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한페이지 소설 - 사랑얘기
2006.01.14 09:10
전 쪼그려 앉는걸 정말 좋아 해요.
그래서 어젠 말이죠 그렇게 저녁의 놀이터에 나가서 앉아 있었죠.
"아... 안녕하세요?"
"아, 저기.. 근데요... 아니. 오빠가 좀 혼자있고 싶거든....요?"
"네~ 알아요 그런거 같아요. 근데~ 아찌 제얘기 한번 들어 주실래요?"
아찌라네요. 하하.
말을 놓기도 좀 뻘쭘하네요. 그렇다고 존대하기는 더 뻘쭘.
결국 말을 놓기로 했어요.
그렇게 우리들의 대화는 시작되었답니다.
"뭐니? 그 얘기가?"
참 웃긴 아이 입니다. 쬐끄만게 어른한테 서슴없이 말을거네요.
하 참. 아이들이란...
"저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요."
결국 그런거네.. 애기들 사랑얘기.. 훗.
"근데 넌 몇살이니? 이런 시간에 밖에 나와도 되니?"
"17살이에요~ 나와도 된다고요. 치~"
"에? 17이라고? 그럴리가~"
"아찌는? 나? 흠... 비밀이다!"
겉보긴 한 13살인데 말입니다. 17이라네요. 그러니깐.. 아.. 9살차이네
그럼 고1 인가보네..
"그나저나 그런얘길 왜 나한테 하니?"
"아찌가 여기 있으니깐요."
아.. 웃습니다. 이놈이 웃네요 귀여워라.
발그레발그레 웃는게 정말....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데? 그렇게 좋니?"
"그 사람은 하나도 안멋있고요, 맨날 혼자다니고, 친구도 없고요
나란 아이가 있는줄도 모를거에요."
"그런데 좋아해? 뭐야~ 그게. 하하."
어레? 얘가 움니다! 아니, 이런 어떻게 하죠? 나참
한 10분쯤 달래보니 겨우 그친 울음. 휴 힘들었다.
"왜 그랬냐? 왜 울고 그래."
"글쎄요? 내가 왜 울었을까요?"
"어...엇."
"헤에.. 그럼 인제 아찌 얘기 해 주세요."
"어라, 벌써 끝난거야 니 얘기는?"
'끄덕끄덕'
휴... 이것 참 난감 합니다. 어차피 품고있던얘기 해주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얼마전에 해어졌어 그여자랑."
"우우... 안됬어요~"
"그러게. 그러게 말이야."
"그리고요? 다~ 얘기 해줘요."
전 모두 아시겠지만 23살 이랍니다. 제대하고서는 그 여자를 만났어요.
대학교도 안다니는 제가 여자를 사귀다니.. 하. 신기한 일이었죠.
어떻게 알게된건지는 기억도 안하지만(고의로 잊었다는 겁니다)
그래도 좋은 여자임은 확실해서 사귀게 됬고요.
그렇게 지내오다가 그녀는 그냥 사라져 버렸어요. 휑~ 하니.
"피.. 그게 다에요? 뭐야 그게."
"그치? 이상하지? 근데.. 어쩔수 없었단다. 그냥 가버렸어 어딘가로."
"그래도 어딘가에는 있는거잖아요."
"그래. 그렇겠지."
그래도 없으면 좋을것 같네요 . 그냥 그녀가 이 세상에 없는거라면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맘을 다스릴 수 있을 지도 모르죠. 조금은 무책임 하지만.
"그 여자는 밤 하늘을 정말 좋아했어.
내가 이렇게 쪼그려 앉아서 있으면 매일 옆에와서 하늘을 올려다 봤지."
"좋았겠네요. 나도 밤하늘 좋아해요. 보구 있으면 빨려 들어가는거 같아.
내가 왠지 우주에서 온 기분이 들더라니깐요? 헤헷 불시착이라도 한건가?"
불시착...그 여자도 불시착 얘기를 했었지.
[“자라지 않아..
