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Invader-신작 예고 겸 프롤로그
2007.03.08 23:45
“자네 암스트롱이 달에 갔다는 걸 아직도 믿고 있나..........?”
어린아이 장난과도 같은 질문.
그는 사실을 넘어서 ‘대명사’와 같은 의미가 되어버린 역사적 사건을 산타 전설 마냥 취급하며 나에게 물어왔다.
그러나 그 표정과 분위기는 결코 농담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무거움을 담고 있었다.
- Invader -
prologue. 빨간 세상.
붉었다.
그리고 아팠다.
인간의 다양한 감각과 무수한 표현능력을 다 동원해도 내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그 두 가지뿐이었다.
붉게 변해버린 세계.
땅도 하늘도 사람들도 모두 모두 붉었다.
그리고 아팠다.
찬 걸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아팠다.
그리고 붉은 것도 나왔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픈 것은 엄마가 붉게 변해서 잠에서 깨질 않는 것이었다.
흔들고, 깨우고, 불러도 엄마는 깊은 잠에 빠진 듯 움직이지 않았다.
난 이렇게 아픈데....... 병원에 가고 싶은데 엄마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갈 수 없는데........
그러나 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왠지 그게 무섭고 더 아팠다.
‘!’
잠깐! 아주 잠깐이었지만 엄마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드디어 잠에서 깨어나려는 걸까.......... 조바심을 내며 엄마를 천천히 흔들어 보았지만, 엄마는 깨지 않았다.
그리고......... 엄마의 손가락이 왜 움직였는지 나는 곧 알 수 있었다.
내 몸도 흔들흔들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땅의 돌들도 덜덜덜 떨기 시작한다.
그래. 무서운 것이다.
만화에서나 보던 괴물. 빨간 괴물은 아파트 사이로 머릴 내밀고 주위를 빨갛게 만들고 있었다.
빨간 레이저 빔이 슝 슝........
하지만 만화처럼 괴물을 물리치는 정의의 용사는 없었다.
붉고 아픈 세상.................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릴적의 일.
내가 고아가된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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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록 1장을 마치고 나면 쓸 생각입니다.
현재 구상중인 작품이 SF로 세가지나 있지만--; 그 중에서 이녀석이 채택되어버렸답니다.
설정은 간단합니다.
인간은 달이고 자시고 우주로 나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건 다 쇼였습니다.
지구엔 옛날옛적부터 위성궤도 밖으로 절대 나갈 수 없는 무형의 차단막이 쳐져 있기 때문이죠.
들어가는건 자유랍니다.(유성이나 혜성따위)
그건 바로 고도의 지성과 기술을 가진 이성인이 쳐놓은 것인데(참 편하다...)
이성인들은 지구를 자신의 신기술과 무기 테스트 경연장정도로 알고 있었죠.
그래서 공룡도 멸종했고, 퉁구스카가 불바다가 된 것도 그것 때문이며, 노아의 방주와 같은 대홍수도 신무기가 바다에 떨궈져서 그렇고............ 그런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상한 로봇도 생명체도 아닌걸 가끔 한대씩 떨궈놓지요.
하지만 인간도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자위 수단으로 로봇병기 부대를 만들어서 대항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일반인들은 인류가 우주에 아직 한번도 나간적 없다는 사실을 죽어도 모른답니다.
이 세계에선 패스파인더건 화성 탐사선이건 다 쇼입니다. 쇼예요.
하지만, 인류는 이성인들의 실험을 견뎌내고 '우리는 몰모트가 아닌 인간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력을 다해 맞서죠. 그리고 진정으로 우주에 나가게 되는 순간 인류의 혁신이 일어난다..... 는 식의 라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린아이 장난과도 같은 질문.
그는 사실을 넘어서 ‘대명사’와 같은 의미가 되어버린 역사적 사건을 산타 전설 마냥 취급하며 나에게 물어왔다.
