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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ze  15화  - 스쿨 라이프 [하교] -




탁, 탁...
분필이 칠판과 마찰하는 무미건조한 소리, 그리고 들려오는 어느때와 같은 설명. 평소라면, 모든 학생들이 그런 설명에 귀를 귀울여서는 학업에 열을 올리고 있을것이 분명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그들에게는 학업보다도 당면에 놓여진 흥밋거리가 더욱 동하는지, 방금전에 침입했다가 사라진 괴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기 시작했다.

“어이 태현, 솔직히 말해봐! 그사람이랑 대체 어떻게 아는거야?”

너같으면 솔직히 말하겠냐 이 십장생아, 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올라온것을, 간신히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진정시키고는 태현은, 나지막히 한숨을 내신뒤 말했다.

“하아...몇번을 말해야해? 그냥 평소 등굣길에 자주 많나는 사람이야, 그렇게까지 친밀하지는 않아”

...뻔히 눈에 보이는 거짓말, 대관절 어떤 정신병자가 등굣길에 가끔 인사나 하는 사람이 학교에서 보인다고 삿대질을 해가며 열변을 토할까? 게다가, 평소 태현의 성격을 미뤄 생각해볼때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지랄”
“그래, 이제 내 처지를 알겠지...랄?”

더 이상 이 화제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어물쩡 넘어가려고한 태현이였지만, 안타깝게도 태현의 악우인 제호는 그런 태현의 수법따위, 저 먼 과거부터 알아채고 있었다.

“후...이몸의 별명을 잊었단 말인가? 난 유제호. 작업왕이라고 불리우는 자다. 네녀석의 한심한 거짓말따위, 내 6감에게 저먼 과거부터 간파되어있었다.”

...갑자기 이웃 섬나라의 달유형 사의 운명에서 나오는 용자왕과 같은 대사를 지껄이고 있는 제호군, 그런 제호군의 말에 옆에서 지켜보던 몇몇 남학생들은 속으로 한심하다는 표정을 자아내고 있었지만, 제호와 태현은 얼굴에다 철판을 들이 밀었는지, 그런건 신경쓰지 않은채 자기들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훗, 작업왕, 너의 패턴은 이미 나에게 간파됐다. 너의 패턴은 강강약 중강약!”
“아...아버지도 알아채지 못했는데!”

...굳이 더 듣고 싶지가 않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땡, 땡.
드디어 길고긴[사실 태현은 퍼질러 잤다. 물론 제호도 같이] 학교에서의 일상이 끝나자 태현은 자다만 상태로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는, 반장이 하는 인사를 따라, 선생님께 인사했다. 아니, 하려고했다.

“태현?”
“으으음...? 하아암...왜부르세요?”

종례가 끝날때까지 앉아서 편안히 잠이나 자려고 하고 있던 태현이였지만, 갑작스레 편하게 수면을 취하고 있는 자신을 깨우는 담임의 말에, 그는 졸린듯한 눈으로 대답했다.

“하아아암?”

순간, 쏟아지는 황당하다는듯한 눈초리를 비롯하여, 짜증난다는 듯한 눈초리, 그리고 악의 가득한 눈초리까지...결코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그제서야 태현은 잠이 확실히 깨서는, 자신이 뭔가 실수한일이 없는지 골똘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분여, 태현은 이윽고 깨닳았는지 급히 잘못을 시전했다.

“아아앗! 죄송합니다. 앞으론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원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아하, 태현 네녀석이 반장이였구나[...]
뭐, 어쨌든 그렇게 사고 많던 월요일의 학교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하아...거참, 오늘하루는 정말 힘든 하루였어...”

과연, 힘들만도 했다. 난데 없이 집에서 뒹굴고 있는줄 알고 있던 샤이가 학교에 교생이랍시고 등장하지를 않나, 반장이란 직책을 가지고 있는걸 까먹어서는 종례 시간때 퍼질러 자지를 않나...여하튼, 평소때의 고정되고 형상화된 일상보다는, 더욱 활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하루이기는 했다.

“...그런데, 넌 대체 왜따라오는거냐?”
“쳇...들켰나”

이미 자신을 누군가가 미행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챘는지 태현은 허공에다 말을 던졌다. 만약 태현을 미행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헛지랄이였겠지만, 안타깝게도 태현의 예측이 맞았는지 태현이 말을건넨 허공쪽에서 한명의 사내가 툴툴거리며 나타났다.

