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W.I.N.C- 그녀들의 이야기(1)
2004.03.17 01:12
졸립군요.
지금이 밤이다 보니...후아아아암.
빨리 안타레스 그림이나 후딱 해치우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래서 임무중인 고3은 힘들군요...하하하.
숙제하면서 쓰는 건데도 엄마는 숙제 안한다고 뭐라 그러고...
뭐, 세상은 어차피 그런 거지만요.
어쨌든 본편입니다.
이번 편은 굉장히 짧네요... 의외로.
뭐, 나눠서 올리다 보니 그렇게 되는 걸지도.
정치쪽에 그렇게 잘 알고 하는 건 아니라서요.
+++++++++++++++++++++++++++++++++++++++++++++++++++++++++++++++++++++
100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녀나라의 모든 일을 주도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을 관료로 배치했습니다.
모두들 한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은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습니다.
장로들은 그들의 목표를 비판했습니다.
그들도 그녀의 목표를 잘 몰랐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그녀의 목표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귀에는 그 찬사가 들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녀는 쫓겨났습니다.
다시 장로들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은 그녀를 내쫓을 생각만 했는지
아무런 목표도 우리에게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
“밍크씨. 요즘 침울해 보여요.”
“음... 책이 안 읽혀. 역시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에는 문제가 있나 봐.”
“그래요?”
“뭐랄까? 도중에 막혀. 단어를 모르거나 하는 건 아닌데 말야...”
“근데 뭐가 막힐까요?”
“이해는 다 되는데...”
“무슨 책이에요?”
“으음... 국가당 당론에 대한 책이거든. 근데 문맥에서 이해가 안되는 게 많이 있어.”
“그래요?”
“응. 이번에 선거에서 이겼잖아. 그래서 승리한 기념으로 자신들의 당론과 정치 방향을 공개한 거야.”
“흐으음... 특이한 일이네요. 보통 그런 이념 같은 건 당 이름으로 정하지 않나요?”
“글쎄다.”
“으음...그럼 제가 한 번 읽어볼께요.”
“그래봐.”
====================================================================
50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목표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람들에게 협조를 청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녀는 작은 책자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책자는 작고 얇았습니다.
그 책자는 우리가 쓰던 쉬운 언어로 쓰여 있었고
이해하기도 쉬워 꽤 많은 지지층을 확보했고
그것이 장로회의파의 눈 밖에 났습니다.
장로회의파는 그 사람을 내쫓을 궁리를 했습니다만
왠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장로들은 하나의 방법을 알아내고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으니
우리도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들도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 피력을 위해 책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책자는 약간 두꺼웠고 난해했으며
다양한 정치 용어와 외국의 언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10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내전중이던 마녀나라를 다시 합치고 싶어했습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상대편에 대화를 청했습니다.
그녀는 내전중이던 상대방 진영에 얼마정도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정책을 우린 관심있게 바라보았습니다.
오랜 그녀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상대 진영에서도 우리와의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장로회의들은 그것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정책실패로 경제가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맘에 들지 않은 장로들은 그녀를 문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른 의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장로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일종의 리서치 결과를 그녀에게 건내었습니다.
그 곳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다음날 그녀는 바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장로들은 상대의 나라의 정권붕괴를 기다렸습니다.
====================================================================
1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장 밑에서 자신의 소신껏 일하던 한 작은 법조계 인사였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마녀계를 바꿀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소신을 우리 앞에 내세웠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장로회에 추천했습니다.
장로회는 그녀를 받아들였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마녀나라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계속 나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의 신념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지도자들이 가진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준비한 연설문 없이 직접 연설하고 대화했으며
각 기관을 독립시켰습니다.
장로회는 다시 그것이 맘에 들지 않나 봅니다.
그녀도 곧 쫓겨날 겁니다.
그녀를 만들기 위해 우린 10년을 기다렸습니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린...
====================================================================
“뭐...가끔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렇겠죠.”
