날 때쯤에 정지
<스구하> 하고 풀어줍니다.
<스구하> 그러고 나서 살짝 물러났다가
<스구하> "짜잔."
<스구하> 그리고 입을 다물어요.
<악마화가> "(시호)에? 에?" -영문을 모르고 고개를 갸웃거려요
<스구하> 눈을 슥슥 비비고
<스구하> 기지개를 으그그그 폅니다
<스구하> 그리고 잠기운이 완전히 날아간 표정으로 대뜸 말합니다.
<스구하> "밥."
<스구하> 다시 침묵.
<악마화가> "(시호)아, 응. 언니가 지금 하고 있을걸야. 옷 갈아입고 내려와~"
<스구하> "옷."
<스구하> 자기 몸을 내려다 봅니다.
<악마화가> -금방 다시 활기를 찾고, 제자리에서 깡총깡총 뛰면서 팔을 마구 흔들다가 다시 쿵쾅거리면서 나갑니다.
<스구하> 노란색에 분홍 점박이, 그리고 곰돌이가 귀엽네요.
<스구하> "……."
<스구하> 그러고 보면 오늘은
<스구하> 주말? 아니면 평일?
<스구하> 아, 아니지
<스구하> 아직 입학 전이니 상관 없겠네
<스구하>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악마화가> -토요일이에요.
<스구하> 옷은 갈아입지 않고, 소매를 털래털래 흔들며
<스구하> 시호를 따라갑니다.
<악마화가> -시호는 중학교의 교복차림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시호는 여자교복이 아니라 주로 남자애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버릇이 있음.
<스구하> 오홍.
<스구하> 보이시하군요.
<악마화가> -머리는 금발이 섞인 갈색에, 댕기머리를 허리까지 길게 늘어트리고 있구요
<악마화가> -옷은 차이나칼라의, 소위 응원단이나 입을법한 그런 교복임
<스구하> 넹.
<스구하> 일단은 시호를 따라 내려간 걸로.
<악마화가> -네려가면, 이 집의 가장인 이가라시 치카게가 주방에 서서 아침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구하> 뒤돌아서서?
<스구하> 요리 중?
<악마화가> -지금은 등돌리고 있네요. 요리중.
<악마화가> -긴 장발을 포니테일로 묶고, 에이프런 차림.
<스구하> 시호는 뭘 하고 있나요?
<스구하> 어쩐지 얘는 식탁에 앉아서 밥 기다리고 있을 분위기 ㄷㄷ
<스구하> 아, 여기 없나?
<악마화가> -식탁앞에 앉아서 다리를 달랑달랑 흔들며 TV보고있어요. 치카게의 눈치를 살짝 보면서 채널을 뉴스에서 어린이 만화 채널로 돌리려다가
<악마화가> -보지도 않고 등뒤로 치카게가 휙 던진 스푼에 머리를 명중당해서는 울먹이면서 머리를 감싸쥐고 다시 뉴스채널로 돌리고 있습니다
<악마화가> -뭐, 이 집에서는 언제나의, 당연한 아침풍경이에요.
<스구하> 일단 요리하고 있는 뒤쪽으로 허리를 숙여서 90도 인사.
<스구하> 말은 없습니다.
<스구하> 여기에 대해서 치카게에 뭔가 반응이 있나요?
<악마화가> "(치카게)좋은 아침, 스구하. 그런데, 시호가 옷 갈아입으라고 말하지 않았니?"
<악마화가> -쳐다보지도 않고, 상냥하게, 하지만 정확하게 사실을 지적하는 치카게.
<스구하> 옷 소매를 잡은 채 팔을 들어서 팔랑팔랑
<스구하> "안 해도 돼. ……요."
<스구하> "오늘. 토요일."
<악마화가> "(치카게)잠옷에 음식냄새 베이면 빨기 힘들단 말야. 어서 가서 갈아입고 와. 알겠지?"
<스구하> "응."
<스구하> 고개를 끄덕이고
<스구하> 자기 방하고 주방까지의 거리를 재어 봅니다.
<악마화가> "(시호)갈아입지 않으면 아침 식사 내가 다 먹을거야!" "(치카게)시호는 우선 리모콘 손에서 놓고." "(시호)...언니는 나에게만 심술궃어... 우엥..."
<악마화가> -자기방이 물론 더 멀죠. 주방은 1층 자기방2층
<스구하> 잠시 고민하다가
<스구하> 윗옷 아래를 양팔 교차해 잡고는
<스구하> 그대로 훌렁.
<스구하> 바지도 벗어서 그대로 알몸이 됩니다.
<악마화가> -네, 그러면 사격회피.
<스구하> 주사위가...
<스구하> 제가 부를까요?
<악마화가> 네 그래도 좋고
<악마화가> 스크립트를 좀 뿌려야 할텐데
<스구하> 보자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40) = 40 입니다.
<스구하> 실패로군요.
<악마화가> -그럼, 스구하의 이마에도 스푼이 날아와 꽃힙니다. 대체 언제던졌는지는 보지도 못했어요.
<스구하> "하으."
<악마화가> "(치카게)여자아이가 옷을 아무데서나 훌러덩 벗는거 아니라고 했지? 방에 가서 갈아입으세요."
<악마화가> -하나 확실한건, 치카게는 스구하와 시호의 고삐를 쥐는 법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겁니다.
<스구하> "냄새 배이면 안 돼."
<스구하> "그러니까 옷 없으면 돼."
<스구하> 옷을 품에 안은 채 올려다 보며 무표정하게 항의.
<악마화가> -아 벗기전이에요.
<악마화가> -벗으려고 시도함과 동시에 스푼이 날아옴
<스구하> 앗, 그렇군요.
<스구하> 그럼 이마를 만지작거리며
<스구하> 항의하는 걸로.
<악마화가> "(치카게)이상한 변명 늘어놓지 말고. 빨리 가. 아니면 아침 없어요?"
