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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Make Fantasy Story- Realize -



“소원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욱더 값진 법이다.”

“글쎄...애초에, 환상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몽상이 아닐까?”

“지독히 괴로운 꿈을 꾸었나 보군, 환상이라는 이름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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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ze  10화  - 연애강의 휴강, 그리고 선생님의 휴가 -




방안에 둘만 남자 그는 익숙하게 그녀를 끌어 안았다. 그의 손이 그녀의 ...를 쓰다듬자 그녀는 적극적으로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성숙미 넘치는 몸매와 남자를 미치게 할 것 같은 미태, 지혜롭게 보이는 깊고 아름다운 큰 눈 등이 그의 욕화를 더욱 불타오르게 하고 있었다

“후...그동안 바라던 일이였어, 너와 하나가 되는...”
“기뻐...나도 원했어...”
“그래...이제서야 이런게 아쉬울 정도야"

그가 만면에 화사한 미소를 띠우며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옥과 같은 허벅지를 들어올려 무언가에 홀린듯 감상했다. 그렇게 그가 바라보는 그녀의 허벅지는 우윳빛을 띄어서는, 매우 희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런 그녀의 허벅지를 보더니 그는 유쾌한 듯 말했다.

"정말 아름다워, 정말..."

말을 마친 직후 자신의 손을 그녀의 허벅지로 가져가 두어번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허벅지가 그의 감촉을 아지련히 적셔 오는듯 그는 점차 숨을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둘은 하나가 되었다.


......................


“알겠냐?”

어울리지 않게 깊고, 맑은 눈빛을 하고 있는 그 사내는 자신과 마주보고 있는 한명의 소년에게, 전심과 전력을 다해서 가차 없는 태도로 물어갔다. 그 질문을 하고 있는 그의 태도는 흡사, 잘벼려진 검을 보는것과 같았다.

“전혀요”

허나, 과연 명인은 명인을 알아본다는것일까, 그와 대적하고 있는 소년도 결코 얕볼수 없을정도의 정신력을 자랑하는지 그의 질문에 전혀 꿀리지 않는태도로서 그에게 대적해나갔다.
그런 소년의 대답에 그는 전혀 이해할수 없다는 듯한 어조로 그에게 물어갔다.

“하아...어째서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군...저렇게 당연한게 이해가 안간다니?”
“...당연하다고요?”

지금 뇌가 제대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저런 망발을 지껄이는지 의심이 가는 그의 말에 그때까지 별다른 동요없이 서있던 소년은 정색을 하고 반박했다.

“이봐요, 룬씨 대관절 어떤 정신나간 여성이 초면에 ‘어이 한판할래?’ 이러면 ‘어머 좋시와요’ 하고 와서는 따라 온다는겁니까!? 거기다, 대체 묘사는 왜하세요! 묘사는!”

과연, 앞뒤 상황을 보고 추측할 때 저기 사내가 한말은 그야말로 ‘개소리’ 에 가까웠다, 허나. 예외는 있는법, 어떠한 황당한 말을 하던간에 룬이 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전혀 이상한점 없는 평범한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헛소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게 어때서? 당연한거 아니야? 난 마계에서 그런 방법으로 여자들을 꼬셧는데?”

과연, 명불허전 개매너 룬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라 갑작스레 마왕이 지나가던 하급마족1에게 동침을 요구했을때, 그 하급마족1이 동침을 거절한다면, 그 마왕이란 작자가 인심 좋게 허허 웃으며 넘어갈것처럼 보이냔 말이다, 당연스레 좋던 싫던 ‘예,예’ 하면서 모시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라지만, 그런 기본적인 상식따위 룬에게는 포함돼지 않았다.

“거기다 말이야, 묘사가 뭐가 불만이야? 지금쯤 저기서 샤이녀석과 루시아년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본건데 말이야”

순간, 굉장히 어이없는 소리가 태현의 청각을 자극해왔다.

“...뭐라고요?”

갑작스레 자신의 말을 되물어오는 태현의 태도에 잠시 당황한 룬은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으...으음? 뭐...뭘 말이냐?”

자신 때문에 룬이 당황했다는것을 알아챌만도 하지만, 태현은 지금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태도로 요지부동하게 다시금 질문을 되풀이 했다.

“그러니까, 방금전에 룬씨가 한말 다시한번만 말해주세요”

과연, 이라고 납득한 듯한 표정으로 가볍게 웃는 룬.

“으...으음? 뭐...뭘 말이냐?”
“아니, 그러니까 한말 다시한번만 말해달라니까요”

태현의 대답에 묘하게 얼굴을 찌푸리고는 다시 말하는 룬.

