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아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쓸려고 했건만. 컴퓨터로 올릴 시간이 없어서 3번이나 나눠올린 녀석. 처음에는 또다른 팬픽 프롤로그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쓰다보니 이거 언제 다 치나 하는 생각과 절반쯤 썻을때 크리스마스가 끝나버려서(울리는 12시의 소리). 중간까지는 충실하다가 뒤에는 스토리 요약이 되버렸네요. 사실 겨울씬도 있는데 열정이 바닥나서 시로렌이 되버린. 처음 썻을때는 할로우 아타락시아처럼 가방속에서 깨진건 보석검이었답니다~!. 시키의 호칭이 고정되어 있지 않는데 이건 히스이가 가진 감정에 따라 다른겁니다. 시키짱=친구시절, 시키님=사용인시절, 시키씨=연인시절('시키'하는 호칭은 공주님꺼니까;;;) 배경지식의 활용을 위해 히스이 공략본 읽었더니, 무려 대단한 생략들 OTL. 읽는 맛이 안나서 치우고 했더니 쪼금, 아주 쪼금 설정이 월희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맞춤법은 나중에 한글 킬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교정들어갑니다. 이제 쓰다만 로어형 이야기 적겠습니다. 근데, H는 정말로 못쓰겟어요 누가 순정 야설좀 보내주세요.

제 메일 주소입니다. wnisd2@daum.net

그림 올리는법 달아주시면 삽화 시간나면 올릴꼐요.



언제부터인가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 위에 놓인 전화기가 계속 올리고 있다. 꿈을 꾸었다. 몸 속 깊숙이 시키씨가 느껴지는 꿈. 간만에 렌씨를 안고 잔 탓일까?

'그런데 누굴까 이 시간에?'

수화기를 들었다. 수화기 저편의 목소리는

"미안, 히스이."
"시키씨!"

죽어버린줄만 알았던 시키짱이었다. 그는 자신에게는 해야만 할 일이 있다고 했었다. 퇴마사의 혈통인 '그'에겐 거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떠나갔었다. 그리고 나는 또 그가 떠나가는 등만을 바라보는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눈물이 고였었다. 노란 저녁 노을은 먼지 때문에 생기는 거랬나...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 보다.

그는 자상했다. 우리에게 상처주는 것이 싫어서 '모두  가진다'는 선택지를 포기한 사람이었다. 저녁마다 공원에 나가 알퀘이드씨를 도와주었고 시간이 날 때면 내가 못하는 과일깎기를 '七夜'라고 써져있는 과도로 가르쳐주던 사람이었다. 아키하님이 용돈을 끈으신 후에도 나와 언니의 생일이 되면 밤에 오셔서 놓고 가시던 소중한 선물. 봄이 될 때마다 그와 함께 간 벚꽃놀이. 내가 흐트러질 때 그가 다정히 정리해준 머리칼 -처음에는 그 손길을 쳐냈었지만- 그렇게 좋아했던 우리들이었지만 아무도 그의 반려자가 되지 못했다.

"정말 시키짱인건가요?"
"..."
"시키님?"
"데이트 하러가자 우리."
"지금 어디세요?"

빵~!

구형 포드가 집 앞에 서 있었다. 나는 그가 데이트를 하러가자 했을 때 이것도 꿈 속의 일인줄 알았다. 벛꽃놀이를 갈 때도 함께 가자는 말만 했었지, 지금처럼 데이트란 말은 처음이었다. -아마 아키하님의 눈매가 사나워질 껄 걱정하신 것이겠지만 그때는-  소녀시절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늦은 4월. 지금쯤은 벚꽃이 모두 지었을 무렵. 나는 그에게 어디로 갈 건지 물으려고 했으나 그만두었다. 난 언제나 그의 등만으로 충분했으니까. 잠시 기다리라고 말씀드리고 음식을 싸려고 했으나 그는 그럴 필요 없다고 한 뒤에 차까지 날 에스코트해주었다. 우웅. 나 이제는 요리 할 줄 아는데... 밖은 조금 흐렸다.

