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연재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7화

2007.01.30 17:49

주냥이 조회 수:203

부르르르-


부르르르-


학원장이 소지한 휴대전화가 울렸다. 주고받는 대화로 보아 아마 통화의 상대방은 코하쿠인것 같다. 아까 내가 들켰다고 했을 때 학원장이 코하쿠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겠지.

몇마디가 오고가더니 나에게 건네 주었다.

"... 코하쿠, 첫날부터 사고 쳐 버렸어."
"네에-, 가련한 사용인을 너무나도 힘들게 하시는군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다면, 여고생과 함께하는 기숙사 라이프를 지낼 수 있으셨을텐데 아쉽게 되었군요. 게다가 벌칙도 있습니다~."
***

「기숙사를 이용하는건 역시나 위험.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휘말리면 일이 커지고. 경호원과 자취방을 마련해 놓았으니, 불러주는 주소로 찾아가요~.」


그리하여 찾아낸 곳은 근교의 낡은 맨션.

"여기가 안전하긴 한 거야?"

다시 한 번 맨션을 올려다 보았지만 그렇다할 장치가 있는건 아니다. 계단을 걸어올라가, 자취방을 찾아냈다.

-딩동.

"네, 누구세요?"
"자취방을 구하러온-"

덜컹

"들어오세요. 아, 아키하양?"
"누구-?"
"저 후지노에요."
"설마 나의 경호를 맏는다는 아사가미 후지노가 당신일줄은."
"경호라 할 것 까지는 아니에요, 그냥 같이 지낸다는 것이지."
"그런 건가요? 다행이네요."
"네?"
"그냥 한 소리에요."

일단 말을 끈고 코하쿠와 연결을 했다.

"코하쿠, 아사가미라니 어떻게 된거야?
분명 그곳은 이능을 지워가는 가문인데. "아 괜찮아요. 후지노 양은 진 아사가미니까요. 사실 전에 아키하님이 코우마들에게 습격당할 떄 도와주셨다고 하니 믿을만 해요. 그정도면 좋은 보디가드죠?"

통화를 끈었다.

방으로 돌아가 집주인과 간략한 인사를 했다.

"그런데 왜 기숙사에서 안 지내나요? 저야, 현재 방이 없지만요. 학교는 아사가미의 영향이 큰 곳이 아닌가요? 마음만 먹는다면야."
"그건..."

집 안을 어께 너머로 보았다. 천장에서 홀로 돌아가는 모빌...

"아이군요... 공공연하게 말할거리는 안되지만요. 어쩌다-."

슬픈 얼굴. 마치 나와 감응하던 호박같은.

"미안해요. 괜한 걸..."
"괜찮아요. 당신을 탓할 순 없는 노릇이죠."
"아빠 되는 사람은?"
"죽었어요."
"..."

짧은 침묵 후 후지노가 말했다.

"아키하씨가 지낼 곳은 저 방이에요. 부엌은 마음대로 쓰시고, 욕실은 먼저 사용하셔도 됩니다. 방세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던군요. 그럼 전 일하러 가 봐야 해서 이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 네.. 저기..."

문을 나서려는걸 불러세웠다.

"사실 아이는 이제 없어요. 그렇지만 마음의 정리가 안되었을 뿐이니까요. 그것들 다 버릴거에요."

후지노가 나가고 코하쿠의 말을 따르냐 마냐를 두고 고민했다. 말은 알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역시 다수가 소수보다는 도움이 되겠지. 특히 난 미끼역은 사절이라고."

***

밖으로 나와 식사할 만한 장소를 찾았다. 그런데...

'어떻게 된게 사기(死氣)가 도는 곳이 이렇게나 없지?'

거리에 떠도는 기운도 미사키와는 달리 가볍고 건조했다. 마치 성당교회에서 한 번 훝고 지나간듯이. 이래서야 저질렀다가는 '나 죽여주세요'가 되는 형국. 그래도 칼을 빼들었다면 뭐든 잘라야지. 일단 결계라도 치고-

'어?'

고르고 고른 골목 안의 공간은 밖과는 달리 음습한 분위기였다.

"안과 밖이 달라? 상당한데... 이런 장소를 쓰는 녀석이라면, 나와 같은-."
"이런, 손님이 오셨군요, 골목 입구에서 파란 머리의 인영이 걸어들어왔다.
***

그런다면 별난 아사가미란건데...

"덤으로 그 아가씨는 밤의 청소부 역할을 하니까 괜히 사자들 만들지 마시고, 보내들이는 혈액만 잘 드세요. 알았나요?"
"그럼 난 하는 일 없이 가만 놀고만 있어야 하나요?"
"지상에서 지워지고 싶으시면 알아서, 저 아가씨 눈은 시키(志貴)씨보다 더할텐데-."
"...알았다고요."

말은 이렇게 해 놨지만, 역시 사자를 거느리는 편이 일을 하기 편하겠지. 더군다나 미끼역은 정말로 사절이야.

***

밖으로 나와 피를 빨 만한 장소를 찾았다.


그런데...


"어떻게 사기가 도는 곳이 이렇게나 없냐고!"

거리에 떠도는 기운도 미사키와는 달리 가볍고 건조했다. 마치 매장기관에서 한번 훝고 지나간듯이... 이래서야-

'저질렀다가는 나 죽여주세요가 되겠네.'

그래도 칼을 빼들었으면 휘둘러야지~

일단 결계라도 치고-,


"어?"


골목 안의 공간은 밖과 달리 음습한 분위기였다.

'안밖이 달라?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런 장소를 쓰는 녀석이라면 나와 동류의-."
"반갑군요. 이레귤러."
"그런 모순된 말을 하시는 당신은 누구신지?"

골목 입구에서 파란 머리의 인영이 걸어들어왔다.

증발한 부분 작성 완료! 히로인 투표 꼭 해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8 Impromptu, op.4「太陽鏡作木」 [4] Lunate_S 2007.02.15 230
807 [몽환록]1장-사망전이-(1-4)[10] [1] 울프맨 2007.02.14 183
806 무한의 룬 [Ultimate Loon] The First Chapter ~Miss~ 1막 종료 [1] 연향 2007.02.10 296
805 복마전(伏魔殿)- Pandemonium [2] 단혼 2007.02.09 315
804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9화 [1] 주냥이 2007.02.06 427
803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8화 [7] 주냥이 2007.02.05 281
802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10 [3] 로스나힐 2007.02.03 191
801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9 [1] 로스나힐 2007.02.03 195
800 무한의 룬 [Ultimate Loon] The First Chapter ~Talk~ [3] 연향 2007.02.03 257
799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8 [1] 로스나힐 2007.02.02 267
798 환영(幻影) -고어 스크리밍 쇼- ① [2] 악마성루갈백작 2007.02.02 385
797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7 [1] 로스나힐 2007.02.02 256
796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6 [1] 로스나힐 2007.02.02 205
795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5 [1] 로스나힐 2007.02.02 228
794 [단편] 눈 The white tears [2] 로스나힐 2007.02.01 202
793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4 [2] 로스나힐 2007.02.01 184
792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3 [2] 로스나힐 2007.01.31 216
791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2 [2] 로스나힐 2007.01.31 219
790 어느날 갑자기 천사가 찾아와 라면이 먹고싶다고 말했다. - 1 [3] 로스나힐 2007.01.30 333
»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7화 [2] 주냥이 2007.01.30 203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