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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ealize。 1화 미스틸 테인

2006.02.22 16:23

연향 조회 수:253

The Life Make Fantasy Story- Realize -



“소원에 의지하는것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욱더 값진 법이다.”

“글세...애초에, 환상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몽상이 아닐까?”

“지독히 괴로운 꿈을 꾸었나 보군, 환상이라는 이름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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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미스틸 테인


스으으윽,

비록,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로 갑작스레 들려오는 무언가가 잘리는 소리와 함께, 그 공간 자체의 축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우, 우르르릉!!

“호오……. 무슨 일인겁니까?”

갑작스레, 자신과 칼라드 일행이 대치하고 있던 상황에서 공간이 붕괴하고 있는 것을 보자 로키는 어느 정도 당황스러운지, 붕괴 점과, 칼라드 일행에게로 주의를 나누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  그가 알기로서는, 아무런 영향도 없이 공간이 붕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갈지, 그렇지 않을지는 알 수 없지만, 긴장을 놓을 필요는 없었기에 그는 탑승하고 있는 레겔리온의 조종석을 만지작거리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었다.

“별거 아니다, 네 녀석의 목숨이 단축되는 것일 뿐...”

로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 편이 더욱더 그를 혼란에 빠트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쯤은 샤이 본인도 알고 있었겠지만, 그는 무미건조한 어투로 로키의 질문에 대한 답을 던져줬다.
자신의 불리함을 스스로 조성하는 샤이의 태도에, 룬과 칼라드는 질렸다는 듯한 말투로, 그의 말에 호응해 왔다.

“하아…….어쩔 수 없는 녀석 이구만. 그래, 샤이 녀석의 말이 맞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네 녀석은 절대로 우리들을 이길 수 없다는 거다.”
“흥, 나로서는 이런 방안을 그지 좋아하지는 않는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마지막으로 룬까지, 세 명 모두 로키에게 경고를 가해오자 그는 가볍게 웃으며 그들을 향해 공격태세를 갖췄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군요. 지금 즉시 저 공간점이 붕괴하기 전에 당신들을 쓰러트리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던, 제압하면 됩니다.”
“그게 말처럼 쉬우…….”

미처, 칼라드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로키의 ‘레겔리온’ 은 가장 상태가 안 좋은 룬의 ‘다크네스 레온’ 을 향해 가볍지만, 얕볼 수 없는 속도를 가진 듯한 검격을 가해가기 시작했다.

챙강,

그 빠르기와는 달리 그 검격은, 목숨을 취하기 위함이 아닌, 기선 제압에 뜻을 둔 공격이었기에, 룬도 비교적 손쉽게 공격을 막아내고는, 태세를 정비할 수 있었다.

“크…….네 녀석…….내가 그리 만만하게 보인단 말이냐!!”

물론 룬도 자신이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자신을 노리는 것이 가장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머리로 깨닫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에는 갭이 있었다.

“하하하, 글쎄요. 그거야 자신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속에서도 로키와 룬은,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에 이르는 검격들을 치고 받으며 대결은 점차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쉬이이잉…….카카캉!!!

로키와 룬의 검격이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서, 그 둘의 전투를 관망하고 있던 샤이와 칼라드도 다시금 전투의 한복판으로 끼어 들어서는, 로키를 향해 협공을 가하기 시작했다.

“으리랴아아앗!!!”

곡선과, 기교가 주를 이루는 룬의 검술과, 육안으로서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기예와 속도를 가지고 있는 칼라드의 권격,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검, 일검마다 필살의 의미가 담긴 샤이……. 서로 각각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세 명의 검술은, 애초부터 합격 술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로키를 향해 거칠게 짖쳐들며, 그의 허점을 파고들어가며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크으, 역시 3:1은 쉽지만은 않군요……. 허나! 그렇게 쉽게 당해드릴 제가 아닙니다!”

이대로 가다간, 자신이 저 세 명을 제압하기 전에 공간점이 붕괴해버릴 것이라는 걸 파악한 로키는, 단번에 승부를 내려는지, 점차 방어 위주로 검격을 변환 시켜가며 차분히 마나를 축적시키기 시작했다. 허나, 그런 로키의 생각을 알리 없는 세 명은 조금씩 방어적으로 태도가 변해가는 로키를 보고는, 힘이 다 해 가는 것으로 판단하고는 더욱 더 공격적으로 로키를 압박해가기 시작했다.

