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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1 The Guardian Complex  -프롤로그-

여기저기 찢겨진 옷 그리고 피투성이의 검. 그 검은 그것 처럼 붉었다. 그검은 어떤 소년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붉은 머리의 소년 그 소년은 죽음의 두려움은 얼굴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두려움이
얼굴에 드리워 져있었다. 지켜야할 자신의 동생. 죽어도 죽게 하지 않을 테다. 절대 상처입히지 않을거야.
그런 신념만이 지금의 소년을 지탱하고 있었다. 또다시 검이 날아온다. 멍하니 있어서인지 그 검격은 너무
강력했다. 몸이 뒤로 밀려나면서 얼굴에 맺힌 땀방울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오빠!!"
뒤에서 누군가의  약한 비명이 자신을 부른다. 동생있었다. 그 목소리에 동시에 힘이 검에 실리면서 앞에
있는 자신이 지키려는 것을 부수려는 자를 배어버렸다. 붉은 섬광이 몸을 대각선으로 그어버리고는 잠시
후 허물어 지면서 피가 쏟아진다. 가까이 붙어서 그런지 모든 피를 다 뒤집어 쓰고말았다.
"이젠 33명째....인가.."
이렇게 멍한 정신으로 중얼거렸다. 그렇다 33명. 마을 사람중 33명이 자신의 검에 죽어나갔다. 보통은 이정
도로 질려서 도망칠 것이나, 이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병에 걸려서 이미 사람이라는 범주를 넘어선 자들
이었다. 그렇다 우리만이 마법적 보호로 멀쩡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부모님도..
병에 거리고 서로를 죽였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돌아셨지만... 아버지는 내 손으로... 이젠  동생만을
지켜야 하는 것이었다. 절대로...어떤일이 생겨도..., 검격이 날아왔다 아주 빠르게 배를 노리면서....
그 생각이 너무 깊었던 까닭인지 검이 배를 관통해서 등뒤로 빠져나왔다. 등에서 부터 무언가가 빠르게 쏟아
져 나온면서 등을적신다. 기분나쁜 감촉이 몸을 매우면서 검날이 더 움직인다고 느꼈을때는 이미 날아가서
나무에 쳐박혔다. 동생이 뭐라고 소리친다. 아마 '오빠' 라고 하는것이 겠지.., 하. 그 소리밖에 못하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웃는다. 그리고는 허리춤에 약을 꺼내어 손에 담고, 상처부위에 꾸겨넣는다.
"후윽..!"
신음이 입에서 비져나온다. 그리고 다시 의식이 선명해지고 상처부위에 고통이 말끔이 사라지고 내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든다. 산에서 채집한 나방가루는 꽤나 쓸모있었다. 눈을 잠시 감았다 떳다. 그앞에 동생이
울거 같은 표정이 되어서 자신을 흔들고있었다.
"오빠! 괜찮아?! 오빠 정신 차려봐!"
자신과 다른 청녹빛 머리카락이 눈앞에서 춤춘다.
"쳇, 너때문에 죽겠어."
"...오빠!"
안도한 표정이 되면서 어깨에 닿아있는 손의 힘이 약해진다. 그리고 자신에 몸에 포개진다.

"오빠가 죽는줄 알았어...." 안도한것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

"이 정도로는 않 죽어."

그렇게 말하고는 동생의 몸을 바로 새워준다. 그리고 일어선다. 마을 사람들은 이미 자신끼리 싸우고 있는지
우리의 존재는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걸로는 무사히 빠져나갈수 없었다. 이 근방의 마을은 다 그렇
게 되지 않았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이 영지를 빠져나가야 했다. 동생의 손을 잡아끌면서 말했다.
"어서 가자. 저 사람들이 널 발견해서는 안돼."
"...응."
동생은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처럼 보였으나, 입을 다을고는 작게 입을 열어 대답했다. 무사히 빠져나가야
한다. 절대로 상처입혀서는 않된다.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어도 절대로 그렇게 해야됐다. 그 마지막
부모님에게 들은 그말을 그 약속을 지켜야한다. 자신이 검을 박아넣었을 때 아버지는 이미 재정신이 되어있었
었다. 그때 들은 말은 단 한마디.
'반드시 네 동생을 지켜주거라..'
그 말은 이미 신념이 되어서 자신을 움직이고 있었다. 지키지 못한것에 대한 도피라고 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난 지킬것이니까. 그렇게 다짐하면서 손에 쥐고있는 작고 고운손을 쳐다보았다. 자신과는
다른 그손을 부서지기 쉬운 그손을 절대 부수지 못하게 할것이다. 내가 죽어도 절대..


