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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끝 없는 삶(평범한 일상)

2006.10.25 23:49

디몬 조회 수:153






"음.. 어라. 켈린 그년이 쫒아와서 이상한곳까지 와버렸네.. "







주위는 온통 나무들로 가득차있었고, 앞으로 가면 갈수록 나무는 더욱더 비좁아졌다.
뒤늦게 돌아가려고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아쉬움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고, 나무를 뚫으며
걸어갔다. 한참 지났을까.. 정말 끝없이 보이는 나무를 보자 지쳐버릴 정도였다.
그때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려왔다. 스트래스가 쌓이자 더욱더 목이 마르던 참이였다.
나는 조용히 물소리가 들리는 곳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달려갔다.

물소리가 나는곳은 작은 연못이였다. 도착하자 마자 나는 연못으로 달려가 목을 축였다.
마신후에야 알았지만.. 물.. 상당히 더러웠다.
거머리, 조그만한 벌래들까지... 마실때는 못느꼈지만..




"아아! 안되요!"

"아..배아파.,."

"아아.. 이물을 마시면 안되요!"

"시끄러워.. 난 지금 굉장히 배가아프다고.."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요."

"쓸때없는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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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은것 같았다. 눈을 떠보니 나무로 만들어진 집안에서 작은 망토하나 걸치고 누워있었다.
그리고 죽을것 같았던 아픔도 깔끔히 사라졌다.
빛이 들어오는 창문으로 밖을 볼수 있었다. 밖에서는 아까 보았던 여자가 밖에 있었다.
무엇을 하는지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뭐하는거야.."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고 문앞에 서는 순간 밖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확실히 아까 그 여자와 누군가가 대화를 하고있었다.
잠시 생각한 끝에 문앞에 앉아서 밖의 대화내용을 들어보기로 했다.





"샤엔.. 언제 받아 줄거야..응?"

"........"


"이제는 말도 안하려고 하는거야? 응?!"

"...... 역시 무리야.. 우리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가 이때까지 너를위한것 때문이라도 이대로 포기 못해!"



".....오늘은 손님도 있어. 큰소리 내지말고 돌아가줘.."

"손님? 여자? 남자? 누구야! 나를 그렇게 기다리게 해놓고 다른사람 만나는거야?!!"

"무슨 말을 그렇게해!"

"강제로 라도 너를!!"




"어이.. 싫다고 하면 조용히 꺼져야지.. 더럽게 무슨짓이야?"

"뭐?! 오호라.. 너냐?!"

"그만둬! 손님일 뿐이야!"

"샤엔이라고 했던가.."

"네??"

"지금 주전자 끓고 있어. 빨리 꺼."

"아!!"



"이제야.. 단 둘인가?"

"흥! 이자리에서 죽여주지!"

".....내 이름은.. 월커 데빌론이다. 혹시 알고있나?"

"하하하! 웃기지마! 월커데빌론은 지금 제국군이 쫒고있어! 도망가기 바쁜녀석이 이곳에 왜온다는 거냐?!"

"........난 장난 따위는 하지않아. 마지막 경고다. 이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누...눈이.... 내....내가 오늘은 그냥 가지만! 언젠가 월커 데빌론이 네앞에 서있으면 한마디도 못하고 죽을거야!"





".....저런.. 거울을 보면 안되겠군.. 훗.."






문을 열자 안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졌다. 수증기 사이로 쪼그려 앉아있는 여자를 찾았다.
나는 그 여자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아무일 없는것 같았지만 좀더 늦었으면 위험할뻔 했다.



"답답하게 뭐하고 있던거야!"

"주..중요한 대화를 하는것 같아서요."

"..... 뭐하는 녀석이야. 방금 그녀석은.."

"아.. 카룬을 말하는건가요?"

"이름을 물어본게 아니야. 뭐하는 녀석이길래 그렇게 너한태 집착하는거야?"

"아아.. 카룬은 4년전부터 나를 도와주었어요. 눈이 멀어서 고생했던 나를 도와준것도 카룬이에요.
이집도.. 지금처럼 살고있게 된것도.."

"뭐야.. 착한녀석이잖아. 4년동안 한여자만 바라보는건 힘들다구.."

"...제가 어떻게 생겼어요?"

"뜬금 없이 그게 무슨말이야??....... 사실적으로 아님 거짓말로??"

"하하..사실적으로요."

"..... 남자처럼 입는것만 빼면 예쁘게 생겼어. 임자 있는 몸이아니면 덮쳐버렸지만."

".....남자처럼..."





내말을 듯고 고개를 푹 숙여버리고는 한참 말을 하지 않았다. 혹시나 내가 말을 잘못한걸까?
하지만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것 같아서 강하게 말해보았는데..
충격이 큰것 같았다.



"....말이 조금 심했다면 미안."

".....전.."

"응?"

"전... 남자인데.."

"응.. 알아..............뭐!!"


"긴 머리카락은... 마을에 내려갈 시간이 없어서 카룬이 가끔 다듬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카룬인가 뭔가 하는녀석을 싫다고 하는거야?"

"....네..하지만 말을 못하겠네요.."

"...... 좋은 방법이 있는데.."

"네?!"




나의 생각을 그녀석에게 전달하였다. 한참을 고민하던 녀석은 일만 잘 해결될수 있다면 어떤일이든 하겠다고
대답하였다.




"야!!야!!"

"누구세.... 너..넌!!"


"어이. 네 여자.. 죽기 직전이야."


"뭐?!!"

"쳇. 망할년. 꼬실때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알고보니 죽을병에 걸렸더라고."

"죽을병..."

"뭣하면 내가 다른여자라도 소개시켜줄까?"

"....이...쓰래기 같은녀석!"




"아우.. 아파라.. 쳇. 그냥 달려갈것이지 얼굴은 왜때려!... 이걸로 나의 일은 끝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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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엔!!"

"...카룬.."

"무..무슨일이야!"

"......"

"너..."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었어.. 죽는 모습도.. 그래서 다른사람을 대려오면.. 네가 그냥 단념할것 같아서.."

"이 바보... 내가.. 내가 끝가지 지켜준다고 했잖아!!"

"울지마.. 지금눈물... 다른 사람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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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그래. 어떠냐?"

"....고마워요.. 덕분에.."

"좋아. 그럼 이제부터 샤엔이란 여자는 여기서 죽은거야. "

"네!"

"자.. 그럼 난 돌아가 볼까나."

"저기..이름이라도.."


"월커데빌론.. 그게 내이름이야."

"월커씨... 감사합니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수 있겠지..?"

"네!"


"그럼~"






멋지게 돌아서서 숲으로 들어오기는 했는데... 어떻게 돌아가지..?




"월커님..십성입니다. 오왕님들의 명령을 받아 이렇게 왔습니다."

"오.... 다행이다."

"그럼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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