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저번에 쓰다가 모르고 잘못쓴 부분 고치고 몇개 설정 바꿉니다.

여성분이 '계약자 확인'이라고 말한건 실은 '가계약자 확인'입니다. 너무 빨리 쓰다보니 미처 수정 못했던..ㄱ-;;

그리고 '멜프'는 엘프의 친구라는 말을 들어서(퍽!), 아니 실은 이름이 너무 유치한것 같아서 '메르크'로 바꿉니다.

추신 : 루나테님, 그렇게 음악링크가 에러 많이 일으키나요?;ㅅ;(하긴 저도 많이 나지만서도요..;;흐음 다음부터 없애던지 해야겠습니다)

------------------------------------------------------------------------------------------------------

말같이 굽은 다리를 쿵쿵 움직이면서 그 녹색괴물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양팔을 척 펼치고 입을 크게 벌린채로 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한다.
무언가 조취를 취하기도 전에 적은 이미 그 입만 달려있는 커다란 얼굴을 둘이 타고 있는 로봇의 바로 앞에다 터엉 내밀었고, 스크린에 갑자기 클로즈업된 괴물의 이빨과 그 혐오스런 모습에 남자는 좌석에 앉은채 아무 조종관이나 꽉 잡고는 비명을 질렀다.

"아, 안돼에에에에!!"





1화 성사된 계약-2





콰앙!

마치 철해머로 콘크리트 바닥을 힘껏 내리찍은듯한 굉음이 울려퍼지며 괴물의 손이 로봇을 덮쳤다. 허나 로봇은 쓰러지지 않았다. 두 강철발을 땅에 탁 붙인채, 양팔에 부착되어있는 육각형모양의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으면서 그것은 그렇게 견뎌내고 있었다.
양팔로 얼굴을 가린채 남자는 몸을 최대한 비틀어돌려 숙이고있던중, 아무런 충격이 없자 서서히 고개를 다시 모니터 쪽으로 향했다. 여전히 날카로운 이빨로 뒤덮인 큰 입이 괴성을 지르면서 괴물은 포기하질 않고있었다.

"히익!"
"이이..꺼져버려!"

실신에 가까운 반응으로, 거의 미친듯한 남자와 달리 뒷좌석에서 긴 금발의 소녀는 크게 소리치며 오른손으로 조종관을 밀었다. 로봇이 양팔을 탁하고 펴면서 괴물을 밀쳐낸다. 무게면에서 차이가 나는지 마구 뒷걸음질을하며 로봇보다 몇발짝 더 물러나게되버린 괴물, 그것이 얼굴대신에 긴입이 붙어있는 어깨와 가슴을 흔들며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강철주먹이 바로 앞까지 내리쳐진후였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방금전 힘겨루기에서 밀렸을때보다 훨씬 더 나가떨어지면서, 그렇게 그것은 땅바닥을 몸으로 몇번 치며 언덕쪽에 쾅하고 박아져버렸다.

"헉, 헉. 젠장, 숨 좀 그만 헐떡거릴 수 없나."

자기몸에게 화를내며 소녀는 눈앞에 놓여진 키보드를 두들겼다.

"어이, 괜찮아?"
"..."

앞좌석의 남자에게 안부를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모니터의 스크린에 반사해 비치는 흐릿한 그의 영상을 보니 영락없이 뱀앞에 놓여진 쥐꼴, 그 일인용좌석에 안전벨트때문인지 움직이질 못하자 몸을 최대한 말아놓은 상태로 그는 이빨을 덜덜떨고 있었다.

"후, 뭐 어쩔 수 없겠지만 좀 참으라고. 안타깝게도 난 이 좌석에서밖에 조종을 못하니까."

키잉, 위이이잉. 소녀의 시트중 신체와 접촉부분이 녹색으로 빛나면서 동시에 시트의 머리부분에선 무언가 기다랗고 유리가 달려있는게 양쪽에서 돌려지며나오더니 그녀의 머리, 눈쪽부위에 마치 고글처럼 껴지며 하나로 합쳐졌다. 그렇게 녹색유리부분이 한번 지잉하고 빛나자, 그 부분으로부터 반투명하게 카메라 영상이 직접전해져왔다.
흐릿흐릿한게 바깥부분과 어지러울것 같지만 소녀는 굳게 입을 다문채 자기 오른팔의 조종관부분쪽을 응시했다. 잠시후, 고글의 스크린부분에서, 즉 소녀가 스크린을 통해보는 부분중 조종관부분만이 뚜렷하게 고글에 새겨졌다. 그리고 다시 그녀는 앞을 바라본다.
바깥의 영상, 괴물이 쓰러져있는 부분과 눈앞에 있는 의자와 키보드, 그리고 모니터가 함께 반투명하게 섞여보였지만, 어느샌가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바깥영상이 뚜렷하게 변했고 그에맞춰서인지 눈앞에있던 키보드는 매우 흐릿한게 잘 보이진 않았지만 또 이상하게도 모니터부분만은 선명하게 스크린에 새겨졌다.
좌석에서는 또다른 뭔가가 내려와서는 어깨와 목부분에 껴지는게 안전장치인듯 같아보였고 이것은 덜덜떨면서 제정신이 아닌 남자에게도 장착이된다.

