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8화
2007.02.05 13:12
서로 거리를 벌리고 응시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여긴 일반인이 올 자리가 아니에요. 그럼 역시 당신은 보나마나 보통사람은 아닐테죠."
끄덕, 일단은 긍정했다.
"물론 일반인은 아닌데, 사고 친 것도 아니니 그냥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 '안 보니 아나?'라는 말이 있다고요."
그녀가 안경을 벗었다.
"게다가 요즘 경기가 힘들어서, 나도 많이 청소해야 하거든."
이봐요, 그런걸 웃으면서 말하면 겁나잖아. 그나저나 요즘은 여기저기 마안 투성이구나.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입구는 막히고, 생명이 없는 인영들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래도 구울 따위로는 날 막지 못해!"
빼앗은 성경이 요긴하게 쓰이게 되었다. 요즘 성당에 신세 많이 지는걸?
신부 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갔다.
그리고 손에쥔 성서에서 흑건을 만들어 사자들을 베어가며 돌파했다.
"나와라."
상대의 소매에서 나온 그림자가 흑건을 쥐어부셨다.
'이렇게나 쉽사리?'
종이조각으로 돌아가는 흑건을 보고 패닉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
"아, 잠깐 당신 교회사람?"
둘러싼 것들의 행동이 멈췄다.
"교회사람 '이었지'."
나를 살펴보는 눈에 이채가 서렸다.
"그럼 이쪽이 잘못 알았군요. "
"당신은 사도가 아닌가요?"
"전 마술사. 가람의 당의 대표로, 뒷세계의 일을 처리하는 사람입니다. 이것들은, 사자처럼 꾸민 인형들입니다. 요즘 사자를 공격하는 사도가 있대서 말이죠. 공들여서 덪을 놓았는데... 아쉽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안경을 벗었다.
"죽은 것들에게도 의뢰를 받나요?"
"뭐, 낮과 밤은 불가분이니까요."
이 사람, 퇴마사는 아니구나.
"그럼 저도 의뢰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요?"
"흥미로운 고객이군요. 우리 업소에서 하는 일은 뒷세계의 정보 탐색, 요인 감시, 추적, 호위, 암살 뭐 많군요. OG(Office Gentleman) -OL의 반대단어로 만든 용어, 물론 미키야를 가리킨다.-가 있으면 좀 더 친절히 대해줄텐데, 아쉬운 대로 만족하셨는지. 아, 암살은 존재부적합자 한정입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사무적인 태도로 말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내었다. 사람이 이렇게 다를수 있는건가?
"혼혈가와 퇴마가의 대치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고 싶군요. 얼마나 걸리죠?"
"그건 전문가가 있습니다. 경비만 지불이 된다면야-."
"그럼 부탁드리죠. 내일 찾아가겠습니다."
***
"저건 토노 아키하 본인이 아닌 건 확실하군."
담배를 물었다.
딸각
"후우-."
"소장님, 저쪽 블록 정리 끝났습니다."
"아, 수고했다. 오늘은 이제 퇴근하도록."
"그럼 가보겠습니다."
"흠, 후지노."
"네?"
"너 학교에 좀 가라."
***

"당신도 알다시피 여긴 일반인이 올 자리가 아니에요. 그럼 역시 당신은 보나마나 보통사람은 아닐테죠."
끄덕, 일단은 긍정했다.
"물론 일반인은 아닌데, 사고 친 것도 아니니 그냥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 '안 보니 아나?'라는 말이 있다고요."
그녀가 안경을 벗었다.
"게다가 요즘 경기가 힘들어서, 나도 많이 청소해야 하거든."
이봐요, 그런걸 웃으면서 말하면 겁나잖아. 그나저나 요즘은 여기저기 마안 투성이구나.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입구는 막히고, 생명이 없는 인영들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래도 구울 따위로는 날 막지 못해!"
빼앗은 성경이 요긴하게 쓰이게 되었다. 요즘 성당에 신세 많이 지는걸?
신부 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갔다.
