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소설] 에덴의 아이들 - 01권
2007.11.21 01:13
제목 : 에덴의 아이들 1권
글 : 유광희
그림 : 휴아
장르 : 라이트 노벨 - D&C미디어 Seed Novel
가격 : 5,900
"신은 아무도 돕지 않는다."
자원고갈로 황폐화 된 22세기의 지구. 힘을 가진 초능력자들이 보통 인간들을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사회. 낮에는 병약한 여동생 레나를 돌보는 착한 오빠, 밤에는 『악마의 미소』라 불리는 초능력자 킬러라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소년 카인은 그 많은 활약상으로 인해 초능력자들의 노림을 받게 되는데…….
버려진 낙원에서 벌어지는 SF액션느와르, 제1권 발매!
감상평
시드노벨의 11월 신간 중 두 번째 작품인 에덴의 아이들 1권입니다.
특별한 힘을 가진 초능력자들. 그 힘을 이용해 보통의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그들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카인은 그 초능력자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사냥꾼 입니다. 용서도, 자비도 없이 기계처럼 초능력자들을 죽이지만 정작 집에 있는 몸 약한 여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소년일 뿐이지요.
하루가 멀다하고 초능력자들을 쓰러트리는 카인.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초능력자들은 결국 카인의 여동생, 레나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녀를 납치하게 됩니다.
느와르 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 전체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운 편입니다.
힘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세상.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두운 세상의 모습을 이 글은 그대로 비춰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살인에 대한 죄책감에 힘들어 하는 - 비록 그 대상이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초능력자라고 하지만 - 카인의 모습과 강대한 힘 앞에서 거리낌 없이 초능력자를 살해하는 카인의 이중적인 모습도 잘 나타나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동생 레나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역시 이 글의 분위기를 좀 더 가라앉히는데 한 몫 하고 있지요.
(상대적으로 밝은 느낌을 지닌 아현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글 전체의 분위기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때, 이 에덴의 아이들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글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그 이유로 무엇보다 갈등의 해소가 너무 빠르다 라는 것을 들겠습니다.
위에 이야기 했던 것에서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1권의 주된 갈등이라면 역시 레나와 카인의 관계입니다.
카인이 자신이 지닌 또 하나의 모습 - 살인자 - 을 레나에게 들키게 되고, 그로 인하여 레나와 카인 사이에 거리가 생기게 되지요.
이 갈등은 마음만 먹으면 책 몇권 분량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정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1권 내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립니다.
갈등의 고조와,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고민하는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 등... 많은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하지만 미처 달아오르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글 전체에서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캐릭터들의 심리, 생각 보다는 능력을 통한 싸움이 더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요.
다시 말해서 진짜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을 대충 흘려버린 채, 겉으로만 눈에 띄일 부분을 강조시킨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에덴의 아이들은 앞에 내세운 느와르라는 장르에 걸맞게, 어두운 모습을 잘 그려낸 소설입니다.
더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레나의 능력과 과거, 앞으로 이어질 아현과의 관계 등.. 아직도 괜찮은 소재들이 많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놓치기 쉬운 것, 앞서 말한 것 처럼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보다, 이런 글에 어울리는 무거운 갈등과 인물들의 감정, 그리고 그의 해소와 변화에 대한 묘사가 주가 되어진다면...
다시 말해서 겉을 꾸미는 것 보다 속을 좀 더 알차게 다지는 글이 된다면 이 글은 굉장히 매력적인 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평점 : ★★★
덧 : 일러스트에서 캐릭터들 얼굴이 넙죽넙죽한게 약간 비호감이군요.
덧2 : 뭔가요. 이 먼치킨은...
글 : 유광희
그림 : 휴아
장르 : 라이트 노벨 - D&C미디어 Seed Novel
가격 : 5,900
"신은 아무도 돕지 않는다."
자원고갈로 황폐화 된 22세기의 지구. 힘을 가진 초능력자들이 보통 인간들을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사회. 낮에는 병약한 여동생 레나를 돌보는 착한 오빠, 밤에는 『악마의 미소』라 불리는 초능력자 킬러라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소년 카인은 그 많은 활약상으로 인해 초능력자들의 노림을 받게 되는데…….
버려진 낙원에서 벌어지는 SF액션느와르, 제1권 발매!
감상평
시드노벨의 11월 신간 중 두 번째 작품인 에덴의 아이들 1권입니다.
특별한 힘을 가진 초능력자들. 그 힘을 이용해 보통의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그들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카인은 그 초능력자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사냥꾼 입니다. 용서도, 자비도 없이 기계처럼 초능력자들을 죽이지만 정작 집에 있는 몸 약한 여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소년일 뿐이지요.
하루가 멀다하고 초능력자들을 쓰러트리는 카인.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초능력자들은 결국 카인의 여동생, 레나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녀를 납치하게 됩니다.
느와르 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 전체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운 편입니다.
힘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세상.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두운 세상의 모습을 이 글은 그대로 비춰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살인에 대한 죄책감에 힘들어 하는 - 비록 그 대상이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초능력자라고 하지만 - 카인의 모습과 강대한 힘 앞에서 거리낌 없이 초능력자를 살해하는 카인의 이중적인 모습도 잘 나타나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동생 레나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역시 이 글의 분위기를 좀 더 가라앉히는데 한 몫 하고 있지요.
(상대적으로 밝은 느낌을 지닌 아현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글 전체의 분위기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때, 이 에덴의 아이들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글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그 이유로 무엇보다 갈등의 해소가 너무 빠르다 라는 것을 들겠습니다.
위에 이야기 했던 것에서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1권의 주된 갈등이라면 역시 레나와 카인의 관계입니다.
카인이 자신이 지닌 또 하나의 모습 - 살인자 - 을 레나에게 들키게 되고, 그로 인하여 레나와 카인 사이에 거리가 생기게 되지요.
이 갈등은 마음만 먹으면 책 몇권 분량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정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1권 내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립니다.
갈등의 고조와,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고민하는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 등... 많은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하지만 미처 달아오르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글 전체에서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캐릭터들의 심리, 생각 보다는 능력을 통한 싸움이 더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요.
다시 말해서 진짜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을 대충 흘려버린 채, 겉으로만 눈에 띄일 부분을 강조시킨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에덴의 아이들은 앞에 내세운 느와르라는 장르에 걸맞게, 어두운 모습을 잘 그려낸 소설입니다.
더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레나의 능력과 과거, 앞으로 이어질 아현과의 관계 등.. 아직도 괜찮은 소재들이 많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놓치기 쉬운 것, 앞서 말한 것 처럼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보다, 이런 글에 어울리는 무거운 갈등과 인물들의 감정, 그리고 그의 해소와 변화에 대한 묘사가 주가 되어진다면...
다시 말해서 겉을 꾸미는 것 보다 속을 좀 더 알차게 다지는 글이 된다면 이 글은 굉장히 매력적인 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평점 : ★★★
덧 : 일러스트에서 캐릭터들 얼굴이 넙죽넙죽한게 약간 비호감이군요.
덧2 : 뭔가요. 이 먼치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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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스피디한 전개나 친동생과의 갈등이며 전투물이란걸 생각하면, 리뷰로만 봤을때 이 책 꽤나 흥미를 끄는군요. 한 번 저도 찾아봐야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