<스구하> 그 말에 바로 몸을 돌려
<스구하> 자기 방으로 통통 뛰어갑니다.
<스구하> 옷장에서 대충 츄리닝 같은 걸 뒤집어 쓰고
<악마화가> "(시호)나오쨩도 별수 없구나, 언니 앞에선."
<스구하> 서둘러 귀환.
<스구하> 입으면서 도착했으므로
<스구하> 주방에 왔을 때엔
<스구하> 상의에 팔을 한쪽만 끼워두고
<스구하> 다른 팔을 끼우려 낑낑대는 중입니다.
<스구하> 물론 무표정.
<악마화가> -그럼 시호가 옆에 와서 끼워줍니다.
<악마화가> -원래 이 츄리닝도 시호거였구요.
<악마화가> -이 집에 와서 새로 산 옷 외에는 대부분 시호걸 공유하고 있음. 체격이 비슷하다보니.
<스구하> 네입.
<스구하> "끝."
<악마화가> -그외에는 치카게가 어릴때 입던 옷이라고 해서 물려준게 있네요
<스구하> 어쩐지 자신만만한 기색입니다.
<스구하> 득의양양.
<악마화가> "(치카게)응, 잘했어요. 그럼 아침 먹을까."
<스구하> 고개를 끄덕끄덕.
<스구하> 얼른 자리에 앉습니다.
<스구하> 아, 아직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스구하> 포크 쓴다고 해도
<스구하> 괜찮아요?
<악마화가> -그럼 아침상이 차려집니다.
<악마화가> -네, 포크숫가락.
<스구하> 야호.
<스구하> 에베베
<악마화가> -아침은 밥에 된장국에 탕수육에 뭐 아뭏든 대체로 화려합니다
<스구하> 눈이 반짝반짝.
<악마화가> -이 집은 다들 운동하는 사람들이 돼서 아침을 든든히 먹는 버릇이 있어요
<악마화가> "(시호)잘먹겠습니다!)
<악마화가> "
<스구하> 바로 포크 숟가락을 탕수육에 푹 꽂으려다가
<스구하> 시호의 인사에 멈칫.
<스구하> "잘 먹겠습니다."
<스구하> 아, 지금
<스구하> 치카게도 바로 식사 시작?
<스구하> 시호하고 치카게가 식사하는 풍경은
<악마화가> -네.
<스구하> 어떻게?
<악마화가> -시호는 시끌벅적하게, 이거 내거 저거 내거 하면서 활기차게 먹고 있고
<악마화가> -치카게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그러나 자기 영역은 확실히 지키면서 먹고 있네요
<악마화가> -스구하는?
<스구하> 포크 숟가락을 탕수육에 푹 꽂은 후 입에 가져다 넣은 후에
<스구하> 으물으물 씹으면서 두 사람의 식사 풍경을 구경하고 있어요.
<스구하> 포크 숟가락은 입에서 빼지 않습니다.
<스구하> 너무 씹어서 탕수육이 물처럼 된 지경인데도 멍하니 멈추지 않습니다.
<악마화가> "(시호)나오쨩, 안먹어?"
<악마화가> -젓가락을 입에 물고, 빤히 쳐다보는 시호.
<악마화가> -젓가락을 입에 물고, 빤히 쳐다보는 시호.
<스구하> 계속 으물거리다가 흠칫
<스구하> 대답하려는 듯 입을 벌렸다가
<스구하> 입 안 내용물이 주르륵
<스구하> 황급히 입가를 슥슥 닦은 후에
<스구하> 꿀꺽 삼키고
<스구하>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스구하> 그리고 이제는 평범하게 식사를 시작합니다.
<스구하> 시호와 치카게를 합친 후 둘로 나눈 것처럼
<스구하> 평균적인 식사네요.
<악마화가> -그럼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고...
<악마화가> (아, 오늘이 그냥 그 당일이었다고 할께요 하루분 더 하려니 좀 그렇다)
<스구하> 네이.
<악마화가> "(치카게)시호, 오늘 뭔가 용무 있니?"
<악마화가> "(시호)응? 별루... 학교 갔다가 바로... 아, 병원에 들렀다 올건데."
<악마화가> "(치카게)그래... 스구하는?"
<스구하> 멀뚱멀뚱.
<스구하> "몰라."
<스구하> 아, 실수실수
<스구하> 저건
<스구하> "없어."로 할게요
<스구하> 질문을 잘못 봤네
<스구하> ㄷㄷ
<악마화가> "(치카게)그래... 그럼, 집에만 있어도 안좋으니 적당히 나가서 놀다 오렴."
<악마화가> -그리고 지갑을 열고, 용돈으로 1만엔짜리를 한장 줍니다.
<스구하> 이건 시트 기입?
<악마화가> -기입
<스구하> 네.
<스구하> 일단 받아두고
<스구하> 위로 들어올려서 햇빛에 비춰 봅니다.
<스구하>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듯하네요.
<악마화가> -물론 스구하에게 위조지폐 감별능력같은건 없지만요.
<스구하> 그냥 신기해서 하는 거예요~
<스구하> ㅇ3ㅇ
<스구하> 근데 그것도
<스구하> 재밌을 것 같긴 하다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치카게)그럼, 밥 다먹었으면 옷 갈아입고. 그렇게 해서 나갈거 아니지? 시호는, 빼먹은거 없니?"
<악마화가> "(시호)응, 문제없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자신있게 말하는 시호.
<악마화가> -그리고 가방을 들고, "다녀오겠습니다!"하고 외치고는 달려나가네요
<악마화가> -그럼, 직관체크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5) = 5 입니다.
<스구하> 성공
<악마화가> -....왜일까요. 스구하는, 그 시호의 등에서
<악마화가> -'일부러 활기차게 보이려고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스구하> 갸우뚱.
<스구하> 반응은 그걸로 끝입니다.
<악마화가> -네. 그럼 스구하는 뭘 하나요?
<스구하> 흠
<스구하> 치카게는 무슨 행동을 하나요?
