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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FlowMoon 제 1장 흐름의달 18페이지

2004.04.28 21:52

츠바사(G.p) 조회 수:532 추천:1

"꿈은 아니구나. 근데 선배는 어디간거지."

그는 애초에 오지 않았다. 아니 못왔다.

"어쨋든… 움직여 볼까. 이대로 있을수도 없고. 그 지긋지긋한
것들을 없에 버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졸리지… 졸려… 으으읏
쉬고 싶어…."

그리고 그는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자신이 처한 사정을
모른체 편안히 잠들어 버렸다. 그가 잠들자 '그것'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두운 콧핏에서 '그것'의 실루엣은 선이 가녀린 소
녀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소녀라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모호
했다. 그것은 어느세 그림자처럼 사라져 버렸고 키로이치는 그
기체에 덩그러니 혼자서 자고 있었다.


절대자. 혻은 왕의 상징이라 불리는 엑사(EXA)급 이전의 기체.
현 조재하는 하임즈중 가장 강하다는 오르젠더 하임의 콧핏에서
수면 중이었다.

그리고 그 수면이. 오르의 센트럴 아카이브에게 다시한번 기회
를 주었다.

이 세계를 복원시킬… 유일한 기회.




〃〃〃




"이 항구인가?!"

제라드는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그가 알려준 대로 가장 가까
운 항구(4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한대가 있긴 있었다.
방근전의 학살로 대다수의 인원이 한번에 지나간 이 곳은 황폐
하게 변해 있었다.
항구의 스테이션에는 사람들에게 밟혀서 죽은 노인과 아이가 몇
명씩 보이기 까지 한다. 스테이션의 중앙에 있던 제법 비싸보이
는 분수는 지금 완전히 박살났다.
폭동은 이것에 비하면 얌전한 거였다.
많은 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위해 남을 짓밟고 지나온 거리는 이
제 더이상 사람이란 존재에게 동정심 이란 사치스런 감정이 나오
지 않는다.

추악하다.
  
살리고 싶은 마음 따윈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자신도 모
든 인간을 죽여 버리고 싶기까지한다.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지키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그거야 말로 자신의 기준으로 멋대로 정한 시대에 맞지
않은 어리석은 기준으로 정하려는 것은 아닌가?
남을 죽이는 것이 진정으로 죄악인가?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 진적으로 죄악인가?
남을 비난 하는 것도 죄악인가?
나 자신을 버리는 것도 죄악인가?

고작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 넓은 세상에 멋대로 정한 그깟 규칙
따위가 이 세상의 전부를 움직이는 힘을 가질수 있는것은 어디까
지나 인류가 지성체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지성을 더욱 강하
게 하기 위한 그 모든 행동이야 말로 어쩌면….

진짜 죄악이 아닌가?

잘못 되었다. 이 세상은… 정의라는 것이 없으며 인정이란 것도
없다. 기준. 세로운 기준이 필요한 세상에서 자신은 무엇을 하
려는 것인가.

"아… 아아… 으… 크으으… 으으…."

이를 악문다. 울음이라도 나올것만 같다. 참는 것이 힘들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까지 참아야 하건만.

"크으으… 흑… 젠장… 젠자아아앙! 젠자아아아앙! 나보고 어쩌
라고! 나는 고작 16살이란 말이다! 이 빌어먹을 세상아!"



〃〃〃



"어떻할까 제라드가 과연 셔틀에 탈까?"
"모르지… 으. 과자가 떨어졌잖아. 더 가져와야하나."
"당신이 가져와. 난 나가기 귀찮다구."

여전히 그들은 알수 없는 달의 어느 공간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곳이 어딘지는 모른다. 다만 그곳은 생각 보다 넓으며
무중력의 공간 이었다.

"내기 할레 제르나? 크루이드가 이길지 제라드가 이길지?"
"…조건은?"
"진 사람이 과자 가져오기."
"당신이란 사람은 이럴 때에도."

제르나가 한심한 눈으로 그를 쳐다본다. 네르발은 그저 머리를
긁적이며 허허 하고 웃을 뿐이다.



〃〃〃



"타자."

마음은 정해졌다. 처음부터 정한 일인 이상 해내야 한다. 설령
실패 한다면. 그때는 자신의 손으로 모든 인류를 없에버리겠다.
자신이 죽는다 해도….
스테이션의 끝에 자그만한 훈련용 셔틀이 있다.
주황색 외관에 작은 몸짓의 이 셔틀은 자체 대기권 돌파능력도
있다. 작지만 성능은 좋다.
지문으로 열리는 도어를 열고 그 안에 들어간다.
이 셔틀로 지구까지 가려면 적어도 3일. 만약 지구측에서 피난
민을 구출하기 위해 구조함이라도 보냈다면 그 속도는 빨라질것
이다.
그러나 무슨 수로 그들을 지구에서 이주 시키는가.
7억 5천만이라는 인구를 어느세월에… 옴긴단 말인가.
그러나 그는 그 걱정을 머리속에서 지워버렸다. 그런 생각으로
걱정만 하면 아무것도 될수 없으니까.
셔틀의 엔진이 가동한다. 부디 한시라도 빠르게. 빠르게 가주기
를 비는 수밖에….