생장점을 잃어버린 나무처럼
뿌리로 영양분을 빨아들여야 할지 가지로써 생명을 이어나가야 할지가 모호 해진거야.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듯, 당신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우리 모두는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건네줄 생각에서 모두가 불시착 해 버린거라고.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나는 자라지 않아, 당신의 그 모든 것에서 자라지 않아....... ” ]
하긴.. 그땐 몰랐으니깐, 사랑이란게 소중한 건지는.
"아찌? 뭔생각이 그리 많아요?"
아니, 아니야 아무 생각안해
"피~ 나 갈래요 배고파."
잘가~ 잘가렴. 또 만날 수 있는 지는 몰라도.
"그럼 나중에 봐요~ 우리 만날 수 있을꺼에요."
눈을 떳다.
"아침이네..."
휴 일어나기 싫었다고~ 그나저나 그 아이 귀여웠는데 말입니다. 히~
"자기 아침먹어야지~"
"응... 갈ㄲ.....응? 앗?"
뭔가 뭔가 아닙니다. 이상하네 누구지?
차가운 아침에 따뜻한 태양이 가득한 그곳에 나의 그녀가 있습니다.
"나 돌아왔어..."
"아.. 어, 그래. 잘왔어."
"기다렸지?"
"조금은."
"조금?"
"응."
그저.. 돌아올줄 알았으니까 말이죠.
으아~ 끄적끄적 이상한거 같네요,
그냥 하고 싶었던 얘기처럼 손가락이 가는데로 썼습니다.
구상 뭐 그런거 하나없었어요 ㅜㅡㅜ
괜히 쓴건가?
그래서 어젠 말이죠 그렇게 저녁의 놀이터에 나가서 앉아 있었죠.
"아... 안녕하세요?"
"아, 저기.. 근데요... 아니. 오빠가 좀 혼자있고 싶거든....요?"
"네~ 알아요 그런거 같아요. 근데~ 아찌 제얘기 한번 들어 주실래요?"
아찌라네요. 하하.
말을 놓기도 좀 뻘쭘하네요. 그렇다고 존대하기는 더 뻘쭘.
결국 말을 놓기로 했어요.
그렇게 우리들의 대화는 시작되었답니다.
"뭐니? 그 얘기가?"
참 웃긴 아이 입니다. 쬐끄만게 어른한테 서슴없이 말을거네요.
하 참. 아이들이란...
"저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요."
결국 그런거네.. 애기들 사랑얘기.. 훗.
"근데 넌 몇살이니? 이런 시간에 밖에 나와도 되니?"
"17살이에요~ 나와도 된다고요. 치~"
"에? 17이라고? 그럴리가~"
"아찌는? 나? 흠... 비밀이다!"
겉보긴 한 13살인데 말입니다. 17이라네요. 그러니깐.. 아.. 9살차이네
그럼 고1 인가보네..
"그나저나 그런얘길 왜 나한테 하니?"
"아찌가 여기 있으니깐요."
아.. 웃습니다. 이놈이 웃네요 귀여워라.
발그레발그레 웃는게 정말....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데? 그렇게 좋니?"
"그 사람은 하나도 안멋있고요, 맨날 혼자다니고, 친구도 없고요
나란 아이가 있는줄도 모를거에요."
"그런데 좋아해? 뭐야~ 그게. 하하."
어레? 얘가 움니다! 아니, 이런 어떻게 하죠? 나참
한 10분쯤 달래보니 겨우 그친 울음. 휴 힘들었다.
"왜 그랬냐? 왜 울고 그래."
"글쎄요? 내가 왜 울었을까요?"
"어...엇."
"헤에.. 그럼 인제 아찌 얘기 해 주세요."
"어라, 벌써 끝난거야 니 얘기는?"
'끄덕끄덕'
휴... 이것 참 난감 합니다. 어차피 품고있던얘기 해주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얼마전에 해어졌어 그여자랑."
"우우... 안됬어요~"
"그러게. 그러게 말이야."
"그리고요? 다~ 얘기 해줘요."
전 모두 아시겠지만 23살 이랍니다. 제대하고서는 그 여자를 만났어요.
대학교도 안다니는 제가 여자를 사귀다니.. 하. 신기한 일이었죠.