챙...챙...끼이이익!!!

그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룬은 재빨리 ‘다크네스 레온’의 육중한 몸체를 이용, 말 그대로 ‘몸통 박치기’ 를 시전해 보였다.
물론, 그 모습은 평소에 보이던 프라이드 높던 모습과는 거리가 심하게 벌어져 있었다.

“저돌 맹진…….그야말로 멧돼지 같은 분들이로군요.”
“쳇! 시끄럽다!”

자신이 생각해도, 무식할 정도로 거칠게 돌진중이였기에, 룬은 강한 부정은 하지 못한 채,
단지 툴툴거리는 어투로 로키의 말에 반박했다.
...사실, 저런 반응도 과장되었다고 봐야 되겠지만, 그 사실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한편, 방금전과는 달리 자신들이 유리하게 전황을 이끌어 가고 있는 도중에, 샤이는 무럭무럭 솟아오르는 의구심을 숨기지 않고, 로키에게 직설적으로 물어갔다.

“음, 이상하군, 방금전과는 실력의 갭이 너무 크지 않나?”

유일하게, 객관적으로 사실을 관찰하고 있는 샤이의 태도에 로키의 어조는 잠시 흔들렸지만, 아무래도 이런 경험이 많았던지 그는 재빨리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호오...글쎄요..”

허나, 그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 신경을 로키에게 향하고 있던 샤이는 미세하지만 그의 심경 변화를 눈치챌 수 있었다.

“네녀석, 뭘 꾸미고 있는거지?”

...물론, 샤이와는 달리 로키는 그런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해 줄 만큼 수완이 없지도, 정직하지도 않았다. 사실, 샤이가 이상한거다. 샤이가

“저는 아무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로키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샤이는 그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글세, 그거야 지금일이지 앞으로도 그렇다는 보장은 없지?”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고 있는 샤이의 말에 로키의 얼굴도 눈에 띄게 굳어갔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룬과 칼라드도 로키의 심경 변화를 눈치챘는지, 약간은 긴장된 어조로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흐음, 정말인가 보군...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냐, 로키”

칼라드의 질문에 샤이는 여전히 무미건조한 억양으로 물음에 답해줬다.

“네녀석들은, 로키의 실력이 저정도라고 생각하는거냐?”
“...그게 무슨 말이냐?”

샤이의 질책에 칼라드는 물론이고, 룬마저 샤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뭐...이상한 점이라도 있단 말이냐?”
“네녀석들은, 로키녀석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밀릴거라고 생각하는거냐?”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샤이의 말에 칼라드와 룬도 다시금 현재 처한 상황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엇다.

“그렇다면...어째서...?”
“그거야 나도 모른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로키가 무엇을 꾸미고 있었는지 알아챌 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로키는 한가하게 그들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줄 만큼 시간이 넉넉하지도, 인심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

“그거야 간단합니다. 여러분”

로키는 경고성의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해준 뒤, 그 순간까지 축적해 두었던 마나를, ‘영패’ 에 구현에 쏟아 부었다.


령패 - 구현 신성급 뒤틀린 빛의좌
미스틸 테인 - [ 불사자를 살해하는 무한한 생명의 검 ]
불사자를 살해할 수 있다.


이윽고, 구현된 그의 영패는 흑회색빛을 띄고 있는, 작은 나뭇가지였다. 일견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 나뭇가지를 바라보고 있는 룬에 눈에는 경악스러움이 담겨져 있었다.

“마...말도 안돼! 미스틸 테인이라고!?”
“호오? 미스틸 테인을 알아보시는 겁니까?”

구현된 미스틸 테인을 단박에 알아보는 룬의 태도에 로키마저도 의외라는 듯,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뭐 이상한거라도 있나? 그냥 나뭇가지잖아?”

평소의 가벼운 태도와는 달리 잔뜩 긴장하고 있는 룬의 태도를 보고는, 칼라드는 의심쩍은지 그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다행히, 몹시 당황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질문에 대답을 할정도의 정신은 남아있는지 룬은 더듬거리며 그의 질문에 답변을 해줬다.

