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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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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별빛을 받은 눈앞의 검은 기체가 아름답다.
오랜만에 맡는 콕피트의 냄새가 좋다.
전장의 분위기에 세포가 전율한다.

흥분된다. 조금 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눈 앞에 있는 저 녀석도, 마찬가지겠지.

<이 자리에 다시 오기까지. 너무 오래걸려 버렸군.>
"그래.. 그때와 같지."

기다려왔다.
끝없이 펼쳐진 어둠은, 우리들의 전장.

"여긴..우리를 위한 무대인거다."

쏟아지는 성광(星光)을 조명으로 쓴, 절대 끝나지 않는. 무한한 크기의.
전쟁이라는 극을 상영중인 최후의 무대.

<시작하지.>

둘이 쓰기엔 너무나 사치스러운 곳이지만, 다른이가 올라올 필요는 없다.

우주라는 극장의, 인류라는 관객의. 우리라는 배우만이 올라있는 장소.


그 무대의, 대단원의 막이 올라간다.

"간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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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less Chase.-

             The Begining Section of The Last Chapter.

                            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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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할 만큼 조사했다.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은, 모두 머릿속에 있다.
제로가. 알려주고 있다.
그것이 알려준 나의 미래는.. 이거다.

"너를, 죽이겠다."
///
그게 나의 정의냐고 물었나.

정의는 어떻게 되든 관심없다.
정의의 사도가 되려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나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의 의지고, 프라이드다."
///
흩어졌던 별들이, 운명이라는 잔에 흘러들어와 한데 섞인다.

"그건, 망령이다."

우주에서 가장 호화로은 잔에, 신의 손이 감겨온다.
잔이 '띵'하고 아름다운, 그렇다고 날카롭지는 않은 공명음을 내는 순간,

한 명의 사나이의 절규가. 긴 전쟁의 끝을 고한다.

"너를, 죽이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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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less Chase -

                 The Second Section of the Last Chapter

                           Justice&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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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은 자전한다.
반일동안 에너지를 받지 못했던 곳은, 이로인해 반일동안 빛을 점유한다.
빛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은 분명하게 나누어져 있으면서도, 또한 그렇지도 아니하다.



같은거다.

우주가, 변화하려 하고 있다.
길었던 전쟁은 꺼져가지만, 그들의 최후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흑과 백은 언제까지나 나누어져 있지만.
서로 하나의 우주에서 살아감으로써, 잿빛으로 보이는 것.

은백과 칠흙이 허공에서 대치하고.

그들이 서로를 향해 가속하여.

흑백이 격돌하여 오랜 염원을 이룬 순간.....








......신이 고한다.

Game Over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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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less Chase -

                            The Final Chapter.

                            The Last Section.

                            The Last Im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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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직 신작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엔체 스토리가 떠올라버렸기 때문에 써버렸습니다.
제목 그대로, 엔드리스 체이스의 마지막 쳅터입니다.
특별판 3부작의 단편으로 할 생각이고요.
전콘 확보용입니다. (씨익~)



엄청나게 고민중인 신작은 조금 더 오래 생각해야겠습니다.




PS. 엔체를,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뜯어고쳐 볼까 생각중입니다.
'처음의 생각'이라는 건..'엔베를 배경으로'라는 것..

그냥 그대로, 하나의 SF소설로 리뉴얼해볼까 합니다.

PS2.엔체 본편은 아직 노나메에서 연재중이지만. 리뉴얼해서 꿈꾸는~에도 올려볼까 합니다. 이번엔 연재속도를 올려야겠죠...

PS3.이러다가는...이번에 새로 구상한 신작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리플을 달자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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