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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Make Fantasy Story    - Realize -




“소원 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을 조작하는건...불행의 씨앗이다.”

“글쎄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하던간에 귀하의 의견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소망 이란것은 이루기 불가능하기 보다는,이루기 지극히 힘든걸 희망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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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h -  어떻게 하면 시간을 쓸데 없이 보낼수 있을까


"드...드디어 돌아왔다!! 아하하..아하하하하!!"

...좀비가 오더라도, 인간이라고 전혀 눈치채지 못할것 같은 정도로 말라서 [이유는 모르지만] 다시금 이땅을 밟게됀 그들로서는 감격스럽기 그지 없는 순간이였다. 감격 스러운 그들과는 달리 그들의 지금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흡사 이라크 난민들을 보는것과 같은 처절한 몰골은 물론이요. 찢어지고 헤어진 옷들을 입고 있어서 영웅은 커녕, 거지 보다도 못한 존재를 보는것 같았다.

"룬...! 드디어 네녀석 에게 정의 의 심판을 내릴때가 왔다!"

칼라드는, 무언가에 심하게 분노한듯 룬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외쳤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한때 영웅이었던 자들이 거지가 된것도 모자라 내분까지 일으키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인생 무상 이라는 단어를 실감할수 있었다.

“...칼라드, 내가 일부러 그랬을리는 없잖아?”

칼라드의 외침에 차분히 대꾸한 룬이였지만, 그런 그를 용납하지 못하는지 룬과 칼라드를 제외한 3명이 소리쳤다.

"어쩔수 없이 살해 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실수 였어' 라고 하면 용서가 돼는건가?"

"실수건 뭐건 간에 네녀석은 맞을 짓을 했다는게 중요한거야."

"... 이번 많은 나도 동감이다."

평소에 말수가 적던 라그니스 마저 3명의 의견에 긍정하고 나서자, 룬은 어쩔수 없다는듯이 고개를 두어번 휘젓고는 다시금 말했다.

"아아...일단 그건 나중에 따지도록하고...이곳이 어디인지부터 알아보는게 좋을것 같은데?"

룬이 더 이상 이 주제를 다루지 않으려고 말을 돌리는것이 뻔했지만, 그들로서도 지금은 이런 시덥잖은 말싸움 보다는 이곳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게 급선무란것을 알고 있기에, 룬의 말에 별다른 태클을 걸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본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이닐르는 자신들이 있는 곳에서 10M 전방에 한 청년이 잠자고 있는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이봐들, 저기 사람이 한명 잠들어 있는데?"

그의 말에 다른 4명은 주변을 살펴보던걸 멈추고는 청년의 주위로 다가가 그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녀석이, 우리를 이곳으로 부른걸까?“

"글세, 아무리 봐도 신관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너희 들도 알다시피 이공간을 여는 방법은 대사제 급에게만 전해지고 있을텐데..."

룬의 말처럼 자신들을 이곳으로 부르기 위해 이공간을 여는 행위는 룬을 모시는 신관중 대사제 급 이상을 제외하고는 알수 없기에 그들도 의문을 가진채 생각에 잠겼다.
그러기를 3분여...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게 답답한지 칼라드는 짜증을 내며 4명을 향해 외쳤다.

"제길! 배도 고프고...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는건 나한테는 안맞아! 일단 이녀석을 깨워 보는게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는것 보다는 훨씬 좋은 생각인거 같은데?"

사실, 그들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청년을 깨우는 방법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개인의 프라이드 문제 [라기 보단 가장 먼저 말하는 사람이 참을성 없는 사람으로 보일것] 때문에 말하지 못하고 애만 태우던 차인데 다행스럽게도 칼라드가 먼저 문제의 해결책을 들고 나오니 그들로서도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어쩔수 없지, 일단 깨워 보는게 좋을것 같다."

내심과는 달리 어쩔수 없다는듯이 칼라드의 말에 긍정하는 4명이였다.

"일단...깨우는 걸로 방향을 정하기로 하고, 자...일단 어떻게 깨울거지?“

샤이의 말에 각자 생각하던 방법들이 있는지 하나둘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중 첫 번째는 칼라드였다.

"방법 까지 생각할필요가 있나! 누구든 패다 보면 정신이 들기 마련이야!"

남자라면 일직선을 지향하는 칼라드 의 말에 그들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칼라드를 무시하고는 다음 사람의 의견을 기달렸다.


“어...어이들? 내 말을 무시하는거야?”

물론.

“내 생각에는, 마법으로 깨우면 될것 같은데 말이야...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일것 같고”

페이닐르의 말에 칼라드를 제외한 모두들은 긍정했다. 물론 그때까지도 칼라드는 혼자서 떠들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기 보다는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거였지만.

“자아...그런데 잠재우는 마법은 알아도 잠 깨우는 마법은 모르는데? 누구 아는사람~?”

...있을 턱이 없다. 잠은 그냥 한두번 건드리면서 부르면 일어날텐데 뭐하러 굳이 마법까지 만들어 사용하면서 깨우겠는가? 그렇게 그들은 간단한길의 존재를 망각하고, 엉뚱한 길을 찾고 있었다.
여하튼 그들은 잠을 깨울수 있는 마법의 존재를 생각하지 못한듯 모두들 페이닐르의 고개를 외면한체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 장면을 보고있던 칼라드는 역시 자신의 방법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는 얼굴에 가느다란 미소를 띄우더니 주먹을 들었다.

물론 주먹을 듬과 동시에 가해오는 4명의 무형의 압박으로 인해 내려야 했지만...

“아우!!!!!!!! 뭐 사람하나 깨우는거 가지고 이렇게 고민하냔 말이야아!!!!”