'좋아. 가계약자의 확인과 함께 아리엘의 전송, 그리고 비록 반이하로 떨어졌지만 일단 융합에 성공했다. 안전장치도 작동했고 그럼 다음은..'

지이이이이잉. 아리엘의 헤드파트중, 양쪽 눈부위의 카메라가 녹색빛을 띄웠다. 양팔을 가슴앞으로 접어서 모은다.

치킹, 치킹.

육각형 방패가 달린곳 아래부분에서 손잡이가 하나씩 튀어나왔다. 그것을 잡아 빼자 빛에번쩍이며 날카로운 날이달려있는게, 변함없이 검, 그것도 중검정도로 보이는 것이 손에 들어졌다.
소녀는 조종석에서 키보드를 두들긴다. 그리고 뭔가가 된듯 확인버튼을 누르자, 이제 이 두개의 중검에선 이상한 자기장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파지직거리는게 마치 전기랄까, 아니면 이것이 대기중에 있다는 플라즈마라는 걸까? 어찌됐든 더욱 위험해지고 살상용이되었다는것은 틀림이 없었다.

'일렉트릭 소드도 가동완료. 그리고..'

소녀의 왼쪽 의자 팔받이부분이 철컹하고 열리면서 뒤집어지자, 무전기같은게 있었던것과 달리 이번엔 또다른 조종관이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의 발아래부분, 남자가 앉아있는 시트 뒤쪽 아래부분을 바라본다. 마찬가지로 열리고 뒤집히면서 패달이 네개 나왔다.
그리고 이제 소녀는 눈을 한번 감았다 고개를 올림과 동시에 뜬후, 스크린을 통해 보이는 영상에 초점을 맞춘다. 조금전, 자신이 날려버렸던 괴물과 똑같은 녀석들이 언덕에서 몇마리 더 나타난채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있다. 쓰러진 녀석도 물론 함께 말이다. 그녀는 양 손으로 각기 조종관을 잡고 두 발을 패달에 올려놓았다.

'임시 전투용 시스템으로 변경완료. 준비는..끝났다!'






"호오, G.U.C.하고 전투중인 병기가 있다고?"

아리엘과 몇수의 괴물과의 전장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평원, 그리고 그 평원 위에서 대기중인 지상용전함, 그 안에서 함장으로 보이는 자가 옆의 부하에게 꽤나 흥미있다는 표정을 드러낸채 물었다.
40대 후반의 외모에 턱수염이 약간 나있는 그의 모습은 척보기에도 베테랑인듯하다. 어쨋든 그의 물음에 한 군인이 떡하니 기합을 넣으며 대답한다.

"넵. 현재 G.U.C. 제 2형태하고 교전중입니다. G.U.C.의 수는 모두 다섯, 로봇은 퓨전형으로 추정되고 혼자서 싸우고 있습니다."
"혼자서 다섯씩이나?"

갑자기 지휘관은 반쯤 늘어져있던 몸을 제대로 세우고는 모자를 제대로 정돈한후 방금 말했던 자를 내려보며 말했다.

"기체의 정체는 확인이 가능한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신병기인걸로 추정됩니다."
"즉각 이쪽 스크린에다 영상을 띄우도록."
"넵."

함장이 오른손으로 의자 받침대에있는 버튼을 몇개 눌르자 영상이 송신되어서 앞쪽에 있는 모니터에 비춰졌다.

"..."

검은 로봇. 방패가 장착되있지만 다른 무장이라곤 우습게도 완전근접용인 검 두자루, 겉에 걸친 아머는 이미 그 실용성을 떠나서 너무도 느려보이는게 적에게 농락을 당할대로 당한뒤 묵사발을 당할거 같아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싸우고 있었다. 5마리나 되는, 그들이 말하길 G.U.C. 제 2형태 5마리하고 그것은 막고 찍고 휘두르며 계속계속 싸우고 있었다.

"응?"

그때 그의 시선이 무언가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크크큭. 그래, 그런거였나?"

검은 기체를 계속 살펴보면서 그는 슬슬 웃기를 시작하더니 명령을 내렸다.

"전원, 들어라! 지금 이시각을 기해 탐색 및 조사 임무를 일시적으로 중단, 우리 부대는 독자적으로 다른 일을 수행한다."

