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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달빛에 춤 추는자.. 4...

2004.02.29 18:31

유민 조회 수:261

귀찬은 불청객의 오전..

한국에 도착한지 2일쨰

잠을 꺠고 일어나 보니 빛나는 석양
차르는 교복을 입을려다가 말았다.
"오늘은 일요일이군."

시계를 보니 아침7시
버릇처럼 7시에는 맞쳐 일어나는 자신의 몸에 오늘은 다른점을 발견했다.

"이거 안 벗어지는건 아니겠지?"
온몸에 넘쳐 흐르는 힘은 어제밤에 익숙해졌지만 계속해서 이 주체하지 못할 힘을 제어할 생각을 하니 아득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새로운 집에 적응도 할겸 익숙해지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고 살펴보고 앉아도 보고 걸어도 보고..
그러기를 10분째.

".....심심하다."
라는 결론이 나올쯤

자신을 기쁘게(?)하는 벨이 울렸다.
"딩동~ 딩동~~"

누군지는 몰라도 이 무료함을 달랠수 있다면..
천천히 가서 문을 열자.
이번에도 왠 물체가 덥썩 안겨왔다.
"......"
.......

그렇다 2번쨰 손님도 이 꼬맹이였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만 이건 완전히 악연 이잖아 라고 생각하며 차르는 물었다.
"왜?"
천천히 차르의 품에서 내려온 꼬맹이는 차르가 밀까 조심스러워 하며 말했다.
"아 르 바 이 트"
"나 중 에 와"
"후잉~ 유린이의 집 보고 싶어."
"가정부 일할떄 보면 되잖아."
"그러니까 오늘은 용건을 바꾸어서 오늘은 친구로써"
'친구?'
날 친구라고 생각하는거냐..
차르는 속으로 웃어주고는 그래도 고마워서 어떨결에 또 대답하고 말았다.
"들어와."

꼬맹이의 표정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며 차르를 제치고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차르는 0.1초만에 후회했다.
'젠장... 여자를 집에 들이다니.. 할필이면 저런녀석을!!!!!!!!!'

방금 까지의 무료함 따위는 이미 날아간지 오래지만 그런것은 이미 인식하지 않은지 오래..

뒤에서 또 알고 있는 목소리가 들어왔다.
"그럼 나도 실례"
"......."

저번의 그 기분을 읽는 바보녀석도 당연하다는 듯이 정원을 지나 문으로 들어갔다.
'젠... 아니야 이럴때가.'
누가 또 들어오기전에 차르는 살며신 문을 닫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왠지 불청객이 많은 하루가 될것 같다는 예감에..


차르의 집 안

여전히 변한게 별로 없는 집안.
오직 차르의 방만이 옷과 이불이 어지럽혀져 있지만 방문은 닫혀있다.
거기다가 혼자 사는 주제에 방도 꽤 많아서 차르 자신도 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고 있다.

굉장히 떠들고 있을꺼라고 생각하며 들어온 차르지만 정작 말하고 있는건 바보녀석뿐..
그 꼬맹이는 오히려 침묵한체 소파에 앉아있었다.

'뭐야 둘이 친하지 않나 보군.'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 차르는 천천히 소파에 앉았다.
"유린아. 저기"
"유린아~ 저기이~"
.....

동시에 말을 거는 두사람.
꼬맹이는 또다시 침묵해버리고 바보녀석에게 먼저하라는 눈짓을 보내자 그제서야 말을했다.
"내일은 개교 기념일이니까 학교도 가지 않으니 모여서 놀러가지 않을래?"
놀러가는 친구들 일행에 끼라는걸 말하려고 굳이 집 까지 오다니..
'할일 없는 녀석'
"전화로 해도 되지만.. 혜지가 네 집밖에 모른다고 했거든."
차르는 침묵한체 바보녀석을 노려 보는 꼬맹이를 한번 노려봐 주고는 말했다.

"나중에 갈께. 내일은 집 정리를 해야 할것 같아서 말이야."
"어쨰서?"
"애써 돈을 주고 가정부를 고용했으니 부려먹어야지."
라고 누군가를 찌르는 말을 해주고는 리모콘을 들어 tv를 켜고 그것을 보는척했다.

뒤에서 움찔하는 꼬맹이.
기척이 분명히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는듯 바보녀석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끝나는 눈치다.

그리고 대략 2시간..
도대체 아침일찍 와서 무엇을 하려고 와서 모두다 TV만 그것도 아무 대화 없이..
2시간째 보고 있었다.

바보녀석만 뭐라고 말 걸려는 눈치였지만..
두명의 오오라(?)에 의해 막혀버린체 자기 혼자 조용히 미소지어버릴뿐.
차르는 도대체 이 긴장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를 마구마구 굴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녀석들 자기집에 자신의 부모분들도 안계신것에 아무 의문도 품고 있지 않잖아..
도대체...

이학교의 학생들은..
대략 그 정도의 결론에 도달했을떄..
그러고 보니 비정상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보기엔 작은 꼬맹이의 키에 갑자기 생각이 전환되자 무의식중에 말해버렸다.
"너 고등학교 2학년생 맞는거야?"
바보녀석이 자신을 손으로 가리키며 어이없는 표정을 짓자 차르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어 주고는 꼬맹이를 보았다.

