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다르아 전기7. 기적을 믿으면..
2004.09.20 20:50
작전명:머리베기
키로프 용병들의 용어로 다른식으로 말한다면 대장 죽이기랄까
정확하게 상대의 지휘체제를 붕괴시켜 승리를 얻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나 상대가 대장을 신뢰하는 경우에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지금이 그때
제국의 인재가 많다곤 하지만 그들을 총 지휘하면서 다르아 대륙 전체에 명성을 떨치는 자
아페이론 라디언트
그를 죽여 승리를 얻으려는 것이다
넬이 생각해낸 유일한 방법이랄까
카이가 적의 시선을 오른족으로 끌며 다가오는 적과 힘겹게 전선 유지를 한다
점점 힘들어지는때에 아페이론의 위치를 알아낸 용병대는 순식간에 돌진한다
병사들에게 맡겨두고 비축한 힘으로 아군적군 할것없이 시체를 넘으며 달려든다
갑작스런 돌진에 적들의 지휘관들이 당황하기 시작했고 아페이론도 발견했는지 검을 빼들고 방어자세를 취했다
"날 노리고 달려드는건가 그렇게 쉬운 전투가 아닐텐데?"
"공격! 강한 몇몇만 아페이론에게 달려든다. 나머지는 엄호! 승리할수 있습니다!"
델의 지휘와 함깨 용병대는 그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아페이론에게 다가간다
아페이론의 손에서 빛나는 섬광이 방출하자 제일 앞에서 달려나가던 루나가 섬광을 검으로 받아낸다
"호. 제법이군"
루나가 들고 있는 검은 어느새 다시 붉은색으로 물든체 더욱 피를 원하는듯 윙윙 거린다
그리고 빠른속도로 거리를 좁히며 아페이론의 검과 맞부딧힌다
"마검사인가. 칫"
검에 꽤 방대한 마력이 실렸는지 무의식중에 검을 내질러 막은 아페이론은 다리를 휘청거렸다
재빨리 다음 공격을 마력으로 맞 받아쳐주고는 다시 손을 내질러 섬광을 보냈지만 상대는 잽싸게 피해버렸다
오히려 자신도 있다는듯 루나가 피해낸 섬광을 받아치는 사람이 있었다
"죽어줘요. 아페이론"
델이 그녀의 빛나는검으로 섬광을 흡수해버린것이다
그리고 짤막한 그녀의 말
2명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계속해서 아페이론에게 더 덤빌것이다. 분명히 적들이 노리는건 아페이론이니까
"칫. 얼마든지 와라 결국에 이기는건 우리니까"
"허풍이 좀 지나치시군요"
루나의 조용한 목소리와 함깨 달려든다
아까보다 속력이 더 빠르다
"마법인가. 하지만 여기서 나를 공격하는것도 너희들의 한계일터 즐겨볼까"
여전히 자신감에 넘치는 대답을 하고는 아까보다 2배이상 빨라진 루나의 검을 맞받아친다
루나가 사용한 마법은 헤이스트
자신의 몸 전체의 반응속도가 빨라지는 대신에 그만큼 피로가 쌓인다. 즉 단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자신의 피로에 자신이 무너지는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아페이론으로썬 어느정도 강한 녀석들이 달라붙기전에 이 엄청나게 강한 소녀를 떨쳐낼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직감상으로도 그녀와 자신의 실력은 차이가 있다
난전이라 그녀가 엄청난 기술을 못 쓰는것뿐 자신의 검에 맞 받아쳐진 검을 순신간에 허점을 향해 파고드는 기술
엄청난 상대에 대한 집념
그리고 독특하다 못해 무섭기까지한 그녀의 두 눈동자
몇 초간의 검의 교차이후 아페이론의 하얀 망토에는 델의 검에 의해 조금씩 잘려나간부분이 보인다
"칫"
"곱게 죽어주시죠. 아페이론씨"
검을 막아내며 힘겹게 상태유지를 하고 있던 아페이론의 등뒤로 무언가가 날아온다
강한 마력을 담은 물체가 아페이론의 등을 가격했고 그것을 맞고 움찔하는 사이 두사람의 검이 다가온다
단절된 호흡
절제된 검
엄청난 기세와 힘이 담겨져 있다. 등의 고통따윈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분명히 닿기라도하면 무엇이든지 잘라낼듯한 기세
아페이론은 림보를 하듯 상체를 지면을 향해 숙이며 일부러 땅으로 넘어졌다
검을 내지르던 두사람은 자신들이 내지른 검의 기세에 의해 아페이론을 넘어 지나쳤고 그틈을 놓치지 않고 잽싸게 일어나 도망치려고 했다
자신이 무너지면 주요 지휘관이 완전히 소멸한다
혹시나 있을 제국의 원수들의 테러에 대비해서 강한 인물들을 수도에 놓고 온게 실수 였다
"모무들 공격!"
델의 목소리와 함깨 달려나가는 아페이론의 앞쪽에 마법이 강타한다
지면의 폭파와 함깨 흩어지는 흙
"젠장"
별수없이 아페이론은 마력을 모아 크게 소리쳤다
"전군! 각자 지휘관을 따라 후퇴한다!. 지휘관들은 자력판단에 의해 명령할것을 전한다."
