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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헤븐

???? 2014.02.02 16:41 조회 수 : 2

───2014724, 목요일.

 

 

무더운 한여름의 후유키 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도시의 땅을 뜨겁게 달구는 태양빛으로 인해 거리의 모두가 최소한도의 얇은 복장으로 거니는 한낮이지만 타인의 여건은 상관없다는 듯이 두터운 수도복을 입은 는 교회에서 제공한 개인실에서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지난밤, 7기의 서번트가 모두 소환된 것을 교회에서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서번트를 소환한 모든 마스터분들은 관리측에 무사히 소환을 마쳤다는 것을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로서 모든 준비는 끝났음을 알리며모든 참가자들이 고대하던 경이로운 투쟁 성배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서신을 보내게 되오니 

부디 모두가 긍지를 가지고 싸움에 임하기를.......]

 

 

 

천천히, 문장을 끝마치고서 모두 똑같은 서신을 7장 작성한 남자는 이내 조용히 펜을 내려놓고 뻐근한지 고개를 돌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이 이 도시에서 일어나는 죽고 죽이는 전쟁에 배정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이나, 이 극동의 도시는 작지만 매우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러한 생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지만, 지난밤 모든 참가자들의 준비가 완료된 것을 확인했으니 저들의 일상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미칠 것은 분명한 사실.

 

 

“.......부디, 이 몸이 그대의 뜻을 이루는 데에 힘을 보태주소서.”

 

 

잠시 마음을 다잡고 시계소리만 째깍거리는 방에서 벗어나 예배당으로 향한다. 오늘 아침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예배를 하지 못하였으니, 그 다음 예배는 확실히 하는 것이 신을 모시는 자로서 마땅히 따라야할 도리이지.

 

점심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고, 다음 미사까지 시간도 넉넉한 편이지만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런 생각을 머릿속으로 흘리며 자신의 발소리만 울리는 교회의 예배당으로 걸어 나온다.

 

 

“..........”

 

 

자신의 앞길을 비추는 스테인드 그라스를 투과해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빛에 잠시 눈을 찡그리며 다시 걸음을 옮기는 순간,

 

 

───끼이익

 

 

정적을 깨며 교회 내부를 울리는 방문객의 입장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린다.

비록 이른 시간임에 틀림없으나, 이곳은 신의 집이다. 아직 이 도시의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어색하긴 하나 신을 찾는 사람을 박대할 이유는 없지.

 

 

아버지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 이쪽으로.”

 

 

자신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며 발걸음을 멈추는 상대의 모습에 작게 미소를 흘리며 말한다.

 

 

아직 미사시간은 이르지만,

우리 교회는 길 잃은 어린양을 언제든 환영하니 부디, 그대의 거처라 여기고 편히 지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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