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 한자성어
아스타로테가 자신의 선택에 관해 이리저리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샤이도 슬슬 잠이 깨어오기 시작하는지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보통사람이라면 밤새 노가다를 띄고나서 고작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허튼 소리에 불과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샤이를 보통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를듯 싶었다.
평상시에도 항상 하루에 반각(30분) 정도의 수면을 취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모두 명상과 수련에 힘쓰는 샤이에게 있어서는 오늘의 수면은 오히려 과하다고 할정도의 휴식이였다.
“하암...이거, 간만에 푹 쉬었는데...”
샤이 스스로도 수준이상의 숙면을 취했다고 생각하는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잠에서 한번 깨어났으니 남은 작업을 마저 처리할 생각인지 샤이는 옆에 아무렇게나 던져 놨던 검을 부여잡고는 집밖으로 나왔다.
“여어, 잠은 잘 잤나?”
“아...일어나셨네요 형? 뭐 잠은 잘 잤어요. 기상이 조금 찝찝했을 뿐이지요.”
잠은 잘 잤다지만, 기상이 찝찝했다는 오묘한 주장을 펼치는 아스타로테의 언급에 샤이는 미간을 찌뿌린채 물었다.
“거참 이해하기 힘든 말이군, 잠은 잘잤는데 기상이 찝찝했다니?”
“...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형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음...?”
그제서야 대충 자신의 옷을 살펴본 샤이는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끄응, 뭐 미안하게 됐다. 땀냄새가 심하긴 하군”
“에헤헤, 아니에요. 뭐 그렇게 심한건 아닌걸요”
뭐 굳이 시비를 걸려는것도 아니였고, 단지 심술을 부리려는 속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샤이가 굽히고 들어오자 아스타로테는 당황했는지 손을 휘저으며 샤이의 사과를 무마했다.
“음음, 그건 그렇고 이제부터 집을 지으실건가요?”
일단 잡담은 그만둔채, 아무래도 이제부터 건설할 집에 관해 의문점이 드는지 아스타로테는 의아한 표정으로 샤이를 향해 물었다.
그런 아스타로테의 물음에 샤이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이 대답했다.
“헛소리, 내가 언제 집을 직접 지어준다고 했나?”
“...에?”
허파에서 나오는것과 같은 허탈한 음성에 샤이는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부연설명을 이었다.
“뭔가 잘못 이해한 모양인데, 집을 지어주기로는 했지만 제작까지 모두 내가하는건 아니다. 집을 짖는건 충실한 근육바보들이 해줄거다.”
뭔가, 난감하기 짝이없는 용어가 사용된거 같지만,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그럼 누가 지어주는대요?”
“성질이 급하군, 이제부터 대리러 갈거다. 그러니 여기서 기다리도록”
...성질이 급한건 오히려 아스타로테가 아니라 샤이인것 같았지만, 그 사실을 굳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여하튼 아스타로테의 질문에 샤이는 조금 쉬다가 행동을 하려는 계획을 접어두고는 곧바로 볼일을 보러가기로 결심했다.
“에에에??? 어디를 가시는데요??”
“으음...자세히 설명해봤자 이해하기 힘들테니까 간단히 설명하자면 음침하기 짝이없는 탄광이라고 해두지”
질문에 답을 해주기는 하지만, 세세한 설명까지 해줄 생각은 없는 모양인지 샤이는 간단한 설명만 해준채 길을 떠날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뭐...얼마나 걸리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시간. 1시간뒤에 다시 돌아오마, 그럼 얌전히 기다리도록 해라”
그와 함께 샤이는, 몸 구석구석을 순회巡廻 하고 있는 영기營氣 를 발바닥 근처 용천혈湧泉穴에 집중한뒤 전력을 다해 허공虛空을 박차고 달려나갔다.
이미 검기상인劍氣上人의 경지에 오른 샤이가 전속력으로 펼치는 경공敬恭은 그야말로 섬전閃電 과도 같은 빛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과거 인중여포人中旅抱 마중적토馬中赤土라고 불리었던 적토마赤土馬 라고 해도 결코 따라잡을수 없을정도의 속력速力 으로 대지大地 를 박차 오르는 샤이의 속력速力 이라면 대륙大戮간 이동이 아니라면, 1시간이면 충분할듯 보였다.
