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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even Revolver [prol]

2004.03.26 19:54

kano 조회 수: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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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세상이 흔들린다.


철컹.


시야가 붉게 변화되어 간다.


드르륵.


그 어떤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척 - 찰칵.


손이 아프다. 오른쪽팔꿈치뼈가 돌출되어 나와있다.


사락...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분명 100m 앞일텐데도, 상대가 움츠린채 떠는것이 느껴진다.


끼릭.


왼손에 쥐여있는 58구경 '브레이브' 강철의 탄창이 회전을 시작했다.


척.


탄창이 멈추고, 조준기로 상대를 겨눈다. 겨우 100m 앞이고 가만히 웅크리고 있다.
상대는 손과 발이 모두 꿰뚫려 있다.



끼릭 - 쾅 -


흡사 폭탄과 같은 소리를 내며 강철의 동굴에서 58구경 철갑탄이 튀어나간다.

잔인한 철갑은 피를찾아, 웅크리고 있는 사람에게 날아간다.

아음속의 철갑탄은 분명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불구하고 똑똑히 보인다.

불타고있는 집도, 불타고있는 밭도, 불타고있는 사람도, 불타고있는 시체도.


너무도 뚜렷하게 시야에 비쳐 들어오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철갑의 물고기는 사람을 꿰뚫고 뒤에 있는 벽을 박살내며 날아간다.


그 반동일까, 손에 엄청난 충격이 주어진다.

"으득"

나무가 부서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왼쪽팔뼈가 부러졌다.

썩은나무가 바람에 불린것처럼, 팔꿈치 아래가 힘없이 흔들거린다.

역시, 이 총은 써서 안될 물건인거 같다.

부러진 팔을 바라보다가 코를 찌르는 피냄새에 고개를 든다.

시야를 확장해 방금 꿰뚫린 사람을 바라본다.


그것은 이미 '사람' 이라 불릴수있는 것이 아니였다.

심장에 맞은 모양인지, 왼쪽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갔으며

기대고있던 벽이 피와 고깃덩어리로 칠이 되어있다.

그러고 들어나있는것은 갈비뼈와 산산조각난 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





"으... 으.... 아...  아아아아아아아!!!!!!!"






누군가가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 부러져버린 양 팔을 흔들거리며,

누군가 피와 불로 칠해진 이곳을 달려나가고 있다.


그자는 마냥 달리고 있다. 영원히 멈추지 않을 바람처럼 달리고 있다.


자신이 사랑했고, 또한 사랑해준 한 사람을 등지고,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린

그 사람을 등지고 마냥 달리고 있었다.


그자의 입에서는 계속 비명과 절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째서일까, 그러면서도 권총을 계속 들고 있는것은..
어디로갈까, 그가 달려가고 있는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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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림같아요.

냅다 쓰기는 좀 창피한 글이랄까..

[.....]



단편으로 갈지 장편으로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정도 받을까 말까..이구요.

벌써 이런생각해선 안되는 걸까나요.



일단 지명도부터 어떻게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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