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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가족을 찾습니다-프롤로그

2006.11.17 00:15

라온 조회 수:183

언제부터일까? 저 A4용지의 화려한 글씨체도 예쁜 장식도 없는 종이에 눈길이 간 것은...




저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매연과 사람들에 찌든 이곳에서 왜 저 종이만 하얀 것일까?




청소부가 매일같이 청소하는데 왜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나 한결같은 모습일까?




매일 지나치는데 왜 사람들은 저 하얗고 눈부신 저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걸까?




만져보고 싶지만... 내가 다가가면 그 눈부신 종이가 사라질 것 같아... 다가갈 수가 없어...




저 글자를 보고 있지만... 조금도 이해가 가지 않아... 한글자 한글자 매일같이 또박또박 읽어봐도...




“가족을 찾습니다”




종이 한 가운데... 못나고 비뚤어진, 어떻게보면 어린아이가 아무 생각없이 글씨연습을 한 것처럼 흑연이 지나간 흔적이 있다.




저 글씨를 이해하게 되면 나도 저 종이가 가리키는 무언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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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 쓸 수 있을까?

과연 오타쿠 흔적을 지워가며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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