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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Antares[0.5막] - Follow me 05 -

2006.03.31 22:06

히이로 조회 수:182

막사의 내부는 의외로 아늑했다. 하지만 네르바는 그런 기분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무장을 풀지 않은 상태. 그리고 모포를 뒤집어 쓴 채 누워있는 그녀. 평소 같았다면 잠에 빠져있을 시간이지만 정신이 또렷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심장은 평소보다 활발한 박동 수를 보이고 있었다.

“……잠이 안 오잖아.”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는 네르바. 몇 시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녀의 뇌리에서는 필립의 모습과 행동이 수없이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이상한 감정. 필립의 충혈 된 눈이 떠오르자 그녀의 마음 한구석을 도려내는 듯한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그가 우는 모습을 생전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눈물을 흘릴 때는 10살 이전, 해마다 돌아오는 어머니의 기일 뿐 이었기에 어린 마음이지만 나름대로 이해를 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 일은 달랐다. 도대체 하이만 기사단장과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러 가지 추측을 하며 잠을 못 이루던 그녀는 마침내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이봐 피곤해 보이는데 나랑 교대하지.”

네르바가 머물던 막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같은 소속의 기사가 야간 경비를 보고 있었다. 졸지는 않고 있었지만 눈이 풀려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힘들어하는 모습. 결심을 한 그녀는 상대를 불렀던 것이다.

“…어 네르바경, 왜 아직까지 깨어있는 건가.”

“잠이 와야 말이지. 피곤해 보이는데 오늘 하루는 내가 보초를 설 테니 들어가서 쉬어.”

“말은 고맙지만……여기사는 이런 일은 안 해도 되는데 왜 갑자기…….”

“잠이 안 온다고 했잖아 자식아!”

“헛, 알, 알았어. 그럼 부탁할게 네르바경.”

기사가 사라지고 나자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는 그녀. 무의식중에 제3자에게 화풀이를 한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지만 단지 그것뿐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좀 전의 일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그녀. 짙은 보랏빛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네르바였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안타레스가 하늘에 모습을 드러낼 때 까지, 태어나 처음으로 밤을 꼴딱 샌 그녀는 아무런 꾀도 부리지 않은 채 자신의 일을 수행하였다.





“필립경. 수하들을 부탁하겠네.”

“걱정 마십시오. 하이만경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무장을 갖춘 하이만이 말 위에 올라 걱정스런 목소리로 필립에게 당부를 하고 있었다. 주변의 소란스러움에 살짝 인상을 구기면서 필립은 힘있게 대답했다. 약 100명의 익시드 나이츠만 이끌고 마르텔산에 매복을 하겠다는 하이만 기사단장의 돌발선언. 더불어 남은 익시드 나이츠 기사들을  총 지휘하게 될 인물이 새파란 애송이에 불과한 나인발트 기사단장 대리, 필립 폰 에르네오라는 사실에 익시드 나이츠 전체가 경악을 한 것이다.
특히 유일하게 카세리네 협곡에 남은 고령자 헤이딕 부기사단장의 경우 분을 이기지 못하고 고함을 질러대는 상황이었다.

“네르바…….”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필립에 시야에 네르바의 모습이 들어왔다. 어제의 사건 때문에 눈이 마주쳐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그녀였지만 필립이 나인발트 나이츠의 총 지휘관이었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모든 익시드 나이츠 기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 필립은, 그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다시 하이만 기사단장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자네도 잘 알겠지만 매복이라고 해봐야 우린 적의 시간만 잡아먹을 수 있을 뿐, 전력에 타격을 줄 수는 없다네. 최우선적으로 ‘에르겔 마법병단’에 소속된 마법사들을 처리하도록 하겠네. 자네는 아마 상퀼로트와 케클론 중기병단을 맞아 싸워야 할 걸세.”

“네, 알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놓았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쇼 하이만경.”

“대책이라…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들어봐도 괜찮겠나?”