                                           * * *

약 하루하고 반을 걸었다. 그게 동생에게는 역시나 고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동생은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이미 얼굴은 많이 해쓱해져 있었다. 그 모습에 가슴이 어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있을 여유는 없었다. 어쩐지
우리를 따라오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사람들에게서 아니 정확히는 내가 아닌 동생을 마법사 일족인
우리들을 누군가 노리고 있는것이지도 모른다. 사실 그 혈족의 피는 내가 아닌 동생이 더 강했다. 이제
영지 밖까지 얼마 않남은 시점에서 이렇게 주저 앉으면 않됐다.
"어서 일어나. 빠리 이곳을 나가야 돼."
"하지만...나 이제는...더이상."
"어리광 부리지마! 지금 우리가 얼마나..-획!-...!"
화살소리가 들리면서 말을끊는다. 그리고 몇발의 화살이 더 날아온다. 피하려고 했지만 피하면 뒤에있는 동생
이 맞아버리고 만다. 이쩔수 없었다. 날이 바닦으로 향하게 검을 수직으로 들고 마력을 집중 시켰다.
"오빠 그건..!"
"세룬. 아벨스클 카타샤!(Selune-abescle.ka.tasya.)"
청색의 광막이 검을 주변으로 파도처럼 퍼진다. 그리고 날아오는 화살의 방향을 바꿔버린다. 충격이 몸속
끝까지 전해지며 마취가 풀려가는 상처에 정통으로 충격을준다. 그리고 마력을 무리하게 쓴 몸이 피를
토해낸다. 입끝까지 비릿해지는 맛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적들이 다시 활을 날려온다. 이제 막을수있는 힘이
없었다. 그때였다.  무언가가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 당긴다. 동생이었다. 품속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더니
손으로 찢는다. 동시에 아까와는 다른 녹색의 광막이 몸을 감싸며 어디론가로 날아간다. 하늘이 보인다.
아주 잠시 동안 본 그하늘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그 모습도 빛에 싸여서 않보인다. 몸이 그대로 그자리에서
빨려나가듯 날아간다. 한참을 자고 난듯한 느낌이 들면서 눈이떠진다. 그리고 놀라고 말았다. 바로 앞에..
"오빠.. 껫어?"
말이라고 하는것인지..나는 동생 무릎위에 눕혀져 있었었다.
"하아.. 응 너무 잘자서 네 얼굴보고 놀라고 말았어. 참. 언제봐도 무서운 얼굴이야..."
--언제 봐도 무서울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야..-- 그말은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뭐라구!?"
그렇게 말하면서 동생은 머리를 콩하고 때렸다. 그리고 귀엽게 볼을 부풀린다. 어쩐지 평소와 같은 모습이지
만 평소와 같지않았다. 역시 그렇겠지. 그래도 기뻣다. 언제나 어리광쟁이인 동생이 나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뻤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아직 상처가 쑤셨다. 얼마나 지난 것인지를 알수
었었다. 아마 그렇게 많이 지나지는 않았을것이다. 아직 방향감각이 혼란스러우니까.
"얼마나..지났지...."
차마 입에 담고 싶은 말이 나오지않는다. 어째서일까. 대답은 없었다. 아마 동생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어째서 입에 담고 싶은말을 할수없는 것일까, 어째서 듣고 싶은 말을 해주지 않는걸까. 아무말 없이도 둘의
생각은 전해졌다. 하지만 입은 그렇게 움직여주지 않을뿐. 어두움이 더 진해진다. 그리고 그 침묵마저도 점점
진해져간다.
"오빠. 달이 아름답지 않아..?"
그말이 진해져가는 침묵을 밝힌다. 나는 잠시 말없이 동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어렴풋한 달빛에 보이는 얼굴
을 온제부터 그렇게 지키고자 원했을까. 왜 거리를 두고 말았을까.

"그래.. 참 아름답구나...." 다시 말하고 싶은 말은 먹혀버린다.

