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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다르아 전기 2..

2004.06.09 20:53

유민 조회 수:197


-제국 황성 내 회의실-

기다란 테이블이 놓인 회의실
한쪽 끝에 붉은 머리칼에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면서 나 힘좀 쓴다(?) 라는 오오라를 풍기며 앉은 사내와 그의 옆에 선체 다르아 대륙에서는 더워보이는 꽤 두꺼운 흰망토를 걸친 사내
식사를 하면서 연거푸 기침을 하는 붉은 머리의 사내는 제국의 황제 다알 오페르

2년 전부터 몸이 극도로 약해진 탓에 모든 국정을 옆에 서있는 아페이론 에게 넘긴체 쉬고 있는중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신관을 부르는게 좋겠습니다."
아페이론이 걱정되는듯 말하자 다알은 접시를 그냥 밀어버리고는 웃었다.

"그럴순 없네. 만약 내가 몸이 약해졌다는걸 민중들이 알기라도 하면 난리가 날테지. 요즘 엘피아가 혼란스럽긴 하지만 아직 믿을수 없는 나라인건 확실하네"

"그것떄문에 이앙군과 엘피아의 국왕과 혼담을 건네셨겠지요. 일이 틀어져 버렸군요"
"중계자인 사르아가 폐인이 되버렸으니 없는일이 된거지. 하지만 역으로 우리가 엘피아를 공격할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미 준비 해두었습니다.'

"뭣?"

다알은 놀라며 되물었고 아페이론이 성에난 창가로 눈을 돌리며 대답했다.

"그런 대답을 하실줄 알고 사르아의 소식을 듣자마자 진행시켰습니다만. 반대는 안 하시겠지요? 좋은 기회입니다."
"으음 알았네 자네와 이앙군만 믿도록 하지. 언제쯤 공격할수 있겠는가?"
"이미 준비를 마추고 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엘피아 국경에 집결하기 위해 약 일주일 정도가 걸릴듯 합니다"

"으음... 생각보다 빠르군"
"기뻐하실줄 알았습니다만"

다알은 이해 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식욕이 다시 돋는지 접시를 가져다 먹는다.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성의 어딘가에서 강한 충격음이 들여오며 둘은 동시에 놀란다

"또 그자인듯 하군 다녀오게"
별것 아니라는듯 다알은 마저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아페이론은 정중히 인사하고는 달려나갔다.

몇 분 걸리지 않아 아페이론은 충격음의 장소에 도착했고 벌써 병사들을 도륙하며 회의실로 달려오는 청년을 보았다.
동양적 이미지를 풍기는 검은색 머리칼.  하지만 너무나도 이질적인 초 희귀성 보라색 눈동자
아페이론은 단번에 유명한 얼굴인것을 알아챘다.

"저런 녀석을 요압시내로 들여보내다니 경비병은 뭘 한거지"

제국 내에서 유명한 특이한 외모
제국의 영토 전쟁에서 가장 많이 항거했으며 가장 오랜시간 항거한 귀족 가문 크리샤오르가의 수하였던 자
그의 능력도 익히 알고있는 터라 아페이론은 웃으며 허리에 찬 검을 꺼내들었다.

"네놈은 잔챙이는 아닌가 보군 그래."

청년의 대답에 아페이론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알면서도 묻는거냐. 아페이론 라디언트. 그리고 네녀석은 큐리안 세레비아. 맞겠지?"

"역시 이 외모떄문인가. 잘도 기억하는군."

큐리안의 허리춤에 있는 검집에서 검이 아닌 다른 물건을 꺼내들었고 그것으로 아페이론의 검을 맞섰다.
검집에 있기에는 너무나도 이상한 지팡이가 검을 막아낸것이다.

"꽤 좋은걸 가지고 있군"

아페이론의 비웃음과 함께 좁은 통로에서 둘의 무기가 오갔고 좁은 통로에서 역시 긴 지팡이를 들고 상대를 막아낸다는게 쉽지 않았는지 큐리는 뒷걸음질 쳤다.

"분명히 검일텐데 어쨰서 지팡이로 쓰는거지 큐리안? 너의 무기 따윈 나의 힘으로도 충분히 이겨낼수 있다 사용해라"

큐리안이 지팡이를 꺼구로 돌려서 들자 지팡이는 어느세 검으로 돌변했고 동시에 검에서 뇌전이 발사되었다.
아페이론은 자연스럽게 뇌전을 흘러보내며 전보다 강한 기세로 계속 몰아붙였고 큐리는 어느새 통로의 커브에 걸려 벽에 등을 맞된체 버티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소문이상으로 너무 약하군 라이즈가 네놈을 과대평가했구나"

"당황 했을뿐이다."

큐리안의 검에서 붉은 빛이 돌면서 불길이 주위를 둘러쳤고 순간적으로 아페이론이 뒷걸음질 했다.
하지만 공격의 기세를 멈춘것도 잠시 불 너머로 보이는 아페이론의 손에서 순간적으로 빛이 보이더니 큐리는 몸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으며 지면에 등을 부딧혔다.

강한 기세로 성벽을 뚫고 나오며 떨어진 큐리안은 충격으로 몸을 비틀거렸고 각혈을 토했다.

"한명도 못 죽이고 실패인가."

아페이론이 강한 도약으로 큐리안의 앞으로 내려앉았고 사뿐히 그의 검을 큐리안의 목에 가져다 놓았다.

