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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쓴대로 엄청 짧고 관계없습니다. 또한......매우 비현실적. 이래저래 소설쓰려고 파일뒤지다가 몇달전에 저장해놓은 이것을 보고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후훗. 몇몇분들만 아셨겠지만 아이디를 바꿨답니다~꽤나 오래전에요~'고쿠 더 히트'라고 이제부턴 불러주세요~

아아...그리고 단어에서 자음과 모음을 띄어놓은 것은....욕설은 대체로 거의 모든 홈피가 안되서 애초에 쓸떄 그렇게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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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르고 흘러서 사람들은 더이상 모든것을 하기 싫어했다. 귀찮고 더욱더 편리한것을 추구해서 드디어 사람들은 소형로봇을 만들게 되었다.

달랑 바퀴 네개에 달려있는 모니터와 소형카메라, 로봇팔 두개. 높이는 15cm정도의 초소형로봇.

이 로봇을 조종해서 사람들의 생활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주문 같은것도 더이상 사람이 하지 않는다.

해커가 많아지자 결국 이 소형로봇이 가서 주문을 하면 대형 인간형로봇이 물건을 날라준다.

카메라는 집에 있는 사람이 고글을 써서 볼 수 있게 해주므로 영화관람도 가능하다.

차츰 로봇도 더 멋지게, 더 예쁘게 꾸미려고 사람들은 돈을 들이 부었고, 몇년만에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결혼은 어떠냐..하면 거의 선을 본다.

이에 반대하여 로봇을 사용안하는 사람들도 생겼지만 결국 거의 모든 인류는 이 로봇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로봇들을 위한 시설도 생겨났다.

'가'라고 불리는 이곳은 로봇들이 와서 서로 관심사를 얘기하고 다니는 곳으로...뭐라고 해야할까...파티라고 해야할까? 뭐 지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오는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튼 그런곳이다.

로봇으로 인해서 더욱 사람들이 만나지 못하자 이런 '가'라는 곳이 생긴곳이다. 그리고 점점 '가'는 취향에 따라 수가 많아졌다.

만화, 게임, 소설, 애완견, 과학, 군등 각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사람들은 '가'를 만들었고, 여러 로봇들이 모여들며 서로의 친교를 다졌다.

그리고 이 쓰잘데없는 재미없는 이야기는 내가 그중 한 '가'를 다닌 이야기이다.

그곳은.......'에리펠드 가'라고 불린 곳이었다.











<에리펠드 가의 사람들>









어느날이었다. 변함없이 늦잠에서 깨어나 하품을 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나.

현재 24살에 휴학을 한 이래뵈도 괜찮은 대학생이다. 아니...이었다인가...어쨋건 옛날부터 꿈꾸어오던 나의 꿈을 이루기위해서 현재 휴학을 내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어이없는 백수다.

아침에, 아니 낮에 긴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나 부엌에가면 어머니께서 준비해놓으신 아침밥이 준비되어있다. 물론...다 식었지만...

대체로 내 취향을 잘아는 어머니덕에 밥먹을때마다 정말로 행복을 느낀다.

이래저래 식사가 끝나면 바로 공부. 공부 또 공부 또 공부 그리고 공부 다시 공부 계속 공부 요리보고 공부 저리보고 공부 이래저래 공부.

그러다보면 어느새 저녁이 되버린다.

그리고 이때쯤에 나는 책상서랍을 열어서 로봇고글센서를 쓰고 작은 로봇하나를 꺼내든다.

과거세기에 있던 '인터넷'이라는 것처럼 많이 사용되는 로봇. 현대에는 거의 필수로 모든 면접시험마다 이분야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

로봇을 조종하면서 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에리펠드 가'로 향하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여러 '가'들을 돌아다닌다. '에리펠드 가'도 특별히 애착이 있는곳은 아니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만화, 애니, 게임에 대한 '가'일뿐이다.

하지만...이곳에서 나는 뭔지모를...뭔가...뭐라고 해야할까...아무튼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다.

변함없이 여러 로봇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 온지 약 반년.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별로 친한 사람도 없다.

단지 이곳은 자료는 꽤나 많은 곳이다.

TV에서 하는 애니메이션을 이곳에서는 공짜로 사람들에게서 받아갈수가 있다. 때문에 오는사람들은 거의 나같은 사람들이다.

애니메이션뿐만이 아니다. 소설도 어떤 사람은 자신이 직접 다쓴뒤 인쇄를 해서 주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만화책을 스캔해서 찍은뒤 주기도 한다. 게임또한 이곳에서는 마음대로 공짜로 구할 수가 있다.

이곳은 꽤나 일찍만들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아서 대체로 쉽고 많이 구할 수 있다.

어떤사람들은 아예 자신들이 '가'를 만들어서 이것들을 300원에 하루씩 대여해서 뭐 그런대로 살기도 한다.

에구. 어쨋든 이걸로 오늘 하루도 지나갔다. 어서 받은 애니와 만화책본뒤 자야지. 내일도 할일이 많은데...







