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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Make Fantasy Story    - Realize -




“소원 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을 조작하는건...불행의 씨앗이다.”

“글쎄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하던간에 귀하의 의견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소망 이란것은 이루기 불가능하기 보다는,이루기 지극히 힘든걸 희망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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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 - 흘러가 버린 시간, 그리고 그에 따른 적응


현대 아파트.
그 이름값에 걸맞는 무려 72평에 해당하는 광대한 넓이를 자랑하는 초호화 아파트였다. 거기에 그 넓이에 걸맞는 무려 8개 해당하는 방 수는 그야 말로 화려함의 극치 였다. 서민들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정도로 화려한 이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자면 부러움이 이는건 당연한 일이였지만, 지금 이곳엔 오히려 이 집을 좁다고 불평하는 존재만해도 5명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자자...그러니까 다시 정리해 보자면, 지금 이 세계는 서기 2131 년이고, 알수 없는 전자 머신들이 떠다니는 세계이며, 마법이나 검술같은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세계다. 이거 맞나?”

진중한 어투로 말하는 라그니스의 말에 그 말을 듣고 있던 청년은 답했다.

“네. 거기에 검술이나 마법 같은것은 말 그대로 소설 에서나 등장한다고 들었지, 이 세계에 있었다는것 조차 들어본적 없습니다.”

대답은 물론이고, 부가 설명까지 해주는 청년의 대답에 라그니스는 머리 아프다는듯 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자신을 제외한 4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봐들, 자네 들은 우리가 이런 황당한 상황을 겫어야 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라그니스의 그 물음에 단 한명을 제외한 3명은 생각할것도 없다는듯 질문이 끝나자마자 동시 다발적으로 외쳣다.

“룬”

...그 대답이 나올걸 이미 예상했는지 룬은 상큼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녀석들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다시한번 그때의 상황으로 돌아가 보도록하지”

그러고는 마술처럼 시간이 과거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


“나에게 맡기도록, 내가 다스릴수 있는 이공간은 이곳과는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네녀석 같이 비천한 녀석들을 들이는것은 조금 찝찝하기는 하지만 내 이번에는 특별히 들여 주도록 하지”

룬의 말에 나머지 4명도 동의하는듯 고개를 끄덕여 의견에 찬성했다.


......



그렇게, 과거의 회상이 끝났다.

“이봐 룬, 왠지 미묘하게 이야기가 다른것 같지 않아?”

찔리는점을 정확히 꼬집는 칼라드의 말에 룬은 잠시 움찔했지만 그것은 그야 말로 찰나에 불과한 시간이였고, 아무도 자신의 표정 변화를 눈치 눈치 채지 못함을 확인한 룬은 다시금 표정관리를 한뒤 룬에게 외쳤다.

“그건 중요한게 아니잖나,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돼는건 난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라고 했지 그 세세한 내용은 말한적이 없어,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너희들은 내 의견에 찬성했고...”

... 완전 자신은 잘못한거 없고 오해한 네녀석들이 잘못한거라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룬의 말에 칼라드를 비롯한 4명은 살심이 솟구치는것을 막을수 없었다. 그들은 마음속에서 피어오르는 동료를 죽이는 패륜적인 짓을 저지를수 없다는 도덕적 관념과, 저 가증스런 미소를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다는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다, 간신히 도덕적 감성을 선택하고는 말했다.

뿌드득

“룬...아무리 악마라고 해도, 양심이 있다면 그런 말은 해서는 안돼지...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로서는 당.연.히! 시간의 흐름이 이공간에서 오히려 더 느리게 간다는 걸로 알았지, 빠르게 흐르는걸로 알았다면 우리가 찬성했을 리가 없잖아?”

가히 살아있는 부처라고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의 인내심을 발휘한 칼라드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때가며 천천히 말했다. 물론 그런 그의 노력을 룬은 알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보고 어쩌란건데? 난 분명 그렇게 말한적 없고, 네녀석들이 오해 한거라고... 어디 반박할말 있으면 해보시지? 난 내말을 마음대로 해석하란적 없었다.”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는 룬이였지만 이중에서 말발이 가장 강력한 사람은 룬이 였기 때문에 그 외 4명은 저런 개매너 스런 말에도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냥 물러나는것은 그야 말로 PC방에서 이유 없이‘즐’이라고 말한 초딩을 보고 귀엽다며 웃어넘기는것과 같은 맥락이였기 때문에 그들은 쉴세 없이 머리를 굴려가며 반박할 말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생각한뒤 칼라드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느끼한 미소를 띄우며 룬에게 말했다.

“룬의 말이 맞아! 우리가 마음대로 오해한거지, 룬의 잘못은 없어! 그런데...룬, 우리가 네녀석 따라 이공간으로 휴식을 취하러 갔다가 2년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마나로서 간신히 생명을 유지한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난 이 점은 분명히 짚고 가야 된다고 보는데...”

처음 칼라드가 말을 시작할때는 미친놈을 보는듯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던 3명이였지만 그의 말을 끝까지 들은 그들은 화사하게 웃으며 룬을 바라봤다.

“자 왤컴! 룬”

끄...끄아아아아악!!!!!!!!!

...굳이 이 이후의 상황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저...저기 여긴 제집입니다만?”

아무도 인식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 집은 청년의 집이였다.
물론 알았다고 해도 이런 상황이 오지 않을거라고는 예상할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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