텅 빈 저택에 나 혼자 있게 되자 나는 짐을 정리한 뒤 분가 분들께 사용인의 자리에서 물러남을 청하고 저택을 나왔다. 그리고 언니와 함께 살고 싶어했던 고향에 갔다. 외딴 시골, 집 주위에는 온통 논과 밭 그리고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다. 하지만 함께 있어야 하는 언니는 오지 못했다. 이곳에서 저택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건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 한 그루 뿐. 시키님이 떠나버린 후 유령의 집 처럼 변해버린 저택, 그래도 모두가 함께 즐거웠던 곳이 그리웠다. 지금 국도를 따라 가고 있는 곳은 우리의 추억이 서린 그곳이었다. 차창으로 지나가는 도로변의 플라타너스들이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첫사랑의 봄 그리고 뜨거운 여름의 사랑 시키님도 그런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정돈되지 않은 몸매무세를 본 시키님이 실망하셨을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감정이 들었다. -항상 괜찮다고 하셨지만.- 거기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런 나의 감정을 더욱 깊게 해주었다.***

존재하는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자신의 죽음을 다른 존재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지만.***

시키짱이라는 친구의 감정이 7년만의 재회 후에는 '시키씨'의 감정이 되어 있었다. 모든 남성이란 존재에 혐오감을 느끼던 나에게 그는 단 하나뿐인 예외였다. 나에게 예외는 그가 떠난 이후로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

"시키님. 언니와 저가 어떻게 토노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 아시나요?"

그는 핸들에서 시선을 놓지 않고 끄덕였다.

"후조우 가문은 혼혈가들의 압력에 안밖으로 흔들리며 몰락했어요. 그들에게 4대 퇴마가중 하나로 '감응'의 능력을 지닌 우리의 피는 치료제와 다름 없었죠. 그래서 마키히사님은 저희를 사들이셨습니다. 엄마라는 자로부터 마키히사님이 저희를 거두어들이신 이후로 우린 둘 뿐이었어요. 언니가 날 마키히사님으로부터 감싸주긴 했지만, 난 그런 언니의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조각나 갔어요. 언니 혼자만 아파할 필요가 있냐고, 내가 그 때 처음으로 대들었지만, 난 착한 아이라는 이유로 대신 아파해주지 못했어요. 언니는 세상에 하나뿌인 동생마저 부서진 인형이 되는것을볼 수 없었던 거에요. 난 정말 착한 아이었을까요? 날 위해 언니는 살고 있었는데 난-.

돌아오는 답 없이 묵묵히 이야기를 계속했다.

부질없는 지난 이야기들. 군청색 눈동자에서 다시 습기가 고이려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난 시키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걸까...'***

시키님이 뒷 좌석으로 한 뭉치의 공책을 넘겨주었다.

"코하쿠씨의 어릴적 일기장이에요. 아버지의 서랍장에서 찾은 게에요."

앞부분은 뜯겨진 채로 17년 전 일기장은 시작되었다. 날짜는 없었다.


        「다시 봄이 돌아왔다. 창밖으로 보이는, 아니 이제는 창밖으로만 볼 수 있는 정원이 푸르다.」

        「마키히사님과의 감응 도중에 히스이가 낌새를 느낀 듯 방에 들어오려고 했다. 소우겐 선생님이 저지해서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다. 쌍둥이끼리 아픔이 공유되는듯 하다. 나는 그래서 마음이 없는 인형이 되기로 했다. 인형은 아파하지 않으니까.」

일기는 계속되었다. 단지 '도와줘!'라는 감정이 벗어날수 없는 현실에 절망한 순수한 증오로 바뀌었을뿐. 나는 노트를 덮었지만 시키씨는 끝까지 읽으라고 했다.

        「나는 토노를 무너뜨려야 해. 그런데 히스이는 시키씨를 좋아해.」

        「내가 사라진다면 모든 게 끝나는 일이야. 악녀는 퇴장하고 히로인과 히어로의 해피 앤딩.」

        「히스이는 나같이 불행하면 안되. 그리고 이 일기장을 처음 줍게 되는건 아마도-」

뒷 부분이 이어지지 못한 채 일기는 그걸로 끝낫다. 앞은 부서지고 뒤는 끝내 이어지지 못한 부서진 인형의 이야기...

"아키하가 그걸 먼저 찾아내고 서랍장 안에 넣어둔 건가봐. 아니면, 아키하가 읽게 놓아두었을수도-"

이제 정리되었다고 생각했던 옛날 일들, 어릴때만 느낌으로만 알 수 있었던 언니의 아픔이 전해져왔다.

"난 히스이가 코하쿠씨의 아픔을 대신 씻어내 주었으면 해. 히스이씨의 기쁨 또한 코하쿠씨에게 전해질 테니까."