스윽 스윽

모두들 지휘관의 갑작스런 명령에 놀라야할 상황에 이르렀어도 별다른 반응없이 냉정하게 그저 다음 명령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 지휘관은 말을 이었다.

"목표는 정체불명 기체의 포획! 전대원은 제 2 전투배치로 대기, 이상태로 목표한테 사정거리까지 접근한 다음 즉각 포획임무를 실시한다!"

함장이 말을 끝마치자 모두들 경례를 하면서 '넵!'이라고 대답을 한후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체크를 하고 뭐라고어쩌구 하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약간은 어수선해지는 함교안, 자리에 다시 앉아서 조용히 수신되고 있는 영상을 지켜보는 그 중년의 함장.
그는 여전히 계속 그 검은 기체를 바라보면서 씨익 웃고 있었다.

'역시, 저 기체는 국가마크가 없다. 그렇다는건..큭큭큭. 이거 엄청난걸 건지게 될지도 모르겠군.'






콰앙!

기체의 헤드쪽에 괴물의 커다란 주먹이 내리쳐졌다. 킹콩같이 긴팔에 밸런스맞지않게 거대한 손, 그런것에 한번 제대로 맞으니 이 검은 로봇도 균형을 잡지못하고 주춤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어떻게든 기울어진 몸을 세우는데는 성공했지만 연달아 들어박아지는 두번째 공격.

"크윽!"

손에서 중검을 모두 떨어뜨리며 하늘을 바라본채 넘어지는 아리엘, 조종석안에서 소녀는 방금전의 충격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앞좌석의 남자는 이미 반응이 없다. 쿵쿵거리는 진동에도 이제는 표정을 바꾸지않은채 그저 팔로 얼굴을 가린채 멍하니 아무대나 응시하면서 고개를 들질않았다.
뭐 지금 상황에선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듯, 소녀는 남자쪽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인상을 찌푸리면서 계속 싸움에만 정신을 몰두했다.

"젠장, 이대로 당할 줄 알아!"

손을 땅바닥에 짚고서는 허리를 들고 로봇은 일어난다. 하지만 상체쪽을 반정도도 채 일으키지 못했는데도 적의 공격이 퍼부어졌다. 역시 다섯은 다섯, 수적으로 압도되니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하는데 도저히 그정도까지는 실력이 따라주질 않는것 같았다.
땅바닥을 뒹굴면서 로봇이 굴러가고 소녀는 비명을 지른다. 이윽고 약간 솟아있던 언덕쪽에 텅하고 박으면서 로봇의 움직임은 멈춰졌지만 충격만은 변함없이 전달되어서인지, 정신이 딴세상에 가있는 남자며 그렇게 안간힘을 쓰며 버텨온 소녀며 둘다 으으거리며 몸을 움직이지를 못했다.
손으로 이마를 잡으면서 억지로 머리를 내세웠다.

'칫, 다섯은 너무 많았나. 그보다 아무리해도 역시 안되는건 안되. 서포터용 좌석으론 도저히..?!'

조금씩 아리엘의 몸을 일으키던중, 그녀는 그제서야 눈치채고 말았다. 다섯마리의 괴물 모두에게 자신이 포위당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차렷자세로 선채 고개를 떨구며 아리엘을 내려다 보는 메르크, 얼굴없이 몸통에 붙어있는 커다란 입으로 울부짖으며 그것들은 다같이 양팔을 들어 아리엘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악!!"

쾅 쾅 쾅 쾅 쾅 쾅

"아악! 아아아아악!"

쾅 쾅 쾅 쾅 쾅 쾅

다섯마리가 한꺼번에 끊임없이 내려치는 공격으로, 조종석을 향해 파고드는 그 충격은 장난이 아니었다. 계속계속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충격으로인한 진동또한 끊임없이 계속된다.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고개도 앞뒤로 마구 움직이려는게 안전장치로 인해서 겨우 멈춰져 있는 상태다. 다리는 평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 위로 올랐다 땅바닥을 계속 쳤으며 팔또한 마음대로 휘청거리며 조종관을 당기기도 하고 버튼을 누르기도 하였다.
유원지의 놀이기구가 최대속도로 뱅글뱅글 도는것같은 흔들림이며 그로인한 어지러움은 정상이라는 세계에있는 둘의 정신을 마구 휘저어 놓았다.
소녀는 이미 고통만을 비명으로 표현할뿐, 손과 발은 패달과 조종관위를 왔다거리기만 한다. 남자쪽도 마찬가지다. 들썩거리는 다리, 이리저리 휘돌아다니는 팔, 재껴지려고하지만 안전장치로 겨우 정지상태를 유지하는 목아지, 모든것 하나 제대로된게 없었다.
보이는것은 자신의 추한 행색일뿐이다. 보이는 것은 전자기장이 흐르는 모니터에 비치는 흙과 풀, 아리엘과 함께 근처에있다는 이유로 개박살이 나고있는 열차칸, 그리고 괴물들의 팔과 다리.
소녀는 이제 거의 제정신이 아닌듯 표정의 변화도 보이지 않은채 긴 머리칼을 마구 헝클어지게 내비둔다. 남자는 초점을 잃은 눈으로 함께 파헤지는 땅바닥과 움직이는 괴물들의 팔다리를 모니터를 통해보았다.

