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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ealize。 도입부

2006.02.21 16:06

연향 조회 수:142

The Life Make Fantasy Story- Realize -



“소원에 의지하는것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욱더 값진 법이다.”

“글세...애초에, 환상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몽상이 아닐까?”

“지독히 괴로운 꿈을 꾸었나 보군, 환상이라는 이름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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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부 -


챙!!

경쾌하지만, 육중한 마찰음.

끼릭끼릭끼릭.......샤링!

검과 검이 부딪히며, 보이는 것은 '빛의 대행자' 로키의 '레겔리온'과 룬의 '다크네스 레온'이였다.

"흥, 꽤나 하는걸. 역시나 이름값은 톡톡히 하시는군. 로키."
"당신이야 말로 예전보다 실력이 좋아지셨습니다, 룬."

챙! 챙! 채앵~!!

재차 부딪히는 검과 검.
그 사이에 푸른 섬광이 레겔리온에게 다가갔다.

"으랏챠챠!!!"

후웅!!

공기를 찢어발기는 날렵한 주먹.

"좋은 공격이지만……. 저에겐 안 통합니다, 칼라드!!"

일견, 피할 길은 없어 보이는 공격 이였지만 레겔리온은 가볍게 피하고 푸른 섬광에게 오히려 카운터를 먹였다.

"크윽!!"

갑작스레 날아온 주먹 그 충격은 콕핏까지 전해져왔다.

'우현 외장갑 파손율 20% 전투 속행 가능'

그다지,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오는 기계음이 이었지만, 칼라드 에게는 그런 것에 신경을 쓸 정신은 없었다.

"아직 이다!!"

휘이잉!

무의식의 반응이란 걸까, 칼라드의 말이 채 끝나기 도전에 사라졌던 푸른 섬광은 다시금 나타나 그 위력을 재차 선보였다. 방금 전보다도 강력한 일격이었지만, 레겔 레온에게는 흠집조차 내지 못한 채 손쉽게 막혀버리고 말았다.

끼리릭…….

“글쎄요,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군요.”
“글쎄, 그거야 두고 봐야 알겠지?”

비꼬는 듯한 말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답하는 칼라드의 말투에 이상함을 느낀 로키는 뒤를 돌아보았다.

“늦었네!”

로키가 뒤를 바라봄과 동시에 은회색빛 검격은 마치 이 순간을 노렸다는 것처럼 그를 향해 타원형의 궤적을 그리며 가해져 왔다.

끼리리리리릭! 샤킹!

마치 섬광과도 같이 내질러지는 검격들, 그 검격 속에는 샤이와 로키가 서로 검을 맞대고 있었다.

“흠, 막아낸 건가…….”
“음, 그런 것 같군요. 하지만 이번에는 꽤 놀라운 검격이었습니다…….만!”

그렇게, 말을 끝냄과 동시에 로키는 검을 회수하고는 동시에, 둥근 원형의 검기를 방출 시켰다.


레겔리온 - 검령 [환]
울려드는 공령의 영


방출된 검기는, 그 위력이 점점 커져 타원형을 그리며 빠른 속도로 샤이와 그 뒤에 위치한 룬을 향해 가해지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릉!!

거센 폭포소리와도 같은 폭발음을 동반하고 온 그 기류는 감히 얕보지 못할 만큼의 기운으로서 그 둘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카리리리링! 탕!

“크…….크으윽!”

폭풍이 한차례 지나간 뒤, 나타난 샤이의 유니온은 그 외형이 처참하다 싶을 정도로 뭉개져 있었다. 하지만, 그 반파된 유니온은, 바로 일어나 다시금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런, 일련의 모습을 지켜보던 로키는, 비아냥거림이 담긴 어투로 샤이를 조롱했다.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시로군요. 샤이군”
“음, 예상외로 손실이 컸다, 네 녀석도 얕볼 수는 없나…….”