그러면서, 밍크씨는 책꽂이에서 빨간 우피의 고급 사전을 하나 꺼내듭니다.
지금이 밤이다 보니...후아아아암.
빨리 안타레스 그림이나 후딱 해치우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래서 임무중인 고3은 힘들군요...하하하.
숙제하면서 쓰는 건데도 엄마는 숙제 안한다고 뭐라 그러고...
뭐, 세상은 어차피 그런 거지만요.
어쨌든 본편입니다.
이번 편은 굉장히 짧네요... 의외로.
뭐, 나눠서 올리다 보니 그렇게 되는 걸지도.
정치쪽에 그렇게 잘 알고 하는 건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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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녀나라의 모든 일을 주도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을 관료로 배치했습니다.
모두들 한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은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습니다.
장로들은 그들의 목표를 비판했습니다.
그들도 그녀의 목표를 잘 몰랐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그녀의 목표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귀에는 그 찬사가 들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녀는 쫓겨났습니다.
다시 장로들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은 그녀를 내쫓을 생각만 했는지
아무런 목표도 우리에게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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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씨. 요즘 침울해 보여요.”
“음... 책이 안 읽혀. 역시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에는 문제가 있나 봐.”
“그래요?”
“뭐랄까? 도중에 막혀. 단어를 모르거나 하는 건 아닌데 말야...”
“근데 뭐가 막힐까요?”
“이해는 다 되는데...”
“무슨 책이에요?”
“으음... 국가당 당론에 대한 책이거든. 근데 문맥에서 이해가 안되는 게 많이 있어.”
“그래요?”
“응. 이번에 선거에서 이겼잖아. 그래서 승리한 기념으로 자신들의 당론과 정치 방향을 공개한 거야.”
“흐으음... 특이한 일이네요. 보통 그런 이념 같은 건 당 이름으로 정하지 않나요?”
“글쎄다.”
“으음...그럼 제가 한 번 읽어볼께요.”
“그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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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목표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람들에게 협조를 청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녀는 작은 책자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책자는 작고 얇았습니다.
그 책자는 우리가 쓰던 쉬운 언어로 쓰여 있었고
이해하기도 쉬워 꽤 많은 지지층을 확보했고
그것이 장로회의파의 눈 밖에 났습니다.
장로회의파는 그 사람을 내쫓을 궁리를 했습니다만
왠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장로들은 하나의 방법을 알아내고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으니
우리도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들도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 피력을 위해 책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책자는 약간 두꺼웠고 난해했으며
다양한 정치 용어와 외국의 언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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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내전중이던 마녀나라를 다시 합치고 싶어했습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상대편에 대화를 청했습니다.
그녀는 내전중이던 상대방 진영에 얼마정도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정책을 우린 관심있게 바라보았습니다.
오랜 그녀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상대 진영에서도 우리와의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장로회의들은 그것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정책실패로 경제가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맘에 들지 않은 장로들은 그녀를 문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른 의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장로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일종의 리서치 결과를 그녀에게 건내었습니다.
그 곳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다음날 그녀는 바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장로들은 상대의 나라의 정권붕괴를 기다렸습니다.
====================================================================
10년 전 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장 밑에서 자신의 소신껏 일하던 한 작은 법조계 인사였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마녀계를 바꿀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소신을 우리 앞에 내세웠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장로회에 추천했습니다.
장로회는 그녀를 받아들였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마녀나라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계속 나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의 신념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지도자들이 가진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준비한 연설문 없이 직접 연설하고 대화했으며
각 기관을 독립시켰습니다.
장로회는 다시 그것이 맘에 들지 않나 봅니다.
그녀도 곧 쫓겨날 겁니다.
그녀를 만들기 위해 우린 10년을 기다렸습니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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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끔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렇겠죠.”
그러면서, 밍크씨는 책꽂이에서 빨간 우피의 고급 사전을 하나 꺼내듭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