“저게 그냥 나뭇가지라고? 후...나로서도 그랬으면 좋겠지만...안타깝게도, 저 나뭇가지는 흔하디 흔한 나뭇가지 따위가 아니야, 저 저주받은 물건의 이름은 미스틸 테인...별칭으로는 ‘무한한 생명의 검‘ 과거, 창조신 이미르 님을 이 세계에서 지워버린 무기다.”
“...!”

자신들조차도 알지 못하던 숨겨진 비사에, 칼라드와 샤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어질 이야기를 기다렸다.

“태초에, 이미르님이 세계에서 탄생하신 뒤 거인족들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거인족들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실망한 이미르님께서, 천족과 마족을 탄생시켜 그들로 하여금 거인족을 몰아내게 하셨지...여기까지는 네녀석들도 알고 있는 사실일거다.”

거기까지 말한 룬은, 로키에게로 시선을 옮겨 혹 이야기 도중 자신들을 공격할지를 확인 했다. 다행히, 로키로서도 룬이 하고 있는 이야기에 흥미가 동하는지 공격을 가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이어질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거인족들을 모두 몰아내고 난 뒤에 생겼다.
신족들은 ‘이미르’님께서, 만약을 대비해 자신들을 저지할만한 존재인 ‘용족’ 을 탄생시켜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지, 언젠가 자신들도 저 거인족들처럼 되지 않을까 하고...”
“으음...”

현 드래곤 로드인 자신조차도 모르고 있던 이야기에 칼라드는 신음성을 내뱉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결심했지,  ‘이미르’ 님을 죽이거나 혹은 봉인하자고...하지만 막상 행동방침이 정해지고 난 뒤에도 여전히 문제는 남았어, ‘과연 어떻게 이미르 님을 죽이거나 봉인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지... 그 문제를 놓고 신들은 여러 차례 회의를 가지고 토의를   해도 명쾌한 답은 나오지 않았어,  그거야 당연한 일이지 ‘이미르’ 님은 그야말로 최강의 신성을 지니고 있고 신족들이 때로 달려들어도, 쉽게 승패를 결정지을수 없을정도의 강자인데다가, 결정적으로 불사였다. 그렇기에 그분과 정면대결을 해서 승산이 있는 자라고는 일좌 이패, 그리고 오딘 정도 밖에 존재 하지 않았지."

거기까지 말한뒤 룬은, 다시 숨을 내쉰뒤 말을 이었다.

"물론 그들로서도 승리할 확률보다는 패배할 확률이 높았겠지만 말이야.
어쨌든 신족들은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찾아낸 사실에 매우 고무적으로 그들에게 ‘이미르’ 님의 암살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지, 하지만 그당시 일좌 이패는 몰아낸 거인족들의 관리에 여념이 없었기에,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뭐, 특별히 일이 없었더라도 거절했을것 같지만 말이야, 여하튼 그렇게 되면 ‘이미르’ 님과 상대가 가능한 존재라고는 오딘뿐이 기에 결국 암살은 오딘이 행하기로 결정이 났어...”

끊임없이 흘러져 나오는 숨겨진 비사에 칼라드와 샤이는 그저 아무 말 하지 않고서 룬의 말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로키는 지금부터가, 진정 ‘미스틸 테인’ 과 관련된 이야기 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조용히 눈을 감고는 들려올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나 막상 암살을 실행하려고 하니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지, 오딘과 이미르님의 실력은 약3.5 : 6.5 정도로 그렇게 크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실력차가 존재하고 있었기에, 암살이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해도 무방했지, 그렇기에 오딘과 신족들은 보다 확실한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가지 도박에 도전하기로 했어”
“도박...이라고?”