'이렇게 죽고마는 것일까.'

땅에다 팍 고정된채 움직이지 않는 녹색 다리, 끊임없이 영상에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공격을 멈추지않는 길고 커다란 손.

'그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죽음을 맞이하는것일까.'

아리엘이 맞을때마다 파헤쳐지는 흙과 모래, 계속계속 부서지고 부서져 완전히 가루가 될때까지 부서질듯한 열차칸과 철로.

'살고싶은데, 이렇게 살고싶은데. 그런데도..그런데도..'

"!"

순간 무언가가 보였다. 모니터에서 무언가 눈을 뗄 수 없는게 보였다. 빨간색 천조각. 흙으로 더럽혀진 그것은, 본체에게서 떨어져 나온것으로 아무 힘없이 이리저리 괴물들이 내리치는 공격에의한 진동에 들썩거리며 움직였다. 남자의 뇌리를 자꾸만 스치고 자극하는 그것, 그것은 '팔'이었다.
사람의 팔이었다. 소녀의 팔이었다. 조금전, 남자가 부주의하게 경계를 늦춘바람에, 그때문에 그를 도우려다 죽은 그 소녀의 팔조각이었다.

"아, 아아아아아아악!!"

지이이이잉 키이이이이잉 카강! 카강! 카강!

갑자기 아리엘은 쓰러진채로 양팔의 방패를 들어서 적의 공격을 막았다. 얼굴은 여전히 땅에다 쑤신상태로 그것은 그상태로 멈춰있었다. 공격도하지 않은채 멈춘 기체, 잠시만 멈춰진 적들의 공격, 그 안에서 조종석안의 소녀는 눈을 떳다.

"이, 이건 뭐.."
"아냐, 아니야!!"
"!"

콰아아아앙!

순식간에 아리엘은 허리를 쳐들며 일어섰다. 그 바람에 방패가 팍하고 괴물쪽을 향해 밀어지니 다섯마리 모두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텅하고 밀려나가게된다.
양쪽 무릎을 땅바닥에 꿇은상태로 가만히 있는 아리엘. 그리고 소녀의 앞좌석에서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내, 내, 내가 죽인게 아니야!!"

키이이이이잉

시트의 신체와 접촉하는 부분이 녹색빛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머리쪽부분에선 소녀때와 마찬가지로 유리가 달린 그 이상한 고글같은게 남자의 눈쪽에 껴졌다.
피잉, 아리엘의 눈이 다시 한번 빛나면서 그것은 양팔을 좌우로 벌린채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고고고고고고 피잉, 피잉, 피잉 카강. 카강. 카강.

전신에 둘러져있던 장갑이 해체되면서 땅바닥에 떨어져 나갔다. 그것이 일어섰을때는 이미 다리파트부분도 다 떨어져 나간게 상당히 왜소해보이는 체격으로 변했고 등에서는 기다란 막대기 같은게 두개 날개처럼 촥하고 붙어져있었다.

"이, 이건 설마.."

등에 붙여진 그 기다란 막대기, 뼈대만 있는 날개같은 부분에선 금색의 빛가루가 퍼져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그것은 순식간에 주위를 뒤덮었고 계속계속 뒤덮으면서도, 빛에 반사되며 반짝이는게 이 전장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일 정도로 아름다워보였다.
괴물들은 갑작스럽게 변한 환경에 서로 크르릉거리며 혼란을 일으켰고 아리엘의 조종석안에서 긴 금발의 소녀또한 갑자기 드러난 상황에 놀라고 있을때였다.

"트, 틀림없어. 이건..큭?!"

푸슉!

오른쪽 의자 받침대부분이 열렸다 뒤집어지면서 웬 기다란 전선같은게 그녀의 팔에 찔러넣어졌다. 아니, 정확히는 연결되어졌다. 오른쪽 팔부분이 열리면서 드러난 기계장치들, 그중 그 전선은 자신과 맞는부분에 탁 껴졌고 잠시후 전기같은 파장이 그녀의 몸으로 그 전선을 통해 흘러퍼졌다.

"아아아악!"

역시 정말로 감전이 되고 있는지 소녀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크나큰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그녀는 한쪽 눈을 간신히 뜬채 모니터쪽을 응시했고, 거기에는 뭔가 이상한 좌료들이 촤좌좍 지나가면서 자꾸만 '기록완료'라는 문장이 중간에 내내 나왔다사라져갔다.

