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연재 백색의 세상02

2008.01.18 12:30

케이 조회 수:195

02악마의 등장

'지겨워'
그는 자신의 침대에 누어 천장을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그는 이제 그 '지겹다'는 단어 조차도 지겨웠다.
그가 바라보는, 그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너무나도 지겨웠다. 방에 달린 거대한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그리고 그 옆에 이제는 쓰레기 산이 되어버린 책상위...
그는 일어나 그 거대한 창문을 열었다. 이제는 짜증나는 바람이 들어왔다. 역겨웠다. 어제도 그제도 똑같은 말 똑같은 행동을 했다는 생각에 그는 어제와는 다른것을 해보자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다시 생각했다.
"지겹군...,."
그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절망하고 죄없는 침대에게 화풀이를 했다. 사실 그것은 그의 뇌의 한계였다.
그때 그는 열려있는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가 이제까지 맞이했던 바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바람이었다.
그리고 그 바람을 타고 그의 방 안으로 날아 들어온 나비가 있었다. 그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아주 투명한 색의 나비였다. 그는 그 나비를 향해 손을 뻣었다. 나비는 그의 검지 손가락에 사뿐히 앉았다. 그때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페즈.........."
그는 그 목소리에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자신의 이름을 부른 목소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 방에 아무도 없었다. 그 방에는 오로지 투명한 나비와 그 자신 밖에 없었다.
"누구예요?"
페즈는 나지막히 말했다.
".......여기야 페즈 "
그는 설마 하고 그의 손 위에 앉은 나비를 보았다. 그 나비는 그의 손을 떠나가 빛을내며 사라졌다. 그리고 그자리에 어떤 여자가 서 있었다.
"그.....그러니까 아까 그 나비가.........너?"
여자가 말했다.
"응  유감이네 페즈, 너같은 애가 서열1위 라니....."
"저기 난 서열1위 인가 그런거 몰라 그리고 넌 뭐야?"
".........나? 악마"
그는 잠시 여자가 장난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장난이지? 이봐 초면에 그래도 되는건가?"
그는 빠르게 답했다.
" 나 널 죽이러 왔어 초면이라도 지킬 예의는 없지."
"무슨소리야? 자세히좀 말해"
"좋아, 난 악마야 네가 따분하게 사니까 죽이려고 왔어 어때?"
그는 잠시 죽는것도 좋다고 생각하고는 말했다.
"그래 그럼 그 니가 아까부터 중얼대던 그 서열1위가 뭔데"
"악마들의 서열"
여자가 짧게 대답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씁니다. 별볼일 없는 소설이지만 잘부탁드려요-.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