아스타로테가 자신의 선택에 관해 이리저리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샤이도 슬슬 잠이 깨어오기 시작하는지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보통사람이라면 밤새 노가다를 띄고나서 고작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허튼 소리에 불과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샤이를 보통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를듯 싶었다.
평상시에도 항상 하루에 반각(30분) 정도의 수면을 취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모두 명상과 수련에 힘쓰는 샤이에게 있어서는 오늘의 수면은 오히려 과하다고 할정도의 휴식이였다.
“하암...이거, 간만에 푹 쉬었는데...”
샤이 스스로도 수준이상의 숙면을 취했다고 생각하는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잠에서 한번 깨어났으니 남은 작업을 마저 처리할 생각인지 샤이는 옆에 아무렇게나 던져 놨던 검을 부여잡고는 집밖으로 나왔다.
“여어, 잠은 잘 잤나?”
“아...일어나셨네요 형? 뭐 잠은 잘 잤어요. 기상이 조금 찝찝했을 뿐이지요.”
잠은 잘 잤다지만, 기상이 찝찝했다는 오묘한 주장을 펼치는 아스타로테의 언급에 샤이는 미간을 찌뿌린채 물었다.
“거참 이해하기 힘든 말이군, 잠은 잘잤는데 기상이 찝찝했다니?”
“...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형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음...?”
그제서야 대충 자신의 옷을 살펴본 샤이는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끄응, 뭐 미안하게 됐다. 땀냄새가 심하긴 하군”
“에헤헤, 아니에요. 뭐 그렇게 심한건 아닌걸요”
뭐 굳이 시비를 걸려는것도 아니였고, 단지 심술을 부리려는 속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샤이가 굽히고 들어오자 아스타로테는 당황했는지 손을 휘저으며 샤이의 사과를 무마했다.
“음음, 그건 그렇고 이제부터 집을 지으실건가요?”
일단 잡담은 그만둔채, 아무래도 이제부터 건설할 집에 관해 의문점이 드는지 아스타로테는 의아한 표정으로 샤이를 향해 물었다.
그런 아스타로테의 물음에 샤이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이 대답했다.
“헛소리, 내가 언제 집을 직접 지어준다고 했나?”
“...에?”
허파에서 나오는것과 같은 허탈한 음성에 샤이는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부연설명을 이었다.
“뭔가 잘못 이해한 모양인데, 집을 지어주기로는 했지만 제작까지 모두 내가하는건 아니다. 집을 짖는건 충실한 근육바보들이 해줄거다.”
뭔가, 난감하기 짝이없는 용어가 사용된거 같지만,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그럼 누가 지어주는대요?”
“성질이 급하군, 이제부터 대리러 갈거다. 그러니 여기서 기다리도록”
...성질이 급한건 오히려 아스타로테가 아니라 샤이인것 같았지만, 그 사실을 굳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여하튼 아스타로테의 질문에 샤이는 조금 쉬다가 행동을 하려는 계획을 접어두고는 곧바로 볼일을 보러가기로 결심했다.
“에에에??? 어디를 가시는데요??”
“으음...자세히 설명해봤자 이해하기 힘들테니까 간단히 설명하자면 음침하기 짝이없는 탄광이라고 해두지”
질문에 답을 해주기는 하지만, 세세한 설명까지 해줄 생각은 없는 모양인지 샤이는 간단한 설명만 해준채 길을 떠날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뭐...얼마나 걸리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시간. 1시간뒤에 다시 돌아오마, 그럼 얌전히 기다리도록 해라”
그와 함께 샤이는, 몸 구석구석을 순회巡廻 하고 있는 영기營氣 를 발바닥 근처 용천혈湧泉穴에 집중한뒤 전력을 다해 허공虛空을 박차고 달려나갔다.
이미 검기상인劍氣上人의 경지에 오른 샤이가 전속력으로 펼치는 경공敬恭은 그야말로 섬전閃電 과도 같은 빛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과거 인중여포人中旅抱 마중적토馬中赤土라고 불리었던 적토마赤土馬 라고 해도 결코 따라잡을수 없을정도의 속력速力 으로 대지大地 를 박차 오르는 샤이의 속력速力 이라면 대륙大戮간 이동이 아니라면, 1시간이면 충분할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