<악마화가> -설거지 하고 있네요.
<스구하> TV는 아직 켜진 채?
<스구하> 위에서 시호가 TV를 보고 있었지요?
<스구하><악마화가> -식탁앞에 앉아서 다리를 달랑달랑 흔들며 TV보고있어요. 치카게의 눈치를 살짝 보면서 채널을 뉴스에서 어린이 만화 채널로 돌리려다가
<스구하><악마화가> -보지도 않고 등뒤로 치카게가 휙 던진 스푼에 머리를 명중당해서는 울먹이면서 머리를 감싸쥐고 다시 뉴스채널로 돌리고 있습니다
<악마화가> -네.
<악마화가> -TV에선 두달전에 일어났던 '카루코사카 고교 소실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악마화가>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이노가시라 엽기살인사건'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 소위 전문가를 모셔놓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악마화가> -스구하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스구하> 치카게를 들키지 않게 눈만 또르륵 굴려서 본 후에
<스구하> 슬며시 움직여서
<스구하> 시호가 앉았던 자리에 안착.
<스구하> 자리를 살짝 쓸어보다가
<스구하> 시호가 해본 것처럼 다리를 달랑달랑.
<스구하> 그러다가 리모콘으로 어린이 만화 채널을 돌려 봅니다.
<악마화가> "(치카게)...스구하쨩, 안나갈거니?"
<스구하> 흠칫
<스구하>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스구하> 흠...
<악마화가> ?
<스구하> 이 식탁이란 게
<스구하> 네 발이 길게 달린
<스구하> 서양식?
<악마화가> -그러합니다
<스구하> 식탁에서 벗어나려다가
<스구하> 그대로 새끼 발가락을 찧고
<스구하> 전율이 발부터 머리까지 부르르르
<스구하> 원래 자리로 얼른 되돌아가려다가
<스구하> 봉변을 만났습니다.
<악마화가> (훌륭하다)
<악마화가> (이 무슨 도짓코)
<스구하> (감사합니다!)
<스구하> 그대로 머리를 식탁에 처박고
<스구하> 발을 어루만지며 움찔움찔
<악마화가> "(치카게)잠, 스구하쨩?!"
<스구하> "괘, 괜찮……."
<악마화가> -설거지하다말고 다가와서는 스구하를 일단 의자와 식탁에서 떼어놓습니다
<스구하> 얼른 말하려다가
<스구하> 혀를 으득
<스구하> "─!"
<스구하> 눈에 눈물이 송글송글.
<악마화가> "(치카게)우와... 이애는 어째서 이런..."
<악마화가>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쓰다듬해주면서 다독입니다.
<악마화가> "(치카게)자, 괜찮아 괜찮아. 울지마, 응?"
<스구하> "아, 안 울……."
<악마화가> -성인여성의 모성과 자애에 가득찬 가슴에 얼굴이 파묻힌채 그렇게 쓰다듬쓰다듬당하고 있으니
<스구하> 품에서 벗어나려다가 멈칫
<악마화가> -점차 통증이 사라지는걸 느껴요.
<스구하> 그러다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
<스구하> 알게 모르게 품 안으로 폭 파고듭니다.
<스구하> 얼굴이 파묻혀서
<스구하> 표정은 보이지 않아요.
<악마화가> "(치카게)...정말이지, 스구하는 어리광쟁이구나. 시호가 보면 또 질투할라."
<스구하> "말하면 안 돼. ……요."
<스구하> 얼얼한 혀로 우물우물 말합니다.
<악마화가> "(치카게)응, 말 안할께. ...이제 안아프지?"
<스구하> "……응."
<스구하> 그러고는 품에서 쏙 빠져나옵니다.
<스구하> 아픈 발이 닿지 않도록
<스구하> 한쪽 발로 깡총깡총 뛰면서
<악마화가> "(치카게)정말이지, 어린애들이라니까. ..........................."
<스구하> 현관쪽으로 향해요.
<스구하> "……다녀올게."
<악마화가> -뒷말은, 작게 중얼거려서 들리지 않네요
<악마화가> "(치카게)응, 너무 늦지않게 놀다오렴.
<스구하> 새빨간 귓볼만 보이고
<스구하> 그대로 바깥으로 나갑니다.
<악마화가> .........................
<악마화가> .........................
<악마화가> .........................
<악마화가> -얼마나 놀다 올건가요?
<스구하> 흠, 보자...
<스구하> 치카게가
<스구하> 딱히 얼마나 놀다 오라고는
<스구하> 한 적 없죠?
<악마화가> -네.
<스구하> 흠
<스구하> 그럼 집 바깥이라고 해도 어디로 놀러가야 할지 몰라서
<스구하> 집 담벼락 아래에 쪼그려 앉아
<스구하> 저녁이 되도록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걸로.
<스구하> 아, 쪼그러 앉는 건 다리가 아프니
<스구하> 중간에는 그냥 땅바닥에 털썩 앉아 있는 걸로 하지요.
<스구하> 어쨌든 앉아 있는 거지만 ㅇ3ㅇ
<악마화가> (잠시 눈물좀 닦고)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네, 그럼 어느덧 배가 고파옵니다.
<악마화가> -지금 소지품이 뭐뭐있죠
<스구하> 보자
<스구하> 소지품이...
<스구하> 아 장비템
<스구하> 말하는 건가요?
<스구하> 아니면 순수 소지품?
<스구하> 시트에 올리는 게 아니라 RP적?
<악마화가> -일반소지품요. 지금 아까 그 체육복 차림으로 나온거잖아요(...)
<스구하> 아하
<스구하> 일단 현재 일반 소지품은 전무.
<스구하> 치카게에게 받은 1만 엔을 제외하면
<스구하> 빈털터리입니다.
<스구하> 도망치듯 나온 거라서.
