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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ealize。 - Prologue -

2005.12.31 22:45

연향 조회 수:163

The Life Make Fantasy Story    - Realize -




“소원 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을 조작하는건...불행의 씨앗이다.”

“글쎄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하던간에 귀하의 의견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소망 이란것은 이루기 불가능하기 보다는,이루기 지극히 힘든걸 희망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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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


“제길! 칼라드 어떻게 된거야! 아직 주문의 완성은 멀었나?”

페이닐르는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공격에 몸소리치며 칼라드를 향해 소리쳤다.
물론 부질 없는 짓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한 순간이라도 다른곳으로 주의를 돌려서 이 상황에 굳이 집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애꿎은 칼라드를 향해 소리쳤다.
그런 페이닐르의 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평소때라면 화를 내며 거침없이 반박할 칼라드였지만 단순히 웃어 넘기며 그에 대한 답을 소리쳤다.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라! 페이닐르!”

물론 조금 일리는 없겠지만 페이닐르로서는 그런것 따윈 안중에 없다는듯이 조그마하게 웃으며 소리쳤다.

“흥,믿어주마!”

굳이 그런 말에 까지 답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칼라드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주문의 완성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챙! 챙!

“으...으윽!”

주의를 분산한게 원인이었을까... 페이닐르는 칼라드와의 대화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상대방의 검에 자신의 허벅지를 내줘야 했다.

“포기하시지요, 당신들 어둠의 족속들은 저 빛의 대리자인 로키 에게 있어서 승리를 쟁취 할수 없습니다.”

자신들을 이렇게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놓고서도 그다지 힘든 기척을 보이지 않음은 물론이요, 여유롭게 존댓말까지 하는 로키의 말에 페이닐르를 비롯해 방금전의 격전으로 인해 구석에서 쉬고있는 3명 또한 화를 참기 힘들다는듯 다시금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이미 그들의 몸은 아무리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도저히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있었다.

인간인 샤이, 라그니스는 물론이고 마신이라고 할 수 있는 룬 조차도 거동이 힘들정도이니 로키의 힘은 비록 외눈의 현자 ‘오딘’ 에게는 다소 손색이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 능력은 명불허전 이었다.

“크윽! 닥쳐라! 누가 너 따위에게 당할거라 보나!”

방금전의 로키가 내뱉은 말이 비록 지쳐서 쓰러져 있다고는 하지만 마신이였던 룬의 프라이드를 자극했는지 룬은 지친 몸을 돌보지 않고 검을 휘두르며 로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크아아앗!”

마황류 파천검
오의류 2식 사황혈검

순간,하늘마저도 꿰뚫어 버릴것 같은 강대한 힘을 가진 흑색 기류가 룬의 검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흡사 질풍과도 같은 속도로 로키를 향해 짖쳐드는 기류였지만 로키는 룬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듯이 자신과 상대하고 있던 페이닐르에게 순간적으로 4번의 공격을 가해서 방금전 공격했던 페이닐르의 허벅지를 다시금 베고는, 자신의 바로 앞에까지 이른 기류까지 가볍게 튕겨내는 여유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는듯 로키는 기류를 튕겨낸 직후 그 반동을 이용해 룬의 뒤로 점프해 그의 목을향해 자신의 검 아조스를 겨눴다.

“체크메이트 로군요. 이런,이런... 조금 더 힘을 내주시겠습니까, 비숍”

자신을 체스의 말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로키의 말에 룬은 자신의 프라이드가 무너지는것을 느꼇는지 이성을 잃은채 자신의 목에 겨눠진 검을 거칠게 쳐내며 막무가내 식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흥,이성을 잃은 야생마 따위에겐 관심 없습니다.”

로키는 룬이라는 존재에게 더 이상 흥미가 동하지 않는지 자신을 향해 거칠게 달려오는 룬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아니, 휘두르려 했다.

챙강!

“페이닐르! 아직 쓰러지지 않았습니까?”

룬이 로키의 검에 의해서 절대적인 핀치에 당할 뻔 했을때 그를 구해준건 방금전 로키의 공격에 의해 이미 다리가 만신창이가 돼서 이미 더 이상 거동이 불가능한 페이닐르 였다.  페이닐르는 이게 마지막 힘이 였는지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은 채 룬을 향해 조그마한 미소를 짖고는 그 자리에서 허물어 지듯이 쓰러졌다.

