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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그대없는 길속에....


.기억의 조각을 갖고있는 사람.





눈앞이 점점 어둠속에서 벋어나기 시작한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것인지.. 새벽의 이슬이 몸을 옅게 적시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춥지는 않았다. 몸이 의외로 무거웠다. 고개를 약간 움직여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나 아레에 셀피르가 곤히 잠자고 있었다. 잠자코 일어나려다가 내 옷을 꼭 잡은 손가락이 눈에 걸렸다.

"후우.. 간호하고 있었구나."

고마웠다. 무척이나. 그냥 고개를 나무에 기대었다. 커다란 나무사이로 비추는 새벽의 청빛 하늘은 좁고,
차가웠다. 그래도 아름답다는 말을 할수있는 것은 그것도 하늘이라는 것일까..

"일어났나?"
"..예."

약간 놀랐지만 대답했다. 벌써 꺠어있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주 사랑받는군. 크크큭."

약간 비이냥 거리는 말투지만 그리 듣기 싫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부끄럽기는 했다. 그냥 잠자코
있다가 목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있지 않을리는 없지만. 그리고 다시 고개를 하늘로 돌리면서
입을 열었다.

"루덴.. 저, 꿈을 꿨습니다."
"흐흥.. 그래?"
"당신과 비슷한 나왔었습니다. 사키엘르라는..... 사람이.."
"...."

그는 대답이 없었다. 단지 약간 놀랐다는 느낌이 어렴풋이 젖은 공기에 섞여나왔다.

"그래.. 역시나. 그냥 그런 상태가 됀 것은 아니었군."
"..무슨?"
"아니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해주지. 그래, 무엇을 봤지?"
"'하크펠터'라는 사람과 '사키엘르', '시에나이엔'.... 그리고 저는 그 꿈에서 '루데미트'였습니다.
마치 그의 과거를 읽어나가듯 모든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말은 않했지만 그도 그다음은 알았을 것이다. 그가 천천히 침묵을 지키다 입을 열었다.

"...그래, 그녀석의 피가 발동했던 것 이었군.."
"피..?"
"...그건.."

그때, 기척이 느껴졌다. 세레시엘 이었다. 그녀는 눈을 비비적 거리더니 나와 루덴을 멍한 눈으로 쳐다보더
니 입을가리면서 하품을 한다. 그리고는 다시 잠든다.

"....."
"..빌어먹을 녀석. 쩝.. 난 이만 잔다. 너도 충분히 쉬어둬."

그는 머리를 거칠게 긁으면서 나를 쳐다보다가 나무에 기대어서는 빠른 속도로 잠들어 버렸다. 몇번 불러보았
지만, 그는 일부러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잠들어 버린 것인지. 나무에 기대어 잠만 잘 뿐이엇다. 무언가를
들을수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상황은 이렇게 물거품이 돼어버리고 말았다. 그냥 다시 자버릴까. 아레에서 셀피르
의 손이 꼬옥 하고 옷을 잡아당긴다. 옷주름이 미학적으로 소녀의 손가락에서 퍼져나간다. 조심스럽게 머리카락
에 손을 갇다대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매끄러웠다. 그리고 따스했다. 조용히 소녀를 보다가 흘리듯..

"... 미안, 나도 잘깨."












눈으로 스며드는 따가운 햇빛에 잠에서 깨어버렸다. 이미 주위는 분주했다. 장작이 타면서 딱딱 거리고, 약간
걸쭉한 것이 끓는 소리. 그리고 새의 지저귐,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의 소리.. 여러가지의 소리.

"루덴님 어서요. 이렇게 굼뜨면 어떻게요?"
"..나참, 졸려 죽겠는데.. 칼질은 왜 하라는 거냐?"
"늙었구나. 아.저.씨."

셀피르의 목소리가 고개 밑에서 들려오면서 약간의 무게가 느껴진다. 그리고는 약간의 그림자가 얼굴을 비추
어대는 햇빛을 가려준다. 셀피르도 역시 햇빛이 따가운지 약간 눈을 가늘게 뜬체 손으로 빛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가 잠속에 절은 몸을 맨땅에 내팽겨친다.