<스구하> 라고 할까, 딱히 챙겨올 생각도 없었지만요
<스구하> ㅇ3ㅇ
<악마화가> -지갑이라던가, 휴대폰이라던가, 집 열쇠라던가
<악마화가> -전혀 없나요
<스구하> 없어요~
<스구하> 뭔가 불안해지지만
<스구하> 안 챙겨온 건 사실
<스구하> ㅎㄷㄷㄷ
<스구하> 갑자기 집이라든가 불타는 건가, 설마?!
<스구하> 앙대
<스구하> 아니면 연락이 오든가
<스구하> 흠...
<스구하>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네
<스구하> 에헤라디여
<스구하> ㅇ3ㅇ
<악마화가> -네. 그럼 뭐, 시간도 모르고
<악마화가> -돈은 만엔짜리 하나
<악마화가> -연락수단도 없습니다.
<스구하> 미아구나
<스구하> ㄷㄷㄷ
<스구하> 네입
<악마화가> -아니 길은 알아요
<악마화가> -동네 길은 철저히 압니다
<스구하> 넵.
<스구하> 그냥 상태만 열거해 놓으면 어쩐지 이미지가 딱...
<스구하> ㅋㅋㅋ
<악마화가> (좀 그렇죠?ㅋㅋㅋ)
<스구하> 후후후후
<스구하> 불쌍한 아이의 냄새가 난다
<스구하> 킁킁
<스구하> ㅇㅂㅇ b
<악마화가> -그래서, 배도고프고. 이제 어떻게 할건가요
<스구하> 흠...
<스구하> 날이 어둡다고 해도
<스구하> 괜찮을까요?
<스구하> 시간상으로 제약이 있나?
<스구하> 라고 할까
<악마화가> -아 잠깐
<스구하> 지금 시간은
<스구하> 언제쯤?
<스구하> 정해주세요!
<악마화가> -집 담벼락이라면 어느 집?
<스구하> 치카게의 집입니다
<악마화가> -좀 멀리 가욧!
<악마화가> ..
<스구하> ㅋㅋㅋㅋ
<스구하> 에에, 그럼
<스구하> 흠....
<스구하> 그냥 털래털래 돌아다니다가
<스구하> 아무 집에나 안착했다는 걸로 할까
<스구하> 마땅히 아는 집이 없네.
<악마화가> -뭐 조금만 나가면 게임센터도 있고 근처에 공원도 있고
<악마화가> -평범하게 생각하십..
<스구하> 에이이
<스구하> 이미 집 담벼락이라고 해 버렸는걸 ㅇ3ㅇ
<스구하> 흠, 그럼...
<스구하> 치카게가 이 동네에서
<스구하> 알고 지내는 집이 있나요?
<스구하> 서로서로 집 초대도 하고 그러는 사이
<스구하> 있으려나?
<악마화가> -없네요
<악마화가> -인근 주민들과 나쁜관게는 아닌거같지만
<악마화가> -일정선을 긋고 그 이상 친하게 지내진 않아요
<스구하> 그럼
<스구하> 개가 있는 집으로 하죠!
<악마화가> -네, 뭐 어쨌든!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그렇게 어느덧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인거같습니다
<악마화가> -시계도 휴대폰도 있는데 안들고와서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악마화가> -하늘의 햇님을 보건데 그쯤되지 않을까 싶어요
<스구하> 오옹
<스구하> 이제 이 상황에서
<스구하> 위에서 말한 상황이
<스구하> 이어지는 건가요?
<악마화가> -네.
<스구하> 좋아요
<스구하> 배가 고파서 꼬르륵, 하고 소리가 납니다.
<스구하> 그대로 자리에서 벌떡.
<스구하> 주머니에서 만 엔짜리를 꺼내 중천의 햇빛에 비춰 봅니다.
<스구하> 시장으로 가는 쪽과 집으로 가는 쪽을
<스구하> 번갈아 보며 고민합니다.
<스구하> "……."
<악마화가> -아무래도 집의 밥이 맛있겠죠
<스구하> 그리고, 만 엔짜리를 휙 버립니다.
<스구하> 돈 안 쓴 거 들키면 혼날 테니까!
<스구하> 그리고 집으로 토토토
<스구하> 달려갑니다.
<악마화가> (ㅋㅋㅋㅋ 이 아이 이상해 ㅋㅋㅋㅋ사고패턴이 ㅋㅋㅋㅋ)
<스구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좋아, 초기 자금으로 돌아왔다 ㅇㅂㅇ+
<스구하> 딱히 노린 건 아니지만 뭔가 두근두근
<악마화가> -네, 그럼 집근처에 들어오면..
<악마화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안에서 누군가가 뛰어나와요!
<악마화가> -어떻게 하시겠어요?
<스구하> 일단 누군지 확인
<스구하> 가능한가요?
<스구하> 직관?
<스구하> 아는 사람인가?
<스구하> 모르는 사람?
<악마화가> -직관 체크
<스구하> 뭐 알 것 같지만 ㅇ3ㅇ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79) = 79 입니다.
<스구하> 실패...
<악마화가> -아, 참고로
<스구하> ㅇㅅㅇ ?
<악마화가> -각성편의 다이스는 '스왑다이스'라고 해서
<악마화가> 기본적ㅇ로 100면체 굴릴때, 1자리와 10자리 숫자를 편한대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스구하> 헤에, 과연.
<스구하> 아, 본 적 있어요
<악마화가> -예를 들어 지금 79가 나왔지만, 예를 들어 31이 나왔다고쳐요
<악마화가> -직관 30이니까 실패겠지만
<스구하> 여기서
<악마화가> -이걸 13으로 놓으면 성공이죠?
<스구하> 1과 3을
<스구하> 바꾸는 거군요
<스구하> 과연...
<스구하> 그리고 역스왑은 그걸
<스구하> 불리하게 바꾸는 거고
<스구하> 에헤
<스구하> 헤에
<스구하> 하지만 이번엔
<스구하> 어느 쪽도 실패로군요
<스구하> 아쉽당
<스구하> 좋아요, 서술해 주세요.
