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연재 - 4TH - 복권 당첨되다!?

2006.01.14 17:21

연향 조회 수:186

The Life Make Fantasy Story    - Realize -




“소원 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을 조작하는건...불행의 씨앗이다.”

“글쎄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하던간에 귀하의 의견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소망 이란것은 이루기 불가능하기 보다는,이루기 지극히 힘든걸 희망하는 법이다.”





----------------------------------------------------------------



- 4TH - 복권 당첨되다!?



“흐음...일단 저녀석이 꺠어나려면 조금 걸릴것 같으니, 신경 쓰지 말고 편안하게 말해주세요.”

저 4명의 구타로 인해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하고 있는 룬의 모습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무리가 있었는지 편안함은 커녕 공포를 느끼는 청년이였지만 차마 화사하게 웃으며 구타로 인해 묻은 피를 털고 있는 페이닐르의 얼굴을 바라보고는 이내 쉽사리 웃어지지 않는 얼굴을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전 마땅히 더 이상 할말이 마땅히 없는데...요.”

하긴 그렇다. 이방인인 청년으로서는 더이상 마땅히 할말이 있을 리가 없었다.
저들이 이 세계에 대해서 모르는것을 간략하게 말하고 난뒤에 그로서는 마땅히 해줄말이 없었다. 비록 그가 저들 5명을 이 세계로 데려온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사람은 맞지만 그로서는 저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이 없었기에 그는 쉽사리 입을 열수 없었다.

“...하긴, 나 같아도 할말이 없겠다.”

가볍게 툭 던지듯 말한 칼라드의 말에 그들도 별말 없이 수긍했다.
그런 4명을 바라보던 페이닐르는 청년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입을 열었다.

“에...일단 청년씨, 한가지 물어볼게 있습니다.”

페이닐르의 말에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바라봤다.

“일단, 지금 상황으로 봐서, 귀하와 저희는 예기해야할 사항들이 많은듯 싶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귀하의 이름을 모르는 반면, 귀하는 저희쪽 이름을 모두 아는듯 하군요, 그래서 말인데 저희에게도 귀하의 이름을 알려주는게 좋지 않을련지요?”

외관상에는 정중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였지만 그 질문을 받고 있는 청년의 입장에서는 정중은 커녕, 오히려 무언의 압박을 담은 협박으로 느껴졌다. 사실 피묻은 손과 이리저리 피자국이 튀어있는 옷을 입고는 화사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겁이 나는건 당연한 일이였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름 알려주는 것쯤이야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점을 위안 삼고는 그는 자신이 협박당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사실 작금의 상황에서 이름을 지금 밝히는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아뇨, 오히려 늦은감이 있군요. 실례 했습니다. 저는 현재 동작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21세 정 태현 이라고 합니다.”

묻지도 않은 자신의 신분까지 그는 정중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들 5명에겐 의문이 쌓일뿐이였다.

“동작 고등학교? 그건또 뭐지?”

샤이의 질문에 그제서야 태현은 그들이 지금 이세계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이 없다는걸 다시금 떠올릴수 있었다.

“아...고등학교 라는 곳은 이 나라의 교등 교육기관 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고등 교육기관이라? 호오... 그런곳을 21세 라는 젊은 나이에 가는걸 보니 자네 매우 수재인가 보구만?”

샤이의 말에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질문에 답해줬다.

“아니요...저는 오히려 3년정도 늦은감이 있습니다. 제가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와서, 3년 정도 늦게 입학했거든요. 그리고 이 나라는 기본적으로 전국민이 3단계에 걸친 고등 교육을 받게 되있습니다. 오히려 그 교육을 받지 않는 사람이 더 이상한거죠.”

전국민이 의무적으로 고등 교육을 받는다는 말이 샤이 에게는 조금 의외였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물었다.

“전국민이...고등 교육을? 굉장하구만! 뭐...어쨋든 우리가 살던 곳과는 다르니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전국민이 교육을 받게 된다면 이곳 사람은 모두 한명 한명이 학자 에 해당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건가?”

사태를 낙관적으로만 바라보는 샤이의 말에 태현은 다시금 그들과 자신의 차이를 실감할수 있었다.

“아뇨...이론적으로 보자면 그렇지만, 의외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시스템적으로 이곳 고등학교라는곳은 대학 진학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대학 입할을 중점으로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필요가 없다고 해도 입학에 도움이 될 기미가 보인다면 무차별적으로 학습 시키기 때문에 전문 학자 양성기관 이라고는 볼수 없습니다. 게다가 학습 도중 개인의 역량 차에 따라 중도 탈락을 하는 학생도 전체인원의 40%에 해당할정도로 높습니다. 거기다가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직업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면 한 국민의 20% 정도가 학자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수 있겠군요.”