하이만의 요청에 필립은 승낙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동안에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며 엿듣는 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하이만경이 에르겔 마법병단을 칠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확실해졌군요. 아마도 협곡에서 맞이하게 될 적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로 상퀼로트-케클론의 순서로 케클론 중기병단이 후미를 지원하는 진형이거나 역으로 케클론이 선봉, 상퀼로트가 후방을 맡겠지요.”

“으음, 어째서 이 두 가지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는가? 상퀼로트의 경우 자네도 잘 알겠지만 다양한 병과가 혼합되어 있어 전술도 다양할 터인데…….”

“물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도 이곳을 수비하는 병력에 나인발트 기사단 50명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상퀼로트 궁수들을 앞세워 진군 속도를 늦추지는 않을 겁니다. 저들의 천명가까이의 병력을 이끌고 온 것은 속전속결로 협곡을 장악하고 이어지는 제국의 반격을 막기 위한 것이지 수비군의 궤멸이 아닐 테니까요.”

“일리 있는 말이군.”

“제 생각에는 수적 우위를 자랑하는 상태니 적은 반드시 케클론 중기병단을 이용해 돌격해올 것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대비책은 어느 정도 구체화 시켜놓았습니다.”

필립의 말을 듣는 하이만의 얼굴표정이 조금은 밝아졌다. 그러나 밝았던 표정도 잠시였을 뿐, 이내 담담한 얼굴빛으로 돌아오는 하이만 기사단장. 떠나야 할 시간. 겉으로는 마르텔산으로의 매복이었지만 실제로는 사지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어느 누가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이윽고 하이만의 준비를 마친 기사들에게 소리를 쳤다.

“전군! 4열종대로 대열을 맞춘다. 진군!”

말들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행렬. 투구에 얼굴이 가려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필립은 그들이 느끼고 있을 감정을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필립 폰 에르네오. 나인발트 기사단장이 자신들을 지휘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당혹감. 두 번째로는 힘들에 이동하지 않고 이곳에 주둔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었다.
이런 기사들의 모습을 뒤로한 채 필립은 서서히 멀어져가는 익시드 나이츠 100여명의 모습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듯, 뚫어지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선 오전은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점심 이후에는 도로를 정비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니 부대를 3개로 나누어주게. 익시드 나이츠와 나인발트 나이츠를 적당히 섞어서.”

“옛, 알겠습니다! 필립 기사단장님.”

부관의 대답을 듣는 즉시, 필립은 몸을 돌려 자신의 숙소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속으로 앞으로 자신들의 헤쳐 나가야 할 난관들을 생각하면서.





“제 1부대! 시간 다 되었다! 작업 중지하고 30분 이내에 무장한 후 보초를 서도록. 제 2부대! 작업을 시작한다!”

안타레스의 빛이 따가운 협곡 아래에서 돌을 나르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작업 현장을 빠져나간다. 동시에 다른 한 무리 기사들은 벌레 씹은 표정을 숨기지 않고 툴툴거리며 들어와 일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그리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선선한 초여름의 날씨였으나 작업을 하는 기사들은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지 오래였다.

“아, 제기랄! 나인발트 나이츠 기사단장 대리라는 자식은 대체 무슨 꿍꿍이로 이런 막노동을 시키는 거야!”

“쉿! 조용히 해. 그런 말했다 들키면 반쯤 죽을지도 몰라. 소문 못 들었어? 저번 회의 때 우리 기사단의 지휘관중 하나가 무례하게 굴었다고 죽지 않을 정도로만 조져 났다고 하잖아.”

“쳇!”

익시드 나이츠 기사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필립은 말없이 돌을 날랐다. 그들에게 아직 공식적으로 맨 얼굴을 비추지 않은 것이 의외로 효과가 있었다. 너무 번잡한 걸 싫어하는 그로써는 투구를 쓴 상태에서 총지휘관이 자신이라는 것만 알려줬을 주었을 뿐이다. 덕택에 보통기사들과 얼굴을 마주한 적이 거의 없어서 그들이 눈앞에 상관을 두고 험담을 하는 것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었다.