소리를 지른후 아페이론의 입에서는 각혈이 터져나왔고 그틈을 놓치지 않고 마법들과 화살이 달려들었다
"흥"
아페이론의 손에서 뻗어나가는 섬광의 파동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마력증폭 주문. 그렇게까지 해서 이기고 싶은건가"
"...."
잘못하면 정신이 폭주하여 절대로 돌아올수 없는곳으로 간다고 전해지는 금단의 주문
긍지있는 마법사라도 마지막이 아니면 쓰지않는 주문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밀리는 상황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심각할정도 위험하다
주변은 이미 모두 용병단이 전선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범위마법이라도 썼다간 이쪽이 전멸이다
주변의 마법사들이 마법을 날렸지만 아페이론이 몸 주위에 퍼져있는 실드가 막아버렸고 평온 그자체의 모습으로 돌변해버린 아페이론의 모습에 근처의 모두가 놀랐다.
동시에 엄청난 주문의 여파가 느껴진다.
"정신집중을 깨뜨려야 한다."
델과 루나는 재빨리 달려가 아페이론을 보호하고 있는 실드를 가격했지만 어지간해서 부서지지가 않는다
이쪽도 정신집중을 해서 큰것으로 방해하지 않은면 안되는 상황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거기! 물러서라!"
!!
전장의 하늘위에 떠있는건 드래곤
게다가 그위에 탄건 사람이다
직감적으로 아군이라는걸 느낀 용병대는 전부 물러섰다
실드 안에 갖혀있는 아페이론의 망토가 하늘을 향해 둥실뜨며 주변에 마법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에서 날아오는 엄청난 불길
아페이론의 실드 전체를 감싸버리고는 불타오른다
한 5초 정도 지났을까
실드 안에는 엄청난 피를 쏟은 아페이론이 서있었다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뻔 했군. 골렘 늙은이 여기까지 와서 방해를.."
아페이론의 몸의 주변에서 빛이 빛나며 사라져버린다
"또 텔리포트로군요."
이미 작전은 성공. 적들은 이미 작은 소대로 움직이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단지 앞밖에 볼수 없는 병사들뿐 전장 전체를 살피며 공격할 능력은 부족한것이다
게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드래곤이 전장을 뒤흔들기 시작하자 엄청난 동요에 휩싸였다
어째거나 도움을 받은 상황 하지만 적이 먼저였다
엘피아군은 강한 기세로 주춤거리며 도망가는 제국군을 괴멸시키기 시작했다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가는 병사들이 많았기에 이미 전세는 역전되어버렸다
아까의 절제된 진형과 대치는 이제 없다
마법사들의 마법과 엄청난 기세로 달려드는 용병들의 의해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은 무너지기에 바빴다
숫자라는건 역시 계산의 기준일뿐 언제든 변수는 존재하는것이다
그들중에 간간히 몸을 추스리고 저항하는 자들도 있었으나 이미 의미가 없다
단결되지 못한 병사들의 힘은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여준것과 같이
자신까지 다칠 위험에 이르는지경이니까
추격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것은 검은 무장의 병사들
카이의 부하들이 타고 있는 말들이 거친 입김을 내뿜으며 질주한다
도망가는 적의 목을 자르고 몸통을 관통해 털어내고 제국의 국경 저 너머로 도망간 적들의 모습에 추격을 단념하고 모두들 멈추어섰다
승리
지금의 감격을 누가 말할수 있을까
지켜낸것이다
지금까지의 치졸하고 작은 승리들과는 전혀 다르다
역사의 한페이지를 크게 메울 대 역전을 그들은 해낸것이다
감격에 취해있을때 드래곤 골렘을 탄 아저씨는 단숨에 사라져버렸고 각자 부상병을 들써 앉고 치유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도인 에르스로 돌아가면 모두 포상이 있을것입니다."
간단한 승리에 대한 발표를 마친 넬은 천천히 장수들이 모인곳으로 돌아왔다
병사의 도움을 받아 시력을 잃은 눈에 붕대를 메고있는 카이와 양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는 델
그리고 상당히 피곤해보이는 아스카가 보인다.
피가 묻은검을 정성스레 닦으며 손질하고 있는 루나 그리고 저멀리 용병들의 상태를 신경쓰고있는 세리오트의 모습까지
또한 이들 말고도 자신의 임무를 맡아 위치를 지키고 병사들을 지위했던 그들 한명한명마다
모두 뼈가 으스러지도록 껴안고 싶은 심정이었다
"승리를 만끽하는것은 에르스에 돌아가서 합시다."
기도를 막 마친듯 델이 다가와 말을걸었다
"저희 친위대는 엘레노아 전하의 곁을 한시도 비울수 없기에 빨리가겠습니다. 친위대의 포상은 제가 나중에 대군위님을 찾아뵙겠습니다."
간단한 인사의 말을 남기고는 자신의 병사들을 이끌고 사라진다
어째서 엘피아의 국방을 담당하는 대군위의 병력들에 필적하는 군대를 국왕이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고마운것은 사실
사라져가는 성녀를 바라보며 넬은 한숨 쉬었다
'절대 당신과 적이되는것을 원치 않습니다. 전설처럼 당신은 승리를 부르는것 같아요.'