<악마화가> -그러면, 그 누군지 모를 사람은 스구하를 확 밀치고 뛰어나갑니다.
<악마화가> -힘 보너스 대항체크에 들어갑니다
<스구하> 아, 이거
<스구하> 저항 안 하고 바로 넘어지기
<스구하> 가능한가요?
<악마화가> -능력치 대항체크는, 그 능력치의 보너스 d6과 상대의 능력치 보너스 d6을 서로 굴려서
<악마화가> -높은쪽이 이기는..건데
<악마화가> -물론 가능합니다(...)
<스구하> 그럼 그렇게.
<스구하> 밀치는 대로 밀려서
<스구하> 그대로 쓰러집니다.
<악마화가> -그럼 꽤 센 힘에 의해 뒤로 콰당 하고 넘어지고
<악마화가> -그 사람은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스구하> 여기서 쓰러진 채 뒷모습을 봐서
<스구하> 누군지 다시 알아채는 거
<스구하> 가능하려나
<악마화가> -네, 그럼 다시 직관. -10%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73) = 73 입니다.
<스구하> 에고
<스구하> 실패.
<스구하> 어느 쪽도
<스구하> 칫...
<악마화가> -여기서, 명운의 사용법.
<스구하> 아하, 과연
<스구하> 명운이야 남아돌지비
<스구하> 보자...
<악마화가> -명운은 1점을 소모해서, 그 판정치를 +20% 하던가, 한번 재굴림 하던가
<악마화가> -공격받은걸 한번 무효화 할 수 있어요
<스구하> 흠
<스구하> 이거
<스구하> 한 번에 두 개
<스구하> 사용 가능한가요?
<스구하> 2번.
<스구하> 2점.
<스구하> 한 행동에 대해서.
<스구하> -10%만 없었어도 성공인데
<스구하> 큿
<악마화가> -네
<스구하> 네입
<스구하> 그럼 명운 2점 소모해서
<스구하> 40% 업할게요.
<스구하> 그럼 -10% 계산해도 30%가 되므로
<스구하> 성공하게 됩니다.
<스구하> 어? 잠시
<스구하> 잠시잠시
<스구하> ...
<악마화가> -근데 이미 실패한건 굴려야죠
<악마화가> ..
<스구하> 아, 사용 전에
<스구하> 20% 올린다고
<스구하> 선언해야 하나
<스구하> 아, 그리고 이거 말인데
<스구하> 주사위 수치를 올리는 게 아니라
<스구하> 성공률을 높이는 거죠?
<스구하> 직감이 30이면
<스구하> 50으로 계산한다든지 해서
<악마화가> -네. 주사위 수치는 1d6만 오르죠
<스구하> 아하
<스구하> 전 또
<스구하> 주사위 나온 수치를
<스구하> 그만큼 올린다는 줄 알고...
<스구하> 에고고
<스구하> 여하튼 이미 굴렸으니 20% 상승은 못 쓰겠네요
<스구하> 그럼 다시 굴리도록 할게요
<스구하> 일단 1점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35) = 35 입니다.
<스구하> ...
<스구하> 에이이이
<스구하> 잠깐, 이 시나리오
<악마화가> -재굴림하는데 명운 1점을 썻습니다.
<스구하> 도입부에서
<스구하> 5점이죠?
<스구하> 5점까지
<스구하> 사용 가능.
<악마화가> -한계? 네.
<스구하> 그럼...
<스구하> 판정치 20% 올리는 거 2번 쓰고
<스구하> 다시 재굴림
<스구하> ...음, 아니다
<스구하> 그냥 패스
<스구하> 실패한 것 잡고 있기도 뭐 하다 ㅇ3ㅇ
<악마화가> -뭐 한번만 더 재굴림 하게 해드리죠
<스구하> 흠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19) = 19 입니다.
<스구하> 켁
<스구하> 성공?!
<스구하> ㄷㄷㄷㄷ
<악마화가> -성공
<악마화가> -그럼, 틀림없습니다.
<악마화가> -그 뒷모습은, 자기가 이 몇달동안 함께 지내온 여동생 같은 아이, 아야카와 시호입니다.
<스구하> 눈을 데굴데굴
<스구하> 일어나서 옷에 묻은 흙을 툭툭 털고
<스구하>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악마화가> -집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코에 진하게 풍기는 것은
<악마화가> -뭐라고 할 수 없는, 강렬한 철분냄새.
<악마화가> -그리고, 초능력자 특유의 직감에 의한, 불길한 예깜
<악마화가> 예감
<스구하> "……?"
<스구하> 코를 킁킁
<악마화가> -그리고 그 예감은, 스구하를 치카게의 방으로 이끕니다
<스구하> 처음에는 천천히
<스구하> 몇 걸음 걸은 후
<스구하> 급박하게 뛰어갑니다
<스구하> 얼굴이 새하얗게 물들어요.
<스구하> 치카게의 방 앞으로 가서, 문을 거칠게 열어젖힙니다.
<악마화가> -텅. 텅. 텅. 텅.
<악마화가> -고요한 복도를 달려가는 스구하의 발걸음만이 가빠갑니다.
<악마화가> -그리고 문을 연순간
<악마화가> -가장 먼저 느낀것은, 붉은 색.
<스구하> "……아."
<악마화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상냥하게 웃음지어주고, 스구하를 쓰다듬어주고, 곤란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다정하게 말을 걸어줬던 치카게는
<악마화가> -심장에, 육합대창이 관통당한채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습니다.
<악마화가> -의자에 앉은채, 전화를 받던중인지 수화기가 아무렇게나 바닥에 떨어져있고
<악마화가> -주변은 꽤 어지럽혀있네요
<스구하> 잠시 침묵하다가
<스구하> 다시
<스구하> "……아."
<스구하> 조용히 무릎을 꿇고
<스구하> 떨리는 손으로 치카게의 볼을 어루만집니다.