〃〃〃



어둡고 좁은 공간 그 안의 작은 여러개의 화면들에 하얀색 글씨
들이 채워져 간다.
  
-링크 접속. 신생 정보 갱신-
-마스터 데이터 셋업. 보조 커뮤니티 프로그램 갱신-
-센트럴 아카이브 동조율 78%. 마스터 등록-
-생명 유지 프로그램 가동. 전 기관 활성화-
-키로이치. 파일럿 등록 완료-

모든 화면에 컴플리트 라는 단어가 푸른색으로 뜨고 사악하기
짝이 없는 듀얼 아이가 모노아이처럼 움직인다. 고양이의 눈처럼
조율되는 동공 너머로 비치는 인간의 두뇌가 꿈틀대기 시작하고
이윽고… 그것이 미소를 지으며 일어난다.

-가동-

거대한 붉은색 기체가 움직인다.
수십,수백,수천,수만,수억명의 피를 먹고 붉게 변한 귀신의 왕
이 웃는다. 광기가 서려있는 해드 유닛의 하단부 마스크가 상하
로 갈라지면서 입을 만든다. 강철의 파이프가 혀를 대신하고
2중 장갑의 내부물이 이를 대신한다.

그리고 한쪽 팔을 허공으로 내민다.



〃〃〃



  "음?!"

무언가 불길 하다. 그저 그런 기분이 든다. 무언가 움직인다.
무언가 울부 짖고있다.
그것이 자신의 머리속에 정확히 들려온다.
전언이다. 센트럴 아카이브의… 하지만 분명 센트럴 아카이브는
동면 중일텐데.

"오르젠더?!"

그는 바로 뒤를 바라본다. 아주 먼곳. 빌딜들 때문에 잘 안보이
지만 비스틈히 보이는 높은 하늘을 향해 뻗은 손.

"설마…."

설마 저 자세는….




-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일갈의 함성. 그것은 비명이며 고통이 가득찬 신음이자 오르젠
더의 센트럴 아카이브가 울고 있는 소리였다.
분자와 물질 구조의 단분 성분에 따라 오르젠더가 밟고 있는 부
분이 무슨 폭탄 맞은 것 처럼 움푹 들어가 버리고 그안에서 오르
젠더 하임은 계속 울부짖는다.
그리고 오르의 손을 중심으로 어떤 기계가 장착되더니 그 기계
에서 빛의 기둥이 허공으로 뻗어 나간다.
웅장하기 그지없는 그 거대한 캐논이 만들어낸 푸른 빛의 기둥
이 허공을 꽤뚫고 더 높이 날아간다.

푸우우우우우우우우---.

빛의 기둥이 사라지며 오르의 전신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가
달의 상공을 가득 채워나간다. 끝없이 솓아지는 증기에 주변의
한때 건물의 파편으로 추측되는 둥근 돌들이 보인다.
오르젠더가 내뿜는 냉각기의 열기가 주변의 석재 마져 녹여 버
렸다.

"핵시드 캐논… 인가. 저것이…."

그 거대한 빛의 기둥이 허공을 뚫고 하늘 높이 날아간다.
불행한 사고를 위해.
빛의 기둥이 달의 상공에서 사라지자 그 기체는 떠오르기 시작
한다. 4개의 붉은 날개가 펼쳐지고 어깨의 타워실드같은 조형물(
넓이 5미터, 높이 6미터. 정확히는 어깨 부분의 끝에 해당하는
곳에 장착되어 있다. 중앙에는 둥근 봉인이 있고 태두리는 금으
로되어 있다. 끝에는 빔라이플의 사출구가 두개씩 달려있다.)이
아레쪽으로 내려가고(정확히는 팔꿈치)그 타워실드에서 빔으로
이루어진 장벽이 생겨난다.
정확히는 PDM의 응용 장치인 일종의 실드 형성 장치가 거대한
빔의 망토를 내뿜는다.
특이하게도 이 빔은 마치 물결을 만들며 요동치고 있다.
보통 무기와 관련된 상식이 풍부한 사람은 그저 빔 사출 장치의
출력이 불안하다고 하겠지만… 저 기체를 아는 사람은 그딴 소리
하는 인간들을 보면 총을 쏴죽여 버린다.
마치 바람에 펄럭이듯이 움직이는 빛의 망토에 황금과 피의 왕
은 그 위용을 더할 뿐이다.

"저것이… 오르젠더. 절대자를 위한 기체."