붕대로 한쪽 눈을 모두 감싼 카이가 다가와 넬에게 말했다
"대단하십니다. 엘피아는 이로써 큰 고비를 넘겼군요. 사르아 님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나오자 넬은 얼굴이 약간 구겨지긴했지만 웃으며 버릇처럼 대답했다
"하핫.. 진짜요?"
"생각밖에 할수없는 몸이시긴 합니다만..."
아버지에 대한 충성을 자신에게 대신하고 있는 이 충신에게 뭐라고 할수가 없다
아무리 듣기 싫은 아버지에 대한 일을..말하고 있더라도
"자 돌아갑시다."
오랜시간 준비했던 전투의 시작과는 다르게 전투가 끝난후의 전장은 조용하고 고요하며 냉혹했다
새들이 날아와 누구를 뜯어먹건 말건 병기들이 대지에 박혀 썩어가는것도 신경쓰지 않는 피냄세만이 가득한 대단한 전쟁이었다
평범하면서도 기적과도 같은 전투
-또 하나의 위기-
오랜시간 준비했지만 간단하게 끝나버린 제국과의 전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길게 또한 준비조차 하지 못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었다
엘피아와 미스레어그 국경에서
키로프가 미스레어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엘피아쪽에서는 상업도시이자 요새도시인 엘카가 위치하고 있다
드워프와의 전쟁때부터 숱한 전쟁을 치르며 수 없이 많은 전투가 일어난 곳이자 엘피아의 방위에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다
얼마전 오빠의 명령아닌 명령 부탁아닌 부탁에 의해 아리아는 닌을 이끌고 이곳에 와 있었다
제국과 비슷한 시일 내에 바로 미스레어의 공격이 온다는것이다.
물론 절대로 국왕과 네르아에게는 알리지 말라는 말이 약간 있었기떄문에 별수없이 남아있는 모든 군사를 이끌고 오긴했지만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제국과는 다르게 미스레어는 전통적으로 마법과 인연이 있는 국가다
지금의 국왕인 카리엘도 고서클의 마법을 구사한다는 소문이 있으며 외교상태도 언제나 중립인데다가 국가끼리의 경사가 있을때도 다른 왕족을 보낼뿐 그의 얼굴은 본자가 없다
미스레어 국민들조차 잘 모르는 그들의 국가상태는 언제 변할지 모르는 마법의 효과와도 같다고나 할까
키로프의 용병대들이 전투에 참가는 안할것 같지만 용병대가 굳이 없어서 그들의 병사들은 충분히 강하다
실력있는 용병들 이상의 강한자들이 요직에 들어서있는 만큼 얼마나 강한 적이 올지 모른다
그런데 고작 미니는 닌을 어디선가 구해다가 아리아에게 던져준것이다
둘이 무슨일이있었는지 닌은 대답도 안해주고 신이 어쩌느니 저쩌느니
믿는수밖에 없다
아무리 가문을 버리고 떠났어도 그에게는 애국심이 남았다고 믿고 싶을뿐이다
하지만 엘카요새는 전방에 흐르는 키네강을 얻기위해 지어진 요새로 키네강 건너 키로프가 서있다
즉 키네강은 국경과도 같은지역 이곳을 빼앗기게되면 엘피아의 전국토는 한번에 빼앗길것이며 미스레어가 키네강에만 욕심이 있다하더라도 엘카요새의 의미는크다
엘카요새는 원래가 드워프와의 전쟁때 드워프가 지은것으로 키네강을 중심으로한 자신들의 국가를 만들기위해 지어둔것으로 난공불락을 자랑했지만 결국 잔 다르크에 의해 함락당한후로는 전혀 함락당하지 않았다
그렇기때문인지 미스레어측에서도 엘피아측에서도 빼앗기게 되면 공격하기가 힘들어진다
드워프들의 요충지엿던 만큼 어느쪽에서도 공격하기 싶지 않고 자체 요새 안에도 수로가 있는데다가 항시 많은수의 식량이 비축되어있는 공간도 있다
승리를 이끌고 다닌 잔 다르크조차 일주일을 걸려서 함락시킨 요새다
절대로 쉽지않다
하지만 정말로 소문대로 미스레어의 국왕이 나선다면 모를일이다
마법이란 정말로 무서운것이기때문에
저 멀리서 적의 기다란 행렬이 보일때에 아리아의 가슴에선 무언가가 철컹 내려앉았다
지금 자신의 옆에 서있는 이질적인 소녀가 과연 해낼수 있을지
아마도 둘중 하나일것이다.
멸망하거나.
살아남거나.
아리아는 후자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기적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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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입니다..
저거 절반은 오늘 갑자기 글이 잘써지기에 자르륵 써버린거고
대략 나머진 거의 예전에 좌아악 써놓고 멈춘상태였던..
글이 너무 잘 안올라옵니다
다들 바쁜것 같군요..
저도 그만 놀아야 할텐데 말이지요..(먼산)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