어떻게 알게된건지는 기억도 안하지만(고의로 잊었다는 겁니다)
그래도 좋은 여자임은 확실해서 사귀게 됬고요.
그렇게 지내오다가 그녀는 그냥 사라져 버렸어요. 휑~ 하니.
"피.. 그게 다에요? 뭐야 그게."
"그치? 이상하지? 근데.. 어쩔수 없었단다. 그냥 가버렸어 어딘가로."
"그래도 어딘가에는 있는거잖아요."
"그래. 그렇겠지."
그래도 없으면 좋을것 같네요 . 그냥 그녀가 이 세상에 없는거라면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맘을 다스릴 수 있을 지도 모르죠. 조금은 무책임 하지만.
"그 여자는 밤 하늘을 정말 좋아했어.
내가 이렇게 쪼그려 앉아서 있으면 매일 옆에와서 하늘을 올려다 봤지."
"좋았겠네요. 나도 밤하늘 좋아해요. 보구 있으면 빨려 들어가는거 같아.
내가 왠지 우주에서 온 기분이 들더라니깐요? 헤헷 불시착이라도 한건가?"
불시착...그 여자도 불시착 얘기를 했었지.
[“자라지 않아..
생장점을 잃어버린 나무처럼
뿌리로 영양분을 빨아들여야 할지 가지로써 생명을 이어나가야 할지가 모호 해진거야.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듯, 당신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우리 모두는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건네줄 생각에서 모두가 불시착 해 버린거라고.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나는 자라지 않아, 당신의 그 모든 것에서 자라지 않아....... ” ]
하긴.. 그땐 몰랐으니깐, 사랑이란게 소중한 건지는.
"아찌? 뭔생각이 그리 많아요?"
아니, 아니야 아무 생각안해
"피~ 나 갈래요 배고파."
잘가~ 잘가렴. 또 만날 수 있는 지는 몰라도.
"그럼 나중에 봐요~ 우리 만날 수 있을꺼에요."
눈을 떳다.
"아침이네..."
휴 일어나기 싫었다고~ 그나저나 그 아이 귀여웠는데 말입니다. 히~
"자기 아침먹어야지~"
"응... 갈ㄲ.....응? 앗?"
뭔가 뭔가 아닙니다. 이상하네 누구지?
차가운 아침에 따뜻한 태양이 가득한 그곳에 나의 그녀가 있습니다.
"나 돌아왔어..."
"아.. 어, 그래. 잘왔어."
"기다렸지?"
"조금은."
"조금?"
"응."
그저.. 돌아올줄 알았으니까 말이죠.
으아~ 끄적끄적 이상한거 같네요,
그냥 하고 싶었던 얘기처럼 손가락이 가는데로 썼습니다.
구상 뭐 그런거 하나없었어요 ㅜㅡㅜ
괜히 쓴건가?
평가받는걸 싫어하시면 어쩔까 싶지만....(싫어하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주제넘은 참견을 하고있는게 아닐까 하네요)
분위기,호흡 만점 - 좋습니다. 지난번에도 호흡이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특히 마지막씬의 문장길이가 훌륭하게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케릭터 - ...........둘 다 어려보입니다. 17살짜리는 초딩수준으로 보이고...주인공은, 소녀와 말투가 같아서 아쉬워요. ^^ 케릭터의 개성일수 있으니 이건 단점이라고 써논게 아닙니다
묘사, 서술 - 적당합니다. 딱 좋은 수준이랄까요? - 단편 좀 써보신 솜씨 같은데...
옥의티.
마지막 씬의 의미를 묻고 싶습니다.
정말 멋진 분위기를 잡아서 재회씬을 만드시긴 했는데.
다짜고짜 돌아온 이유가 뭔지. 여기서 작가분이 전하고 싶은 무언가가 무엇인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분위기가 정말 맘에 든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윗부분을 잘못봤나'하고 다시 읽어보니, 이런식의 재회씬이 나올 이유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여기까지입니다. 건방지다고 생각되시면....제글에도 리플을 달아주십..
제 글, Trigger 한번 봐주세요. 왠지 도라지씨의 글과는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