<스구하> 좋아
<스구하> 리트로 커그니션
<스구하> 발동!
<스구하> ㅇㅂㅇ+
<스구하> 참
<스구하> 발동 전에 명운 써야지
<스구하> 보자...
<스구하> 이제 명운
<스구하> 얼마나 쓸 수 있나요?
<악마화가> -그 전에
<악마화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 이벤트를 사용하여 각성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스구하> 아하, 과연.
<스구하> 각성 체크가... 보자...
<스구하> 지금 각성하면
<스구하> 이능자?
<악마화가> -네.
<악마화가> -각성체크는 현재 남은 명운치 를 목표치로 1d100합니다
<스구하> 과연
<스구하> 명운치가 목표군요
<스구하> 음...
<스구하> 지금 사용한 명운치가
<악마화가> -실패하면 명운을 1d6만큼 얻을수있어요.
<스구하> 얼마나 되지
<스구하> 위에서 1점 썼고...
<스구하> 아, 다시 재롤하게 해 주신 것도
<스구하> 명운 소모한 걸로?
<스구하> 계산이
<악마화가> -아뇨 그냥 1점만 쓴걸로
<스구하> 네이
<스구하> 그럼 34로군요
<스구하> ...
<스구하> 아, 여기에 명운 써서
<스구하> 가능성 업하기
<스구하> 가능한가요?
<스구하> 두근두근
<악마화가> -그걸 하면 초 사기겠죠
<악마화가> -보통은 허가하는거같지만..
<스구하> 에구궁
<악마화가> -일단 지금은 허가안하겠습니다
<스구하> 네입
<스구하> 그럼 굴릴게요.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90) = 90 입니다.
<스구하> 으아앙
<스구하> 여기서 각성이 ㅋㅋㅋㅋ
<스구하> 아오 아까워 ㅋㅋㅋ
<스구하> ㅠㅠㅠㅠ
<스구하> 1d6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6 (1) = 1 입니다.
<스구하> 켁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잠깐
<스구하> 명운도 1밖에 못 얻었어 ㅋㅋ
<스구하> ㅇㅅㅇ ?
<악마화가> -스왑다이스 안합니까
<악마화가> ...
<스구하> ...
<스구하> 우왓!
<스구하> 우와와아아아아
<스구하> 가능했다아아아
<스구하> 9!
<스구하> 성공이다!
<악마화가> -지금 명운이 얼마죠?
<스구하> 34입니다!
<스구하> 우와와와와
<악마화가> -원래 이능자가 되기 위해서는 레벨 5가 필요하고
<스구하> 아?
<스구하> 아, 앙대?
<스구하> 앙대?!
<악마화가> 거기서 레벨 부족할땐 부족레벨 1 마다 각성판정에 -10%을 받는데
<스구하> 2레벨 부족
<스구하> 어?
<악마화가> -지금 -20% 해서 14
<스구하> 성공?
<스구하> 성공?!
<스구하> 리얼리?!
<악마화가> -9나왔으니 성공. 축하합니다.
<스구하> 와아아아아
<스구하> 아싸아아아
<스구하> 고맙습니다!
<스구하> 야호오오!
<악마화가> -뭐 각성하실래요?
<[관전]곰> (축하~)
<스구하> 후하하
<스구하> 자, 룰북을 보자!
<스구하> 후후후....
<스구하> 보자
<스구하> 일단 ESP를 각성하도록 할게요
<스구하> 그리고 ESP 기능이 1 올랐으므로
<스구하> 클레어보이언스
<스구하> 획득하겠습니당
<악마화가> -어, esp각성하세요? 모처럼 기억상실을 또 명운으로 사서 환시는 이미 있는데.
<악마화가> -아깝다.
<스구하> 아깝지만
<스구하> 어쩔 수 없지비
<스구하> 라고 할지
<스구하> 음...
<스구하> 그러고 보면
<스구하> 이렇게 소비하고 있는 시간이
<스구하> 어찌 되려나
<스구하> 클레어보이언스 찍으면
<스구하> 600미터 볼 수 있으니
<스구하> 후후...
<스구하> 시호 찾을 수 있으려나
<스구하> 평범한 여고생이라면 그 안에 찾을 수 있겠고
<스구하> 만약에 없다면
<스구하> 그건 뭔가 있다!
<스구하> ㅇㅂㅇ+
<스구하> 여하튼 기회가 왔으니
<스구하> 한번 찍어보겠습니당
<악마화가> (차라리 채널링을 찍는게? 그러면 초능력 3종세트 완파하는데)
<악마화가> (기억상실이 명운 10점인데 너무 아깝)
<스구하> 기억상실이 아깝긴 하지만
<스구하> 각성으로 얻는 보너스 스탯도 있고
<스구하> 지금은 클레어보이언스가 급하다 ㅇㅅㅇ+
<스구하> 큿
<스구하>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기억상실은 안 찍는 건데
<스구하> 그치만 뭐
<스구하> 사람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죠!
<스구하> ESP!
<스구하> ㅇㅅㅇ+
<악마화가> (어차피 클레어보이언스 얻어도 지금 이 장면에선 쓸수없..0
<악마화가> (이랄까 도움이 안됨)
<스구하> 엣?
<스구하> 뭔가 마스터의 사악한 의지가
<스구하> 보이는데 ㅇㅅㅇ+
<악마화가> (깨끗하고 청렴한 마스터를 저렇게 매도하다니)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뭐 그럼 esp각성하시던가요. 다만 확실한건 중반만 넘어가도 이 명운 모자랍...
<스구하> ㄷㄷㄷㄷ
<스구하> 에잇
<스구하> 한 번 정했으니
<스구하> 밀어붙인다!
<스구하> ESP!
<스구하> 그리고 클레어 보이언스!
<스구하> ㅇㅂㅇ+
<악마화가> 명운은 사용하면 끝
<악마화가> 명운은 소비하면 영구히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악마화가> 캐릭터 메이킹이 종료된 후에는, 명운은 각성 체크의 실패와 레벨업으로만
<악마화가> 얻을 수 있습니다.
