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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Morning Glory #1

2006.10.21 22:51

Arachne 조회 수:243

공책에 여러번 끄적여봤지만,
이렇게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입니다.
부족한 부분 지적해주세요-뭐 구성 같은거??
스크롤내리시는게 귀찮을지도..ㅡㅜ
★☆★☆★☆★☆★☆★☆★☆★☆★☆★☆★☆★


"어이! 얼른 가서 술사와!!"

화창한 새벽의 루. 주변의 공기는 조용하고 상쾌하지만,
거리는 새벽부터 시끄럽다.

"아, 알았어요!"

반항적인 고함.
어떤 소년이 문을 걷어 차며 나온다.

"빌어먹을...왜 아침부터 술 심부름이야..."

"얼른 사가지고 오라고!!"

문안에서 무언가 날아와 소년의 귀를 스치고 지나간다.
술병...

"아악-!"

소년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숙인다..

"미쳤어! 술병까지 던지고! 아들 죽일꺼야?!"

"그래! 미쳤다! 안사오면 죽여버린다!"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소년. 16살의 앤드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얼굴.
금발의 머리에 짙은푸른색눈.
여자 꽤나 울릴 얼굴인데도 정작 여자손 잡아본적 한번도 없는 녀석.
지금 녀석는 새벽부터 술 심부름을 가고있다.
그의 아버지 린저.
낮밤이 많이 다른 사람이다.
해가 지고 밤이 오면 밤새도록 술을 마신다.
술이 깨고 나면 기억을 못하는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착하고 성실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와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는듯...
앤드류는 그에게 '술독에 빠진 개'라고 욕할때도 있다.

"앤드류, 아침부터 어딜가니?"

앤드류에게 인삿말을 건넨 사람은 방앗간의 카일.
새벽부터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꾸벅.
카일에게 인사를 하기위해 잠시 멈춰섰다.

"술집요."

"오오! 어쩌냐? 알이라면 자고있을걸? 게다가 아직 영업하려면 3시간정도 있어야 문을 열거구."

"아!..."

다시 한번 왠 새벽에 술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는지 돌아버릴것 같은 앤드류.
휴.
한숨을 쉰다.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앤드류는 카일에게 인사를 한다음 양조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몇걸음 안되어 도착했다.
앤드류는 노커를 치며 외쳤다.

"알, 알. 술 사러왔어요."

안에서 대답은 없다.

"알! 일어나봐요!"

알을 부를때마다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앤드류.
아마 깨우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지나간다.

"빌어먹을! 일어나라니까!"

문을 걷어차고 마는 앤드류.
몇번더 걷어차봤지만 대답없는 건 마찬가지.
그는 결국 알이 자고 있는 2층방 창문을 깨기로 마음을 먹었다.
던질 돌맹이를 찾아 집어올리는 앤드류.
손에서 돌맹이가 떠난다.
그순간 열리는 문.
덜컹.

"젠장! 아침부터 누구야?!"

쨍그랑.
창문이 깨져버렸다.
알은 깨져버린 창문과 앤드류를 번갈아 본다.
일났다.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앤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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