하암.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고 하루가 끝날려고 했다. 이래저래 밤에만 이렇게 스트레스 푸는것은 나에게 있어 유일한 락~꽤나 즐겁다.

오늘도 나는 로봇을 사용해서 '에리펠드 가'를 향해 조종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고글을 통해서 들려온다. 빠른속도로 가보니 한 로봇주위로 다른 로봇들이 모여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곧장 그곳을 향해 전속전진했다.

대략적으로 대화를 들어보았다.

"너무하는 군요. 그래서 신고를 했단말입니까?"

"그게 어째서입니까? 여러분들은 지금 '불법공유'를 하고 계신것을 지금 모르고 계신겁니까?"

"아무리 그래도 신고를 하신건 좀 그렇군요."

"그냥 사전에 공유한 사람에게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하면 될것을..."

"아씨, 님은 공유한번 안해봤습니까? 뭘 그런걸 가지고 신고까지 합니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군요."

"너무하다니요? 이곳은 오래전부터 이미 불법이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가지고라뇨? 대체 여러분께서는 뭐가 너무하다는 겁니까?"

대략적으로 듣다보니 알것같았다. 이곳에서 공유하는 것을 저 로봇의 이용자가 신고한것이고 그걸가지고 사람들이 웅성대며 너무한다고 하는것이었다.

몇몇 로봇들은 부끄러운지 그자리를 떳고 남아있는 로봇들과 함께 논쟁은 계속되어 갔다.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맞게 하던 말들도 점차 로봇들이 많이 모여서 신고한 로봇의 이용자가 말을 할 기회를 자주 놓치자 그 기회를 통해서 사람들은 욕을하기 시작했다.

결국 반말로 이어지고 온갖 욕설이 퍼져서 로봇경찰대 가나다라 캅스까지 출동해서 사건은 도망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다음날 밤, 에리펠드가에서는 이래저래 흥얼거리며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결과적으로 그런 신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잘 단속하지 않아서 별 효력이 없었고, 그 신고한 로봇도 결국에는 가버렸다는 것이었다.

이용자들은 환호성을 질러댔고, 뒤를 이어 무섭게 계속 그 신고자를 향한 비판하는 말을 마구마구 해대메 즐기기 시작했다.

끝까지 제대로 따지던 사람은 영웅으로 떠받기 시작했다.

모두들 웃으며 말했다.

"하핫. 역시 가끔은 이런것도 필요합니다. 자기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졌을때 저는 꽤나 즐겁더군요."

"맞아요. 저도 그래요. 여러 의견속에서 제 의견이 옳게 나타났을때 전 매우 기분이 좋더군요."

"이래서 전 논쟁도 좋아한다니까요."

웃음소리가 각기각곳에서 들려왔다. 근데...저들의 말속에서...왜 일까...왜 일까...왜 내눈에는...저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길 좋아하기 보다는....







한 인간이 파멸되고 쓰레기로 자신에게 짓밟힘을 당하는 것에 흡족해하는 파괴욕구로써 보이는 것일까.









그날, 이후. 나는 에리펠드 가를 떠났다.


















몇년이 흘렀을까. 세월이 흘러서 나는 드디어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 빈둥빈둥대는 성격탓에 승진은 잘 못하는 성격이다.

회사가 큰 기업은 아니지만 꽤나 마음에 들지만서도....그로 인해 나는 멀리 다른 곳으로 파견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새로 개점을 하니 나보고 잘 하래나 뭐래나...아무튼 그런 이유이다.

짐을 정리하던 도중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로봇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옛추억의 기쁨이 떠올라서 나는 즉시 센서를 끼곤 조종을 하기 시작했다.

손은 능숙하게 에리펠드가로 로봇을 향하게 만들었다.

'하핫. 반가운 기분이 드네. 그런데...이건 또 무슨소릴까?'

웬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는 곳은 에리펠드가였다. 나는 전속전진을 시키자 그곳에는....또 몇몇로봇을 주변에 여러 로봇이 둘러싸고 있었다.

변함없었다.

또다시 말하고 있었다. 왜 멋대로 불법으로 공유하냐고. 스캔하냐고. 베껴쓰냐고. 만화, 게임, 소설을 좋아한다면서 왜그러냐고.

그리고 변함없이 달려드는 대답들 그렇다고 신고하냐고...한번도 공유해본적 없냐고...허나...나를 기막히게 만든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신고한자들의 로봇 가슴에 달려있는 닉네임....그것은 과거 에리펠드가에서 한 신고자에게 멋지게 논리적으로 비판했다며 영웅으로 칭송받은 자들이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의 소설과 만화가 공유되고 대여되고 있었고, 그들의 게임이 영화가 공유되고 있었다.

그들은 외쳤지만 점점 더 많은 로봇들의 항의에의해 그들의 목소리는 묻혀졌고, 또다시 경찰왕 단속귀찮거를 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날 이후, 나는 로봇을 팔아버렸고 두번다시 로봇을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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