'여, 역시 틀림없어. 빌어먹을! 가, 강제로 이녀석하고 계약이 이루어져 가고있어!!'

철컹

한쪽 다리를 앞에다 디딛으며 아리엘은 움직였다. 몸을 순간 움찔거리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괴물들, 허나 아리엘의 움직임은 그게 끝이었다. 그대로 계속 등뒤에선 금색가루를 공기중에 살포시키기만할뿐, 그것이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괴물쪽에서 먼저 시동이 걸려왔다.
그리고 그렇게 한녀석이 '키에엑'거리며 앞으로 몸을 던지는 순간이었다.

파직!

분명 눈앞에서 떡하니 석상처럼 움직이지 않던 아리엘이 어느샌가 뒤로 와있었다. 손에도 아까 떨어뜨렸던 일렉트릭 소드를 하나씩 쥐고 있었고 그렇게 오른팔을 길게 옆으로 든 그모습에, 괴물의 상체쪽이 길게 팍하고 베이니 녀석은 비명을 질러댔다.

"키에에에에엑!"

피같은 녹색물질이 한번 퍽하고 튀어나오면서 제대로 베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기다 베인부분은 웬일인지 지금도 전기쇼크가 계속 먹히고있었고 그로인해서인듯 자꾸 서로 접촉하며 몸은 회복시키려고 하지만 서로를 붙이지 못했다.
회복이 되지 않는 자신의 가슴부분을 바라보면서 그것이 허리는 뒤로 젖힌채 양팔을 들고 있을때, 아리엘이 이번엔 양손을 크게 치켜들고는 힘껏 녀석을 향해 내리쳤다.

피쉬쉬쉭!

이번엔 커다랗게 아리엘 자신에게도 퍼질정도로 그것의 피가 튀겨져나왔고 네방향으로 짤린 괴물은 그대로 땅바닥에 푹 떨어지곤 상처부위에 지속되는 전기쇼크로 재생을 하지 못한채, 그렇게 죽어갔다.
스윽, 아리엘의 머리부분이 다른 녀석들을 향해 돌아가자, 다른 괴물들이 모두 몸을 흠칫거렸다. 그리고는 그 커다란 입으로 괴성을 지르면서 온몸에선 뭔가 총구같은것을 나오게 하기 시작한다.
아니, 그것은 총구가 아니라 포구일것이다. 자신들이 몸으로 집어상킨 탱크의 그 포대일것이다. 아리엘이 허리와 다리를 숙이며 척 달릴포즈를 취하자 곧바로 메르크쪽에선 포탄이 터져나왔다.

퍼버버버버버버벙!

네마리가 각기 몸에선 수십개의 포대를 내민채 동시에 발포하자, 마치 머신건인듯 폭탄이 수십발 쏘아졌다. 그리고 그렇게 터져나온 포탄들을 향해 아리엘을 돌진했다.
육상선수처럼 뛰어서 달려가는 아리엘, 아니 그것은 달리고 있지 않았다. 그것은 날아가고 있었다. 한번 앞으로 땅을 차 몸을 던진후부터, 그것은 줄곧 자신의 적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다리와 발쪽의 검은 강철 피부부분은 금색으로 빛나고 있었고, 아리엘이 옆으로 움직일때마다 어깨를 포함한 반대쪽부분이 금색으로 반짝거리며 빛났다. 그렇게 이 왜소한 로봇은 메르크들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크게 한바퀴 돌면서 단 한발도 맞지 않은채 간격을 좁히고 있었다.

쉬이이익 푸각!

바람을 찌르며 날아든 일렉트릭 소드하나가 적들중 하나의 얼굴부분, 그러니까 입이 커다랗게 벌리고 있는 가슴부분에 박혀지자 강한 전기쇼크를 온몸에다 퍼뜨렸다. 지지지직 거리는 파장은 눈이부실정도로 강렬했고 그렇게 에너지가 떨어졌는지 '삐빗'거리는 소리가 손잡이쪽에서 나고선 전기공격이 멈췄을때는, 이미 메르크도 완전히 움직임을 정지한채로 축 몸을 땅에다 떨어뜨렸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듯 쓰러지던 메르크의 몸이 두동강으로 쪼개진다. 어느새 자기 간격에 접근한 아리엘, 남은 한손에 들려있는 일렉트릭 소드로 적의 몸을 갈라버리고는 다른 한손으로는 입의 혀부위에 박혀있던 검을 뽑아들자, 그 박자에 맞춰서 메르크의 몸이 펑하고 터졌다.
아리엘은 계속 속력을 늦추지 않고 달려간다. 날아간다. 그렇게 적들을 향해 달려들고는 무자비하게 칼을 휘둘렀다. 팔을 자르고, 허리부위를 베어버리고, 다시 다른 한팔을 자른후 이번엔 몸통을 반으로 가르면서 허리부분쪽에서 힘이 부족한탓인지 멈추자, 바로 다른 검으로 적을 가로로 두동강냈다. 그렇게 메르크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면서, 콕피트안의 남성 파일럿은 기분이 좋은듯 볼까지 길게 찢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크게 웃고있었다.