그리고 손에쥔 성서에서 흑건을 만들어 사자들을 베어가며 돌파했다.
"나와라."
상대의 소매에서 나온 그림자가 흑건을 쥐어부셨다.
'이렇게나 쉽사리?'
종이조각으로 돌아가는 흑건을 보고 패닉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
"아, 잠깐 당신 교회사람?"
둘러싼 것들의 행동이 멈췄다.
"교회사람 '이었지'."
나를 살펴보는 눈에 이채가 서렸다.
"그럼 이쪽이 잘못 알았군요. "
"당신은 사도가 아닌가요?"
"전 마술사. 가람의 당의 대표로, 뒷세계의 일을 처리하는 사람입니다. 이것들은, 사자처럼 꾸민 인형들입니다. 요즘 사자를 공격하는 사도가 있대서 말이죠. 공들여서 덪을 놓았는데... 아쉽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안경을 벗었다.
"죽은 것들에게도 의뢰를 받나요?"
"뭐, 낮과 밤은 불가분이니까요."
이 사람, 퇴마사는 아니구나.
"그럼 저도 의뢰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요?"
"흥미로운 고객이군요. 우리 업소에서 하는 일은 뒷세계의 정보 탐색, 요인 감시, 추적, 호위, 암살 뭐 많군요. OG(Office Gentleman) -OL의 반대단어로 만든 용어, 물론 미키야를 가리킨다.-가 있으면 좀 더 친절히 대해줄텐데, 아쉬운 대로 만족하셨는지. 아, 암살은 존재부적합자 한정입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사무적인 태도로 말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내었다. 사람이 이렇게 다를수 있는건가?
"혼혈가와 퇴마가의 대치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고 싶군요. 얼마나 걸리죠?"
"그건 전문가가 있습니다. 경비만 지불이 된다면야-."
"그럼 부탁드리죠. 내일 찾아가겠습니다."
***
"저건 토노 아키하 본인이 아닌 건 확실하군."
담배를 물었다.
딸각
"후우-."
"소장님, 저쪽 블록 정리 끝났습니다."
"아, 수고했다. 오늘은 이제 퇴근하도록."
"그럼 가보겠습니다."
"흠, 후지노."
"네?"
"너 학교에 좀 가라."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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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로
2007.02.05 21:20
-
주냥이
2007.02.06 00:25
//히이로님
도서관과 동 사무소와 PC방을 오가면서 다니기 때문이죠... 이상하게 다음 같은 메일 업로더가 안되서 보내놓고 나면 '증발'이라는 상황이 자주 생겨서... 몇번 그러니 안구에 쓰나미가 범람! 그날 가능한 분량은 끝까지 치다 보니 죄송합니다. 묘사 부분이 모자란듯 하니, 삽화를 만들던지 더 적던지 해야 겠네요.
-
히이로
2007.02.06 16:43
으음, 그런 사정이 있으시군요.
하지만 굳이 업로더가 아니더라도 다음의 경우 텍스트를 복사 붙여넣기 한후 자기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면 그대로 돌아오지 않나요? 바로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제대로 왔는지 확인도 가능하구요.
저 역시 수험시절에는 주냥님같은 상황에서 글을 썼구요.
한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
주냥이
2007.02.06 18:54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히이로님. -
Lunate_S
2007.02.13 10:05
뭔가 7화랑 안 이어지는 듯한 느낌. [...]
아예 다른 시점인가요? -
주냥이
2007.02.18 00:47
이런 족구, 글쓰기가 안되었던듯 하네요.
사라진 부분은 작성 완료! 7화 부분에 삽입했습니다.
삽화도 올려야 하지만, 역시 설에는 놀자~! -
주냥이
2007.02.18 09:49
그냥 발로 그렸다고 생각해 주세요 이번껀...
색칠 개판으로 해서 좌절했다가, 다시 또 끄적대려고 하니 포샵이 사라졌네 이런~. 다시까니 밑그림이랑 채색이 합쳐졌다!!! 결국은 그냥 블러질...
메모장이나 한글에 저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