꼬맹이는 그제서야 자신을 가르키는 말인줄 알고 대답하기 시작했다.
"아 원래는 16살~♡ 조기 입학했어요."
"조기 입학?"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요. 난 대단한 사람이니까."
"......."

"엣.. 혜지 너 16살이었어? 뭐야 한참 어리잖아."
바보녀석이 묻는 말엔 그냥 고개만 끄덕일뿐 입을 다물고 다시 TV쪽으로 냉정하게 시선을 돌렸다.
바보녀석도 별수 없는듯 차르는 보고는 말했다.

"혜지가 16살인줄은 몰랐는데 눈치챘던거야?"
"18살 치고는 너무 작잖아."
"......"
바보녀석은 할말이 없는지 다시 TV로 시선을 돌렸다.

'쳇... 도대체 뭘 하려고 온거야..'
정작 물어야 하는 이걸 물어야 한다는걸 깜박했다는것을 알아체고는 차르는 천천히 일어나 냉장고를 향했다.

냉장고의 문을 열자마자 냉기를 느끼지 못할만큼 엄청난 불길의 힘을 가까이서 느꼈다.
'근처에 능력자가 있군.'

초능력의 힘을 직감적으로 느낀 차르는 문을 도로 세게 닫아버리고는 TV만 멀뚱멀뚱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마디만 던져주고 제빨리 문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
"다녀올테니 집 보고 있어라!"


-집 밖-
흔한 개발되지 않은 시멘트 칠 되어있는 시가지의 길가
아파트 촌이 아닌 개인주택의 밀집이기에 그렇게 좋은 풍경은 아니다.

차르의 집 밖에서는 차르의 감에서 느껴지는 능력자들의 대치가 펼쳐지고 있었다.
"차르 디 시르! 아닌척 할 생각을 마라."
"......꺼져."

"흥 그 분위기 그리고 너의 몸에서 느끼지는 강함정도 우리의 조사대로로군."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
차르의 입장에선 저녀석들은 적이다. 라는것과 잘못 찍혔군 저사람이라는 정도
좀 더 상황을 보자는 생각에 문앞에 우두커니 선체 바라보았다.

평범하게 생긴 대학생 처럼 보이는 녀석.
그리고 대학생을 막아선체 20대로 보이는 키는 작지만 꽤나 뚝심있을것 같은 몸집을 가진 남자.

"숨기려 하지 마라. 공격하겠다. 그럼 힘을 드러내보이겠지."
"이게. 정말!"
차르는 직감적으로 아까 느낀 강한 열기의 힘이 대학생 청년의 힘인걸 알아차렸다.

손에 점점 붉어지며 강한 열기의 힘이 차르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것도 눈치 못첸체 대학생에게 시비를 거는 사내는 강해보이긴 하지만 힘을 읽어내는데 미숙한듯 했다.

"잠시만요. 아저씨."
하지만 차르가 말리기도 전에 사내는 엄청난 살기를 금세 방출해내고는 청년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그 폭팔 적인 기세를 눈치첸 차르는 쨰빠르게 청년의 몸을 덮쳐(?)서 이동시켜 공격을 피해냈다.

언제 손을 휘둘렀는지는 모르지만 꽤나 강렬한 공격이었는듯 귓가에 큰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청년의 목소리
"칫 이미 알고있었다고"
"내가 처리 하지"
이녀석도 꽤나 한다 라는것을 직감한 차르는 사내를 우선은 저지하기 위해 제압해야만 했다.
차르의 난입에 놀란 사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청년을 향해 손을 휘둘러됐지만 여유롭게 피했고
그사이에 차르는 사내의 목 뒤를 내리쳐 기절시켰다.

"도대체 뭐야 이 아저씨는..."
".... 우리반 녀석이었군."
"응?"
쓰러진 사내를 보다가 청년이 뒤에서 하는 말에 놀란 차르는 뒤를 돌아보며 놀랐다.
"고등학생이었어?"
"..... 오늘일은 비밀로.. 귀찬아지니까."
"내가 할말이라구."
청년은 천천히 가던길을 가기 시작했고 차르는 사내를 그냥 길가에 휙 던져둔후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심문하려고 집에 끌고 들어가려고 해도 이미 집 안에는 불청객이 둘이나 있으니 더 이상은 필요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 불청객들이 가면 전화라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 들어갔다.

집에는 여전히 바보상자에 빠진체 변화 없는 두명이 있을뿐..
"잘 어울리는걸지도.."
무심코 나온 소리에 어떻게 들었는지 꼬맹이 쪽에서 과민 반응을 해왔다.

"무슨 소리 하는거야! 나에겐 유린이~♡ 밖에 없어."
라고 말하며 그 짧은 다리로 슈웅 달려와 차르의 몸을 향해 몸을 던졌다.
"킥.."

달려오는 몸을 살짝 받아다가 다시 땅에 내려놓은 차르는 실실 웃으며 얼버무렸다.
"농담이었어...농담.."
바보녀석이 반응하지 않아서 다행이군..

어느새 10시.

배가 고파진 차르는 꽤나 빠르게 지나간 지루한 하루에 통곡하며 불청객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도대체 가정부는 왜 고용한걸까..'

귀찬아 죽겠다 라는 생각 따윌 하는 차르는 귀차니즘의 신봉자였을뿐이었다..

그렇게 둘쨰날의 오전은 불청객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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