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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Make Fantasy Story- Realize -



“소원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욱더 값진 법이다.”

“글쎄...애초에, 환상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몽상이 아닐까?”

“지독히 괴로운 꿈을 꾸었나 보군, 환상이라는 이름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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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ze  13화  - 스쿨 라이프 [조회] -




저벅 저벅.
은발의 청년 보다 한발앞서 교실로 향했던 태현은, 무슨 이유인지는 알수 없지만 교실로 가던 걸음을 돌려서는 ‘생물실’ 이라고 적힌곳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선배”

생물실의 문을 염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태현의 인사소리에, 그곳에서 쉬고 있던 한여성은 활짝 웃으며 태현의 인사를 받아줬다.

“여어...태현이구나, 정말 너도 열심이라니까...조회는 끝나고 와야 하지 않겠어?”

태현이 이곳에 오는건 항상 있었던 모양인지, 그 여성은 태현이 조회를 하지 않고 이곳에 오는것을 걱정해줬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지금 교실로 뛰어가봐야 늦는건 매한가지이기에, 태현은 그냥 가볍게 웃으며 가방을 내려놓고는 그 여성 옆에 앉았다.

“하핫, 뭐 어때요. 지금 가봐야 늦을텐데요”

지각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태현의 태도에 그녀는 잠시 인상을 찌푸리고는 태현의 얼굴을 향해 꿀밤을 날리고는 훈게 했다.

“에휴...태현군 이 누님은 슬프단다, 지각을 그렇게 거리낌없이 해서는 습관이 되버리고 말아, 지금은 이미 늦어버렸으니까 더 이상 아무말 안하겠지만 앞으론 지각할것 같으면 이곳에 들리지 말고 바로 교실로 달려가”

자신이 괜찮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그녀의 태도에 태현은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지 환하게 웃으며 그녀의 의견에 동의 했다.

“음...알겠어요 선배, 그런데 선배...”
“응?”

자신의 말에 동의하는것 까진 좋은데, 갑자기 말을 흐리고는 자신을 쳐다보는 태현의 태도에 약간 당황한듯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태현을 마주봤다.
삼류 연애 소설에서나 볼법한 뻔한 상황이 10초가량을 지나자, 그녀는 더더욱 얼굴이 붉어지며 약간씩 태현의 시선을 피하려고 들었다. 그제서야, 태현은 자신이 이렇게 대놓고 선배를 마주보는것은 실례라는것을 깨닳았는지 헛기침을 하며 어느정도 거리를 벌린뒤 아까 말하고자 했던 말을 했다.

“흐흠...선배, 먹을거 없어요?”
“뭐...? 먹을거? 하...하하하...그래, 그런게 너답지...먹을거라...초코파이 정도는 있어”

음...무슨 말을 기대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녀는 붉어졌던 얼굴을 풀고는 유쾌하다는듯이 웃으며 생물실 왼쪽 구석에 위치해있는 냉장고를 열어서는, 쵸코파이와 쵸코우유를 하나씩 꺼내서는, 태현에게 건내줬다.

“쵸코...로군요.”
“응? 뭐 이상해? 단게 좋지 않아?”

테현이 쵸코 우유와 쵸코파이를 그다지 좋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자 그녀는 의아한듯 고개를 좌우르 흔들며 태현을 바라봤다.
자신을 의아한듯이 쳐다보는 그녀의 반응에 태현은 자시닝 무의식적으로 행한 행동에 그녀가 의아해하자 잠시 헛웃음을 짖고는, 답해줬다.

“아...아뇨, 싫다는게 아니라 쵸코파이에 쵸코우유 2개면 너무 달지 않을까해서요.”

태현의 대답에 그녀는 알았다는듯한 웃음을 짖고는 태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에이...솔직히 말해서 태현은 아저씨 취향인거지? 하핫...의외로 그런 취향이구나 하핫”

...오해가 수준급이시구료.
뭐 어쨌든, 그런 선배의 오해를 딛고서, 태현은 쵸코파이 봉지를 찢고는 쵸코파이를 한입 베어먹으며 선배와 잡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으음...그런데, 선배 항상 느끼는거지만, 왜 선배는 교실에 안가고 생물실로 출석하시는거에요?”
“하아...몇번을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저번에도 저저번에도 말한것 같지만 난 새벽등교후, 가방을 교실에다 내려 놓고 이곳으로 오는거야, 그러니까 엄연한 의미로서 출석은 했어”

선배의 대답에 과연,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태현. 어쨌든 그렇게 시시껄렁한 일로 잡담을 나누고 있던 도중,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는지 수업시작 종이 울렸다.

땡.땡.

묘한 울림과 함께 치는 종소리를 듣고는 태현은 선배와 잡담하던걸 중단하고는, 내려뒀던 가방을 다시매며 선배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런...아무래도 가봐야 할것 같네요, 선배 저 먼저 올라갈께요.”

아무래도 더 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여지없이 출석부에 지각이라는 타이틀이 올라갈것이 분명하기에, 태현은 서둘러 자리를 떠서는, 선배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은채 곧바로 달려나가려고 했다.

“잠깐! 행동 정지! 태현!”

급히 뛰어나가려던 태현을 불러세운 선배는, 잠시 숨을 고른뒤 태현을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아무리 늦었어도, 인사는 제대로 해야지?”
“아하핫...죄송합니다.”

자신을 불러세운 이유가 특별히 있는게 아니라 단지 예의 때문에 붙잡은 것이라는 사실에 태현은 가볍게 웃으며 다시금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돌리려햇다.

“으음...그럼, 다시 인사드릴께요 선배. 저 먼저 올라가볼께요.”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는, 다시금 교실로 향하려던 태현이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배는 태현을 불러세웠다.

“태현?”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것도 지각하느냐 안하느냐 라는 숙명의 갈림길에 서있는 태현을 불러세운 선배에게 조금이나마 짜증이 나려고 한 태현이였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이겠거니...라는 마음가짐으로 태현은 다시금 선배를 돌아봤다.

“네?”

그런 태현을 선배는 웃으며 바라보더니, 한마디를 내뱉었다.

“먹다 남은 쵸코우유는 가지고 가서 먹어”
“...”

안습한걸?



......................




“결국 늦어 버렸네...”

아무래도, 달리면서 쵸코 우유를 마신게 원인이였는지, 태현은 뛰는 내내 콜록 콜록 거리더니 결국은 뛰는걸 중단하고는 휴식을 취할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었다.
어찌됫든, 1분정도 휴식을 취하자 평소때의 상태로 돌아올수 있었는지 태현은 1층의 생물실에서 3층에 위치해있는 2학년 복도까지 도착할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2학년 5반 교문앞에 도착해서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는 들어갔다.

“죄송합니다...조금 늦었습...에엑!?”

지금 이시간이라면 분명 담임선생님이 조회를 하고 있을게 분명하기에, 사과의 말과 함께 교실로 등교하려던 태현이였지만, 그의 예상과는달리 교탁에 서있는 인물을 보는순간 태현은 외마디 비명을 지를수밗에 없었다.

“샤...샤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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