“슬슬 나가봐야겠군.”

교대로 투입된 제 2부대가 현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그는 하던 일을 멈추고 기사들 사이에 끼어 현장을 빠져나간다. 30분의 휴식. 그 속에는 식사시간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필립 역시 음식을 배급해 주는 장소로 걸음을 옮긴다.
부대를 지휘해야 할 고위기사 몇 명을 제외한 전부는 모두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여기사의 경우 육체적인 노동에서 제외하는 대신 보급과 취사의 임무가 맡겨졌다. 남성들의 경우 부대를 3개로 나누어 번갈아가며 전, 후 수비와 장애물 건설에 주력하고 있었다.

“단장님, 정말 괜찮으신 겁니까?”

어느새 부관이 필립을 발견하고 옆으로 다가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묻는다. 힐끗 그를 쳐다본 필립은 옅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는 오히려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괜찮지 않으면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겠는가?”

“…그, 그렇군요.”

“감독하는 자네가 나에게 접근하면 다른 기사들이 의심을 할 것이 아닌가? 직접 작업현장에서 일 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게. 이번 전투는 이 장애물에 모든 것이 걸렸다고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이만 실례하겠네.”

말을 마치고는 서둘러 걸어가는 필립을 보며 부관을 할 말을 잊은 채 멍하니 서 있었다. 평소와는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와 표정. 그는 필립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물어볼 수는 없었다. 실제로 사적인 일이 아니고서는 부하들에게 숨김이 없었던 필립이었기에 멋대로 추측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부관은 그가 때가 되면 말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서둘러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기사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 배급소에서는…….

“이거야 원……너무 하잖아. 나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는 건가?”

“저…그게 아니라 위에서 이렇게 나누어 주라고 엄명이 내려 왔어요…….”

“나인발트 기사단장 대리가?”

“아마도 그렇겠지요.”

중견 기사가 한 끼 식사로 나온 육포 한조각과 딱딱한 빵 한 조각을 들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보는, 배급을 맡은 신입 여기서는 자기 잘못인 마냥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자신에게 배급을 받는 기사마다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왔으니 신입인 그녀가 위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되는 상황이 일어나는 곳도 있었으니…….

“뭐야, 음식이 왜 이래?”

“…….”

“이봐, 내 말이 말 같지가 않나?”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뭐야?”

시작은 같았지만 전개과정은 너무나 판이했다. 여기사의 경우 눈 꼬리를 치켜 올린 채 상대를 쏘아보고 있었고 상대는 그 눈빛에 당황했는지 한순간 입을 상태로 서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한 번 둘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먼저 말문을 연 사람은 음식에 불평을 하던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익시드 나이츠 소속기사였다.

“자넨 예법도 익히지 않았는가? 그 불손한 태도는 대체 무슨 의미지? 다시 한번 묻는다. 어째서 음식이 이따위인 것이냐?”

“쳇, 같은 평기사 주제 어지간히 쫑알거리는군.”

“뭣이라고?”

선배의 권위를 내세우며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던 기사는 그녀의 도발적인 한마디에 자제력을 잃어버리려 하고 있었다. 어느새 그들의 주변에는 식사를 하다말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몰려든 기사들로 인산인해.
검 손잡이에 올려진 상대의 한 손을 비웃음으로 가볍게 무시한 채 이번엔 그녀, 네르바 드 비슈로프양이 반격을 시작했다.

“다들 불평하나 없이 얌전히 잘 받아 가는데 열 뻗치게 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죠? 난 위에서 명령이 내려온 대로 나누어 준 것뿐입니다. 여자라고 잡일이나 시켜놓고선 자기는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하고 온 줄 알고 똥 폼을 다 잡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다른 기사들도 다 했잖아. 네놈도 나이로 따지면 새파랗게 젊은 자식이 어디서 큰소리야! 선배.”

