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달빛에 춤 추는자.. 6...
2004.03.20 14:26
달빛의 밤..
뭘까...
이 극한의 어두움은..
뭘까...
이 극한의 그리움은..
뭘까...
빛을 잃은 슬픔에 차디차면서도 너무나도 뜨거운 강물이 전신에 흐른다.
뭘까...
전신에 흐르는 이 전율감은..
그떄의 감각..
그떄의 힘..
그리고 그떄의 기억..
4일전의 그떄를 기억해야만 했다.
광기와 살육의 시간.
시험이라는 이름아래 벌여졌던 무차별 골육상쟁의 시간..
살아남은 자신..
죽어버린 자신의 우상을..
자신의 손으로.. 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그 벽을..
자신은 꺠부수고 넘어온 것이다..
죽음이라는 냉혹한 행동으로.. 태양이 주었던 빛의 은혜를 무시한체..
전신에 흐르는 전율
평상시에 자신을 매우고 있던 거만한 냉소의 흔적은 이미 지워진지 오래다.
뜨거운 자신에 대한 분노의 피가..
혐오감에 들 끓어 자신을 폭파시키려고 하는 화산의 힘이..
차르는 이미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다르와 녀석의 수하들이 이미 사라져 버렸는데도..
그것을 느끼지 못할만큼..
자신이 적에게 둘러쌓여 있다는 사실조차도 잊은체..
그저 멍했다.
시시 각각 달구워 지며 식어내려오며 차르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몸에 흐르는 전율의 감각만으로도 차르는 자신을 주체 하기 힘들었다.
타오르는 그떄의 기억..
그리고 그떄를 기억하는 자신의 몸..
그리고는 천천히 기억해 냈다.
광기에 휩싸인체 살육하던 자신의 그떄를..
근처의 소리는 이미 묘사할 필요도 없었다.
이미 현란한 폭파음과 자신이 쓰던 병기를 쓰는 챙챙거리는 금속음 광기에 미쳐 외치는 무리들..
고통에 몸무림 치며 계승 자격 포기를 외치는 자들..
조용히 나무 위에 서서 사람들이 줄어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그런다고 자신에게 걸려있는 수많은 가문의 믿음을 져버릴수 없는사람.
차르와 다르에게 태양이자 빛이며 마치 신과도 같았던 여신..
너무나도 받은게 많았다.
냉혹한 살수의 가문인 시르가..
어머니와도 같은 사랑으로 자신들을 보살펴 주면서도 가문의 계승자를 이을게 분명했던 현 시르가 최강자로 일컬어 지던 자신의 누나.
칼 디 시르
이제는 묘비 조차 남길수 없는 시험의 참담한 희생자..
그렇게 만든건 차르 자신..
그래 기억하고 있다.
무모하게 덤볐다.
광기에 미쳐서..
아니 광기에 휩싸인체 자신의 누나의 강함을 잊고 몸이 덤볐다는 표현이 옭을것이다.
그렇게 자신은 우상에게 손을 뻗쳤다.
못 받아 낼리가 없는 그녀..
미소 짓고 있었다..
그리고는 기억나지 않는 그런 어둠..
단지 결론만이 기억날 뿐이다.
광기에서 돌아온 자신은 계승자가 되어있었다는것..
그것 뿐이다..
우상을 부수어 버린 그날의 기억은..
무한한 어둠.. 얼마나 있던 걸까..
너무나도 지루하고도 거대한 어둠의 끝에서 가느다란 의식의 끝이 출렁거리며 일어났다.
여기는...
자신의 집.. 자신의 방..
자신만의 공간..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만에 선체 꺠어난 자신..
느낌만으로도 알수 있는 그곳에서 차르는 쓸데 없는 기척을 눈치챘다.
눈을 뜨면서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하필이면 귀찬은 꼬맹이녀석..
어쨰서 방안에 같이 있는거지..
어느새 악몽은 악몽으로만 잊으려고 애를 쓰며 다른곳에 생각을 집중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녀의 멍한 눈을 바라보아 주었다.
꼬맹이의 눈에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
다른 사람의 눈동자에서 자신을 본다..
검은 머리칼.. 평상시와는 다른 누구러진 자신의 눈동자.
겁을 먹었다고는 할수 없지만 왠지 움추러든체 어리광을 부리는 강아지 처럼..
거기 까지 생각에 이르자 차르는 참을수 없어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라지만 그 일어난다는것이..
영화..우연.. 기적?.
아마도 기적이라고 할수 있는 확률에 걸려서 어떤 이유에선지 차르는 일어나면서 꼬맹이의 볼에 순간적으로 손을 데고 있었다.
'뭐야! 잠깐 몸이 왜이래..'
..........
몽롱한 세계..
어느새 자신은 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입안에 감도는 녀석의 느낌..
기절하고 싶었다.
아니 자신이 왜 이러는지도 몰랐다.
아무리 자신이 약해져 있다고 해도 무언가에 걸려서 이렇게 행동하는건..
차르의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그 몽롱한 의식세계가 점점 멀어졌다.
떨어진 둘의 얼굴..
살짝 붉힌 꼬맹이의 얼굴..
"........내..가 뭘.. 한 거 지.."
라고 천천히 그리고 작게 말하는 사이 꼬맹이 녀석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우타탕 같은 큰소리도 아닌 작은 기척과 함께 녀석은 가버렸다.
'간호 하고 있던 건가..'
아마도 정신이 약해져있던 자신이 쓰러져 있던 거겠지..
얼굴을 들어 시계를 보았다.
어느새 10시..
자고 싶은 시간 아니 자는게 편할것 같았다.
아까의 악몽과.. 그리고 아까의 몽롱함과..
알수없는 자신의 마음의 변화에..
이번엔 완벽한 무의식의 세계로 사라지고 싶었을뿐
그렇게 차르는 다시 눈을 감고 잠들었다.
..........................
차갑다..
차다.
춥다.
바람이 많이 분다..
여기는 어디지..
차르가 인식하는 범위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어쨰서 인지 알수없는 위치.
꿈이라면 설명이 가능한 지금의 위치.
자신의 집 근처에서 보이는 제일 거대한 빌딩.
아마도 가본적은 없지만 그곳의 옥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다 전방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자신은 알고 있는 사람.
하지만 평상시와는 너무나도 다른 옷차림 그리고 미소..
하지만 느낌은 자신이 알고 있는것이었다.
칼 디 시르..
자신의 누나.
하지만 분명히 다르가 자신이 누님을 죽였다고 하지 않았던가..
역시 꿈에서는 모든지 되는 모양이다.
두사람의 눈동자가 마주친다.
"처음 뵙겠습니다. 차르님.. 차르님을 섬기는 무녀. 신가월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일본에서 속칭 무녀복(?)이라 불리는 옷을 입은 여성..
그리고 처음뵙겠다니..
차르는 이 꿈에 대해서 절망을 느꼈다.
차라리 누님이었다면 꿈에서라도 사죄할텐데..
어쨰서!!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천천히.. 그러면서도 빠르게..
그녀는 공중에서 옷을 물줄기처럼 휘날리며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어느세 차갑다는 느낌도 사라지는 그때에..
차르는 악몽에서 방금 일어난 사람처럼 벌떡 일어났다.
주위를 인식할 틈도 없이..
"어째서!!"
창밖에 비추는 만월의 달만이 조용히 비웃고 있을뿐이었다.
그렇게 알수 없는 모든것들은...
1번.H. 2번.껴안기 3번.kiss 4.xxxx
(정답을 아는분은 연락주셔도 경품은 없습니다.. 정답은 3번=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