"크크크크, 키키키킥, 후히, 후헤, 후, 후후, 우후후후후후, 우하, 우하하하하하하!!"

웃는다. 눈은 초점을 잃고 입은 그저 웃기만한다. 움직인다. 팔이 휘두르고 발이 움직일때마다, 아리엘을 조종할때마다 눈앞의 적은 깨끗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것이 그토록 기쁜듯 그는 계속 웃고 있었다.

"이히히히, 에헤, 에헤헤헤, 아하, 하하, 아하하하하하하!!"

그리고 그가 웃는 동안 뒷좌석의 소녀는 계속 오른쪽 기계팔에 연결된 전선으로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 전기 자극은 이제 꽤나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고통은 고통인듯 소녀는 인상을 찌푸린채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을뿐이었다.

'다각도에서의 외모정보 기록완료.'

그녀가 모니터에 써있는 문자를 읽으며 눈을 돌리자 남자의 조종석부근에서 작은 감시 카메라같은게 수십개 그를 찍고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소녀는 힘없는 눈동자를 굴리며 계속 다음 글을 읽어갔다.

'눈동자 색채정보 기록완료. X-ray로인한 신체구조정보 기록완료. 신체의 기본 형상정보 기록완료. 피의 타입 및 DNA정보 기록완료. 젠장. 이대로는 정말, 저녀석이 아리엘하고 완전히 계약을 맺고 말아. 나하고 완전히 계약을 맺고 말아!'

퍼억!

소녀가 안간힘을 쓰며 움직인 왼팔이 오른팔을 내리쳤다. 그렇게 계속계속 의자에서 나온 전선과 오른팔의 연결부위를 내리치고 내리쳤다.

"빠져! 빠져! 빠지라고!! 끊어져! 끊어져버리란 말이야!!"

"키히히히, 히히히히, 히하하하하하하하!"

남자는 미친듯이 웃어대며 살육을 즐겼고 소녀는 거의 반울상을 지으며 자기 오른팔을 내리쳤다. 몸을 뒤로 젖히고선 전선을 왼팔로 잡으며 팔을 당겼지만 그래도 그것은 여전히 계속 붙어만있었다.

"어째서야! 어째서냐고!! 왜 빠지질 않는거야!! 나라고, 나란 말이야! 내가 아리엘의 서포터라고. 그런데 왜 내 말을 듣지 않는거야!! 해제시켜. 해제 시키라고!!"

마지막남은 메르크 하나를 땅바닥에 쳐박고선, 녀석이 상체를 꿈틀거리며 움직이자 아리엘은 발로 그것을 쾅하고 찍어버렸다. 그렇게 땅바닥에다 입을 맞춘채 몸을 축 늘어뜨린 메르크, 아리엘은 녀석을 잡고선 뒤집었고, 그리고 자신또한 무릎을 꿇며 녀석위에 올라앉았다.
메르크가 입술을 조금씩 떨면서,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움직이던중 녀석의 입쪽부분에 주먹이 퍽하고 먹여진다. 그렇게 이번엔 반대쪽 팔이 펀치를 먹이고 계속해서 왼팔이, 그리고 또 공격을 끝낸 오른팔이 계속 교차하며 녀석의 입에다 펀치를 먹여주었다.

퍼억 퍼억 퍽 퍽 퍼억 퍼억 퍽 퍽

먹여지고 먹여진다. 먹여주고 먹여준다. 입혀지고 입혀진다. 입혀주고 입혀준다. 부서지고 부서진다. 부숴뜨리고 또 부숴뜨린다. 조종석안에서 검은 머리에 턱에는 수염이 듬성듬성 나있는 남자는 더욱 크게 웃어보았다.

"크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아리엘은 계속 펀치를 날렸고 그의 좌석 뒤쪽에서 소녀는 계속 오른팔을 마구 때렸다.

"해제되! 해제되란말이야!! 프로그램을 해제시키란 말이야!!"

메르크는 몸이 이곳저위가 터지면서 재생을 못하였고 그런 녀석에게 아리엘은 무한대로 쉬지않고 펀치를 날린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죽어! 죽어! 영원히 죽어버려!!"

그렇게 오른팔을 들고선 몸을 뒤로 크게 젖히며 아리엘이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 할때였다.

"아.."