상대는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 것 같은, 잘 익은 홍시의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주변의 기사들은 -네가 성깔이 더러우니까 군소리 안하고 받아간 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표정을 짓고선 둘의 다툼을 지켜보고 있었다.
반말과 존댓말을 교묘히 섞어가며 상대를 조롱하는 네르바의 말솜씨.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는지 손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기사. 사소한 일로 검을 뽑아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기본이 중징계, 심하면 작위해제라는 규범 때문에 그는 칼자루에선 손을 뗐다. 대신 주먹으로 예쁘장하게 생긴 ‘건방진 후배’에게 신체 일부를 살짝 쓰다듬어주려는 심산인 듯 했다.

“흥!”

코웃음을 치며 가만히 서 있는 네르바. 상대가 자신을 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상대의 공격에 반격을 할 기색을 보이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때릴 테면 한번 때려봐라.
라는 의도가 물씬 풍기는 그녀의 행동. 너무나 태연자약한 네르바의 태도에 상대기사는 분노를 억누르면서 천천히 들어올렸던 손을 내렸다. 그리고는 이빨을 꽉 깨문 채로 그녀에게 말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간신히 억누른 상태에서의, 위협적인 목소리였다.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겠다. 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꼬릴 내렸으면 어서 내빼야지 무슨 변명이 많아? 귀찮아 죽겠으니 어서 꺼져주세요 선배님.”

네르바의 말이 끝나자마자 기사의 주먹이 그녀의 얼굴 정면으로 쇄도해 들어왔다. 더 이상 인내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던 까닭인지 그는 싸움에 있어서도 남녀평등의 원칙을 보여주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감정이 실린 그의 오른 손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힘이 실려 있다. 그곳에서 나오는 강한 풍압 때문인지 네르바는 순간 눈을 감았다. 곧 있을 엄청난 통증을 멋대로 상상하면서.

퍼억~!!

“우욱!~”

기사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예측하지 못한 음성에 눈을 뜬 네르바는 동시에 기사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뒤로 쓰러졌다. 생각 외로 고통은 적었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치 이었을 뿐, 가격당한 부분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태어나서 사소한 일로 싸우다가 남에게 얼굴을 맞아본 경험이 전무 했던 그녀에게 이번의 충격은 신선하다 못해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한 손으로 맞은 부위를 가리면서 눈을 뜬 그녀는 매우 친근한 인물 하나가 자신을 때린 기사에게 맞은 자가 참혹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린치를 가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뭐 후배랑 싸움을 하던 성질나서 한 대 치는 것 까지는 상관없는데 어쩌지? 기다리는 거 싫어하고 성질 더럽기로 소문자자한 내가 네 뒤에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거든. 밥 좀 한번 먹어보려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말이다 개자식아!”

“크헉~!”

필립의 군화에 걸레가 될 정도로 너덜너덜하게 가격당한 그는 급기야 피를 토해내고 만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기사들이 재빨리 달려들어 필립의 행동을 막았고 덕분에 상대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러는 사이 네르바 역시 여기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의무병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기본적인 진단을 받았다.
이 작은 사건의 결과로 기사들 중 일부가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보초를 섰으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나인발트 기사단장(그를 싫어하는 일부 익시드 나이츠는 뒤에 대리라는 칭호를 꼭 붙이는 습성이 있었다.)필립 폰 에르네오의 면상이 익시드 나이츠 전체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성질 뒤지게 더럽다는 소문과 함께…….








에구 에구 오늘도 피방작업. 예정보다 한 주 늦게올린데다

아직 손으로 제대로 쓰지 못해서 한쪽 분량의 뒤부분은 다음화에 끼워서
넘기기로 했습니다.



아 꿈사 쪽은 제 글을 보기가 불편하실텐데;

혹시라도 원활한 독서를 원하시는 분은

http://www.ujoa.com 으로 가셔서 판타지 소설란에 Antares를 검색하시면 제 글이
나올테니 읽어보세요.

[그곳은 기존에 나오는 소설책과 같은 길이의 문단제작으로 읽으시기에 좀 더 수월하실 것이라 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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