"플래시 캐논. 내가 사용한 나의 마법이지. 어떤가 제국에 그 몸을 바치지 않겠나? 넌 죽이기엔 아까운 인재다"
"칫."

큐리안은 남아있는 힘으로 손에 잡혀있는 검을 지팡이로 바꾸고는 아페이론의 검을 쳐내고 일어섰다.
재빨리 반격하려고 했지만 아페이론의 손이 지팡이를 붙잡아버렸고 아페이론은 더욱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검이 있건 없건 큰 차이는 없어. 넌 한계에 머물러 있으니까 말이지."
"....."

큐리안의 온몸이 순간적으로 동요하며 주춤거렸고 그틈을 놓치지 않고 아페이론의 손이 지면을 향해 강한 마력을 방출하며 외쳤다.
"플래시 왜이브"

엄청난 빛이 몸을 감싸는것을 느끼며 아까보다 강한 충격과 함께 큐리안은 팅겨져나갔다.

"넌 한계에 부딧혀 있다 큐리안"

큐리안이 동요와 함께 엄청난 고민에 휩싸여 있을때 어디선가 불덩어리가 아페이론의 근처의 지면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하후~ 설교는 그만하시지 흰둥이. 재미있는 청년은 내가 데려가도록 하겠네"

강한 질풍이 연거푸 아페이론을 향해 달려들며 그것을 피하는사이 누군가가 큐리안의 몸을 들었다.
"하후~"

기이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큐리안은 의식을 잃어버렸고 아페이론은 공중을 향해 마구 손을 뻗어 마법을 날렸지만 헛수고였다.
드래곤이라 불리는 그 존재와 똑같이 생긴 동물이 등에 누군가를 태우고 사라지는것이었다.

"어쨰서 제국에 반항하는것이냐 왜! "

그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제국 내에 위치한 미네신의 성지 미네르-

강한 국가가 완성되려면 그 국가의 뿌리를 받쳐주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
제국은 3명의 주신 중 한명이자 질서의 신인 미네신을 섬기며 따로 성지까지 만들어 미네신의 신앙을 제국 전체에 뿌리내리는 중이다
특히나 성지라고 불릴만큼 이곳은 어떤 범죄자가 와도 모든 심판은 미네르의 대신관이 처리하며 함부로 군대가 침입하는것은 엄격하게 금지 되어있다

제국의 정신을 묶기 위해 미네신을 받아들이게 한건 제국 3명의 영웅 중 하나인 라이즈 이앙의 입김이었다.
또한 그의 입김에 의해 발전된 미네신의 신도들은 해마다 많은 숫자로 늘어가고 있었다.

기묘한 신전의 내부의 대신관의 방에서 대신관임을 상징하는 흰색옷을 입은 여인이 창 밖에 얼굴을 내밀며 누군가를 보고 있었다.
여인의 눈이 향하는 곳엔 기도하는 청년이 있을뿐이다.

"신이시여.. 어째서 저를 그와 함께 저울에 올리신것입니까."

여인의 중얼거림도 잠시뿐 기도하던 청년은 온화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더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여인은 놀라며 방안에 있는 의자에 재빨리 앉아버렸고 조금 있으면 올라온 청년을 위해서 몸가짐을 단정히 했다.
누군가가 오면 성스러움을 보여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몸가짐을 단정히 하는것은 당연하긴 했지만 그런것 보다 한층 위에서 그녀는 옷 매무새를 매만졌다.

"똑 똑. 이앙입니다 신관님"
"들어오세요"

허락이 나자 온화한 얼굴을 한 그 청년은 다시한번 정중히 인사하고는 용건을 말했다.

"엘피아의 혼란으로 인해 우리 제국이 엘피아를 침공하게 되었습니다. 신도들의 힘을 얻을수 있을까 해서 왔습니다. 라미에 신관님"
"그건 질서에 어긋나 있습니다. 이미 제국은 다르아 대륙의 한 균형의 정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와드릴수가 없군요."

"꼭 해야 한는것은 아니지만 이미 계획이 잡힌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라미에 신관님이라도 개인적으로 도와주실순 없는지요"
"그건..."
"제국의 부총리로써가 아닌 오랜세월의 친구로써의 협조를 부탁드리는겁니다 신관님."

약간의 침묵  여인의 얼굴에 망설이는 빛이 가득하다가 결국엔 긍정의 대답 대신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7일 후에 뵙겠습니다 신관님"
"예."

문도 닫지 않고 나가는 그의 모습을 그녀는 지켜보았다.
그녀가 대신관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앞에 나타나 함깨 제국의 운명을 지켜보았다.
언제나 변함없는 결정에는 무조건 밀어붙이는 그의 강건한 성격에서도 그녀는 큰 불만을 표시한적이 없었다.

미네신의 대신관 세실 라미에
언제나 성스러움과 중립의 질서만을 유지해온 성녀인 그녀가 유일하게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었다.

오랜시간 그녀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 존재.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그녀의 신성력으로 치료하며 처단할때도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신앙이 흔들리게 하는자
사랑이라 부르는 그 미묘한 감정으로 그녀는 괴로워 하고 있었다.

제국의 영웅인 라이즈 이앙 그에게..
오늘도 절대로 도와주지 말아야 할 일을 돕는다고 말해버린것이다.

"미네신이시여 저를 용서하소서."


그렇게 엘피아의 위기는 다가오고 있었다.
카운트 다운 7일 이라는 숫자와 함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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