시키님도 슬퍼해 언니를 슬퍼해 주셨구나... 당연히 그럴 분인데...***

만물의 성품은 처음부터 착하다. 그렇게 믿고 싶다.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뭐 ***

사랑은 생사를, 종족을 그리고 심지어 성별(?)을 초월한다. 적을 사랑했던 마키히사님은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변질된 증오에 인해 괴물이 되었다. 인간으로 죽고 싶으셨던 모양이지만 말이다. 마키히사님의 장례 후 언니가 나에게 해 준 말이다. 지금에 와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가 저택으로 가는 언덕을 올라갔다. 저택에 도착해 보니 관리가 되지 않아 풀숲만이 무성해 있었다. 쓸쓸했다. 비는 여전히 계속되었다. 시키씨는 나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고는, 차에서  트렁크에서 큰 방을 꺼냈다.

"히스이, 내가 너에게 마법을 보여줄께." 그리고는 가방을 자동차에 던졌다.

『거칠잖아 시키』

가방이 열리면서 튀어나온 건 흰-

유리 조각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던지신 가방에 놀라 감았던 눈을 뜨서 주위를 돌아보니-

모든 것이 13년 전 그대로였다.

"이건 꿈일까요?"
"글쎄, 낮잠자기에는 좀 이르지 않아? 히스이."
"앗..."

눈을 깜박인 사이에 바라본 시키님은 예전 시절 모습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시키님."

'이건 말로만 듣던 타임 리프? 분명 저택이었는데...'

"이곳은... 내가 시키짱에게 세뇌를 건(결국에는 들켜버려서 소용없었지만.) 그날에 왔떤 곳. 지금 앉아있는 자리 옆에는 내가 싼 샌드위치와 언니가 끓여준 홍차가 있었다. 나는 기분을 내서 처음으로 시키짱에게 먹어보라고 권했다. 물론 그는 먹지 못했다. 그 때의 내 요리는 형편없다못해 독극물이었으니까... 결국 나 혼자 먹었는데-

지금은 그가 나와 함께 먹어주고 있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심지어 맛있다고 칭찬까지 해 준다. 나는 그의 입가에 묻은 잔해를 닦아 주었다. 우리의 머리 위에는 만개한 벚나무가 서 있다. 너무나도 기쁘다.  시키씨가 나에게 뭐라고 하려고 했다. 그런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에 앞이 가렸는데 나는 토노 저택의 넓은 정원에 와 있다.

"뭐 해 히스이?"

지금은 사자놀이(토노가 전통 놀이인데 이름이 정확하게 없군요)를 하는 기억이구나. 그리고 지금의 술래는 언니.

"히스이, 어디 아퍼?"

난 고개를 저었다.

"그럼 사자가 될래 죽을래?"

그래 지금같은 때가 '있었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었지.

"난 '언니'랑 같이 사자가 될께."***

지금의 기억은 길게 이어졌다. 즐거웠다. 언니와 함께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뜨거운 햇살 아래 술래가 아닌 사람을 찾아 다니다 보니 힘들어 나무 아래 그늘에 들어갔다. 그 때 누군가가 뒤에 뛰어 내려 내 눈을 가렸다.

"잡았다! 히스이 누구게?"

시키짱이 내 눈을 두손으로 가렸다.

"시키 난 벌써 언니에게 잡혀 사자가 되었다고요."
"상관없어, 이젠 시간이 되었으니까."
"네?"

눈을 가리고 있는 손을 들어내니 그 주인은 석양처럼 붉은 머리칼의 아키하님이었다. 온통 단풍뿐인 토노의 정원 이곳에 아키하님이 왜? 여기에 서 있을 사람은 나 대신 시키님인데.

"히스이. 오라버닐 사랑해?"

나는 혀끝까지 올라온 말을 참았다.

"대답해 주지 않는구나. 그래도 알 수 있어. 우리 모두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단지 언젠가 입을 상처에 두려워한 나머지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거지."

잠시 푸른 가을 하늘을 쳐다보시더니 말을 이으셨다.

"그렇게 말하는  나는 왜 진작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만은 나처럼 늦지 않기를 바래. 내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니게 되면 오라버니를 지탱하는 건 너 혼자가 될 테니-"

아키하님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자 그럼 약속해. 오라버니랑 같이 행복하게 산다고"
"네!"
"안녕. 오라버니의 사용인-."