“으...으음? 뭐...뭘 말이냐?”

...룬의 대답이 심하게 마음이 들지 않는듯 태현은 그 자리에서 고개를 좌우로 흔든뒤 국민체조 10영창을 시전 하고는 당장이라도 욕이 튀어나올것만 같은 자신의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는 다시금 말했다. 물론, 주먹을 꽉쥔채로

“아니, 그러니까... 룬씨가 아까 말하신 내용을 제가 알아들을수 있게끔 다시한번만 말해달라는겁니다.”

“이봐, 지금 나랑 장난 하자는 거야? 아까부터 네놈이 말하는 요구대로 따라주고 있잖냐! 네녀석 나를 너무 쉽게 보는거 아니야?”

룬의 뜬금없는 신경질에, 태현은 가까스로 참고 있던 화가 폭발할것 같았지만, 차근 차근 생각해보니 룬이 이해하고 있는 말의 시점과, 자신의 생각하는 말의 시점이 동일하지 않다는것을 깨닳을수 있었다.

짝.
박수라고 하는 오른손과 왼손을 맞부딧히는 행위, 물론 태현으로서는 무의식중에 행한것이겠지만, 룬으로서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왜냐? 이쪽에서는 다른 의미인것 같지만, 마게 에서는 상대방 앞에서 대놓고 박수를 친다는것 자체가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뜻을 가진 의성어이기 때문에, 분명 다른 뜻을 가진 행위라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룬으로서는 기분이 좋아질래야 좋아질수가 없었다.

“아아...이거 곤란한데요, 아무래도 룬씨가 잘못이해하신거 같애요. 전 룬씨가 알려주신 말 보다 한번 전에 했던 말을 물었던 것이 거든요”
“과연, 내용으로서는 나무랄데 없는 정론이다.”

아직, 기분이 풀리지는 않은듯 묘하게 불만스러운듯한 표정으로 태현을 노려보던 룬은 자신이 그래봐야 득돼는게 없다는 상환판단하에, 혀를 두어번 찬뒤 표정을 풀고 다시금 화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흠, 뭐 일단 이 화제는 여기서 그만두도록 하고...그래서,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뭐였지?”
“음, 그러니까 룬씨가 방금전에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말해달라는 거지요. 물론, 방금전까지 말했던 말 보다 전꺼요”

과연, 별것도 아닌일에 괜히 정력을 쏟았다고 생각하고는 룬은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고는 가볍게 말했다.

“몰라”

룬의 어조가 너무 가벼워서 일까, 순간 태현은 룬이 뭐라고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듯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멀뚱히 서있었다.

“하아...? 죄송해요, 제대로 못들었네요, 다시한번만 말씀해주세요.”

분명, 사람이 예기하는것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것에 잘못은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왠지 이 상황에서 태현이 사과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참 시불룸스키하게 보였다.
어쨌든, 태현의 리플레이 요청에 룬은 정말로 귀찮은듯 인상을 강력하게 찌푸리고는 대답해줬다.

“허...참 귀찮게 하는구만, 모른다니까”

울컥.
분명, 룬의 대답에 실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상한점도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화가 나는것을 왜일까? 아니 화가 난다는 감정은 둘째치고, 룬이 라는 존재에 대해 정말로 의구심이 드는 태현이였다.

“아아 그렇습니까? 뭐 어쩔수 없지ㅇ...라고 넘어갈줄 알았습니까!”

이미, 오래전에 인내심이 한계라는 탱크의 양을 초과했던지 태현은 표효하며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는 멋들어지게 룬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알수 없는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대체 정신머리를 어디다 두고 계시는 겁니까, 저랑 만난지 얼마나 되셧다고 저를 이리도 긁어대시는지요. [띄어쓰기 생략모드로 들어가자] 대체아까부터칼라드나당신이나내게있어서도움이되는일이라고는눈꼽만큼하지않고이번에는잠자던사람을깨워서는헛소리나지껄이질않나마왕이니용제니하는3차원서스펜스존재라고자신들을주장하고는결국머물곳이없다는헛소리를지껄이시는귀하들을보고저는어쩌라는겁니까!!!!!!!!!”

