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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Cronicle of the Continent - part 2

2006.01.17 08:44

AmoRe e MoRte 조회 수:172

오래 전에는...

이 아라마우드 대륙에도 마법사와 인간들이 공존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마법사들도 인간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그 날"전까지는...

"그 날"...

아라마우드 대륙에는 엄청난 혼돈이 찾아왔다...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대륙 최남단의 아라베르 천문대 지하의 봉인구가

깨져버린 것이다.

당시 대륙을 통일하고 있었던 레노지므 왕국은 거대한 혼란에 휩싸였다.

그곳에서 흘러나온 이계의 생물들은 대륙을 초토화시키기 시작했고,

인간과 마법사는 연합군을 형성하여 마침내 그들을 모두 격퇴하고는

아라베르 천문대 지하의 봉인을 다시 그렸다.

그러나 이미 레노지므 왕국은 멸망했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 처했다.

인간의 총대장, 현 오스월드 왕국의 초대 왕인 지그프리트 폰 모르테스는

살아남은 국민들의 크나큰 지지를 받아 레노지므 왕국을 계승하여 오스월드 왕국을

건설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아라베르 천문대의 봉인을 깨뜨려 크나큰 재앙을 초래한 주동자가

흑마법사들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대륙에는 두 계열의 마법사가 있었다. 흑마법사와 백마법사가 그들인데,

흑마법사는 공격 마법을 다루는, 소위 말하는 위자드(Wizard)들이고

백마법사는 보조 마법을 다루는, 소위 말하는 클레릭(Cleric)들이다.

흑마법사들의 수장 시바 데 로크문드는 헛소문일 뿐이라며 무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

흑마법사들의 성에 갑자기 지그프리트의 친위대가 공격해왔다.

그들은 그곳에 있던 흑마법사들을 모조리 전멸시킨 후 수장 시바를 끌어냈다.

그리고 친위대장 키리쿠스가 투구를 벗으며 소리쳤다.

"대재앙을 초래한 시바 데 로크문드, 천벌을 받아라!"

시바는 순간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

그는 배신 당한 것이다.

그 빌어먹을 지그프리트라는 놈에게.

믿고 힘을 빌려준 그 놈에게.

그리고, 그것이 흑마법사들의 수장의 마지막 생각이었다.






그리고 20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진압군의 총대장 아델라크로스 데 브루멘탈 경은 반란군을 진압하고 수도로 귀환하고

있었다. 그는 수도 델레시스로 귀환하는 내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델레시스! 델레시스가 보인다!"

한 기사가 몹시도 기뻐하며 외쳤다.

델레시스. "그 날"이후 필사적으로 복구한, 대륙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다.

오스월드의 수도이기도 한 이곳은 대륙의 모든 부가 축적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아델!"

한 여성이 몹시도 기쁜 낯으로 성 밖으로 뛰어나왔다.

"에, 엘라이스?! 설마 또 궁에서 몰래 뛰어나온 건 아니겠지?"

아델이 조소와 놀람을 적당히 섞어 말했다.

엘라이시르메스 폰 모르테스.

현 국왕폐하인 아멀리시어스 폰 모르테스의 외동딸이다.

신하들은 국왕이 딸을 본 이후 아들을 낳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수군거리기도

했지만 아멀리시어스는 이미 이 딸에게 나라를 물려 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엘라이스는 매우 영리했으며, 또한 백마법사이기도 했다.

흑마법사와는 달리 백마법사는 이 아라마우드 대륙에서 인간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다.

거기다 미모 역시 뛰어났다. 국민들은 엘라이스 공주가 이 대륙의 평화를 이어 갈

총명한 분이시라고 극구 격찬해 마지않았다. 아멀리시어스의 왕위를 이어받아

유능한 남편과 함께 이 대륙의 평화를 이어 나갈 존재...

그리고 그 엘라이스는 아델을 사랑하고 있었다.

"무슨 말이 그래! 네가 돌아오는걸 보고 3층에서 뛰어내렸다고!"

엘라이스는 화난 듯이 손을 툭툭 털며 말했다.

"....너 아무리 백마법사라지만 그러다 다치면 어쩌려고 그래?"

"상처 따위 큐어(Cure)한번이면 끝나는 거지 뭐....반란을 진압했다면서?"

"그래..."

아델의 생각은 곧 또다시 무거워졌다.

"엘라이스, 난 친위대장님께 보고하러 가봐야겠어."

"그래, 나중에 보자"

엘라이스는 성문 안으로 사라졌다.

아델은 가벼운 웃음을 띄면서 성 안으로 군대를 이끌고 들어갔다.

"와아-----!!"

모든 국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있었다.

"아델 경 만세!!! 오스월드 왕국 만세!!!!"

아델은 그들에서 웃으며 손을 한번씩 흔들어 주고는 곧 기사단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친위대장이면서 마법사인 유라지에 반 메노시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수고했네, 아델 경. 반란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다지?"

"예...그런데 유라지아 각하, 긴히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아델의 표정은 또 다시 심각해졌다.

"이것이...반란군의 수괴 롤란드의 목에 걸려있었습니다...."

"!!!!!!!!!!!!!!!!"

유라지아 역시 경악했다. 그 정도 크기의 소울 아메지스트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 명백했다.

"이게...어떻게 된 일이지?!...어째서 농민반란군의 수괴가 이런 물건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델은 침묵했다. 잠시 그들 둘 사이에 이상한 공기가 흘렀다.

"으음...내가 친히 조사해보도록 하겠네. 자네는 돌아가서 좀 쉬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아델은 기사단을 빠져나와 자신의 저택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내내, 어떤 불길한 예감이 그를 덮쳐오는 듯했다.

'뭐지...이 감각은...'

아델은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그가 전투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서 피곤해서

그럴거라고 단정짓고 저택으로 가는 길을 서둘렀다.

....그의 생각은 얼마나 터무니없이 잘못되었던가...

part 2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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