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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그녀를…





제 1장

P.L.G

의 13페이지



평소와 같은 아침. 단지 다른거라면 사이네 녀석이 조금더 일찍
일어 났다는 것 정도일거다. 시계가 울린다. 평소와 다름없이 이
넥스가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총으로 쏠 시간 이지만 누나랑 같은
방 쓴다고 나가 버렸다. 이넥스 녀석. 나갈때 상당히 싫은 듯한
눈치 였다. 누나가 부려먹는다나 뭐라나 하는 소리를 해대며 끌려
간 것 정도만 기억난다.
사이네는 멍하니 창밖을 주시 하고 있었다. 아직은 추운 날씨에
파랗기만한 세상을 그리는 여자가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요!"
'으윽!'

그리고 사이네는 제수 없게 모델로 걸려 버렸다.
평소의 사이네라면 아마도 창문 닫고 바로 들어가서 더 잘거지만
왠일인지 그저 묵묵히 모델을 하고 있었다.

"얼굴 풀어욧!"
"으윽…."

평소의 표정 자체가 무거운 놈이 가만히 웃고만 있기가 쉬울리가
없다. 무표정에 말수도 적은 놈이 지금은 고역중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같이 수다 떨자고 한게 아니라는 걸까. 적어도 이넥
스 같은 같은 화법을 가지면 적을 많이 만들고, 키로 같은 화법
은 구사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따로 화법이나 어투 같은걸
배울 만한 사람은 주변에 없는데다 궂이 바꿀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귀찮군.'

가만히. 움직이지도 않고 30분 가량 서있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더군다나 사이네의 성격상 그런 귀찮은 일은 하기 힘들
다.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결국 귀찮다는 생각에 얼굴 표정이 풀어져 버린다.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들어가서 더 자고 싶어….'

잠못자서 우는 중생이여.



〃〃〃



"이넥스놈 안오나."
"상처가아직 안낳은 거겠지."
"그렇겠지."

수업시간. 이넥스는 오지않았다. 상처니 뭐니 하지만그정도 상처
는 평균 적인 그 인간의 회복능력으로 보아. 3일이면 잘 아울고도
남을 기간이건만 그는 오지 않는다.

"괜찮겠지. 누나와의 삶이란."
"가족이니까."

그러나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다른 의미였다.



〃〃〃



"으~ 무거."

역시 평소의 습관대로 '같은침대'에 자면 누나는 밀어내고 동생
은 방바닦에서 구르며 잔다는 걸까. 왜 지 침대 놔두고 동생 침대
로 가는 건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몽유병 비슷한 증상이 일종이려
나.

"아빠~."

아니면 동생을 아빠와 착각하는 걸까. 그많큼 닮았고… 아니 클
론이라고 할수 있는 존재니까.

"으음."

결국 바닦에 떨어진 이넥스가 머리를 양손으로 싸면서 일어난다.

"또 내자리를… 으이구."

이레서 시집이나 갈까 싶은 마음이 든다.
그것 보다. 그건 자신이 먽 걱정해야 할일인가. 아버진 여자에게
인기 없었지. 그러니 클론인 자신은 오죽하겠나. 못해도 거기서
거기 겠지.

"흐음."

자고 있는 누나를 빠아안히 쳐다 본다.

"이뻐서 좋겠수다."

지금의 이넥스는 크루이드가 아닌 완전한 제라드 였다.



〃〃〃



Af-12 B의 그곳. 크루이드의 이넥스는 조용히 자신의 가짜라 생
각되는 자의 행동을 지켜 보고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째서 내가 마더의 능력을….'

마더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생긴 능력인가. 아니면….

'퓨리의 능력? 이것으로 레전드를 관리한다?'

마더를 만든 퓨리 그리고 레코더를 만든 레전드.
하임즈의 구동 열쇠라 불리는 레코더 들을 이용하여 자이언트 웨
이브 이전의 하임즈 부대를 통솔했던자. 인간이라도 불리지 못하
는자.

'알고 있냐 가짜. 니놈이 하고 있는 내흉내도 오레 가지 않는다
는것을….'

일단은 친구들을 하나씩 설득해 보자.



〃〃〃



"어라 이넥스…."
"여~ 사이네."

