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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했던 빛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빛이 사라지지 않았다.

"......."

"와~~~~~"

이 바보 모녀들은 뭘하고 있는거야?

"!...바보라고?"

뒤가 따끔따끔거리는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말해버렀나?

"아무 말도 안했어."

"...도둑이 제발 저린다지?"

헉. 설마 눈치챈건가!

"뭐, 확실한게 아니니 그냥 넘어가주지."

휴...죽을뻔 했네. 다음부터는 입조심 좀 해야겠군.

"어쨌든 저 애...모습이 정말로 천사같아."

"그 말을 할 동안 차라리 옷이나 가지고 오는게 어떠하냐?"

"그것도 그렇네."

"옷은 제가 가지고 올께요."

탁탁탁...

"으음...그런데 천사가 무어냐?"

"천사? 천사가 천사지 뭐냐니?"

"그러니깐 천사가 무어냐니깐."

"흠...알지못하는 것도 당연하군. 그 시절에 천주교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뭐라고 말하면좋지?"

아무래도 뭐라고 딱 말하기 힘든 것 같다. 물론 내가 같은 조건이 되더라도 대답하기 힘든건 마찬가지일 것 같다.

"자. 옷 구해왔어요."

"아, 응."

정신을 차린 하루코는 고민을 미룬채 칸나가 옷 입는 것을 도와준다. 곧이어 '부스럭부스럭'소리가 난다.
잠시후...

"다 됐다. 식객. 이제 뒤돌아봐도 돼."

"OK."

뒤를 돌아본다. 거기에는 낯익은 소녀의 얼굴이 보인다. 하늘에서 봤을 때도 그랬지만 양갈래의 머리의 방울이 인상적으로 보인

다.

"어? 그런데 날개는 어떻게했어?"

"그거야 당연히 잘 보관했지."

도대체 어떻게 보관하기에 표시가 안나는거야? 그거에 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하루코의 말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다.

"어.쨌.든. 그러므로 술먹기대회야~"

"........"

할말이 없어진 나와 미스즈.

"응? 왜 그래."

"정말로 할 생각이었냐?!"

"정말로 할 생각이에요?!"

말은 틀리지만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들...

"당연하지."

거기에 태연스럽게 말하는 하루코. 정말 무섭다...

"그래 좋아. 한번 해보자."

"오호. 순순히 승부에 응해주는군. 그럼 시작하자고."

하는 동시에 하루코에 손에는 커다란 술병이 나온다.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미스즈. 컵 두개 가지고 와."

"아...네."

탁탁탁...

컵을 가지고 오는 미스즈와(컵이 약 500ml로 보인다.) 뜨겁게 타오르는 두사람...그리고 멍~하게 있는 사람 한명. 컵을 탁자에 내

려놓자 둘은 동시에 말한다.

"승부!"

두명의 여인네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눈빛마저 불꽃튀게 싸운다. 무슨 열혈만화캐릭터들도 아니고...

"그럼 내가 먼저 마시지."

하루코는 눈싸움은 그만 거두고 컵에 술을 붇고 마시기 시작한다.

"꿀꺽...꿀꺽...꿀꺽...캬아~"

탁!

터프하게 컵을 내리고 술을 칸나의 잔에 따른다.

"자자, 이번엔 니차례라고."

"그런건 이미 알고있다. 꼴깍꼴깍꼴깍꼴깍..."

칸나도 한컵을 한번에 원샷하였다. 하지만 마시는 소리하니 마시고나서의 상태를 보아하니 어찌 위태위태해보이는데...

팍!

...한잔을 다 비운 칸나는 곧바로 곯아떨어진다.

"엥?"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하루코. 솔직히 나도 당황스럽다. 하루코는 별거 아니란 듯이

"뭐야, 이거 승부가 너무 싱겁잖아?"

"그것도 그렇군."

"얘. 괜찮....."

칸나의 상태를 보러던 미스즈의 얼굴은 심하게 굳었다. 그리고 또 무언가에 놀란 것 같은 얼굴인데...미스즈의 저런 얼굴은 처음

본다. 그 모습을 보고 하루코는 놀라 미스즈에게 물어봤다.

"왜그래. 미스즈?"

"엄마...칸나가...칸나가..."

"응? 칸나가 왜?"

"숨을 않쉬어요!"

"...지금 뭐라고? 다시 말해줄 수 있겠어?"

하하...분명 내가 잘못들었을꺼야. 술먹고 죽은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없잖아? 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고작 한컵마신거잖아?

내가 분명 잘못들었을꺼야. 그런 기대를 갖고 물어봤었지만 대답은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숨을 않쉰다고요!"


..........
.............
................


"시.....식객. 어쩌지? 인공호흡도 하고 별거별거 다했는데...."

"역시 엠블란스에 연락하는게 좋을까?"

"역시. 실험 샘플에 된다고 해도 할 수 없겠지?"

"그런데 너무 늦어버린거 아니에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들...정말 이거 어떻게해야 하지?

"음냐..."

"!!!"

하나의 목소리에 모두들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이 목소리는..."

"...1000년 산 할머니 목소리 맞지?"

"칸나 목소리 맞는 것...같아요."

우리들은 매우 놀라고 있었다. 숨도 안쉬는데 어째서 저렇게 살 수 있지? 정말로 진심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고 얼떨결에 입

밖으로 나와버렸다.

"저녀석...인간맞아?"



원래 이 작업 안하려고했지만 어쩌다보니 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이게 한화의 분량치곤 너무 작아서 어딘가에 흡수시켜버린다던지...
그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그렇다기에 어디에 넣기도 마땅치 아니해서 말입니다.
다음화 언제 올라올지 미지수이긴 하지만...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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