<스구하> ㄷㄷㄷㄷ
<악마화가> -네, 그럼 스구하는 문득 눈앞에 새하얘집니다.
<스구하> 아, 리트로
<악마화가>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한송이의 새하얀 꽃.
<스구하> 아직 굴림 안 했는뎅
<스구하> 아 이건
<스구하> 각성씬이구나
<스구하> 과연
<악마화가> -당신이 보고 있자니, 그 꽃의 오오라가 빛나며, 거기에 감도는 상냥한 '감정'이 전해져옵니다.
<악마화가> -그 꽃이 종으로써 대지에 떨어져, 바람과 비쳉 견디며 자라온 모습이 손에 잡히는듯 알것같습니다.
<악마화가> -그리고 당신의 시점은 어느새 당신의 육체에서 떠나, 마치 벌처럼 그 꽃의 주변을 맴돕니다.
<악마화가> -다가가서 그 꽃의 안을 쳐다보자, 시야가 확대되며 꽃잎이 보이며, 거기에 달라붙은 노란색 꽃가루까지 보이는듯 합니다.
<악마화가> -점차 시야는 확대되어, 당신은 모든것을 관통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악마화가> -인지를 초월한 제6감.
<악마화가> -에스퍼의 길에, 당신은 문을 열었습니다.
<악마화가> -그리고, 당신의 시야는 당신의 육체로 돌아옵니다.
<스구하> 요샤
<악마화가> -뭔가, 새로운 힘을 얻은 느낌이 듭니다.
<악마화가> -그리고 숙명 하나 지울수있습니다.
<스구하> 아차
<스구하> 그 랬 다
<스구하> 오호, 오호
<스구하> 뭘 지울까나
<스구하> 이건 고민되네
<스구하> 흠
<스구하> 치카게의 죽음을 계기로 어떠한 동기를 갖게 되었으니
<스구하> 허심을 지우겠습니다.
<악마화가> -허심!
<스구하> 에, 안 되나?
<스구하> ㄷㄷㄷ
<스구하> 뭔가 있나?!
<악마화가> (음, 이러면 나중에 조마인걸 알게 될때의 충격이 제로가 되는데)
<스구하> 으아닛
<스구하> ㄷㄷㄷㄷ
<스구하> 으으
<스구하> 어쩌징
<스구하> 흠, 그럼
<스구하> 치카게의 죽음을 찾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게 되었다므로
<스구하> 제작자를 지울까
<스구하> 데굴데굴
<스구하> 조마 계열이라 분명 뒤의 스토리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당
<스구하> 어쩐다...
<스구하> 아와와...
<악마화가> (제작자를 지워도 되죠)
<스구하> 오옷
<스구하> 그럼 제작자를 지우겠습니당
<악마화가> -네. 이걸로 숙명에 여유가 좀 나오셨을거고
<스구하> 홍홍홍
<스구하> 좋아
<스구하> 정신을 차려 보면, 이상하게 세상이 밝아 보입니다.
<스구하> 새로운 기분이 들어요.
<악마화가> -네. 하지만, 눈앞에 있는 현실에 다시 정신이 듭니다.
<스구하> 일단, 치카게에게 꽂힌 창을 살펴봅니다.
<악마화가> -중국무술에서 흔히 쓰는 육합대창이에요.
<악마화가> -이 집에는 몇개나 있고.
<스구하> 그러고 보면
<스구하> 두 사람은 중국 무술을 했었죠
<스구하> 헤에...
<악마화가> -치카게는 시호에게 무술을 가르치고 있기때문에 그 광경을 종종봤고
<악마화가> -직관체크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55) = 55 입니다.
<스구하> 에고
<스구하> 실패.
<스구하> 스왑ㄷ
<스구하> 스왑도
<스구하> 안 됭
<스구하> ㄷㄷㄷ
<스구하> 흠, 이건...
<스구하> 어떡할꺼나...
<악마화가> -그럼 모르겠지만
<스구하> 으으
<악마화가> -어쨌든 이집거네요
<스구하> 백스랑 동일하게 하려면
<스구하> 이게 어떻게든 시호 짓이란 걸
<스구하> 알아내야 한당
<악마화가> -사실
<악마화가> -뭐 새로이 얻은 능력을 써봐도 됩니다
<스구하> 오오
<스구하> 흠, 잠시...
<스구하> 일단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으니
<스구하> 리트로 커그니션
<스구하> 쓸래요!
<스구하> ㅇㅂㅇ /
<스구하> 리트로!
<악마화가> -판정
<스구하> 1d100
<스구하> 14
<스구하> 성공!
<악마화가> -성공
<악마화가> -그럼, 머릿속에 한 장면이 비칩니다.
<악마화가> -방에 앉아서, 심각한 얼굴로 전화를 받고 있는 치카게.
<악마화가> -그리고, 그 벽너머에, 벽에 등을 댄채 몰래 그 내용을 훔쳐듣고 있는 교복차림의 시호.
<악마화가> -뭔가, 경악한 표정의 그녀는, 뭔가 결심한듯 어디론가 사라지고
<악마화가> -다시 돌아온 그녀의 손에는, 창이 들려있어요
<악마화가> -그리고, 몇번이나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인 끝ㅇ
<악마화가> -시호는 문을 박차고 단숨에 치카게의 심장에 창을 꽃습니다.
<스구하> 충격.
<스구하> 숨이 가빠집니다.
<악마화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호를 쳐다보다가, 이윽고 숨이 멎는 치카게.
<악마화가> -시호의 표정은, 등뒤라서 보이지 않아요.
<악마화가> -그리고, 그녀는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마치 도망치듯이, 문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악마화가> -그 뒷모습은, 조금전 집 밖에서 보았던 그녀와 동일해요.
<스구하> "……."
<스구하> 멍하니 위를 올려다 보고
<스구하> 한순간, 폭발하듯 소리칩니다.