“쳇, 알아챘으면 조금 미리 말하던가...괜히 숨어서 따라왔잖아”

오호 통재라, 과연 적반하장. 미행을 해놓고 오히려 알아챘으면 미리 말하라고 하는 이 센스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 인물의 성격을 대충이나마 파악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태현은 이미 이 위인의 성격에 익숙해져 있는지 툴툴거릴뿐, 별로 기분나빠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쳇, 괜히 말했네...그냥 끝까지 숨어서 따라오도록 놔둘껄...”
“허엇, 이보게 친우여, 어찌 그리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가?”

제호의 가슴을 후벼파는것과 같은 태현의 말에 제호는 흡사 가슴이 무너져내린것처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태현을 향해 불만을 쏟아부었다. 그런 제호를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던 태현은 이내 고개를 좌우로 두어번 흔들고는 다시금 말했다.

“보나마나 또 태연 보러가는거겠지만, 너도 왠간히 해라. 그녀석도 너 싫어하는 분위기가 아닌건 확실하지만, 그녀석 의외로 질긴 사람은 싫어한다.”
“흥...남자라면 한길을 파라는 젠거 선생의 말을 받들어, 나는 매일 태연양을 보러 너희집에 출석하는것 뿐이야, 거기에 질기고 말고할게 어딨어”

남자라면 한길을 파라...좋은 말이긴한데, 이런 상황에서 쓸만한 말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야...뭐, 이걸 말해준다고 해서 전혀 변할것 같지도 않은 제호였기에, 태현은 나지막히 한숨을 내쉴뿐, 더 이상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쳇 재미없기는...”
“...난 네녀석 재미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야.”
“맞는 말이긴 한데, 기분이 나쁜건 왜일까?”

어쨌든, 태현과 제호가 그다지 영양가 없는 잡담을 나누면서 걸어가기를 10분여, 이윽고 그 둘은 태현의 아파트 바로 앞에 도착했다.
태현의 집을 거의 자기집 드나들듯이 자주 다니는 제호였지만, 이 웅장한 크기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지 제호는 기가막힌다는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정말, 올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도저히 이곳의 크기는 익숙해지지를 않는구만”

그런 제호의 푸념아닌 푸념에, 태현도 피식웃고는 동의했다.

“아아, 나도 동감이야 굳이 이런 큰집에서 살 이유도 없는데 말이지...뭐, 과소비야 과소비”

아니, 그러니까 이집에 사는건 당신인데요?

“뭐, 올라가기나 하자”
“그래야겠지”

집 크기에 감탄하기도 잠깐, 그들은 이윽고 아파트 내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놓고는, 잠시 숨을 돌리며 휴식에 잠겼다.
태현은 태현대로, 제호는 제호대로 서로의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그러니까 엘리베이터가 막 1이라는 숫자에 가까워져 왔을때 태현은 잠시 까먹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고는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그러고 보니 아빠나 태연은 샤이씨 일당이 우리집에서 살고 있다는걸 모르잖아!!!!!”

...얼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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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설정

이스가르드 : 고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차원. 주신 오딘을 비롯한 토르, 로키와 같은 신이 존재한다. 천계는 천계이지만 기이하게도 2층 무스펠헤임과 3층 니블헤임부터는 사악한 거인들이 잔뜩 있으며 이들과의 끝없는 전쟁때문에 고신들이 좀처럼 다른 차원으로 간섭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에 따라 '만월이 뜨는 날' 음기가 차원 전체를 뒤엎을때를 제외하고는 밗으로 나갈수 없게 되있다.

지도자 오딘 : 번개의 지배자, 세계 만물을 바라보는 자, 외눈의 현자
토르 : 우직한 무신, 거인의 공포, 천둥의 제왕
로키 : 오딘의 그림자, 사악한 뱀, 검은 지혜를 가진 자.
프리그 : 만물의 어머니, 지모신  
티르 : 용맹한 자, 외팔의 검사
프레이 : 승리하는 자, 신들의 귀공자
프레이아 : 아름다운 마녀


셀레스티아 : 현존하는 신들 중 극히 선으로 치우쳐진 자들이 지배하는 영역. 강력한 선이 지배하는 곳으로서 질서와 공익을 매우 중요시하는 탓에 악을 완벽하게 배척하는 지역이며 극단적으로 셀레스티아의 1층은 성수로 가득찬 망망대해입니다. [악마와 마족이 이곳을 침공하지 않는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천사장 루시퍼를 비롯한 다양한 천사들이 이곳의 방위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선한 영혼이나 성직자, 덕이 높은 고승, 선한 신이 이곳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빛의 대천사장 : 루시퍼
염의 대천사장 : 미카엘
풍의 대천사장 : 가브리엘
빙의 대천사장 : 라파엘
뢰의 대천사장 : 우라엘