별 쓰잘데기 없는 일을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이 지나간걸 확인한 룬은 짜증이 솟구쳐 오르는지 곧바로 잠을 깨우길 결정한듯 꿈의 정령을 소환했다.

“젠장! 꿈의 정령! 당장 텨나와!”

소환 절차를 모조리 무시해버린 짧은 소환 주문임에도 불구하고 ‘마신’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강제 소환한 룬에게 꿈의 정령은 투덜거리지도 못하고 소환 주문이 끝나자마자 소환 되어야 했다.

“마계를 모시는 위대한 지배자 5분중 4번째 좌에 오르신 분이시여, 어찌하여 본인을 소환하셨나이까”

로키의 정중함과는 차원이 다른 정성이 묻어나는 말에 룬은 흡족한듯 웃으며 말했다.

“자자...네 녀석을 부른건 다름 아니라 저기 보이는 저녀석 있지? 저녀석 꿈에 들어가서 꾸고 있는 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봐라”

“오오! 좋은 생각이야!”

꿈의 정령을 불러 잠을 깨우려는 룬의 생각에 다른 4명도 적극적으로 동의 하는듯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는 꿈의 정령을 주목했다. 물론 그들로서는 감히 ‘꿈의 정령’ 따위가 룬에게 말대답을 하리라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꿈의 정령은 자신의 주제를 망각한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룬의 명령을 실행 하기는 커녕, 룬에게 자신이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마신 룬 이시여... 실례지만 어떠한 목적으로서 그러한 행동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려주실수 있을련지요.”

순간,자신의 옆에서 4명이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고작 꿈의 정령 따위가 자신에게 말대답을 하자, 자존심이 상해버린 룬은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하하하! 이유를...묻는다? 고작 꿈의 정령 따위가 나 마신 ‘룬’에게? 하하하하! 나도 많이 늙었나 보군...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웃고 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친 룬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꿈의 정령을 한손으로 잡고는 천천히 부여잡은 손에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봐...네녀석, 상급 정령 들에게도 이렇게 무례하게 구나?”

평소라면 단지 짜증을 낼 정도였지만, 지금은 4명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룬은 강력한 체벌을 가할수 밗에 없었다. 물론 그에 따라 피해를 보는건 꿈의 정령이였다.
룬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꿈의 정령은 자신에게 가해져 오는 무지막지한 고통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채 비명많을 질렀다.

“아아아악!”

그에 따라 룬은 손에 준 힘을 조금 빼고는 다시 물었다.

“자자...이정도면 전기 마사지 받은 정도일거야, 그래...다시한번 묻도록 하지, 네녀석 상급 정령에게도 그렇게 무례하게 구나?”

고통이 완전하게 가시지는 않았지만 비교적으로 고통이 완화되었음을 느낌 꿈의 정령은 더듬 거렸지만 확실하게 룬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그...그런것이 아니옵고...단지...어떠한 의사로...그러시는지를 알면...더욱더 전하께옵서...원하시는 목표...를 쉽게 달성할수 있으리라...생각했을 뿐입니...다...”

얼마돼지 않는 말이였지만 매우 힘겹게 말을 끝낸 꿈의 정령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자신을 옥죄고 있던 힘이 사라지는걸 느낄수 있었다. 자신이 사전 설명을 하지 않고 물은 덕분에 죽을 뻔함을 깨달은 꿈의 정령은 자신이 살아있음에 적지 않아 안도하며, 숨을 돌릴수 있었다.

“이봐, 룬 저녀석이 우리들을 위해 물어봤다잖냐, 사과해라”

칼라드의 말에 룬은 조금 인상을 쓴뒤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미안”

...성의라고는 1g도 안되었지만 꿈의 정령은 그것만 해도 황송하다는듯이, 고개를 조아렸다.

“아닙니다...이 상황은 제가 주제넘게 설명을 하지 않은데서 비롯되었으니...모두 제 잘못입니다.”

매우 겸손하게 자신의 잘못[?] 을 사죄하는 꿈의 정령의 말에 다시금 기분이 좋아진 룬은 웃으며 말했다.

“흠...일단 네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이번 일은 덮어두기로 하고...아! 저녀석의 꿈을 뒤엎으라고 한 이유를 물었었지? 다름이 아니라 저녀석의 꿈을 뒤엎으라고 한 이유는 저녀석을 잠에서 깨우려고 하기 때문이야, 뭐 마땅히 깨울 방법이 있어야지”

룬의 말에 꿈의 정령은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이 룬에게 물었다.

“전하...죄송 하지만, 그냥 불러서 깨우면 되지 않습니까?”

!!!!!!

순간 그들 사이에서 정적이 흘렀다.
아무말 하지 않은채 서로를 바라보던 그들은 자신들을 옥죄어 오는 긴장감에 목이 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던 그들은 긴장감이 풀어지는것을 느끼며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런 썅!!!”

... 그들은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주제로 시간을 보낸걸까...?





그들은 하늘을 향해 욕을 한바탕 내뱉고는 자신들 앞에 있는 꿈의 정령의 존재를 무시한채 자고 있는 청년에게 다가가 그를 불렀다.

“어이 인나봐”

...

“인나 보란까”

...

“내말 씹냐?”

...

“네녀석이 나랑 한판 하잔거냐?”

...깊이 잠에 들어있는 사람을 건드리지도 않고 말로 위협을 해서 일어날리 없지만 그들은 그딴건 안중에도 없는듯, 단지 욕설과 신경질을 동반한 말로서 그를 꺠우려 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주변의 소음으로 인해 청년은 드디어 잠이 깻는지 잠시 몸을 뒤척이더니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보이는 영양 실조 상태에 다다른 좀비(?) 5명을 보고는 놀라서 외쳣다.

“조...좀비다아아아!”

“이런 썅!”...

어쨌든 이들은 이렇게 만났다. 이 들의 만남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를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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