붉은 머리카락의 이네스… 크루이드가 그의 앞에 서있었다. 물론
타인은 알수 없겠지만.

"왠일이야 그 붉은 머리는? 홍적주라도 되는 거냐."
"뭔소리냐 사이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나저나 몸도 좋은것 같은데 이제 수
업좀 받지 그래? 너 결석일이 너무 많아."
"아 그러지. 걱정마."

움찔. 뭔가 달랐다. 평ㅅ의 이넥스와는 분위기 부터가 달랐다.
마치 어색하다고 할만한 분위기의 대사가 지속 된다.

"너 누구야?"
"응?"

그리고 사이네는 그 사실을 간파했다.

"이넥스는 아까 전화했어. 방에서 자고 있다더군. 이넥스의 방에
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길이 달릴 경우 5분. 방금 전화한 시간은
2분전. 너는 이넥스가 아니야 이넥스의 머리는 은회색이다."

터무니 없이 차가운 그녀석의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전에도 봤어. 붉은 머리카락의 이넥스… 넌 대체 뭐지?"
"아 이거. 그레… 그럼 내말을 들어 줄지도 모르겠군."
"무슨…?"

이넥스는 그 붉은색 머리카락을 만지막 거리며 말했다.

"지금 우리 누나와 있는 놈은 가짜다."
"가짜? 무슨 소리인지 설명해봐."

이넥스는  이제야 먹힌다는 생각이 드는지 머리 만지기를 그만
두고 사이네를 똑바로 쳐다본다. 눈동자가 완전히 겹쳐지자 그때
이넥스의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변한다.

"모든 사실을 알면 너는 너 자신을 주체할수 없을거야."

그리고 30분후. 사이네는 자신이 왜 여기 있는건지 의문을 가지
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




"음?!"
"아! 아침엔 정말 고마웠어요."

아침의 그 여학생이다.

"저기… 이거요. 복사 본이예요. 원본은 숙제로 제출해서…."

소녀는 자신이 정성껏 그린 그림을 돌돌 말아서 이쁘장한 붉은
색 리본까지 달아서 사이네에게 전해줬다.

"아…."

이제서야 아침의 그일을 기억해낸 사이네는 얼떨결에 그 그림을
받고 말았다.

"그럼 저는 이만…."

웃으면서 사리지는 그녀의 모습에 사이네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
았다.
아침의 활기찬 모습과 달리 저녁노흘에 비친 그녀는 조심 스러우
며 조용한 마치 뭐라 말할지 고민되는 아주 조용하고 기품있는
아가씨가 되었다.

"익숙한 목소리…."



〃〃〃



다시 AF- 12 B구역. 검은 철재문이 열리고 그안에 있는 4625개의
반파된 셀이 보이고 그 중앙에 붉은색의 제왕이 보인다. 제왕의
등뒤로 보이는 몇대의 컴퓨터 사이에 은회색의 긴머리를 지닌 여
인이 있었다. 깔끔한 갈색의 정장을 입고 무테안경을 쓴 여인이
클립 폴더의 서류를 비교하고 있었다.
  
"시키는 대로하고 왔어요. 퓨리… 아니 미스 제르나…."
"왔구나 이넥스."

그녀는 안경을 벗으며 그에게 다가가서 꼬옥 안아 주었다.
그가 처음봤을때 그는 남자였다. 그러나 그것은 변장한것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지금은 그녀에게 협력중이다. 또다른 가족이니까.

"사이네 녀석은 이미 걸렸어요. 조만간 그녀석은 그 가짜를 죽이
려 할게에요 미스 제르나."
"잘했구나. 하지만 제르나가 아니라 엄마 라니깐."

화장품 냄세와 향수냄세. 이넥스에겐 모든게 포근하고 좋은 향기
였다. 자신의 엄마… 엄마 냄세니까.

"이제 아빠도. 누나도 되찭을수 있죠."
"그레 이넥스. 그러니까 그 가짜를 죽여야지."
"죽일게요! 반드시 죽여서 누나와 아빠를 되찾겠어요."

붉은색 머리 이넥스. 정확히 제르나 크루이드의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라는 존재의 등뒤에 있는 제왕을 보고있었다.

"그러니까 제앙의 제왕을 어서빨리…."

그러나 오르는 이넥스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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