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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명대사

??? 2014.04.07 23:26 조회 수 : 24

미사가 끝나자 예배당에서 사람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딱 보아도 눈에 띄는 외국인부터혼혈토종 일본인까지 여러 인종이 섞여서 나오는 모습이 이색적이군요.

여러분들은 그들을 지나쳐서 예배당 안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파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한 무리의 연어처럼 말이죠.

 

......연어가 아니었던가요?

 

 

아무튼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자 여러분들의 예상대로 한 수도사가 미소를 지으며 여러분들을 향해 인사를 건넵니다수도사의 일상적인 인사에 여러분들은 다소 안심하며 그를 바라 보았습니다.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가득한 얼굴. 

회색수도복과 입가에 엷게 맺힌 잔잔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젊은 청년 수도사가 여러분의 눈앞에 서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의 모습은 얼마 전에 봤던 그대로인 것 같아 보이네요. 

하루 동안 후유키를 떠나 있었다고 하던데, 다행히도 별 다른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다행입니다.  




......뭐라고요알고 있던 사람과 다르다고요?

에이 설마요다시 한 번 확인해보세요분명 맞지 않나요!?



......뭐

그래도 다르다고 주장하시면 어쩔 수 없구요.


 

어찌되었건 수도사는 당황, 혹은 안심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교회 안에 있는 응접실로 인도했습니다.


응접실은 안은 매우 단출해서 건빵이 올려진 테이블과 몇 개의 의자그리고 한쪽 선반 위에 있는 구식 전화기 외에는 별다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도사는 여러분들을 그곳에 두고 어딘가로 들어가더니한손에는 커피포트를그리고 다른 손에는 찻잔을 들고 금세 다시 나타났습니다그리고 인원수에 맞춰서 커피를 따른 후, 빈자리에 앉아 입을 열었습니다.




비록 차린 것이 없어서 궁색하지만형제자매님들과의 이야기가 이 자리를 빛내어 주리라고 믿습니다.

반갑습니다저는 이번 후유키 시 성배전쟁을 맡고 있는 토마스 수도사제라 합니다.”

 



자,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면 될꺼 같네요.

무슨 이야기부터 꺼내시겠어요?



  

///



찰스 수도사의 행방을 묻거나 이야기가 꼬여가면서 발뺌하는 토마스가 몰아 붙여지는 상황이 된다면.



///



응접실 문을 열면서 하루키 찰스 수도사 팀 등장.



///


 

그러던 중갑자기 응접실 문이 열렸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응접실 쪽으로 향했고지금까지 모두가 찾고 있었던 인물을 거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물론 그 외의 한 명도 더 있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인물은 지금까지 추궁하고 있던 토마스 수도사와 같이 붉은 색 머리를 지니고 있네요.

 

그렇게 모두의 눈이 한 곳으로 쏠리자,

토마스 수도사는 엷게 미소를 머금고 새로 등장한 인물들을 손바닥으로 가리키며 입을 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찾으시던 분이 이분들이셨나요?

  자어서 오세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요

  아직 커피는 식지 않았고대화의 열기도 막 절정으로 다다르고 있었답니다.”

 

////



토마스는 교회의 중립성을 어거지에 가깝게 주장.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거나걷잡을 수 없이 격앙된다면.



/////



갑자기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옴전화를 받은 토마스는 무어라 대답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음그리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며 반강제적으로 떠밀다시피 하며 초대된 인원들을 교회 밖으로 쫓아냄.


//////////////////

 

 

 

그렇게 대화가 고조되어가던 중분위기에 안 어울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전화벨 소리였어요.

 

이런. 실례하겠습니다.”

 

토마스 수도사제는 고개를 꾸벅거린 뒤구석 선반 위에 있던 구식 전화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후유키 교회토마스 수도사제입니......”

 

“*&@$#@%$ !!!!”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분노가 담긴 외침이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왔습니다.

어찌나 목소리가 컸던지 테이블에 앉아있던 여러분들에게까지 들려정도였어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토마스 수도사제는 수화기를 내던지다시피 하면서 전화기에 내려 꽂았습니다.

의외의 전화와 의외의 행동에 응접실 안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을 때.


토마스 수도사제가 입을 열었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이만 파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요?”

 

그렇게 제안을 하는 토마스 수도사제의 얼굴에선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여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잘 살펴보니 식은땀마저 흘리고 있네요.

 

그제야 여러분들도 뭐라 말을 꺼내려 했지만토마스 수도사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반강제로 떠밀다 시피하며 여러분들을 교회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교회 문은 둔중한 소리와 함께 닫혀버렸습니다.

 

누군가는 그런 모습에 고개를 가로 젓고누군가는 교회 문을 두드리며 항의했지만 굳게 닫힌 문 너머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여러분들은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주변에 있는 상대방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다들 비슷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 중 몇명의 표정에서 묘한 기운이 돌고 있군요.

 

그들의 시선이 살짝 야릇하게 바뀌어져 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데......

...... 아무래도 기분 탓인 거겠죠?

 

그렇게 여러분들은 옆에 있는 경쟁자들을 경계혹은 야릇하게 바라보며

천천히 교회를 떠났습니다.

 

 

다들 마음 한 켠에 찜찜함을 묻어둔 채로 말이죠.

 

 

 

[미사 후 티타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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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분들은 티타임 중에 커피를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적어주세요.

 

커피를 마셨을 경우 [결과 1 : MP 25점 회복]와 [결과 2 : ???] 효과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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