“아니, 방금전 말은 취소 하겠습니다. 단지 죽기전의 발악일 뿐이였군요.”

조그마한 힘이라도 남아있었다면 거칠게 대꾸했을 페이닐르 였겠지만, 이미 로키의 이죽거림에도 더 이상 대꾸할 힘도없는지 페이닐르는 아무말 하지 않은채 단지 거친 숨을 내쉬며 쓰러져 있었다.

“칼라드! 아직도 미완성이란 말이냐! 대체 언제 완성돼는거야! 그 빌어먹을 주문이란건!”

페이닐르 의 도움으로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룬은 자신 때문에 쓰러진 페이닐르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듯 칼라드를 향해 거칠게 항의 했다.
방금전의 전투를 그대로 지켜본 칼라드로서도 착잡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였지만 한시라도 빨리 주문을 완성시켜야 하는 그로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할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가 위기에 처했을때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있는 칼라드는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어 힘들게 말문을 열었다.

“아직...아직이다! 조금만...조금만 더 버텨줘! 제발!”

절규로 끝마친 칼라드의 외침에 룬은 그를 바라보다 어쩔수 없다는듯이 시선을 돌리고는 다시금 자신의 검을 꼬나잡고는 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로키는 그런 칼라드와 룬을 보고도 별다른 감흥이 없는지 입가에 띄운 미소를 지우지 않고 느긋하게 룬을 바라보며 말했다.

“흐음...아직도 입니까? 칼라드군, 귀하의 비전 권의 명성은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무신 젠거 - 존볼트 선생 조차도 인정했다고 하지요? 흠...승자의 아량이라고 할까요... 당신이 주문을 완성할때까지 기다려 드리겠습니다.”

자신들을 깔보는게 분명한 로키의 말에 룬과 칼라드는 주먹을 움켜쥘수 밗에 없었지만 이대로 간다면 죽음 뿐이 없다는걸 그 둘도 알고 있기에 아무말 하지 않은 채 로키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칼라드의 주문 완성을 기다리던 룬은 칼라드를 비롯한 샤이, 페이닐르, 라그니스와 눈을 마주치며 전의를 가다듬고는 최후의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3분여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칼라드가 영창하던 주문이 완성되었는지 칼라드와 룬, 그리고 거동이 가능해진 샤이가 각자 병장기를 부여잡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로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호오...샤이군, 귀하는 저에게도 조금 벅찬 상대인데요... 벌써 거동이 가능해 졌습니까?”

로키의 말에 샤이는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얼굴근육을 억지로 움직여 웃으며 로키를 향해 말했다.

“닥쳐라”

... 더이상의 말은 필요하지 않다는듯이 샤이는 다시금 검을 꼬나잡고 로키를 노려봤다.
그런 연향의 태도를 이미 예상한듯이 로키도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은채 자신과 대치하고 있는 세명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무기인 아조스를 잡고는 그들에게 말했다.

“자아...최후의 전투 일듯 하군요. 저 로키, 오딘을 대신해 빛의 이름으로 귀하들을 심판하겠습니다.”

로키의 말 그대로 최후의 전투가 될것을 예상한 세명도 아무말 하지 않은채 각자 위 아래 중앙을 향해 뛰쳐 나갔다.

“협공 따위...제겐 무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였는지 동시에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세명을 단지 무기를 한번 휘두르는것 많으로 떨쳐버린 그는 자신에게 가장 위협이 될거라고 판단한 샤이를 향해 아조스를 휘둘렀다.

로키의 악력을 결코 얕볼수 없었는지 검을 부딪힌 순간부터 한걸음씩 밀려나기 시작했던 샤이는 거친 신음을 내뱉었다.

“으...으윽!”

하지만 작금의 전투는 3:1이 였지 1:1이 아니였기에 샤이가 밀리는 기색이 보이자 바로 룬은 로키의 뒤로 돌아가 그를 향해 찌르기를 시도했다.
목적은 타격이 아닌, 샤이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함이였다.
룬의 목적대로 로키는 샤이를 향한 공세를 풀고 룬의 검을 쳐내기를 시도했다. 그렇지만 이 순간 로키의 등이 빈것을 확인한 칼라드는 지금까지 모아온 차크라를 전신으로 펼쳐내며 한점으로 집중해 로키의 척추를 향해 권을 질렀다.