"...이름으로 않....불러줄꺼야?"
"...."
아무말없이 동생을 쳐다보았다. 머리를 숙이고는 어깨를 파르르 떨고있었다. 그렇다. 오래전 그날... 동생이
'마법사'로 인정 돼었던 그날. 그래 그날부터 동생을 공주처럼 떠받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거리를 두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아니 거리를 두고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처럼 따듯하게 이름으로 불러주지도
못했던 것 이었다. 소리없이 다가가서 어깨를 감싸며 안아주었다. 동생의 몸이 흠칫하고 떨리다가 동생의 손이
나의 등을 안으며 고개를 숙인다.
"미안해.. 루니아."
"..으흑.....흑."
루니아의 몸이 떨리면서 옷이 따스하게 젖어간다.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다독였다.
"울지마. 정말 미안해지잖아."
"정말 미안해야 하는거야."
루니아는 고개를 들고는 눈물고인 눈으로 웃고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미소일까. 하지만 그 감상도 할시간도 없이
살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주위가 싸늘해질 정도로 조용해진다. 동시에 바닦에 있는 검을 쥐었다. 두자루의 검
이 눈앞에 있었다. 하나는 피에 녹슬어 버린 철검이었고 하나는 죽어도 쥐지 않으려 노력한 검이었다. 이미 자신
이 애용하던 철검은 무기로써의 기능을 상실해있었다. 남은것은 하나, 마검 러드마키스(Lud.Ma.Kis). 하지만 저것
을 든다고 해서 정신을 먹히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파괴력은 살해만을 원한다. 어떻해도 온전한 정신으
로 쓸수있는 검은 아니었다. 잘못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루니아 마저도 아버지 처럼 내손으로 죽일지도 모른다.
아니, 절대로 그렇게 되선는 않 된다. 하지만 이 검의 힘이 없으면 지킬수없다. 바닦의 검을 집어 들어서 칼집의
봉인을 풀었다. 그와 동시에 칼집을 휘감아 있던 흰천이 풀려나면서 손잡이 부분이 튕기듯 검에서 빠져나온다.
적백색 피의 색이 달빛에 빛난다. 빠져나온 검은 마치 살아있는것 처럼 이상한 기운을 주이에 흩뿌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느낌도 없이 흘러내리는 기운이 마치 물 같았다. 그 검에 홀려있을 무렵에 루니아의 목소리가 의식
을 깨운다.
"오빠! 앞을 봐!"
동시에 붉은 구체가 빠르게 날아온다. 동시에 몸은 자동적으로 방어자세를 갖춘다. 붉은 구체가 검에 격돌하면서
원형으로 퍼져나간다. 시아가 하얗게 물들어가며 불길이 파도처럼 여러개의 붉은띠로 흩어진다. 아주 가볍게 막아
졌다. 아무런 충격도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완벽히 방어되었다. 하지만 그 강력함에 몸이 떨려왔다. 언제 이 검의
강력함에 몸을 맞길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자신을 노리고 달려온 적의 도끼를 고개를 간단히 숙여서 피하
더니 허공에 떠버린 몸을 그대로 손에 스넵만으로 가볍게 절단해버렸다. 그리고 나무에 그대로 검을 박아넣었다.
"커헉..!"
나무뒤에 숨어있던 적의 몸을 보지도 않고 꿰어버렸다. 검을 빼고는 입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세룬 데미아모네(Selune-Dea.Mone)."
그렇게 말하자 검에서 하얀 광체가 흘러내리듯 바닦에 내려앉는다. 그것을 한번 휘두르자 채찍처럼 주위를 배어간다.
정말로 주위를 배어가고있었다. 아무것도 거침없이 배어 버리고잇었다. 주위에서 기분나쁜 비명소리가 귀를 체워
간다. 귀를 막고 싶지만 검을 잡은 손은 그것을 놓지않았다. 주위를 흘러내리던 검의 광체가 사라지면서 몸이 앞으
로 수그러진다. 그리고 다시 피가 쏟아진다. 너무 무리를 했던 탓일까, 상처에서도 피가 연이어 흘러내고 있었다.
"오빠... 괜찮.."
"오..오지마."
두려워서 그렇게 말했다. 다시 흔들리는 정신을 가다듬으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살의는 눌러지지 않았다. 몸이 서서
히 일어나지면서 검이 루니아를 겨냥한다.
"오빠...?"
"제발 오지마. 아니, 멀리.. 도망쳐 제발.. 내가 널죽일지도 몰라."
"싫어 내가 오빠가 죽을지도 모르잖아!"
"이 바보야! 내말들어 제발 부탁이야!"
"난..나.."
동시에 검이 내몸을 잠식한다. 그리고 검이 아주 빠르게 루니아에게 달려든다.


                                         안돼!!!!!!!!


"윽..!"
검을 뒤집어서 자신의 배에 찔러넣었다. 동시에 검을 집었던 손에서 검이 빠져나간다. 무릎에 힘이 빠져나가면서
주저앉았다. 루니아가 내게 다가온다. 내 앞에서 어쩌지 못하고 울고잇었다.

"오빠! 왜 그런 짓을 내가 죽으면 돼잖아 내가 없어지면...."
있는힘을 다해서 검을 뽑았다. 그리고 일어섰다. 잠시 망설이다가 피에젖은 손으로 루니아의 볼에 손을 갖다데었다.
"...바보야 넌 역시 바보야."
"난..나는..."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잘가. 이게 내가 마지막으로 네게 해줄수있는..."
그렇게 말하면서 특수 이동 스크롤을 꺼내었다. 그리고 그것을 루니아앞에 두고는, 그리고 그것을 찢었다. 동시에
푸른 마법진이 바닦에 새겨지면서 루니아의 몸이 떠오른다.
"아...안돼! 오빠 가기싫어 난.. 오빠!!"
"잘가.. 부디 행복해."


"싫어!!!!!!!!!!!!!!!!!!!!!!!!!!!!!!!!!!!!!!!!!!!!!!!"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마법진이 바닦부터 사라지면서 루니아의 모습마저도 사라진다. 이걸로 된걸까......
몸이 그대로 바닦에 포개진다. 그리고 젖은 흙먼지가 주위에 퍼진다. 아주 오랜 꿈을 꿀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꿈에서 깰수있을까.잠에서 껠 무렵에는.... 무척 짜증날지도 모르겠군.


-프롤로그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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