그러나 그 표정과 분위기는 결코 농담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무거움을 담고 있었다.
- Invader -
prologue. 빨간 세상.
붉었다.
그리고 아팠다.
인간의 다양한 감각과 무수한 표현능력을 다 동원해도 내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그 두 가지뿐이었다.
붉게 변해버린 세계.
땅도 하늘도 사람들도 모두 모두 붉었다.
그리고 아팠다.
찬 걸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아팠다.
그리고 붉은 것도 나왔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픈 것은 엄마가 붉게 변해서 잠에서 깨질 않는 것이었다.
흔들고, 깨우고, 불러도 엄마는 깊은 잠에 빠진 듯 움직이지 않았다.
난 이렇게 아픈데....... 병원에 가고 싶은데 엄마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갈 수 없는데........
그러나 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왠지 그게 무섭고 더 아팠다.
‘!’
잠깐! 아주 잠깐이었지만 엄마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드디어 잠에서 깨어나려는 걸까.......... 조바심을 내며 엄마를 천천히 흔들어 보았지만, 엄마는 깨지 않았다.
그리고......... 엄마의 손가락이 왜 움직였는지 나는 곧 알 수 있었다.
내 몸도 흔들흔들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땅의 돌들도 덜덜덜 떨기 시작한다.
그래. 무서운 것이다.
만화에서나 보던 괴물. 빨간 괴물은 아파트 사이로 머릴 내밀고 주위를 빨갛게 만들고 있었다.
빨간 레이저 빔이 슝 슝........
하지만 만화처럼 괴물을 물리치는 정의의 용사는 없었다.
붉고 아픈 세상.................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릴적의 일.
내가 고아가된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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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록 1장을 마치고 나면 쓸 생각입니다.
현재 구상중인 작품이 SF로 세가지나 있지만--; 그 중에서 이녀석이 채택되어버렸답니다.
설정은 간단합니다.
인간은 달이고 자시고 우주로 나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건 다 쇼였습니다.
지구엔 옛날옛적부터 위성궤도 밖으로 절대 나갈 수 없는 무형의 차단막이 쳐져 있기 때문이죠.
들어가는건 자유랍니다.(유성이나 혜성따위)
그건 바로 고도의 지성과 기술을 가진 이성인이 쳐놓은 것인데(참 편하다...)
이성인들은 지구를 자신의 신기술과 무기 테스트 경연장정도로 알고 있었죠.
그래서 공룡도 멸종했고, 퉁구스카가 불바다가 된 것도 그것 때문이며, 노아의 방주와 같은 대홍수도 신무기가 바다에 떨궈져서 그렇고............ 그런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상한 로봇도 생명체도 아닌걸 가끔 한대씩 떨궈놓지요.
하지만 인간도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자위 수단으로 로봇병기 부대를 만들어서 대항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일반인들은 인류가 우주에 아직 한번도 나간적 없다는 사실을 죽어도 모른답니다.
이 세계에선 패스파인더건 화성 탐사선이건 다 쇼입니다. 쇼예요.
하지만, 인류는 이성인들의 실험을 견뎌내고 '우리는 몰모트가 아닌 인간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력을 다해 맞서죠. 그리고 진정으로 우주에 나가게 되는 순간 인류의 혁신이 일어난다..... 는 식의 라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거기선 외계인 사령관이 주인공이죠. 이게 좀 무거울 분위기라면 그건 가볍습니다. 왕자가 실험병기 테스트로 지구 내려갔다가 격추당하고 해부당해서 주인공이 어쩔 수 없이 침공하러 갔다가 지구군에게 발리고 고전하니까요........... 거기다가 주인공은 정식 사령관도 아닌 지연학연 동원한 낙하산이죠. 그래서 다른 사령관들이 졸 싫어해서 일부러 지구에 외계병기 자료 넘겨줘서 지구에서 로봇병기 찍어내고 난리납니다. ......... 물론 아직 쓰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