태현의 자세하고 상세한 설명의 샤이는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둘의 대화를 흥미롭게 지켜보던 칼라드는 둘의 대화가 끝났음을 확인하고는 아까부터 말하려고 했지만 샤이가 끼어들어 말하지 못했던걸 사항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일단 샤이 네녀석 의문은 풀렸겠지? 혹, 풀리지 않은게 있더라도 나중에 알아보도록 하고 말이야...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건 우리가 지금부터 어떻게 할지부터 생각하는게 가장 좋을거 같은데?”

툭 던지듯 말한 칼라드였지만 의외로 그의 말은 핵심을 찌르고 있었다. 지금 중요한 상황을 정확히 간파하는 칼라드의 말에 페이닐르나 샤이는 물론이고, 라그니스 마저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을 다시 일깨울수 있었다.

“으음...맞는 말이야, 잠시 깜빡했군...”

칼라드의 말에 동의한 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닐르 또한 칼라드의 말에 잠시 생각을 정리하려는듯 고개를 좌우로 두어번 흔들더니 다시금 태현을 바라봤다.

“저기...태현군”

“네?”

갑작스레 자신을 다시금 대화의 중심으로 끼어들게 만드는 페이닐르의 말에 그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를 바라봤다.
그런 태현을 아무말 없이 조용히 바라보고 있던 페이닐르는 그가 정신을 가라앉힌듯 느껴지자 다시금 입을 열었다.

“다름이 아니라, 귀하도 알듯이 저희는 일단 지금 거주할만한 곳이 없습니다.”

“으음...”

페이닐르의 말에 태현은 아무말 없이 긍정했다.

“물론 거주지 쯤이야, 저희 능력이라면 구하는게 어렵지는 않지만 저희로서는 현재 이 세상의 상황에 대해서 까막눈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의 능력을 무분별하게 발휘하다가는 자칫 세계의 주위를 받게 될수 있습니다. 물론 주위를 받는것쯤은 저희에겐 그다지 문제가 돼지 않지만, 이 세계가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는 저희로서는 그들이 저희를 에게 가할 행위를 사전에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처를 취하기가 곤란합니다.”

장황한 페이닐르의 말이 끝나자, 그의 말에 동의하는지 태현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고로, 저희는 잠시 이 세계의 상황도 알아보고, 저희의 향후 행동도 결정할겸, 안내자가 필요합니다. 물론 넓은 집도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겠지요.”

...역시, 자신이 예측한 말과 전혀 다르지 않은 말이 페이닐르의 입에서 튀어나오자 그는 잠시 인상을 찌푸렸지만 역시, 자신이 그들이 이곳에 오게됀 이유에 큰 관여를 하고 있다는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마땅히 거절하기 힘든 부탁이였다. 그렇게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그는 어쩔수 없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어쩔수 없지요, 귀하들께서 이 세계로 오시게 된 점에는 제가 기여한 점도 적다고 할수 없으니까 말이죠...뭐 좋습니다. 당분간 제 집에서 머물면서 생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런 대답이 나올거라고 예상한것인지 페이닐르는 태현의 대답이 끝나자 잠시 웃음을 띄우더니 방금전보다는 훨씬 밝은 목소리로 다시금 그에게 말했다.

“하하하...감사합니다. 그렇지만 귀하에게는 오히려 이익이면 이익이지 손해는 아닐겁니다.”

자신의 집을 대여함이 손해는 아닐거라는 페이닐르의 말에 이해가 가지 않은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페이닐르에게 이유를 물었다.

“이익...이라뇨?”

그는 페이닐르를 향해 물었지만 그와는 달리 그의 질문에 답한 사람은 칼라드였다.

“아아...간단한거야, 명색이 마신과, 하프 드래곤, 그리고 천신의 창조물, 알려진 인간계 최강의 검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패의 제자까지... 이 정도 돼는 인물들이 아무런 보상없이 집에서 하숙할 리가 없잖아? 당연히 보상을 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나?”

... 마신이니 하프 드래곤이니 하는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존재의 호칭에 그는 잠시 정신이 멍해졌지만 이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사실 동굴에서 인간이 나온것만 해도 놀라운데 그게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오히려 더욱더 놀라야 할것 같다고 생각한 그는 그저 보상에 관심이 갈뿐이였다.
그리고 태현의 물음에 답한건 역시나 칼라드였다.

“간단해! 우리 5명이 네녀석이 원하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 주는거야! 어때 대단하지 않나? 세계 정복이면 세계 정복! 하렘 건설이면 하렘 건설! 부면 부! 명예면 명예! 말만하라고!”