『누가!!!!!!!!!!!!!!!!!!!!!!!!!!!아!!저!!!씨!!!! 야!!!!!!!!!!!!!!!!!!!!!!!!!!!!!!!!!!!!!!!!!!』


"아, 시끄러워라. 아저씨가 힘도 좋으시네."
"글쎄 아니라니까!!!!!!!!!!!!!!!"
"큭...푸훗! 하하하."

어쩐지 재미있어 버리는 상황에 웃어 버리고 말았다.

"이봐, 뭐가 우스워 너도 아저씨 취급당해봐."
"본질은 가장 무시돼지 말아야 할 가치. 하늘은 하늘, 땅은 땅. 그러니까. 아저씨는 아.저.씨."
"카악!! 아니라니까!"
"루덴님 진정해요 그리고 ...틀린말도 아닌것.."
"너...너까지 그럴꺼냐?!!!"

너무나도 재밌는 상황은 식사를 하는 시간에도 이어지고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이렇게 웃어 본적인 언제일까..
이렇게 재밌는 나날을 왜 느껴보지 못한 걸까. 한참 시끄러운 식사를 끝내고 셀피르와 세레세엘은 사이좋게
서로의 머리를 기댄체 낮잠을 자고있고, 남자 둘이서 꺼진 불자리에 앉아있었다. 장작 더미에서 벗어난 숯을
막대기로 툭툭 건드리던 루덴이 입을 열었다.

"...너."
"예?"
"검솜씨가 너무 아니더군."

정곡이었다. 나는 잠자코 그를 쳐다볼 뿐이었다.

"...흐음. 뭐 식후 운동이나 해볼까나. 검들고 따라와."
"..에? 하지만."
"숙녀분들은 걱정하지 말고, 당장와라."

무언가 싸늘한 목소리가 반론을 막는다. 마치 검소리 같은 소리에 약간의 긴장감이 몸을 얼려버린다. 그는 거침
없이 숲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잔풀을 해치는 레이피어는 전혀 예사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깨끗하게 길을 정리하는
그의 행동에서 약간의 규칙성을 발견했다. 그냥 앞으로 걷는게 아니라 주위를 돌면서 무언가에 방해가돼는 잔풀
을 정리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맑은 소리가 나무 숲 사이로 퍼져나가면서 몸이 저절로 그에게 향한다.

-카앙.....!

"죽을각오로 덤벼라. 난 죽일각오로 싸워주마."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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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원하는 전투신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라고 하지만 기대하지 마셔요. (지금 생각하는데 너무 짧네요.)
더 드림즈에 '랑'자로 끝나는 분들이 3명 이걸로 패밀리 등장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후길 쓰고 있네요.[한심해...]

파이토 마이스님 이었던가요. 무척 비판을 맞으셨더군요. 못보던 사이에 오신분인데 꾀나 받으셨더군요.
그런거 보면서 느낀느 건데.. 아직 제글에 직접적인 질문이나, 비평같은게 쏟아진 적이 없군요.. 예전에
카루나님이 대사옆에 묘사 붙히는거 지적, 히이로님이 한 글을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나..
가끔은 불안합니다. 어쩐지 잘쓰지도 못하는게 글쓰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구요.


각설하고.
오랜만에 컴터를 잡아서 소설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글이라면은..  드하에서 '광황'님의 'The Comic Wolrd' 재밌더군요
무척이나. 그리고. 'ΜAD ΗΑΤTΕR'님의 '[에바 팬픽] -소녀여, 진심을 신지에게' 재미있었음. 으음... 더 없네요.



제 연제주기를 간파하신 광황님의 연제주기 도저히 파악할수가 없어요.[어질어질.] (대충 10일 주기더군요.)
으음 요즘에 혈랑님 연제력이 줄어들어서 만세이구요. 카루나님 팬픽은 읽어 본적이 없지만. 읽고 답글 꼭 달겠습니다.
역시 언제나 리플달아주시는 배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에 써서 잡설이 길어지고 말았군요.. 흐음 요즘에 하고 싶은것은...
라그하고.. 메카닉 계열이 나오는 소설을 쓰고싶습니다.+_+
전콘...만들어야 할까나..[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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