동시에 이론만 설계했고 실행도 못한 오르젠더 아인 하이스트의
미쳐버린 상식의 결정체 엑사(EXA)기체에 가장 가까운 병기.  
하지만 센트럴 아카이브는 주인이 없으면 가동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 할수 있는 그 기계는 가동할리
가 없을 것인데….

"말도 안되. 희생양을 찾아버린 건가. 오르는…."

희생양. 그것은 센트럴 아카이브에게 필요한 마지막 두뇌를 가
진자. 그자가 오르를 사용 하면 사용 할수록 오르는 강해진다.
다만. 100%에 가까울 정도로 센트럴 아카이브와 싱크로가 안되면
가차없이 죽어 나가는 자들. 아마도 한번 가동 시킨 것만으로
안에 타고 있는 불쌍한 파일럿의 두뇌는 완전히 곤죽이 되어 있
을거다. 마치 땅바닥에 떨어트린 순부두 같이.

하지만 오르는 아카식 드라이버의 결정체인 핵시드 캐논.
오르전용으로 만들어진 핵시드 캐논 아르소더 엑시미스트 까
지 사용 할수 있는 인간이 존재할리가 없다.
오르는 움직일수 없다. 자신이 몸으로 확인하지 않았던가.

그때. 지하의 그 양성소에서 단 한번 타보았을때… 오르는 거부
반응을 보이며 자신을 분자 단위로 분해 시켜 버리려고 하지 않
았던가.
그런 녀석이… 아무리 적합자라도 두번 이나 움직였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오르의 완전한 부활을 의미했다.

오르젠더 하임이 완전한 엑사 급 기체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다른 사건을 의미하였다.



--------------------------------------------------------------------

가장 치초로 나온 하임즈면서 가장 마왕 스러운 기체.

드디어 엑사가 자꾸 거론 되기 시작하는 군요.

으음… 뭐. 웅장함이 주제인 기체니까요.

사실 컨셉을 따오자면 오르젠더 하임의 컨셉은 우연히

슈로대 지휘통제실에서 본 그림에서 따왔습니다.

거대한 어떤 물체위에 붉은색 기체가 웅장한 자테를 보이며 서있는 장면이
상당히 인산 깊게 남았었죠.

특히 양옆의 귀신의 얼굴같은 어깨의 타워 실드 모양의 보정물은 인상이
상당히 깊었습니다.

잠깐 돌아가는 오르의 구성 설명.


오르는 다른 기체와 달리 센트럴 아카이브가 자꾸 거론 되는데.
이것은 사실 오르의 두뇌역활을 합니다.
동시에 아카식 드라이버 2가지를 함깨 사용 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가장 약한 하임즈인 서전트는 캐논 타입의 드라이버를. 그다음 세대의 기체인 레코르 역시 캐논형. 알펜은 근접형 무기 타입을 사용합니다. 오르만
장거리와 근접이 가능한 기체지요.]

실제상 센트럴 아카이브는 사실

inex와 inex를 연결하는 일종의 서버 같은 역활 이었습니다.
[꿈에서 inex들의 대화 당시에 센트럴 아카이브가 움직인 것입니다]
[또한 마더가 inex에게 명령을 내릴때 inex의 제어용으로 사용 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보면 어째.


주인 잡아 먹는 고약한 놈이 되어 가고 있는것 밖엔 안보입니다.

사실 센트럴 아카이브는 구조는 5개의 두뇌와 1개의 특수 연결 장치에 의해
구성되어 있습니다.


5개의 두뇌가 센트럴 아카이브의 지시사항을 하나하나 맏아서 그것을 주앙의 구멍 뻥 뚫린 도넛 같은 연결 장치에 연결 합니다.

이 연결 장치 역시 사람의 두뇌로 만들어 졌는데 물에 장시간 넣고 불린 건지 크기는 지름이 2미터에 높이는 1.78미터나 됩니다.

머리큰놈이라 그런지 파일럿보다 아는 것이 많아서 스스로 자신의 봉인을 풀기도 하며 입맛에 맞지 않은 먹이(파일럿)는 분해단위로 해체해서 버립니다.

가끔식 성질까지 부리고 여러가지로 히스테리가 많습니다.
[노처녀 히스테리로 의심스러운 게. 제료는 노처녀 두뇌일지도….]

특히 저 망토.
아직 이름은 안정해서 대충 빔 망토 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상 저게 PDM을 증폭 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라지만 아직 그럴 듯한 병명거리용 이론을 확립하지 못했습니다.]

즉 결론은 오르젠더 하임은

지휘용 기체  입니다.

솔로 플레이용 툭하면 열받아 스스로 폭팔하는 양산형 서전트 따위나. 가변으로 일시적인 기동력만 올려서 몽통 박치기만 하는 레코르나.
터무니 없이 빠른 속도를 추구하다 자신의 G에 스스로 파일럿 두뇌를 쉐이크로 만드는 알펜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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