떨어졌다. 순간 무언가가 떨어졌다. 온몸이 여기저기 터져 움직이지 못하는 메르크의 윗쪽부분에서, 흙으로 뒤덮여쌓인 언덕쪽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아우..우, 우우우.."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는지 남자는 이번엔 웃음을 멈춘채 흐느끼기 시작했다.
팔이었다. 사람의 팔이었다. 조금전 발견했고 그보다 조금더 오래전, 자기때문에 죽은 소녀의 팔이 지금다시, 이번엔 반대로 그가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앞에 툭하고 떨어졌다.
남자는 점점더 크게 흐느끼기 시작했고 아리엘은 크게 떠는 양손을 그 팔을 향해 다가가던중 이윽고 주먹을 탁 쥔채, 이번엔 이 양주먹으로 땅을 세게 내리쳤고 파일럿은 조종석 안에서 소리쳤다.

"으아아아아아!!"

그리고 그는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기 시작한다.

"미안하다..미안하다! 미안하다!!"

쉬이이이이이잉

뒷좌석에서 소녀의 팔에 연결된채 계속 전기같은 것을 보내고 빛을 내던 전선이 움직임을 멈췄다.

'계, 계약프로그램이..멈췄어!'

"미안하다..미안하다.."

남자는 계속 울면서 말했다.

"구하질 못했어. 지키질 못했어. 살리질 못했어. 돕지를 못했어. 해내질 못했어. 나는, 나는..나는!!"

양손으로 그는 자기 무릎을 내리쳤고, 그렇게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뚝뚝 조종석 내부에 떨어졌다. 볼을 뜨겁게 달아올랐고 입술은 한없이 떨고있었다. 그렇게 그는 울고 있었다.

"나는..이러고도 의사인건가."
"..?! 어이, 위험해! 움직여!!"
"!"

파앙!

감상에 젖어있던중 포탄하나가 근처에 떨어져서 폭발했다.

"뭐, 뭐야?!"

"그쪽의 정체불명 로봇!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마라!"

확성기를 이용한듯 커다란 목소리가 쩡쩡 울려퍼지며 조종석 내부까지 흘러들어왔다. 남자는 눈물을 한번 딲고는 좌우를 살폈지만 적의 모습을 포착할 수 없었다.

"어, 어디지?"
"위다! 언덕 위쪽에서 온다!"

소녀의 외침이 끝나자마자 위쪽에서 무언가 커다란 네개의 물체가 홱하고 날아서는 앞쪽에 턱하고 떨어졌다. 색이 갈색이며 크기가 20m는 넘는 그것들은 전부다 쇠로 이루어진 로봇이었다. 그리고 언덕이 가리고있던 뒤쪽에서 모래연기를 뿜으며 커다란 전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까 아리엘의 전투를 지켜보고있던 그 전함이었다.

"저, 저건 뭐지?"

남자가 아리엘의 조종석안에서 중얼거리는동안, 저쪽 함교안에서도 부하하나가 함장에게 말한다.

"역시 무전을 사용하는게 어떨까요?"
"아니. 지금은 전투도 끝나서 잘 들릴테니 걱정없어. 게다가 혹시 알아? 저기엔 그런 장비가 안 달려있을수도 있다고."

이상한 대답을 한후 함장이 손에 들고있던 마이크에 입을대고 외치자 전함외부에 달린 확성기에서 그것이 요란하게 커지며 다시 울려퍼졌다.

"이쪽은 타비스 제 2 독립부대로써, 나는 지휘관인 이고리 소령이다. 그쪽의 기체는 우리 국가소속이 아니며 또한 다른 국가의 침입을 우린 허용한 적이 없다. 즉각 기체에서 내리고 투항하라. 반복한다. 즉각 기체에서 내린후 투항하라."

"제길, 포위당했나. 거기다 이거 군한테 걸려도 제대로 걸렸군. 나타난 위치며, 포메이션도 제대로 단번에 짠게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던건가."

'지켜봐?'

소녀가 오른팔에 연결되있던 전선을 뽑고선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걸 들은 남자가 순간 눈동자를 크게 뜨며 고개를 홱 돌렸다.

'지켜봤다고?'

'적의 무장이며 거기다 대대정도 하나가 투입되었다. 그에비해 나는 지금 이 빌어먹을 강제계약때문에 꼴이 말이아니야. 이녀석은..그러고보니 이녀석은 뭐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거지?'

소녀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상황을 타파하기위해 고민하던중 남자는 오른손으로 의자 옆에 붙어있던 마이크를 탁 빼들고는 버튼하나를 누른후 말했다.

"그쪽의 지휘관! 묻고싶은게 하나있다!"

"응?"

"저, 바보.."