바이디아 : 셀레스티아와 동일하게 선을 추구하는 차원이지만 큰 차이가 있다면 바로 와일드함입니다. 모든 것이 규칙적인 셀레스티아에 비해 불규칙함이 자리잡고 있으며 매사에 정열을 불태우고 파티와 축제를 즐기는 유쾌란 지역입니다. 근면하지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덕분에 말 그대로 낙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이종족의 선한 신[엘프 같은]들과 선량하지만 딱딱한 법률을 혐오하는 신들이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때문에 법 그 자체인 천사는 이곳에 머물지 않으며 대신 다양한 성수의 영혼과 신들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엘프신 : 엘 - 라하드
용신 : 바후마드


마테리얼 : 일반적인 인간과 엘프,드워프 등과 드래곤에 어루는 다종족이 살아가는 물질계입니다. 물질계에서는 다른 차원의 존재가 힘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신을 비롯한 고위 존재가 강림하지는 않지만 신앙심이라는 형태를 빌어 관장하기에 신의 흔적을 가장 많이 발견할수 있지만 가장 신과 거리가 먼곳이기도 합니다. ‘관조자’ 라는 세명의 존재가 세계의 균형과 존재를 판단합니다. 그 존재 세명은 차원의 흔적이자 그 자체입니다.

일좌 : 세유
일패 : 동방불패
이패 : 독고구패


아웃랜즈 : 차원계의 저층, 즉 지옥으로 가는 입구라는 것을 한 방에 보여주는 곳. 끊없는 황무지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많은 괴물과 환수의 서식처입니다. 때문에 신은 좀처럼 들리지않지만 모든 영혼은 이곳에서 심판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한 번은 여기에 들려야합니다. 이곳에는 뼈로 만들어진 뼈의 왕좌가 있으며 여기서 죽음의 신이 영혼의 생전 행위를 판단하고 천계로 보낼지 마계로 보낼지 결정합니다.

명왕 : 하데스
데스 나이트 로드 : 리하날


어비스 : 궁극의 혼돈과 절대적인 악이 만나는 곳. 그게 바로 어비스입니다. 죽음과 파괴의 화신인 악마로 가득찬 끔찍한 곳으로서 파괴, 질병, 살인, 전쟁등 온갖 빌어먹을 것들을 관장하는 악신들이 대부분 이 곳에 상주합니다.
이 곳은 엄청난 수의 악마와 악신이 있으며 생전 악한 짓을 자행했던 자들도 이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대마왕 : 사탄
악마왕 : 벨제부브
환마왕 : 리리스
마공 : 제제난


팬더모니움 - 그야말로 광기의 세계로서 만마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제정신을 유지하는 자들은 오직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마족들 뿐이기 때문에 여기에상주하는 자들은 마족과 광기에 들린 미친 자 + 신뿐입니다.

암흑의 매혹자 : 트랜슈
퇴폐된 자 : 일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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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 설정

세명이라고 하는것은 호칭이 아니라 '공간에서 벗어난자' 라는 의미하에 점으로 이루어진 3차원의 세계 자체의 근원을 뛰어넘어‘사영공간’내로 접근이 가능할 때 생성돼는 일종의 ‘접합체’이다.

예를들어 일반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3차원 세계는 면으로서 구성되어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이 면 자체를‘가른다’라고 하는 측면을 이룰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이 면을 갈라, 무한히 늘여져 있는 원직선의 세계인‘사영공간’에 진입할수 있다면 이미 그 존재는, 차원이라는 개념을 초월한 세계수‘이그드라실’에 점차, 접근해 나갈수 있다. 이그드라실이라고 하는 초월적 객체에 의해서 차원을 넘나드는 그자는, 그 정도에 따라서 각각 하나의 ‘키워드’를 부여 받게 돼는데 그것이 세명인것이다.
그리고 세명의 진정한 목적은 '생명' 이라는 종을 초월하는 가치를 가지게 돼는 '영혼의 존재 등급' 이라는것을 해당 세명에 따라 끌어올려준다. 라는 사항이다. 예를들어 이그드라실에게 있어서 모든 존재는 단지, 자신의 영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하지만, 점차 모체인 자신에게 근접해가는 존재는 특별한 존재로서 인정되며, 해당하는 능력을 부여 받게 된다.

그 영혼의 등급은 다음과 같다.

신화 - 신령 - 성화 - 영웅 - 신성 - 성령 - 성웅 - 생령 - 생명.

[세명에 해당하는 좌의 인물들의 설명은, 소설의 진행도에 따라 밝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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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설정집을 올린이유가 소설 분량이 부족해서라고는 도저히 못말해요![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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