...칼라드의 말을 듣고 있자면 말 그대로 대단하기 짝이 없는 이익이였지만 아직 그들의 능력을 확인하지 못한 그로서는 그저 무덤덤할 뿐이였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왠지 시덥잖은 듯한 태현의 대답에 칼라드는 기분이 나빠진듯 눈을 치켜 뜨며 그를 바라봤다.

“어이...우리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데 업드려 절은하지는 못할 망정 뭐냐? 그 시덥잖다는 듯한 태도는?”

“아니요. 기쁩니다. 엄처어어엉!”
...전혀 기뻐 보이지 않았지만 어쨌든 태현은 말로서나마 기쁘다고 말하며 손을 과장되게 벌렸다.
그런 그의 태도에 기분이 엄청나게 상한듯한 칼라드였지만 단지 인상을 찌푸릴뿐 아무말 없이 그에게 대답을 촉구했다.

“그러냐? 그럼 소원이나 골라봐라”
... 칼라드의 말에 그는 당황했다.

“지금요?”
“응”

무심하게 튀어나오는 그의 말에 그야 말로 태현은 당황스러운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소원이란게 보통 이뤄지기 힘든걸 꿈꾸기 때문인지 추상적이기 마련인데, 그걸 갑작스레 말해달라고 하는것은 난감한 일이였다.

“에...지금 당장은 그다지 생각나지 않는데...조금 생각해보고 말하면 안돼나요?”

...만약 그가 저 5명의 능력을 알았다면 아주 시원하게 말했겠지만, 그로서는 그들이 그냥 대단한 존재 정도로 알고 있기에, 자신으로서는 실행하기 어렵지만 저들에게는 쉬울것 같은 일들을 생각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그런 태현의 생각을 알리 없는 그들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정도야 기다려 줄수 있지, 오히려 지금 당장 말한다면 내가 자제하라고 했을거야... 이런 기회를 함부로 내버리는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거든!”다행스럽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모르는듯 웃으며 말하는 칼라드의 말에 태현은 잠시 고개를 끄덕인뒤 무엇을 부탁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던 도중 칼라드는 잠시 잊은게 있었는지 그를 향해 말했다.

“아! 참고로 결혼해 달라거나 하는 관계적 소원은 곤란해! 뭐...내 미모를 보면 그런 부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말이야! 핫핫핫!”

...칼라드는 그말이 끝난 직후 룬의 옆에서 같이 잠들었다.
그렇게 일련의 에피소드가 지난후 태현은 생각을 정리했는지 그들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음...제 소원은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8 Chronicle of the Continent - part 3 [1] AmoRe e MoRte 2006.01.18 169
507 the hunters (프롤로그) [3] 유민 2006.01.18 184
506 Chronicle of the Continent - 설정자료집 [3] AmoRe e MoRte 2006.01.17 216
505 죽음의 발걸음<네번쨰> [1] -춤추는음악가- 2006.01.17 152
504 Deathless - 알 수 없는 자의 난동 편 (2) [1] 도야지러쉬 2006.01.17 161
503 Cronicle of the Continent - part 2 [2] AmoRe e MoRte 2006.01.17 172
502 Cronicle of the Continent - Part 1 [3] AmoRe e MoRte 2006.01.16 175
501 Deathless - 알 수 없는 자의 난동 편(1) [4] 도야지러쉬 2006.01.15 214
500 붉은색의 마을上 [1] G.p 2006.01.14 176
» - 4TH - 복권 당첨되다!? [1] 연향 2006.01.14 186
498 한페이지 소설 - 사랑얘기 [3] 도야지러쉬 2006.01.14 227
497 한페이지 소설 - 그곳엔 내가 있었다. [4] 도야지러쉬 2006.01.13 242
496 죽음의 발걸음<세번째 걸음> -춤추는음악가- 2006.01.13 165
495 雜談. After 49 Day Lunate_S 2006.01.12 210
494 - 3 Th - 흘러가 버린 시간, 그리고 그에 따른 적응 [2] 연향 2006.01.10 150
493 죽음의 발걸음(두번째 걸음) [1] -춤추는음악가- 2006.01.10 165
492 죽음의 발걸음<첫번째 걸음> [3] -춤추는음악가- 2006.01.09 153
491 - 2 Th - 어떻게 하면 시간을 쓸데 없이 보낼수 있을까 [2] 연향 2006.01.09 173
490 Antares[서막] - 비 속의 불꽃 04 - 히이로 2006.01.09 201
489 심판자 <결말> [1] -춤추는음악가- 2006.01.06 16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