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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月姬 / 空の境界] #0. 살인귀[殺人鬼]

2004.07.09 00:31

료마 조회 수:211

─음악이 흘러나온다.
어디에선가 조금씩, 남녀의 거친 숨소리와 침대스프링이 이루는 불규칙적인 불협화음이 나를 도발한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이 소리...지긋지긋하다.
[뎅-]
시계의 종소리가 1시를 가르킨다. 이젠 일을 시작할 때다.
"큭큭큭...이런이런...진정하자...진정해...일을 그르치면 안돼. 암, 그럼."
이미 나의 생식기는 극도로 흥분해서 단단해져있고, 지금 당장이라도 사정할 기세로 있었다. 나는 내 자신을 달래며 천천히 차가운 쇳조각을 꺼내든다.



"헉...헉..."
"아...응!...하악..."
소리가 나는 문앞에 도착하자 그 남녀의 역겨운 불협화음이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그렇다면...이젠 내 차례겠지...
문을 박차고 들어가 쇳조각의 날을 펼쳐서 그들을 『도륙했다.』
목을 베고, 손가락을 자르고, 배를 가르고, 안구를 파열시키고, 척수를 뽑고, 심장에 칼을 박았다.



─나는 이미 죽어버린 그들을 계속 도륙했다.
베고, 찌르고, 가르고, 째고, 자르고, 째고, 가르고, 찌르고, 찌르고, 자르고, 자르고, 찌르고, 가르고, 찌르고, 찌르고, 베고, 가르고, 베었다.
그들이 뿜어낸 애액과 정액이 그들자신의 몸에서 나온 피와 함께 섞여서 더욱 더 지독한 피의 향기를 풍겼다.
그리고 난 차갑게 식어가는 그들의 목에 나의 이빨을 꽃아서 피를 빨았다.
피를빠는 그 행위로 인해 나의 뇌는 극도로 흥분했고 나는 몇번씩이고 계속 사정했다.
하지만...맛없다.
"퉷!...역시 목을 축일수는 있지만...맛없어."


이녀석들의 피는 기대 이하다.
더러운 피...맛없다. 목을 축이긴 했지만 내가 맛본 피중 가장 최악의 피.
이런녀석들의 피보다 더 좋은 피가 필요해...
질좋은 피가...그래...있었다. 있었어! 그런 피를 가질만한 사람이!
아키하...아키하라면...나의 사랑스러운 아키하라면...
틀림없다...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틀림없다!



아키하의 긴 흑발...그리고 가느다라고 하얀 긴 목...
그 목에 나의 이빨을 꽃고 아키하의 피를 마실 생각을 하니 이미 몇번씩이나 사정한 나의 생식기가 다시 딱딱하게 굳어진다.
하지만...시간이 다됬다.
이녀석들을 해체하느라 지나간 시간은 3시간. 이미 시계는 4시를 가르키고있다.
내일이면 토오노가 깬다...그러니...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두자..."
흥분해버려서 목이 탄다...다시 그들의 피를 들이마시며 밖으로 나갔다.
때마침 내려주는 비가 나의 입에묻은 이 더러운 핏자국을 깨끗히 씻어낸다.
아아...오늘은 정말 황홀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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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정도...
월희와 공의경계의 설정이 너무좋아 아직도 잊을수가 없군요....
처음써보는데...한번 쓰다가 모두 날라가서 다시 쓰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름대로 노력은 해봤지만...비판 & 충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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