일단 자신이 잘못한것도 있고해서 왠만하면 무슨말을 하던간에 다 들어주려고 했던 룬이였지만 도대체 끝을 알수 없게 쏟아져 나오는 태현의 잔소리에 룬은 중간부분부터 귀를 후벼가며 태현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어라, 다 끝났냐?”
“...아아 하늘이시여”

이제야 그는 칼라드를 비롯한 일당들이 룬이 무슨짓을 하건간에 별다른 태클을 걸지 않는지 뼈저리게 깨닳을수 있었다. 아아, 뒤늦은 깨닳음이랄까...
그런 태현을 바라보던 룬도 어느정도 진중한 표정으로 변명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

“아아...사실, 장난이였는데 말이야, 일단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장난에 집중이 되어버리더라고 그래서 뭐 정작 중요한 일은 까먹어 버렸지뭐야, 일부러 한건 아니니까 이해해주길 바래”

오오...과연, 주객 전도라는것은 이런 상황을 뜻하는 거였구나, 사소한 장난 때문에 그 원인이 돼는 일을 망각해버리는 멋지고 아름다운 상황은 태현과 같은 범인으로서는 행할 엄두도 나지 않는 대단한짓임에 분명했다.

“과연...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악마와는 가까이 하지 말라는 예기가 이제야 마음에 와닿는군요”
“악마라...? 후...뭐, 그렇게 불러도 별상관은 없다만...난 악마 따위가 아니야”

의외로, 악마라는 태현의 말에 기분이 상당히 나빠졌는지 룬은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태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하, 뭐 이런예기는 관두도록 하고...조금 진지해져 보도록 할까...일단, 방금전에 내가 무슨말을 했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나질 않아, 이건 일단 미안하고...네녀석이 나에게 연애 법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하는말인데, 나는 지금 장난을 치고 있는게 아니야, 내 경험담에 따르면 여자는 강력하고 터프한 남자를 좋아해. 내가 여태까지 꼬시면 꼬시는대로 안넘어온 여자라고는 단 2명 뿐이였어, 그러니까 안심해도 돼”

2명이라는 말에 묘한 관심을 보이는 태현.

“으음...그런데 꼬시지 못했다는 2명은 누구에요?”

혀를 찔렸다는것인가, 아니면 하지 않아도 될말을 했다는데서 오는 자괴심인가...룬은, 묘하게 찡그려진 얼굴로 태현의 질문에 답해줬다.

“쳇...이상한것만 물어오는구만, 한명은 이라이느 렉자일,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리리스...라고 해두지”
“헤에...리리스라면 그 서큐버스의 여왕이라는?”

의외로,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태현의 지식에 룬은 놀란듯이 물었다.

“호오...리리스가 서큐버스퀸 이라는건 대체 어떻게 안거지? 아니 애초에 우리보다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도 않은 리리스 는 알면서 우리는 모르는거야!?”
뭔가, 뜬금없는 일에 화를 내고 있는 룬의 태도에 태현은 당황한듯 손을 휘저으며 변명했다.

“아...아뇨, 보통 소설을 보면 마계 에는 리리스,디아블로,바알,사탄,루시퍼 등이 등장하거든요, 그중 리리스는 서큐버스 퀸으로 등장하구요, 아마 이곳 소설도 어느정도 그쪽 정보를 기반으로 쓰여진 모앙인데요?”

가볍게 답해주는 태현이였지만, 의외로 그 말을 들은 룬은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채 태현에게 물어갔다.

“...루시퍼 라고 했나?”
“음...? 네 타락천사 루시퍼, 지옥의 관장자...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루시퍼에 대해서 언급하는 태현의 말에 룬은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듯한 얼굴로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이럴수가...대체 누구지? 말도 안돼...이런일이 일어날수가...”

의외로, 자신이 읽은 소설의 지식을 말한것 많으로 갑작스레 심각해지는 룬의 태도에 태현은 의외라는듯 룬에게 물어갔다.

“으음? 왜 그러세요? 뭔가 이상한점이 있나요?”
자신을 걱정스럽게 물어오는 태현이였지만, 룬은 태현에게 신경쓰지 않은채 혼자서 이리저리 궁시렁대더니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밖으로 걸음을 옴겼다.

“에에!? 이른 아침부터 어딜 가시는거에요!?”
그제서야 태현을 쳐다본 룬은 잠시 고개를 찡그리더니 돼는대로 말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는, 짤막하게 대답을 남기고 떠났다.

“나같은 센스남은 아침이슬을 먹고 살아간다.”

개지랄 하는 소리하네.

한편 혼자 남겨진 태현과 무슨일이 일어난지 아직도 알수 없는 샤이의 방.
그런 묘한 상황속에서 태현은 어쩔수 없다는듯이, 샤이가 자고 있는 방문을 향해 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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