똑같이 외부음성으로 대응을 하자, 이에 군쪽에서는 약간 놀란듯한 반응을, 그리고 같이 내부에 있던 소녀는 고개를 떨며 한심하단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쪽은 처음부터 봐왔던것인가? 이쪽이 싸울때부터, 녀석들이 습격했을때부터말이다. 녀석들이 맨처음 열차를 습격했을때도, 군은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던 것인가!"

감정이 실려서인지 흥분된 말투로 지껄인 남자, 그리고 그의 물음에 예상외로 고민도 별로 하지 않은채, 지휘관은 대답했다.

"그렇다."
"큭. 그럼, 뭐냐. 애초부터 민간인이 당하고 있는데! 피난민이 당하고 있는데도 군은 가만히 지켜봤단 말인가!"
"임무니까."
"이, 임무라고! 임무때문에..사, 사람이! 그것도 자국의 사람이 죽는걸 그냥 지켜봤다는거냐?!"
"상황파악이 아무래도 안되는것 같군."
"뭐라고?!"

투앙!

함장이 손짓을 표하자, 바로 전함쪽에서 기관포로 아리엘에게 견제사격을 해왔다. 몇발짝 뒤로 아리엘을 물러세우며 남자는 '빌어먹을!'이라고 소리쳤고 함장은 여전히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는 대답한다.

"반복한다. 즉각 기체에서 내린후 투항하라. 그렇지 않으면 격추시키겠다."

"이, 이자식!!"
"이봐, 지금은 진정하고 침착하게 생각을 해야하는거다. 감정에 휩쓸리지.."

소녀가 보다못해 마이크로 자기 목소리가 밖에 나가는걸 감수하면서도 말했지만 남자에겐 전혀 통하지 않은듯 그는 마이크에다 더 크게 외쳤다.

"그렇다면 해봐라. 이쪽도 격추시켜줄테니까!!"
"저런 바보.."

"후후후. 재밌군. 선전포고인건가?"

씨익 길게 볼까지 찢어진 웃음을 짓고 눈동자를 가운데에 정지시킨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함장은 익살스럽게 중얼거렸다. 하나둘, 아리엘의 주위를 에워싼 기체가 커다란 기관포와 바주카포를 든채 겨누며 움직이기 시작하고 아리엘또한 양손에쥔 검을 치켜든채 전투태세를 취했다.
의자에 앉아선 그는 거만해서인지 아니면 너무도 자신만만해서인지 광기에 실린 눈빛을 띄우며 스크린의 아리엘을 바라보았다.

"자, 네가 선택된 수호자중 하나라면 보여주시지. 그 풋내기 실력으로 재주껏 보여주시지. '글러트의 유산', 그 위대하단 힘을 말이야."

지휘관은 히죽히죽 미소진채 마치 쇼라도 보는듯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고 아리엘의 조종석안에서 남자는 군을 향한 분노를 억제시키지 못한채 포효하고 있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8 realize 20화 - 목표는 하나 - [3] 연향 2006.07.19 182
667 Antares[0.5막] - Follow me 15 - [5] 히이로 2006.07.19 388
666 雜談. 포커스 [3] Lunate_S 2006.07.19 165
665 [몽환록]1장-사망전이-(1-3)[4] [1] 울프맨 2006.07.18 162
664 [The lonesome guardian] 2화 말려드는 존재-2 [3] 고쿠 더 히트 2006.07.17 146
663 [The lonesome guardian] 2화 말려드는 존재 [5] 고쿠 더 히트 2006.07.11 186
662 [몽환록]1장-사망전이-(1-3)[3] [2] 울프맨 2006.07.09 147
661 [단편]바람과 노을의 언덕 [5] -Notorious-G君 2006.07.08 274
660 Antares[0.5막] - Follow me 14 - [7] 히이로 2006.07.07 431
659 realize 19화 - 제호와 태연의 사정 - [3] 연향 2006.07.06 235
658 realize 18화 - 칼라드와 샤이 [2] 연향 2006.07.01 169
657 Antares[0.5막] - Follow me 13 - [5] 히이로 2006.06.30 193
656 Realize 와 사자의 ~ 간의 연관 설정 [3] 연향 2006.06.29 166
655 사자의 심장, 그리고 성스러운 칼 -1화- P.3 [4] 연향 2006.06.29 151
654 [설정]Lina In WonderWorld [5] 울프맨 2006.06.29 149
653 [몽환록]1장-사망전이-(1-3)[2] [2] 울프맨 2006.06.28 141
652 사자의 심장, 그리고 성스러운 칼 -1화- P.2 [3] 연향 2006.06.27 155
651 사자의 심장, 그리고 성스러운 칼 -1화- P.1 [6] 연향 2006.06.27 183
» <The lonesome guardian> 1화 성사된 계약-2 [3] 고쿠 더 히트 2006.06.26 243
649 [the Cruise]赤月短歌 ; 문 게이트의 유래 [5] Lunate_S 2006.06.25 216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