그리고 사방이 불타오르더니 이내 사그라들고 지금 사방에 보이는건 흰 설원 뿐. 지금 내 손에 엮여 손의 주인은 순백의 렌씨였다.

"모든게 꽁꽁 얼어붇는 계절인 여기서 내가 만들어갈 추억은 무었인가요?"
"상황이해가 빠르구나."
"이런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시키는 너무나도 착한 사람이야. 그리고 너무나도 부서지기 쉬운 사람이지. 나는 너처럼 그가 사라지고는 살 수 없어. 그러니까 당신이 그 사람을 안아서 붇들어줘. 그 사람이 부서지지 않도록."

대답은 할 필요도 없는 질문. 난 렌씨에게 웃어 보였다.

렌씨는 날 끌어당겨 귀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림자와 같이 되어라』

"잘 해봐. 이건 선물이야. 이 주문은 환상마술의 일종인데 영창하면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남에게 보일수 있어. 추억이 서린 이 큰 저택을 지키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꺼야."

설원의 흰 눈이반짝이며 흩어지기시작했다.

"바이바이~ 4월의 눈은 역시 너무 무리였나봐-."
***

우리의 세계에 돌아왔을 때는 내리던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떠올라 있었다. 비가 그쳤지만, 나의 눈에는 물방울들이 고여 있었다.

"추억을 공유하는 또 한 사람이 이 세계에서 사라져 버렸어..."
***

사람은 아픈 기억을 잊고 새로 시작할 수도 있는 존재. 여기서 소중항 사람의 소실은 남아있는 사람의 새 인연의 실을 잇는다.
물론 안되는 녀석들은 암만해도 청실홍실이 이어지지 않지만 그러면 이야기가 안되잖소.




계절이 수십번 바뀐 뒤 손녀까지 둔 할머니가 된 사용인은 흰 고양이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만나는군요"

고양이가 싱긋 웃으며 물어온다.

"행복했어?"
"물론이죠~!"

이건 머나먼 후에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일어날 이야기.



후기 :

"흰 고양이씨, 나 다음에도 시키님과 만나 행복해질수 있을까?"
"글쎄? 그건 작자가 게으르지 않다면 가능한 이야기겠지."

-END-


"야-옹!!! -난 이번에 등장이 없는 건가요!!!-  잊혀진 어느 검은 고양이씨의 한마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8 [단편][심한의 고독] part 3 [3] 고쿠 더 히트 2007.01.13 169
767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4화 [3] 주냥이 2007.01.12 146
766 무한의 룬 [Ultimate Loon] The First Chapter ~BadCross~ [2] 연향 2007.01.11 180
765 [단편][심한의 고독] part 2 [7] 고쿠 더 히트 2007.01.06 164
764 무한의 룬 [Ultimate Loon] The First Chapter ~Cross~ [7] 연향 2007.01.01 151
763 [몽환록]1장-사망전이-(1-4)[6] [1] 울프맨 2006.12.28 154
762 6mg [3] -Notorious-G君 2006.12.28 177
761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3화 [2] 주냥이 2006.12.27 178
» 히스이 앤딩 그 후.(무려 활달한 히스이짱) [1] 주냥이 2006.12.26 228
759 무한의 룬 [Ultimate Loon] The First Chapter ~Prologue~ [4] 연향 2006.12.26 205
758 월희 SS] One of my ambitions. 2화 [13] 주냥이 2006.12.22 340
757 월희 SS] 프롤로그 01 되겠습니다. 제목은 아직 미정. [3] 주냥이 2006.12.20 212
756 나이팅게일의 변주작. [4] 주냥이 2006.12.19 186
755 할일 없는 밤의 -The after noon- (12) [2] 아시냐르.Wr 2006.12.19 212
754 [심한시리즈 설정 및 설정변화] [3] 고쿠 더 히트 2006.12.15 152
753 [단편][심한의 고독] [3] 고쿠 더 히트 2006.12.11 197
752 초단편~ [3] 라온 2006.11.26 242
751 저기 저 하늘을 봐 [2. DREAMs(2)] [2] 크크큭 2006.11.22 186
750 [몽환록]1장-사망전이-(1-4)[5] [1] 울프맨 2006.11.22 150
749 추억저사. 1월: 소녀의 장갑. (2) [1] 아시냐르.Wr 2006.11.19 169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