용황류 긍극검
초오의 7식 라이트닝 티어즈

로키조차도 미처 반응할수 없었는지 칼라드의 권을 그대로 척추에 허용하고만 로키는 그 자리에서 전신의 피가 모조리 역류하는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크...크으윽! 미개한...미개한 객체 따위가!”

이미 몸 내부가 심하게 망가져, 수준이상의 힘을 낼수 없다는것을 깨달은 로키는 쓰려지려는 신형을 가까스로 붙잡고는 더 이상 몸이 망가지기 전에 세 명 모두를 끝내려는듯 아조스를 높이 쳐들고는 자신의 내부 마나를 검에 발한뒤 폭팔시켰다.

고신류 멸황
오의 환

비록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로키의 전 마나가 담긴 공격에 칼라드를 비롯한 4명은 절망감이 드는것을 느꼇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샤이로서는 아직 방법이 있었는지 자신의 검 영혼 폭멸검을 부여잡고는 자신의 목숨마저 도외시 한채 자신의 반려자가 남겨준 마지막 흔적을 담보로 차크라를 폭팔시켰다.

“...너희들과 같이 미래를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늦은것 같군... 너희들의 미래! 이 내가 열어 보겠다!”

혼천검 동귀어진
멸오의 영혼 폭멸참

쿠콰콰쾅!!!!

흡사 차크라로서 이루어진 해일을 보는것 같은 강력한 기운이 로키를 덥쳐갔다. 온전한 몸의 로키로서도 진땀을 뺄만한 공격인 이 공격을 몸이 반 쯤 망가진 상태에서 막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었기에 로키로서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사라질 수 밗에 없었다.

“저는 죽지 않습니다, 언제고...언제고 부활할겁니다. 핫핫핫...하아아아앗!!!!”

웃음 소리와 함께 사라진 로키의 잔해를 바라보는 4명은 즐거울 만도 했지만 그들의 눈에서는 즐거움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었다. 비록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샤이의 희생을 바탕으로서 이루어진 것이었기에 그들은 결코 기뻐 할 수 만은 없었다.

“...제길...아프군...”

하지만 4명의 심정과는 별개로 무심한 한마디를 던진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샤이였다.

“어...어떻게!?”

그들의 입에서 이런 질문이 나올것을 에상했는지 샤이는 앞뒤 두서가 없는 질문 이였지만 그 질문의 내용이 뭔지 알아챈 샤이는 무심하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내 평생의 반려자...그녀가 잠들었던 영혼폭멸검이...나를 대신해서 소멸됬다.”

무심하지만 슬픔이 가득한 그의 말에 나머지 4명은 아무런 위로도 할수 없었는지 단지 로키의 잔해만을 바라보며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했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이루어졌다. 더 이상 우리는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겠지...”

페이닐르의 나지막한 말에 다른 4명도 동의 하는듯 아무말 하지 않은채 눈을 감은채 각자 생각에 잠겼다.

“그럼...일단 각자 입은 부상을 치료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어두운 분위기를 애써 거두어 내려는듯 칼라드는 유쾌하게 말하며 4명에게 물었다.

“물론”

칼라드가 애써만든 분위기를 망치려는 생각은 없는지 평소 말수가 적던 라그니스가 먼저 긍정하고 나서자 다른 이들은 말할필요도 없이 고개를 끄덕여 칼라드의 말에 긍정했다.

“자아...일단 우리의 부상은 쉽게 낳지는 않을거 같은데...의견 있는 사람?”

...모두 별다른 의견이 없는지 아무말 않은채 각자 고개를 돌리며 서로를 외면했다. 그렇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룬은 좋은 생각이 났는지 4명에게 물었다.

“나에게 맡겨주지 않겠나? 내가 다스릴수 있는 이공간이라면 시간의 흐름이 이곳과 다를거니 그곳에서 적당히 1,2년 정도 쉬면서 부상을 치료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룬의 말에 나머지 4명도 동의하는듯 고개를 끄덕여 의견에 찬성했다.
그런 4명을 바라보던 룬은 자그마하게 웃으며 이공간을 자신의 앞에 전이 시켰다.

“자...그럼 최후의 휴식을 가져 보도록 할까...”

“훗, 물론”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웃던 5명은 룬의 이공간을 향해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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