로키의 비아냥거림에도 불구하고, 그저 샤이는 무덤덤하게 자신의 유니온인 ‘슬레이그닐’ 의 상황을 점검하며, 다시금 상태를 정비했다.

“지금 상황은?”


외장갑 파손율 70%
현 손 상률로서 전투 속행은 무리입니다. 탑승자 분께서는 조속히 후퇴하여 수리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다지, 낙관적인 상황은 아닌가…….현 사용가능 무기는?”


현재, 내장 무기 G 슬라스터, 레이저 블레이드 사용불가. 그 외 내외장무기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근접 무기는 사용가능한 게 없단 말이냐…….”

투덜거리기도 잠깐, 샤이는 급히 OS를 원격조종 모드로 변경하기 시작했다.

“제가, 기다려 드릴 이유는 없겠지요?”

자신만만하게 말한 로키는 샤이가 OS를 변경하기 전에 끝을 내고자, 육안으로서는 판별이 불가능할 정도의, 일격을, 슬레이그닐의 복부를 향해 가했다. 하지만 로키의 일격은 어느 새 나타난 룬의 검격에 막히고 말았다.

“지금은 1:1이 아니다, 잊었는가? 로키”

이번에야 말로 끝내버리려고 했던 공격이, 다시금 방해받자 로키도 기분이 좋지는 않은지, 약간 거칠어진 어투로서, 룬의 말에 대답했다.

“글쎄요…….말로서 아무리 중얼거리셔봤자, 저에겐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습니다.
“흥! 마음대로 중얼거려라!”

로키와 룬이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허점이 보이는 것을 파악한 칼라드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체 기회만을 노리고는 재빠르게 빈틈을 향해 몸을 날려, 마나의 속박을 풀고는 일격에 날렸다.


용황류 령천권
비전 주문 제 4식 '일렉트릭 팽'


칼라드가, 언령의 힘을 담아 비전주문을 영창하자 칼라드의 유니온인 ‘에어리얼 카멜리아’ 의 권 주위로 푸르른 전격이 미세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칼라드는 전기가 흐르는 주먹으로 로키의 ‘레겔리온’ 을 향해 거칠게 긁어 내려갔다.

“으랴랴랴라아아앗!!!!”

권이라기보다는, 손톱질에 가까운 공격 이였기에 피하기는 난해한 듯 보였지만, 로키와 칼라드의 거리는 어느 정도 벌어져 있었기에, 로키는 그 공격은 무시한 체 우선 자신과 상대하고 있던 룬을 향해 횡베기의 요령으로 허벅지를 베고나 서는,  레겔리온의 어깨부분을 파고들고 있는 칼라드에게 재차 반격을 가했다. ‘뼈를 내주고 살을 취한다’ 는 전법 덕택에, 칼라드는 더 이상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윽고 뒤로 후퇴해 상황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칼라드가 후퇴하고 나자 로키의 눈앞에 남은 것은 방금 전 자신에게 다리 부분을 베여, 거동이 불편한 룬의 ‘다크네스 레온’ 뿐이었기에, 로키는 조롱하듯 천천히 검을 콕핏에 갖다대고는 말했다.

“체크메이트 로군요. 마족의 왕…….금안의 소유자인 당신의 힘이라 봐야 겨우 그 정도로군요?”

자신뿐만 아니라, 마족 전체를 비하하는 듯한 로키의 언급에 룬은 마왕으로서의 프라이드, 그리고 마족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로키의 말에 룬은, ‘동귀어진’ 의 수법으로 방어를 도외시한 체 로키를 향해 짖쳐들어갔다. 그 동작은, 미처 칼라드나 샤이가 방비하기도 전에 일어났기에 그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흥, 이성을 잃은 야생마 따위에겐 관심 없습니다.”

그런 룬을 바라보고 있던, 로키는 굳이 룬과 정면대결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지, 옆으로 피해서는, 룬의 뒤통수를 향해 검을 휘둘러 갔다. 아니, 휘둘러 가려고 했다.