<스구하> "거짓말이야─!"
<스구하> 그리고
<스구하> 클레어보이언스 발동
<스구하> ㅇㅂㅇ
<스구하> ㅇㅅㅇ ?
<악마화가> -체크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29) = 29 입니다.
<스구하> 성공!
<스구하> 자, 그 자리에 서서
<악마화가> -네, 위력 굴려주세요
<스구하> 아항
<스구하> 3d6+6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3d6 (1+5+2) +6 = 14 입니다.
<스구하> 1400미터!
<스구하> ㅇㅂㅇ+
<스구하> 그 자리에 서서 주위를 한 바퀴 휙 둘러보면서
<스구하> 시호를 찾습니다.
<스구하> 우하하하하
<악마화가> -...없네요.
<스구하> 조용히 시간을 계산해 봅니다.
<스구하> 시호가 사라지고, 자신이 여기로 들어와
<스구하> 이것저것 살펴보는 와중
<스구하> 이 짧은 새에 평범한 여고생이
<스구하> 1.4km를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어요.
<스구하> 아, 여중생
<스구하> 실수.
<악마화가> -....아무래도 각성하는데 자기가 생각했던것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갔던것같습니다.
<악마화가> (.....)
<스구하> 에이잇
<스구하> 그런 거였구나!
<스구하> 속였구나 샤아!
<악마화가> (그러니까 말했어 난! 쓸수없다고!0
<스구하> ㅋㅋㅋㅋㅋ
<스구하> 이 도시 내에 시호는 없습니다.
<스구하> 문득, 벌써 밤이 다가왔다는 걸 눈치채요.
<스구하> 클레어보이언스의 시야로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스구하> 아, 질문
<스구하> 보통 구름은
<스구하> 상공 몇 미터쯤에 위치?
<스구하> 대류권은
<스구하> 10km
<스구하> 칫...
<스구하> 아, 잠시
<스구하> 지금 하늘에 구름이 껴 있어요?
<스구하> 아니면 맑아요?
<악마화가> -맑아요.
<악마화가> -아주 화창한 봄날입니다
<스구하> 시간대는
<스구하> 밤으로 해도 OK?
<스구하> 아니면 낮?
<스구하> 어느 쪽이든
<스구하> 상관 없지만
<스구하> ㅇㅅㅇ ?
<악마화가> -오후 4~5시쯤입니다
<스구하> 흠...
<스구하> 4~5시면
<스구하> 봄에 어떻더라
<스구하> 보통 봄이면
<스구하> 노을이 언제쯤 지지
<스구하> 하늘이 파랗나?
<스구하> 데굴데굴
<악마화가> -파랗죠
<스구하> 좋아요.
<스구하> 그럼 위의 로그에서
<스구하> 밤하늘은 그냥 하늘로 하고
<스구하> 좋아
<스구하> 봄하늘은 지독히도 넓고 파랗군요.
<악마화가> -네
<악마화가> -창천을 바라보면, 태양빛에 눈이 부십니다
<스구하> 봄하늘은 지독히도 넓고 파랗군요.
<스구하> 너무나도 활기차고 자유로워 보여서, 바로 발 아래에 죽어간 치카게의 시체와는 너무 대비돼 보입니다.
<스구하> 초능력 사용을 중단하고, 치카게의 몸에서 창을 뽑아냅니다.
<스구하> 그리고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해요.
<스구하> 그러다가 문득 굴러다니는 전화기를 발견.
<스구하> 한번 귀에 대 봅니다.
<스구하> 과연 아직도 통화되고 있으려나
<스구하> 이미 끊겼으려나
<스구하> 대체 누구하고 통화하고 있었을까~
<악마화가> -지익.지익.
<악마화가> -이미 끊긴지 오래인 수화기는, 그런 잡음만 흘리고 있습니다.
<스구하>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등을 기댄 체
<스구하> 수화기를 계속 귀에 대고 잡음을 듣습니다.
<스구하> 바깥으로 노을이 져, 마침내 저녁이 지나 밤이 되어 별이 떠오르도록.
<스구하> (페이드 아웃?)
<스구하> (끝날 분위기 같...)
<스구하> (뭔가 더 있으려나 ㅇㅂㅇ)
<스구하> 아, 그러고 보면 치카게를 죽였다고
<스구하> 살인신고 났댔지
<악마화가> -그리고
<스구하> 음, 내가 전화해야 하려나
<악마화가> -지능이나 직관체크
<스구하> 직관으로 하죠
<스구하> 1d100
-DevilDice:#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99) = 99 입니다.
<스구하> 우왘
<악마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구하> 쩔어 ㅋㅋㅋㅋ
<악마화가> (우와 굉장해)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이건 진짜 리롤감이다)
<스구하> 아, 이건
<스구하> 그럴듯한뎅
<스구하> 가족이 죽어서
<스구하> 제정신이 아닌 거지
<악마화가> -그럼 기회 그냥 날리나요
<스구하> 네
<스구하> 이건 리롤하면 뭔가 소중한 걸 놓치는 기분
<스구하> 내면적으로.
<스구하> 웃겼으니까 넘어가자 ㅇ3ㅇ
<악마화가> (이렇게 스구하는 플래그를 꺾는다)
<스구하> 부, 불길하지만
<스구하> 어떻게든 되겠지
<스구하> 흥
<스구하> ...
<스구하> ㄷㄷㄷㄷ
<악마화가> (다크 카오스 루트 플래그는 오프닝부터 있었다)
<스구하> ㅋㅋㅋㅋ
<악마화가> -그럼, 그렇게 멍한 상태로 있따보면
<곰P> (헐 ㅋㅋㅋ)
<악마화가> -경찰차의 사이렌소리가 들리고...
<악마화가> -...................
<악마화가> -............
<스구하> 대체 누가 신고한 걸까
<악마화가> -.....
<스구하> 궁금하다!
<스구하> ㅇㅂㅇ+
<악마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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