도박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듯 물어오는 칼라드를, 룬은 진정시키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아직 이야기가 안끝났으니, 물어보려면 끝까지 듣고 나서 물어봐.
어쨌든 여기서 말하는 도박은 다름 아닌 ‘환상의 증명자’ 라고 불리우는 ‘아크’ 에게 찾아가 한가지 일을 의뢰한거야. 이게 뭐가 도박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아크는 ‘이미르’ 님의 강력한 지원자중 한명이었기에, 암살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들킬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지.
허나 안타깝게도 아크는 그들이 무슨 일에 그 물건을 사용할지 모른 채 제작에 들어갔고, 마침내 제작은 성공했다...“

거기까지, 쉬지 않고 말한 룬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마침내 탄생한게 ‘미스틸 테인’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신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신성의 불꽃을 타 들어 가게 하는 무기, 그리고 마침내 그 ‘미스틸 테인’ 을 가지고 공격한 오딘의 일격에 ‘이미르’ 님은 치명상을 입으시고는, 죽음을 당하시고 마셨다.
그리고, 이미르 님의 죽음과 동시에 세계를 구축하고 있던 ‘영원히 타지 않는 불꽃의 조각’ 도 행방불명, 그와 함께 그 영향으로 차원의 결계가 붕괴하기 시작했다. 그다음은 너희들이 아는대로 천마전쟁이 일어난거지...”

모든 이야기를 끝마친 룬의 표정에는, 이 모든 일들을, 사전에 방비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후회스러움이 나타나 있었다. 한편, 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있던 로키는, 기분 나쁜 어조로 룬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흐...대체 어디서 들으신 이야기입니까? 이거 원, 상당히 재미있게 흘러가는군요.”
“...글쎄, 네녀석에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이야기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기피하는 룬을 보고는 로키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듯 혀를 찬 뒤, 자그마한 목소리로 불만을 터트렸다.

“그 이야기, 중요한 곳에서 2가지 오점이 있습니다만...뭐, 굳이 지적해줄 필요는 없겠죠.”

비록 들으라고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때의 그들이었으면 들을 수 있었을 말을 그들은 안타깝게도 놓치고 말았다.
그것은 로키가 중얼거린 목소리가 작아서라기 보다는, 지금 들려온 이야기의 내용에 담긴 비사가 너무도 크기에,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옳았다.

“그 사건이 일어난 뒤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서 찾는걸 포기했건만...네녀석 이 가져간거였나? 로키”
“음...가져 갔다라, 그렇게 들어 맞는 표현은 아니로군요. 뭐, 일단 이것이 미스틸 테인인것은 확실합니다.”

뭔가 아리송한 대답을 해오는 로키였지만 그들은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채 마지막이 될 격돌을 위해 각기 유니온의 OS 를 손보기 시작했다.


오버 히트 ‘다크네스 레온’
오버 히트 ‘에이리얼 카멜레아’
제노 시스템 기동 ‘슬레이그닐’


칼라드, 샤이 그리고 룬은 어렴풋이 이번 격돌이 마지막될 가능성이 크다는걸 깨닫고 있는지 각기 유니온의 성능을 최고조로 기동시켰다.
오버히트 라던가, 제노 시스템은 그들 자신의 육신에도 막대한 부담이 오기 때문에 쉽게 가동시킬만한 물건은 아니었으나 작금의 상황에 있어서는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크...조금 버거운데...”

방금전과는 달리 콕핏 전체가, 무거운 중압감에 휩싸여 있다고 느낄 정도의 기류로 변하자 비교적 몸상태가 좋지 않은 룬은 고통스러운 신음성을 내뱉었다.

“발악입니까, 아니면 시간 벌기 입니까?”

대적자의 입장이기에 로키는 그통에 신음을 내뱉고 있는 룬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는지 푸념과도 같은 한마디를 중얼거린 뒤, 미스틸 테인을 쥔채로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방금전의 격돌과는 달리 천천히 걸어간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이미 승패는 결정된 것과 다름 없다는 자신감의 표시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로키를 바라보고 있는 그들은, 말없이 단지 검을 쥔 손에 힘을 주고 있을 뿐이었다.

“크! 쉽게는...당하지 않아!!”

한편, 조금씩 붕괴하고 있던 공간점은 그들이 격돌함과 거의 동시에, 완벽하게 붕괴하여 붉은 빛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1화 - 미스틸 테인 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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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한 것은, 따로 댓글 달아주세요.
미스틸테인, 로키 이미르 등은 '기존 신화' 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我が名は ゼンガㅡ! [ 내 이름은 젠거! ]

ゼンガㅡ = ンボルト! [ 젠거 = 존볼트! ]

神を斷つ劍なり!! [ 신을 베는 검이되리!! ]

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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