쉬이이익! 카카캉!!

철과 철이 부딪히는 거북스런 소리와 함께 로키의 검격을 막아간 이는 다름 아닌 OS조종 중이던 샤이의 ‘슬레이그닐’ 이였다. 하지만 OS 의 조종을 완전하게 끝낸 건 아니었던지, 로키의 검을 막아선 것은 이미 사용이 어려워진 'G 슬래스텨‘ 이었다. 그리고 G 슬래스터는 여러 번의 무리한 사용과 방금 전의 공격으로 인해 날이 완전히 상한 듯, 심하게 그을려 있었다.

“호오…….원거리용으로 OS를 변경중이시던게 아니었습니까…….”
“맞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로키의 질문에 답해주는 샤이의 태도에 로키마저도 순간적으로 대답할 말을 잃은 듯, 아무런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덕분에, 룬은 칼라드가 있는 곳으로 후퇴할 수 있었다.

“음……. 이거야 원…….방심한 것 같군요…….”

로키는, 순간 샤이의 대답에 멍해져, 절호의 기회를 잃어버린걸 보고는 혀를 차며 자신의 실책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말을 내뱉었다. 허나, 그 말투에는 그다지 아쉽다는 듯한 느낌은 담겨 있지 않았다.
그리고 로키는 다시금 검을 꼬나 잡고는 그들을 공격할 만반의 준비 태세를 취한 뒤, 그들의 현제 처한 상황을 비꼬아 갔다.

“자…….다시 상황은 원위치로군요. 단, 다른 점이 있다면 그쪽은 아까와는 달리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것 정도일까요…….”
“제길…….”

굳이 로키의 말이 없더라도, 방금 전까지 자신들과 로키의 대결을 토대로 판단했을 때, 몸 상태가 정상일 때의 3명이라도 로키를 처단한다는 것은 운이 따라줘야 하는 상황에서야 기적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이는데, 지금같이 몸 상태마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는 로키의 처단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칼라드와 샤이 그리고 룬은 지금의 상황에 있어서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다시금 격전을 준비하는 로키의 태도에 그들은, 내키지 않는 마음을 뒤로 하며 다시금 유니온의 조종석을 부여잡기 시작했다.
한 가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샤이의 OS 조종이 완벽하게 끝났다는 점 정도인데, 하지만 그것도 그다지 좋은 상황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애초에 샤이는 원격전투보다는 검격 전투를 주로하고, 익숙해져 있었기에 위급한 상황에서 샤이의 원격전투가 얼마만큼의 위력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3명의 마음을 눈치 챈 듯, 로키는 그들을 조롱하듯 유쾌하게 말했다.

“이거이거…….간만에 재미있는 싸움입니다, 비록 3:1 인데다가…….마왕1분과 ,차기 일좌이패 한분, 거기다가 하프 드래곤 로드 1분까지…….완전 ‘대 차원계 전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로군요. 하하!”

말 그대로, 마왕 거기다가 하프 드래곤 로드……. 그리고 신화적인 존재인 일좌이패의 차기 계승자 후보 한명이서, 협공을 하고서도 한명을 당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선지, 그들의 마음은 더욱더 가라앉아 있었다.

그렇게, 그들에게 있어서 희망은 없는 것 같이 보였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에게는 아직 로키가 모르고 있는 최후의 카드가 남아있었다.

그 카드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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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라고 하기에는 분량이 적고,

그렇다고 프롤로그에 합류시키기도 애매해서 따로 도입부라 지어봤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질문인데 설정집을 따로 올릴까요 아니면 매화마다 끝부분에 주석의 형식으로 달까요?



我が名は ゼンガㅡ! [ 내 이름은 젠거! ]

ゼンガㅡ = ンボルト! [ 젠거 = 존볼트! ]

神を斷つ劍なり!! [ 신을 베는 검이되리!! ]

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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